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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안준다는 남편에게 뭐라해야할까요?

뻑하면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06-02-15 12:48:33
다툼이 있으면 어김없이 나오는 18번
월급안준다~ 입니다.

내참 더럽고 기막혀서..
애는 누가 키우며 살림은 누가하며 거기다가 대고 뻑하면
월급안준다 입니다.

정말 생각할수록 열받고 화가나네요
이럴때 남편에게 어떤 일침을 놓아야 할까요?
고수님들 제발 알려주세요

애랑 남편 다 놓고 나가서 뽄떼를 보여줄까요?
아님 다른 방법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가정부에 애까지 키우고 고생고생 알뜰하게 사는 부인에게 이게 할소리입니까?

으휴..분통 터져서 이곳에 하소연해요..
IP : 211.36.xxx.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가차서
    '06.2.15 12:58 PM (61.102.xxx.4)

    남편으로써 자질이 없네요
    가장이면 당연히 가족의생계를 책임 져야할 입장이면서
    어찌그런말을 생활비 주는게 무슨유세입니까?

  • 2. 흥!
    '06.2.15 12:59 PM (61.105.xxx.129)

    그럼 당신이 돈 벌어서 살림도 하고 육아도 하고 다~~~ 하라고 해주세요.. -_-
    밖에 나가 돈 버는거 힘들다는거 알지만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 키우는건 쉽다고 생각하고 무시하는거에요!!
    또 월급 안준다고 하시면 "주지마라~ 월급(생활비 맞지요? ^^)도 안주는데 뭐 나도 아무것도 안하고 좋지 뭐~ 당신이 돈도 벌고, 당신이 번 돈으로 살림도 하고, 당신이 번 돈으로 아이도 키우고.. 당신이 혼자 알아서 다하면 되겠네~" 하세요.. -_-

  • 3. 강두선
    '06.2.15 1:19 PM (61.83.xxx.96)

    다음에 혹시 다투시면 먼저 선수 치세요.

    '월급 화악~ 안 받아 버린다!!'

    주의사항:
    양 손 허리에 대고, 얼굴 45도 왼쪽으로 돌리고
    시선은 표독스런 눈초리로 째려보며 억양은 낮고 강렬하게하면 더욱 효과적임.

  • 4. ㅎㅎ
    '06.2.15 3:11 PM (220.75.xxx.226)

    ㅎㅎ 위에 강두선님 너무 재밌으세요.
    컴앞에서 따라해보는 저는 뭐래요?

  • 5. 쐬주반병
    '06.2.15 3:23 PM (221.144.xxx.146)

    강두선님의 댓글..저도 웃으면서 읽다가, 따라 했습니다...저는 뭐랍니까?

    생활비 안주다고 하면, 주지말라고 하시고, 장볼거, 육아비등등..청구해서 내미세요.
    아침에 출근할때, 쪽지에, 콩나물 1,000원, 두부 한모, 생리대(오버나잇, 날개형, 소형..종류별로)..사가지고 들어오라고 하세요.

    그럼 될려나요?

  • 6. ..
    '06.2.15 3:55 PM (222.108.xxx.107)

    윗분말씀처럼 일일이 장봐서 사오라고 시키세요. 필요한건 용돈받아 쓴다 그러시구. 좀 독하다 싶을정도로 해야합니다.
    제친구 남편 걸핏하면 월급통장 부터 뻈어가더니 요즘은 통장도 아예 본인이 관리하며 다쓰고, 생활비도 찔끔주고, 장봐오라면 그렇게는 살기싫다그러구... 그럼 어쩌라는건지...
    제친구가 너무 그냥 있어서 그렇게까지 된거같아요. 월급가지고 살림해보라지요? 꽤 남아서 마누라가 잘 먹고 혼자 잘산줄 아는지.... 고생좀 시켜부세요

  • 7. 저라면
    '06.2.15 10:36 PM (220.91.xxx.205)

    그따위 말 한 번만 더하면 그날로 이혼이라고 불같이 화를 내겠습니다

  • 8. 하하
    '06.2.16 12:41 AM (211.58.xxx.202)

    기가 막히네요. 저는 그럼 이렇게 말하겠어요!!!! 그동안 가정부로 부려먹은 만큼 딱딱 계산해서 돈 가져오라고.. 계산끝나면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건지 내 인생 설계좀 해봐야 하니까 살림이네 뭐네 너가 하라고!!!
    정말 집에서 살림하면 자존심도 없고, 힘 안드는 줄 아나봐요!!! 안되겠네~~~!!

  • 9. 잠오나공주
    '06.2.16 2:18 AM (59.5.xxx.85)

    남편도 없는 저도 강두선님 그거 따라해 봤어요..

  • 10. ㅋㅋ
    '06.2.16 7:00 AM (211.195.xxx.143)

    전, "오홋! 더 좋아! 네가 살림해." 라고 말해요. 첨에 맞벌이로 시작했는데, 자기월급이랑 내 월급이랑 합쳐서 500인데 왜 200밖에 적금을 못하냐고 따지더군요. 그래서 말했죠."네가 관리해!" 그러곤 내역서 쭈욱 외워서 읊어줬더니 담부터 찍소리 못해요.

    그리고 임신해서 회사 관두면서 가계부 쓰기 시작했는데요. 예전엔 모든 생활비와 외식비를 제 카드로 쓰다보니 한달 결제액이 100만원 가까이 나왔는데, 그걸 이젠 남편 카드로 긁으니 남편 카드대금이 엄청 나오기 시작한거예요. 요샌 제가 실실 웃으면서 "옛날의 내 심정 이젠 알겠냐?"라고 해요.

    그리고 카드대금 나올때 마다 앞에서 불러 앉혀서 가계부 쓴거랑 대조하믄서 이번달 적금은 이만큼 밖에 못한다고 설명해줘요. 큭큭! 아마 들을때마다 복잡하고 정신없어서 자기가 살림할 엄두도 안 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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