암사동 아파트 아시는 분...

[내집마련]

어제 암사동 아파트를 보고 왔습니다.
25평대 아파트들이구요, 저희는 한살 아기가 한 명 있어요.
그 아기가 초등학교 다닐 때 정도까지 살려고 합니다.

어느정도 보이는 것들은 파악했는데, 원래 잘 모르는 동네라 사시는 분들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1. 현대홈타운
지은지 얼마 안된, 깔끔하고 구조 좋은 아파트예요. 서비스 면적이 넓어 응용가능성(?)이 많은 아파트입니다.
작은 단지이지만 바로 옆에 대단지를 짓고 있어서 대단지인척 하게 될 아파트이고, 옆 대단지에 들어오는 초등학교가 걸어서 5분거리네요.
근데, 지하철역이 멀어요. (8호선 암사역은 진짜 멀고, 5호선 명일역은 걸어서 10분 넘게 걸릴 듯)
그리고 집이 완전 서향이고, 오후 3시쯤에 가보니 앞동에 해가 가리네요.
동간격은 넓은 편인데도 해는 잘 안들 것 같습니다.

2. 한강현대
달랑 2동 있는데다 좀 외지고, 아파트 구조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지하철역은 8호선 암사역이 걸어서 10분 넘게 걸리게 생겼구요, 버스 정류장은 가깝네요.
그런데 길만 건너면 커다란 공원이고, 좋다고 정평이 나있는 선사초등학교에 갈 수 있어요.
다른 아파트들보다 시세가 3-4천정도 싸서 경제적인 부담이 덜할 것 같습니다.

3. 삼성광나루
선사현대랑 딱 붙어있는 작은단지 입니다.
구조는 보통이고, 선사초등학교에 배정을 받는다고 합니다.
암사역과 무척 가까워요. 그래서 그런지 시세가 가장 비쌉니다. 좀 무리가 될 정도.


선사현대아파트가 현재로서는 가장 큰 단지지요? 근데 거기는 복도식이라 고려대상에서 제외한 상태인데, 글쎄.. 모르겠네요.

엉~ 큰 결정을 앞두고 어디 물어볼데가 없어서 정말 답답하네요.
이 아파트들을 잘 아시는 분들이나, 아님 암사동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다가..결론은 홈타운 옆 강동시영1차 재건축을 사고 선사현대에서 전세살고 있지요..
현대홈타운 사려다가..재건축 시 소음, 공해 생각하니 도저히 살수가 없었고..구조는 정말 좋죠..거실 넓고..근데 부엌이 좀 좁아서..제가 가진 식탁이 안 들어가겠더라구요..전 동향을 봤었는데..서향보다는 비쌌는데..롯데 캐슬이 들어오면 앞이 가린다고 해서요..
선사현대는 지하철 가까운 건 좋은데 복도식이라서..또 지하주차장이랑 승강기가 연결안되있어 불편해요..장점은 관리비는 정말 싸다...전세 살기 딱 좋은 아파트..
삼성광나루는 너무 비쌌고..제가 본 구조가 좀 아니었어요..방2개던가?
한강현대는 안 가봤구요...지하철이 너무 멀죠..이 동네 버스도 별로 없거든요..2개던가? 암튼 자주 안옵니당..
꼭 암사동 고집 안하시면 명일동도 함 둘러보세요...
살면서 가끔 명일동 가볼일 있는데...정말 분위기가 틀려요...아이 키우기에는 명일동이 더 낫지 않나 싶네요...

[암사동]

현대홈타운-
우선 옆에서 공사중이라... 비추천이네요. 전세로 사시기에는요. 명일역, 암사역 모두 멀구요.

한강현대-
저희 엄마가 사시죠. 정확히 4단지입니다.
우선 시세가 싼게 맘에 드실텐데... 구조는 예전 아파트 구조지만 지하주차장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추운 겨울 정말 편하답니다. 그리고 뒷쪽으로 선사 유적지와 한강이 있어서 공기도 좋고 한강으로
아기데리고 산책하기 좋습니다. 암사역까지는 조금 걸으셔야죠. 보통 성인 걸음으로 10분내지 느리면 15분정도구요. 암사역 가는길에 재래시장도 있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초등학교는 선사 초등학교 갈 수있구요.

삼성광나루-
저희 작은 엄마가 사십니다.^^ 암사역까지... 조금더 가까워요. 남향이 아닌 곳은 한강 전망이 보이구요. 대신 바람이 엄청납니다. 그러나 가격이 바싸디니... 좀 걸리네요.

선사현대-
우선 복도식이라... 개인적으론 계단식을 선호해서요.
아파트를 많이 지을려고 하다보니 모양이 좀 그렇죠. (저 학생 때 재건축했었어요.)
이곳의 장점은 암사역과 제일 가깝다는 거. 그거죠 ㅡㅡ;
다른건 평수가 좀 좁게나왔다는게...
저희 엄마는 그래서 여기 팔고 다른데 사셨거든요.

개인적인 견해라서... 태클 사양하구요.
그냥 도움되시라고 적어봅니다.
제가 암사동 토박이였거든요.^^

[내집마련]

오우~ 감사합니다!! 현대홈타운 정말 공사소음이 심하더군요.
그렇지만 저희가 전세 끼고 사는거라 옆 아파트 입주할 즈음에 저희도 이사를 갈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은 일단 괜찮은데... 흠... 교통이....
다른 아파트들도 다 장단점이 있어서 너무너무 고민이 되네요.
지금 살고 계신 분과 토박이님(^^) 말씀을 들으니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