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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쁜 엄마 맞죠?
다른 댁에서도 같은 고민들을 하셔서 위로가 되고 내 딸만 그런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에
더 잘해줘야지 하는 다짐을 하고 잠자리 들었건만...
결심이 하루도 못가고 딸과 대판 싸웠습니다.
싸운 이유는 저녁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딸아이 머리가 눈에 거슬렸습니다.
머리 자율이 되고보니 마냥 길러서 지저분하고 문제는 머리를 죽어도 감기 싫어합니다.
머리 감으라는 말을 몇번씩해야 한번 감을 정도로요..
학교를 안가다보니 더 안감게되고 머리에 비듬이 듬성듬성 보이고 기름에 쩔은듯 보이고.
이런 머리를 묶지도 않고 마냥 풀어 헤치고 다닙니다.
저녁을 준비하면서 머리좀 묶으라고 하니.....
상관하지 말라...참 별꼴이야...쳇..쳇..해가며 똑바로 저를 쳐다보는데........
오만정이 뚝 떨어지고 저걸 내가 낳은게 맞나 싶고...
결국은 딸에게 둘이 얼굴 마주하고 있으면 싸우니 방으로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저녁밥도 네가 알아서 먹던지 말던지 하라 하고 작은아이하고 둘이 먹었습니다.
예전같으면 이럴때 순간적으로 딸에게 화낸것이 미안해서 눈물도 나고 밥이 입에 안들어갈정도로 맘이 아파왔는데....
이젠 그런 맘 마저도 하나도 들지 않고 딸이 넘 밉고 싫어 진다는게..제 맘을 더 아프게 합니다.
오늘 남편이 회식이라 없기에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평소 같으면 딸을 무척 예뻐하는 남편이라 제가 딸아이 꾸짖는걸 싫어해서 저 혼자 가슴앓이하며 넘기곤 했습니다.
정말 무슨 방법이 없는걸까요?
봄방학했는데 제가 어디라도 가 있고 싶지만 그럴 상황도 안되고..
딸에게 시골 할머니댁에 가있으면 어떨지 물으니 싫다하고...
저....어찌해야할지요?
1. 음,,,,
'06.2.10 9:24 PM (125.129.xxx.41)아이들 문제는 참 조언하기 어렵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봐 주세요
우선
사춘기 아이들을 대할 때
엄마 입장에서는
엄마가 감정적으로 상처받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사춘기고,
사춘기란 귀여운 정신병이란 말도 있듯이
원래 저런 거고
등등의 생각들은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엄마가 상처를 덜 받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짬 나실 때
또래의 엄마들과 모여서
'아이들 흉보기'도 가끔 하시고요
엄마 상처받는게 뭐 중요하냐 고 하실지 몰라도,
엄마가 마음을 자꾸 다치면
아이들을 이성적으로 대하기가 어려워지거든요
두번째는
일관되게 권위를 주장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사춘기라고 다 받아줄 수도 없고,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잘못했을때
야단맞을 필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 일로 추후에 미안해 하거나 하지 마세요
최소한 들키지는 마세요
엄마는 세~
를 보여주시라는게 아니라,
예를 들면,
아이가 불손한 태도를 취하면
방으로 들여보내세요
식사중이든, 샤워중이든
잘못했으니
사과할 마음이 들면 나오라 고 하시고,
사과하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행동하세요
주절주절 줏어들은 이야기, 경험담 합쳐 썼지만
참
자식은 어려워요 ㅠㅠㅠㅠ
요것들도 다 나중엔 같은 소리 하겠죠?2. 123
'06.2.11 5:24 AM (222.107.xxx.163)저도 아들 때문에 어제 한바탕 난리 폈습니다
넘 버릇없이 나와 원글보다 더 버릇 없는행동을 했어요
1년전만 해도 넘 예의바르고 엄마위해주는 아이였는데
사춘기가 오니 안하무인되더군요
남편에게 회사로 전화했지요
남편이 때리진 않았지만 쎄게나오니
지 속마음도 털어놓고 하더군요
잘못을 뉘우치는것 같았지만
모르겠어요
앞으로 예전처럼 바뀔런지
아빠에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집에 무서운 사람도 필요하답니다
밖에서 힘들고 약하니 집에서 사춘기가되어
엄마보다 체격도 커지고 목소리도 커지니
엄마는 조용히 해결하려하면
아이는 그게 우스워보인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럴때 아빠가 도와주셔야 됩니다3. 휴...네..
'06.2.11 10:39 AM (59.27.xxx.55)딸아이가 어제 저녁에 들어거더니 지금까지 안나오네여..
정말 힘듭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4. 밀꾸
'06.2.11 4:32 PM (218.37.xxx.92)우리 클땐...저렇게햇다가는 다리몽댕이..뿌러지고 머리몽창 빠지구..또~~에~빨가벗겨서 내쫒앗지용 ㅎㅎㅎ엄마랑 싸울떈 정말이지 계모다이럼서 엄청 속으루 욕하고 째려보구 이랫다가도...엄마와 딸사이는 영원히 친구같은...구런 사이 아닐까요? 악다구니쓰구 대들구 싸우다가두...시간이지남 언제또그랫냐 싶게...ㅋㅋㅋㅋ오릴때 잘못햇던거 생각하면 울엄마 늙으신 모습에 코끝이 찡해져 오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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