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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이사가실 때.. 어떻게들 하시나요?
제가 직장에 다니고 있으니..와서 도우라는 말씀은 없으셨구요..
저도 포장이사라고 해서..그다지 힘들지는 않나보다..했었어요.
제가 이사를 한게..한 20년 되어서..(아주 어릴때) 이사할때..어땠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남편이 회사다녀와서..시댁에 이삿짐싸는거 도우러 몇번 갔었고..
사실..저는 그것도 좀 이상하게 생각했었지요
직장다니면 힘든데..새벽 한시까지 짐싸는거 도우러 가는거 보고
별나구나..생각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이제 이사가 바로 코앞인데..
제가 한번도 짐싸고 치우는거 도우러 가지 않아서..좀 서운하신가봐요
저는 정말 생각못했는데.. 남편이 이제 한번 가서 도와드려야 할거
같다고 언지를 주네요
흠...그동안 서운하셨을까요?
언제쯤 가겠노라고.. 그리고 이사후에 새집에도 가서 도우겠노라고
날짜를 잡아서 회사에서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하면서.. 못 도와드려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그러게..며느리가 있는데' ...그러시네요
물론 웃으시면서 그러셨지만..뜨끔 했습니다.
포장이사라도 이거저거 손갈일이 많은가봐요
제가 너무 무심했나요?
사실..저는 신랑보다..일찍 출근하고 회식도 일주일에 한번정도 반드시 하는
좀 빡쎈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퇴근 후 녹초가 되고 주말에도 완전 뻗거든요
남편도 그걸 잘 아니까..그동안 혼자 도우다가..한번 얘기한거 같아요
이번에 가서 어떻게 하면..시부모님 맘이 좀 풀어지실런지..걱정스러워요..
1. 알파카
'06.2.13 1:03 PM (202.30.xxx.243)며느리가 이삿짐 꼭 날라야 하는건 아니니까
이사 끝난후 가서 정리하는거 좀 도우시면 될거 같아요.
포장 이사라도
뒷정리는 주인이 해야 하거던요.저 같으면
저 형편 되는대로 도우고
신경 꺼겠어요.2. 저두요
'06.2.13 1:40 PM (130.214.xxx.254)포장이사인데 하고 갈 생각 못했는데...나중에 얼핏 듣기에 이사날이라도 가볼걸 싶더라구요. 아무래도 오랜 짐들이 쌓여 짐도 많고 버릴 것도 많고 (트럭한대 부르셨다고 하더라구요)가서 왔다 갔다 심부름이라도 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근데 "며느리도 있는데.."하심은 좀....직장도 다니는데 와주면 고맙고 안와주는게 당연하고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좋으련만..시어머님과 친정엄마의 차이는 넘 큽니당 ㅠㅠ
3. 월차
'06.2.13 2:07 PM (61.79.xxx.26)월차 내실 수 있으시면 월차내셔서 이사하는 날 가보세요.
얼마전에 저희 시댁도 포장이사로 이사하셨는데 저는 직장에 다녀서
이사하는 날 못가봤는데 시누이남편이 월차내고 가셔서 점심때
시어머니 밥 사드리고 포장이사 직원분들 점심값 줬다고하더군요.
그 얘기듣고 얼마나 뻘쭘헀던지.
누구는 월차내 와서 도와주고 누구는 직장다닌다고 와보지도 않는다고.
월차 내실 수 있으시면 이사하는 날 가셔서 점심이라도 사드리세요.4. 쩝..
'06.2.13 3:04 PM (220.75.xxx.215)월차까지 꼭 내야 하는건지
아직 시부모님들 이사가신적은 없고, 형님네가 잠깐 시댁에 들어가시게되서
주일날 하루 시간내서 시댁 집안 정리 좀 도와드렸어요.
대청소도 연세드신분들이 하시기엔 힘드니까, 젊은 자식들이 거들어야겠죠
월차까진 그렇구요. 이사전에 미리 주말에 가셔서 정리하거나 버릴게 있는지 여쭈어보시고 도와드리세요
이사날은 미리 선물하나 준비하시고 조금 일찍 퇴근하셔서 식사대접이라도 해드리면 좋겠지요.
가족이라면 힘든일은 함께 돕고 거들어야죠.5. .
'06.2.13 3:17 PM (125.176.xxx.81)윗님들 보니 전 정말 나븐 며느리네요.
두시간거리 시부모님 거시서 한시간 거리로 이사하실때, 주중이고, 아이 낳기 이주일정도 전이라서 안 가봤습니다.
울 시어머니 아들 있는데(학생인 시동생이 있었음)포장이사 필요없다고 일반이사 하셨네요.
주말 비싸다고 주중에 하셨네요.
그 주 주말에 남편이랑 갔다가 전 암 것도 못하고, 울 남편은 저 친정에 데려다주고 그 후로 한달동안 주말마다 시집엘 내려가서 잔일 했습니다.
일년 후 다시 원집으로 이사가실때, 그때도 일반이사에 평일에....
그때는 울 남편은 휴가 냈었고... 저는 돌 안된 아이 데리고 주말에 가서 일했습니다..
결혼하고 8년만에 이사를 4번 하셨네요..
재작년에 하실때는 남편도 휴가 못 내고, 두분이서 그냥 하셨답니다...
저 처럼 2시간 거이레 계시는데도 당일날 꼭 가야 하나요? 평일날.... 혼자 애데리고....6. 저는
'06.2.13 4:24 PM (210.221.xxx.178)인지상정이란 말이 요즘 사람들에겐
한낮 자기를 귀찮게 하는 고리타분한
말처럼 들리는 것 같아 씁쓸한 아줌마입니다.
직장을 다니네 아기가 달렸네.몸이 아프네
이유야 대라면 얼마든지 댈 수 있지요..
문제는 마음입니다.
옆집 사람이 이사가도 내다보게 되는데요..
시집이니 친정이니 좀 따지지 말고
아는 사람
더구나 가족 중 누군가 이사한다면
다른 일도 아니고 사는 거처를 옮기는 일 아닙니까
당연히 들여다 봐야 하는 거고
못 들여다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들어야 정상입니다.
누가 가서 일하랍니까
그저 옆에 있어주면서 잔심부름 해주고
당사자는 정신 없으니
이것저것 챙겨 주고 그러는 거
그게 다 사람 사는 정입니다.
포장이사 한번 나중에 원글님 해보세요..
포장이사라고 주인은 편하게 쉬고 있는 거 아닙니다.
물론 직장 있으신 분
월차까지 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결국 안가셨잖아요..
그러나
무슨 일이나 마음먹기에 따라 그렇듯
내가 월차까지 내야돼? 하며 안가는 거랑
에구 월차 내서라두 가봐야 하는데 하며 못가는 거랑은
그건 다르다고 봅니다.
남편 분 퇴근 후에 가서 도와드렸다구 하는데
님은 뭐하셨나요..그 때
그게 이상한가요?
지방도 아니고 부모님이 이사가시는데 당연히 가봐야하는데 란 마음이 들어야 정상입니다..
남편 분 잘하셨네요..여러번 다니시다 딱 한번 원글님께 말하신 것도 잘하신거고..7. ..
'06.2.13 5:14 PM (220.83.xxx.64)제가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요
포장이사를 해도 나중에 짐 옮기고 나면
먼지가 많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거 치우고 닦는것도
많이 힘들더라구요.
딱히 할일은 많지 않지만 나중에 뒷정리가 좀 힘드니
그때 가셔서 도와드리면 될거 같아요.8. ...
'06.2.13 6:04 PM (211.105.xxx.214)저 이사할때 언니들이 와 주었는데요.
물론 포장이사라 할 일은 없었고 그냥 와서 점심만 철가방 불러서 먹고 갔거든요.
그래도 누군가 와서 같이 있어주니까 참 든든하더라구요.
노인분들 이사하는데 젊은 사람이 있어주면 좋아하실거 같은데....9. 안갔음
'06.2.13 8:15 PM (211.54.xxx.155)임신도해서 배도부른상태였고
주중이사라 남편도 회사가느라 못갈상황,포장이사에 대학생 도련님이 있어서 그냥 안갔어요.
이후에 가스렌지가 오래된거 같아 이사선물로 좀 좋은걸로 바꿔드리긴 했구요.
상황에 맞게 하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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