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하던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희 시부모님 두분다 멀쩡하시구요. 환갑전이세요.
지금까지는 어떻게 자식들 용돈이랑 모아두신 돈으로 사셨는데요. 바닥이 나셨데요.
두분 다 동내 파출소에서 소문난 쌈꾼들이시구요.
그성격에 자식들 다 두손에 쥐고 사셔서 자식들은 다 효자효녀들이에요.
부모님이 아무리 억지를 펴도 암소리 못하고 다해드리죠.
결국 죽어나는건 며느리들이에요.
남편은 차남이고 사는 형편은 제일 구질질하지만 시부모님은 그런거 안따시세요.
자식은 다 똑같이 키웠다 하시죠. 그런점은 참 공평하시죠. 돈거둘때마다 분란이 없게요.
결혼전에도 저희랑 같이 사실려고 애쓰셨는데 제가 쌈지돈과 빚까지 내서
따로 살았어요. 지금도 빚에 쫒기면서 제 발등 열심히 찍고 있어요.
이제는 같이 살고 싶으시다고 말씀 하셨다는데요. 아주버님이 냉큼 그러자고 하셨데요.
그것도 며느리들만 쏙 빼고 말입니다. 형님속 안봐도 비디오에요.
그렇다고 저도 죽겠는데 뭐라고 말할 입장도 아니고 차라리 능력없는 남편이 고마워지네요.
아주버님네는 형편이 좋으시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저보고 형님에게 미안하니까
생활비 일부를 대자고 합니다. 참 좋은 말이고 인간적인데요. 빚은 어쩌고 말입니까.
같이도 안사니까 이정도는 각오하자고 하는데, 저도 그결심은 좋지만 또 속 쓰립니다.
참 아마도 형님네랑 같이 사셔도 싸우시고 저희집에 거의 사시다시피 해야 할꺼에요.
이집에서 몇달 저집에서 몇달하구요.
이날 이때껏 자식에게 손 안벌리려고 피땀흘려서 사신 친정부모님을 떠올리면
그저 욕만 나오네요. 누구에게 욕이 나오냐면 저에게 나와요. 미..년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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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랑 따로 살다가 합가하신분 계신가요?
큐빅 조회수 : 781
작성일 : 2006-02-13 11:30:05
IP : 203.100.xxx.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2.13 12:08 PM (220.88.xxx.210)가끔 희안합니다.
주로 험하게 키운 집안은 부모님께서 노후에 자식의 덕을 만이 보는분들 주변에서 자주 접했습니다.
귀하다고 키운 자식들 덕보는 부모님 덜 보이니 어찌된 것인지..
제 남편은 5남 2녀의 막내입니다만,모든 형제 자매가 부모님의 덕을 조금도 못보고 자랐습니다 아주 험하게 컸습죠. 하지만, 모두 효자 효녀였습니다. 그분들 살아 생전에..
주변에 귀하게 키운 자식들은 주로 이기적으로 살든데...
사람 심리가 원래 그런건지,,,,고통과 자극에 순응하도록...
참으로 희안합니다..2. 절대
'06.2.13 12:15 PM (220.124.xxx.110)저를 욕하실지 몰라도
저는 절대절대 네버 네버 시부모랑 같이 안살거에요
난중에...ㅡㅡ::3. 저두
'06.2.13 12:23 PM (61.34.xxx.82)시부모님이랑 안 삽니다. 살 수가 없어요. 별 간섭 다하시거든요.원글님도 시댁에 생활비 조금 보태시더라도 같이 사는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특별히 시어른들이 경우가 밝지 못하면 100% 문제 생깁니다. 경제적인게 힘드시면 님이 일을 하셔서 메꿔 나가시는 방향으로 생각 한번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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