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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고급인 울 시부모님..
저희집이 지방에 있고 시댁은 서울이어서 저희집에 오시면 며칠 계시다 가시곤 했는데요..
없는 살림에 조기라두 사다가 구워드릴라고 큼지막한 넘으로 몇마리 사다가 절여놨더니..
시엄니 그 조기보구 하시는 말씀..
그거 못먹는다!!..... 헐~ 그럼 시장에서 이 조기 사다먹는 사람은 다 못먹을걸 먹고있다는 것?
참내..
명절때 고기 좀 사갈라치면 수입은 줘두 싫다시고.. 한우가 얼만데..
울 친정은 엘에이갈비 사다드렸더니 에구 돈두 없는데 뭘 이런걸 사오냐더만 어쩜 그리 틀린지..
그 이후로 먹거리는 절대 안사다 드립니다..
먹거리 뿐만 아니라 다른것두 별로 그런 스탈들은 사다드리고 싶지 않죠..
그래두 그 때는 아버님이 회사를 다니셔서 그러신다 쳐요..
요즘엔 아버님이 돈 몽땅 말아드시고 자식들한테 생활비 몇푼 받아서 쓰시면서두 그러십니다..
재래시장에서 파는 고사리는 절대 줘두 안드시구요..
하나*마트에서 파는 국산 고사리.. 그거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아시죠?
국산 고사리 가격보구 고기 가격 뺨친다구 놀라 자빠질뻔 했는데.. 우린 그렇게 살면서 생활비 보태드리는데.. 아직두 그러십니다..
저두 국산이 맛난거 알고 냉동보다 생물이 맛난거 알고..
수입고기보다 한우가 맛난거 알거든요..ㅠ.ㅠ
1. 실비
'06.1.23 9:48 AM (222.109.xxx.53)음...
다른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돌아가는 이치를 잘 아시는 분들이 왜 그러실까요? 뭔래 식생활이 그런 분들이시라면, 그냥 좋게 원글님에게 우리는 유난히 한우만 고집한다, 그러니 신경쓰지 말아라 그러시던가...
원글님, 그래도 부모님 오신다고 반찬에 신경 썼는데 그런 반응 보이시니 얼마나 민망하세요? 네 하지마세요. 해 드려봤자 좋은 소리 듣지 못하는데 왜 해요. 정말 누구는 한우/생 고기가 맛나다는것을 모르나요?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실비.2. 참..이상하죠.
'06.1.23 10:49 AM (219.240.xxx.236)시댁이랑 친정에 뭔가를 해가면 왜 그리 반응이 너무나도 다른지...
친정은 힘든데...이런게 뭐하러 해왔니...얼굴만 봐도 좋은데...
시댁은 절대로 이렇지 않죠?
아무리 생각해도 해결이 안되는거 같습니다.3. 그냥..
'06.1.23 10:52 AM (211.179.xxx.101)저희도 그런편이데요.
뭐 하나 사다드리면 그리 마음에도 안드는지....
이상한 곡해를??
제가 물건고를 줄모르는 것도 아니고..
시누는 옆에서 다른거 몰라도 저 올케가 사온게 나주세요.라고 하는데...
제 앞에서만 그런 행동을 하시는지도 몰라도...
결론은...시어머니만 손해이시더라구요.
결혼초....
어버이날...에스콰이어 상품권으로 가방 사드리니....첨보는 메이커라고....?(그걸 제가 어떻게 설명하나요?)
소고기사다드리니..기름이 많고 질기다고..수입인가?라고 하시고
화장품 사다드리니 설**가 제일 좋던데,,라고 하시고..(쓰시던거 스킨만 같은걸루 사다드린건데...)
그담부터....안사드다립니다.돈으로....
그러기를 한 10년이 지나니...아들돈은 받아봤어도 며늘이가 시어미 옷쪼가리 사다준적이 없다고..
요즘은 제가 간이 커져서..."아들이 주는 돈도 며느리가 제어하면 못주는 세상인데...
어머니는 별말씀을 호호호호..".합니다.
신혼초 제가 안사다드린거 없는데...그 가방,그 옷,그 화장품 다 어디갔는지....
직접 고르셔야 더 좋을듯해서 돈으로 드리잖아요라고 직접 딱 말합니다.
물건이 마음에 안드시는지...시어른노릇 톡톡히 하고픈건지...잘모르겠지만...
한귀로 듣고 한눈을 뜬지 오랩니다.
원래 그런 소리..다 하신댜....라고 넘긴지 오랩니다.4. 그런분
'06.1.23 11:02 AM (211.172.xxx.37)다른댁에도 계시는군요.
원래 살아오신게 고급이어서 그러면 또 몰라도
힘들게 사시다 이제 그냥저냥 중산층에 들어간 저희 시어른들도 그러십니다.
저도 첨엔 뭐든 해드리고 싶은 맘에 사다드리곤 했는데,
빈말이라도 그냥 고맙다 하시면 될것을... 웃으시며 하실말씀 다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이젠 선물같은거 안해요.
돈들이고 맘상하고... ㅜㅜ
정말 이해가 안가요.
걍 포기하세요.
윗분 말씀처럼 그냥 듣고 넘기세요.
첨엔 좀 힘들겠지만 한두해 지나면 것두 적응됩디다~ㅎㅎㅎ
힘내세요, 대한민국의 며느리들이여~!!!5. 원래가
'06.1.23 12:03 PM (222.236.xxx.214)대접받을 만한 사람은 정작 티를 안내고, 자격안된 사람들이 한수 더 설칩니다.
아주 잘사는 집들이 들어가보면 더 수수하구요,아들 도와줄 때도 티안나고 깨끗이 다 해줍니다요.
원래 실력있는 사람들은 가만히 잘하구요,덜된 인간들이 더 풍을 떠는 겁니다.처음부터 어설프지않게
잘하세요. 사람봐가면서 대접합시다,암만 시댁이라도!6. 저희는
'06.1.23 12:27 PM (222.110.xxx.72)저희는 시댁 앞 슈퍼에서 과일 한박스 사가면 맘에 안드신다고 꼭 돈으로 환불하신답니다. 흑흑
7. ...
'06.1.23 12:44 PM (221.166.xxx.174)못사신다고....자식 돈 생활비로 타 쓰신다고 좋은거 먹음 안되나요..
시댁이 아니라 친정이라 생각하신다면 이런 글을 쓰셨을지...
부모님께서 먹거리에 관해선 좀 까다로우신분들인가보죠..
분수를 모른다...뭐 이런말씀인것 같은데...안되셨다...생각할순없는건지요....8. 실비
'06.1.23 12:52 PM (222.109.xxx.53)...님 끼어들기 좋아하는 실비 또 끼어듭니다.
음, 아마 시어른분들이 좋게, 우리는 한우가 먹고 싶구나, 한우로 해주라, 좋은것 해주라 원래 입이 까다로워서 다른것은 조금 입에 맞지 않구나 라고 말씀하셨다면 아마 님 말씀이 옳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며느리가 그래도 부모님 오신다고 생선 사서 장만 해드렸는데 "그것 못먹는다" 라고 딱 잘라 말씀하셨으니 원글님이 조금 민망하셨을것 같아요.
또 원글님이 친정에만 좋은것 드리고 시댁에 그랬다면 말이 안되지만, 원글에서도 읽으셨지만 친정에도 한우가 아닌 LA갈비 사드렸고요...
또 원글님 마지막 글에 한우 좋은것 알지만 지금 형편상 많이 부담스러운신것 같아서 못해드리니 얼만 속상하시는것이 보입니다.
이왕 하는것 시댁 어른들이 좋아하실 선물 해드리고 싶지, 안좋은게 해드리고 싶겠어요?
아마 조금 오해하시것 같아요 ^^
실비.9. ...
'06.1.23 1:09 PM (221.166.xxx.174)실비님..
저도 글 내용 무슨 말인지 알아요..
오해 안했구요...
모든사람들이 다 똑같은 생각을 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런점에서 전 제 생각을 말씀 드린겁니다.뾰족하게 들리셨다면 죄송해요.
그냥 없는살림에 좋은건만 드실려한다 생각지마시고 그 동안 좋은거 못 드셔 이제 건강도 챙길겸 그러시나보다 생각하심 안될까 해서요..
시부모님 나름 챙기신다고 하셨는데 좋은소리 못 들어 속상한 맘은 알지만..그래도..
돈도 없으면서 입만 고급이네 하신건 아무래도 좀 아닌거 같아서요..10. 일단은
'06.1.23 1:31 PM (210.123.xxx.55)누울자리를보구 다리뻗으라구 말하구싶네요 그시어머니
사람은 자기의분수 위치를 어느정도는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용돈에 의지해서 생활하는사람들이 입만고급이면 뭐합니까
자식들 등허리 휘는거 생각도못할정도의 어른들이라면 더이상 배려해줄필요가 없는거죠
비싸구 싼걸 떠나서 그정성을 기특하게 생각은못할망정......
남이라도 솔직이 어른대접하기 싫은사람들이네요11. 실비
'06.1.23 1:32 PM (222.109.xxx.53)앗 역쉬 제가 괜히 끼어들었군요 -.-;;;
님 말씀 100% 옳아요.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생각 할수 없죠. 오해하지 않으신것 같아 다행이네요.
제가 음식 애기만 나오면 조금 민감한것이 시어머니까 정말 음식 솜씨가 아주 아주 좋으세요. 또한 미식가 빰칠정도로 입맛이 정확하세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음식 솜씨가 좋으시겠죠.
왠만한것은 마음에 들지 않으십니다. 그렇다고 무안주지 않으시지만, 원래 성격이 화통하시고, 그냥 직설적으로 (매사의 모든 일에서) 말씀하시고 얼굴에 들어나는 분이라...
몇년 지닌후 지금이야 오해 없이 알겠지만 신혼초나 결혼생활 초반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ㅠ.ㅠ
그래서 끼어들었네요.
님 죄송해요, 다른 의견 다연히 말씀하실 수 있죠.
실비.12. 저희 어머님도
'06.1.23 1:42 PM (211.171.xxx.148)그러세요. 생활비 저희한테 의존해 사시면서(물론 시숙도 내지만) 뭘 사다드리거나 집에 선물용으로 들어 오는거 갖다 드리면 더더욱 싫어하세요. 명절에 생활용품셋트 나오는거 있잖아요. 무지 싫어하세요. 저희들 안 쓰는거 그냥 떠 넘긴다 생각하시는거죠. 그냥 선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고 무조건 돈으로 드리면 장땡입니다.
13. 음... 많군여
'06.1.23 2:10 PM (210.95.xxx.231)울 시어머니두 그러시는데..음..아무래두 그런 분이 많네여...
근데 더 황당한 것은 이 잣대가 본인이 사시는 물건과 며느리가 사오는 물건은 또 다릅니다.ㅠㅠ
한우 아님 싫다 하시면서 본인이 사실때는 재래시장에서 저렴한 고기(?) 사오시궁... 수입은 절대 안된다 카시면서... 길거리에서 국산이라면서 파는 아주 저렴한 생선은 잘 사오시궁,
반면 내가 마트에서 원산지 표시 잘된 대구포가 러시아산이라 뭐라시구....아..정말 처음엔 죽는줄 알았습니다. 이 대구포..아무리 하나로 마트가두 국산 안팔더구만...한동안 뭐라 카시는디...ㅠㅠ
그렇다구 원래 그렇게 좋은 물건만 드셨냐? 그건 아니져... 없는 살림에 그냥 저냥 사시다가 집한칸 마련하시구 며느리 보시니...유독 좋은 국산 물건만 드시고 싶으신가 봅니다.
지금도 보시면 어머님이 직접 장보실땐...물론 싸구 좋은거 고르시지만, 며느리랑 장보심 무조건 좋은거...(가격은 안 보십니다...;)
첨엔 물건 사갔다가 한소리 듣구...또 따라가서 옆에서 가슴이 벌렁벌렁 하다가 요즘은 고르실때 한발짝 떨어져서 안봅니다.낭중에 계산만 합니다..안 사갑니다. 돈 드립니다.
(전 도저히 내돈주구 한근에 4만원 넘는 하는 최상급 등심사다 국거리루 못씁니다..;)
글구 난 그냥 집에서 먹기 편한 고기 사다 먹습니다... 잘못사면 별루일때두 있지만..대체로 싸구 맛좋습니다. 어쩔때 수입고기 등심 같은거 사다 먹음 이거 어머님두 사다 드릴까 하면 인제는 울 신랑이 사다들려야 좋은 소리 못들으니깐..나둬라 캅니다...14. 전 제가 싫어요
'06.1.23 2:13 PM (211.210.xxx.46)친정엄마 아직도 왕성히 경제활동하십니다.
그런데 물건 고르는 안목 무지 없어요.
과일 , 고기 , 옷 등등 수도 없어요.
본인은 자식에게 무조건 해 주고 싶으셔서 (본인 기분 좋으실라구)
받는 저 너무 괴롭습니다.
과일 사오시면 정말 맛없는 것 비싸게 사오시구요.
고기는 누리내 엄청스리 많이 나서 아직도 냉동실에 자리 차지 하고
있구요. 옷은 동대문 남대문 힘들게 돌아 다니시면서 사가지고 오신 것
팔이 짧거나 세탁기에 한 번 들어 갔다나오면 두 번 못입는 옷
저 정말 괴롭습니다. 주시는데 안 받을 수도 없고 그런거 사오지 마시라고
하면 섭섭해 하십니다. 차라리 제가 좋아하는 것으로 제대로 된 것
한 번만 받아보구 싶어요.15. 경제사정
'06.1.23 3:16 PM (61.74.xxx.55)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감당할수 있는 범위 내에서 소비를 해야죠
시부모님아니라 시부모님 할애비라도 거기서 예외일순 없는거 아닌가요.
남에게 손가락질 받거나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으려면요.
거기다가 며느리 사온 물건에 무안하게 타박까지..
그런 분들을 과연 안되셨다...좋은거 드시고 싶은 거 당연하다..
이렇게 마음 써드릴 필요가 있나 싶네요..16. 자존심
'06.1.23 7:24 PM (221.148.xxx.246)일말의 자존심인거죠... 울 시부모님들은 쌀좋다는 여주분들이신데 못살아도 얼마나 밥맛을 따지시는지... 친정인 충청도서 오는 쌀 먹는 저희는 못먹을거 먹는 사람 취급합디다... 여주출신이시지 농사지으시는건 아니므로 그 좋다는 쌀한톨 주시는거 없으면서...
본인은 시장가서 옷사입으면서 남 평가할때는 흐얼~~
못살면서도 서울산다는 유세가 대단^^
시간이 지나면서 대가댁 제대로 된 음식 해내는 엄마(종부시거든요) 음식과 그거 보고 자란 제가 하는 음식 보시더니 조금씩 꼬리 내리기 시작... 지금은 마찰 없음다..^^17. 씨자들의
'06.1.23 10:45 PM (211.207.xxx.231)공통점인가 보군요.전 저희 시부모님들만 그런줄 알았어요
신혼때 사 드린 옷이며 과일이며 선물이며 한번도 칭찬받은적이 없어요.해 드리고 욕먹기 일쑤였죠..
직접 바꿔다 드린적도 두어번있구요..저도 이젠 돈만 드립니다,남편도 동의하시구요
윗분들 말씀처럼 대단히 잘 사는 양반들도 아니면서 고상한 분들도 아니면서 왜그리 유난을 떠는지 모르겠어요..이번설도 남편성화에 샀지만 걱정입니다...18. 음..
'06.1.23 11:42 PM (81.71.xxx.198)저희 친정도 잘 살진 않지만
먹거리는 유난히 유기농만 고집하십니다.
99% "한살림"에서 사다드시거든요...
딸만 셋인 저희 친정...
만약 아들이 한명 있었다면
그 며느리가 원글님과 같이 말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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