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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추워도 며느리는 안춥다고 생각하시는 걸 꺼야. ^^

ㅠ.ㅠ 조회수 : 1,540
작성일 : 2006-02-03 16:40:29
설 명절..
시어머니 앞에 며느리(나)랑 신랑이 있는데
하시는 말씀.
" ~~야 날도 추운데 회사가 또 멀어져서 어찌 다니냐~"
많이 걱정하시듯 건네실때
전 속으로 그랬습니다.
"신랑은 그래도 차 가지고 출퇴근이라도 하지.  나는 아침 저녁 걸어서 출퇴근하는데.."
뭐 물론 걸어서 출퇴근 할 거리에 회사가 있어서 걸어다니는 거지만.
그래도 출퇴근 30분 걸어다니거든요.
제가 걸음이 빨라서 그렇지 오늘처럼 이렇게 추운날은 정말 30분 걷는 것도
완전 혼이 나가네요. 으흐흐
시어머니 제가 출퇴근 걸어서 하신 다는 걸 아시면서도 말씀이라도
추울때 걸어다녀서 힘들지 않냐는 소리 절대 안하시데요. ㅋㅋㅋ
그리고 오늘 점심때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신랑한테 전화가 왔어요.
신랑- "점심 먹었어?"
나 - "지금 먹고있어.."
신랑-"혹시 엄마한테 전화안왔어?"
나-" 어머니?  왜? 안왔는데...?"
신랑- " 아니..아까 엄마한테 전화왔더라구.  날씨춥다고 걱정하시길래
           내가 너는 삼실이 건물 맨 끝 옥상 층이어서 더 추울거라고 그랬거든.
           혹시나 전화하셨나 싶어서..."

으흐흐....눈치없는 신랑 그런 얘긴 왜 하는지.ㅋㅋ  시어머니 아들은 추위 타고 며느리는
추위 안타는 줄 아시는 거 같던데.ㅋㅋㅋ
결혼한지 얼마 안됐지만 결혼전에도 가끔 보면 시어머니 어찌나 아들한테 전화 자주
하시는지.  울 친정엄마랑 많이 비교됐거든요.  
친정엄마는 왠만하면 특별한 일 아니면 전화 안하시는 분이라 거기에 익숙해져 있는데
시어머니는 어찌나 아들한테 전화를 잘 하시는지..
아들한테는 한 이틀에 한번꼴로 전화 하시는 거 같던데
며느리한테는 단 한번도 먼저 전화하신 적이 없네요.   물론 제가 안부전화 드리구요..ㅋㅋ
평소에도 안부전화 드리면 날도 추운데 ~~는 회사가 멀어서 어찌 다니냐는둥...
아들 걱정에... 돈은 아들만 버는 줄 아시는지...
회사 멀어서 걱정되는 그 아들 회사 이전하기 전까진 집에서 10분거리.  차로는 몇분거리.
이전했다고 해도 회사서 한 20분거리..ㅋㅋㅋ

하지만 어쩌겠어요.  어머니가 아들 걱정 하신다는데.  으흐흐
결혼한지 얼마 안됐지만 그래도 시어머니 좋은 신 분 같거든요.
가끔 아들만 걱정하시는 거 같아서 그게 좀 그렇지만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죠. 으흐흐

그런데 오늘 날씨 정말 끝내주게 춥네요..
혼이 나갈 정도에요..ㅠ.ㅠ
IP : 211.221.xxx.18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6.2.3 4:53 PM (61.102.xxx.138)

    저희 시어머니도 저 아프면 엄청 걱정하세요.
    자기아들 밥제때 제대로 못챙겨 줄까, 또 병 옮길까 병원비 많이 나올까?하구요.
    말씀은 항상 너를 내딸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고 생각하신다 하시는데
    그말을 안해주셨다면 서운하지 않았을듯 합니다.

  • 2. ..
    '06.2.3 4:58 PM (220.95.xxx.26)

    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 일이지만 나름대로는 얼마간 마음에 남아있던 일 저도 한 번 적어봅니다.
    재작년 설이었나.. 눈이 내렸었죠. 연휴 시작 전날 저녁에 퇴근하자마자 길을 나섰답니다.
    집청소만 간단히 하고 밥은 안 먹은채로요.
    시집이 그렇게 먼 편은 아니건만 눈이 오는 날이어서
    30-40분이면 갈 껄 2시간 넘게 걸려 가고있었어요.
    중간에 전화드렸습니다. 지금 가는 중인데 길이 많이 밀린다고요.

    그랬더니 그러시데요.

    아이고 **(남편) 배고플텐데~

    전화하는 저는 그럼 집에서 혼자 밥 차려먹고 길나섰나요..

    아이고 니들 배고프겠다~ 이러셨음 좋았으련만.. ㅎㅎㅎ

  • 3. 시댁식구
    '06.2.3 5:03 PM (210.221.xxx.180)

    경조사 왜 며느리더러 챙기라고 하냐고
    아들이 챙겨야지 하시던 리플님들...
    이런 경우 날씨 걱정 친정부모님이 하셔야지
    왜 시어머니가 해주길 바래.
    시어머님 자기 아들만 하면 됐지....하실라나요...
    딴지 거는 거 아니고 갑자기 생각나서요..

    그게 다 정인데..
    정으로 서로 챙겨주고..서로 신경써주고 하시는 거 아니겠어요..
    말 한마디 전화 한 통에
    정쌓이는데요...그쵸?
    같이 일하시는데 서운하시겠다....

  • 4. 원글녀
    '06.2.3 5:03 PM (211.221.xxx.188)

    휴..그러게요. 어떤 사람이든 말 한마디에 틀려지는 건데...왜 그걸 모르시는지. 으흐흐
    친정어머니는 전화드리면 우리~사위 잘있냐? 어쩌냐 하면서 안부도 묻고 막 그러시는데
    왜 시어머니는 당장 아들만 걱정이 되실까요? ㅋㅋㅋ
    시어머니를 미워하는 건 아니지만 작은 마음 하나라도 나누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ㅋㅋ

  • 5. 시댁식구님
    '06.2.3 5:34 PM (221.146.xxx.118)

    주로 아들 걱정만 하는 시부모님들이
    경조사는 며느리한테만 떠미시거든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다 챙기는데
    곰 입장에서 더 재주 부리고 싶겠어요?

  • 6. 우리나라
    '06.2.3 6:23 PM (218.50.xxx.213)

    시어머니들 모여서 합숙하나?
    어찌 이리 꼭 같은지...^^

    아들이회사에서 늦으면 "아무개 피곤하겠다. 약이라도 한재 해 멕여야지.."
    사위가 늦으면 " 아무개(시누이) 하루 종일 애 데리고.. 피곤해서 어쩌냐.."
    합니다.
    진짜 말 한마디에 며느리들 소외감 느낍니다. 왜 모르시나요..

  • 7. 아기엄마
    '06.2.3 6:51 PM (61.106.xxx.218)

    저도 처음에 시집와서 아들만 걱정하시는 시어머니때문에 서운했는데요. 지금 한 4년됬는데 그냥 넘겨요. 가끔 시어머니가 맛있는거 싸주시면 제가 다 먹고, ㅎㅎ 오빠가 다 먹었따고 그러고요.ㅋㅋ (신랑도 알아요..) 제 아들 봐주시면 그럼 나두 시어머니 아들 잘 봐줘야지 하궁 그래요. 시간이 흐르면 미운정 고은정 들어요. 글구 아들낳으면 똑같은 시어머니 된답니당. 그냥 늙어가시는 시어머니랑 즐겁게 사세용~

  • 8. 경조사와 날씨걱정
    '06.2.3 10:54 PM (18.98.xxx.128)

    이 같나요.
    경조사 챙기기는 그야말로 남의 일에 몸바쳐 뛰고도 "당연히 할 일을 했다" 소리 듣는 거고
    날씨걱정이야 맨입으로 때우기만 해도 되는 건데
    저 위에 글쓰신 분 말씀대로 인사치레 한번 안 하시는 양반들이
    경조사 챙기기는 며느리한테 턱~ 주시잖아요.
    넌 이제 내 딸같고 이집식구니까, 이러시면서요.

  • 9.
    '06.2.4 12:17 AM (204.193.xxx.20)

    끓어.

  • 10. 갑자기
    '06.2.4 1:18 AM (211.207.xxx.238)

    생각났어요..심한 감기에 걸려 사흘정도 아무것도 못 먹고 누워있는데
    시엄니 전화하셔선 **에게 옮기지 말고 너만 앓고 말아라..-_-
    아들 감기 걸릴 걱정만 하시고..며느리 아픈건 관심도 없으신...울 시엄니..

    좀 그러지 마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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