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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싶은데.. 아이의 양육권은 어떻게?

희망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06-01-23 01:39:56
결혼하고 곧장 임신해서 애기가 만 두 돌인데,
남편과 같이 살면서 분노의 정도가 날로 심해지는 것 같아서
인간의 존엄성이 망가지는 것이 두렵고
애 앞에서 천연스레 남편 욕 하고 사는 것도 아이에게 못할 일 같아서
마음 속으로 이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딱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아이의 양육권 문제인데요.
딸을 낳았으면 문제가 아니었을텐데,
남자 후손에게 집착이 강한 안동 K씨 가문의 남편이 쉽게 애를 넘겨줄 것 같진 않습니다.

저희 부부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집의 경제적 의무는 다 저에게 있습니다.
집 전세는 제 이름으로 은행에 전세대출 되어 사는 것이고,
그 전세비의 이자는 제가 대고 있고,
모든 생활비는 제가 벌어서 쓰고 있습니다.
아이를 집 근처 아주머니에게 맡기는 양육비 등은 제가 100% 부담합니다.

남편이 생활비를 준 것은 딱 4달에 불과합니다.
그밖의 기여도는 출산시 병원비 내준것과 (자연분만해서 금방 퇴원했습니다)
제대혈은행 돈 낸것,
...?... 그 밖에도 더 적 싶은데 남편이 돈을 쓴 일이 없군요. 세상에...
아.. 바빠서 가끔 밖에서 밥을 사먹었다면 (3-4번?) 그때 돈을 냈을 수 있습니다.

아... 결혼 초 당뇨끼가 있어서 갈증이 심해서 자기 먹는 물이 중요하다고 이온수기를 샀는데
자기 돈으로 샀습니다.


2. 생활비를 가져다줘야한다는 생각은 안하지만 자기 쓰는돈은 다 씁니다.

예를 들어 낚시대도 최고급품으로 뽑아놨고, ... 돈쓰는 귀신이 붙은 사람처럼 돈을 씁니다.
제 회사 카드를 자기 것인양 사업차 접대비로 쓴다며 마구 썼는데
비행기값이며 술값이며 뭐며 해서 심할 때는 7-8백까지 나왔습니다.
명세서를 보면 별 필요없어보이는 술값이 많았고 한번에 결제한 금액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애를 출산한 무렵에 갈등이 많았는데,
당시 어떤 기구를 발명하여 대대적으로 제조, 판매할 기회를 잡게 되었던터라
거래처 만날 일이 많다며
만삭의 아내를 두고 '전 화 한 통 없 이' 새벽에 들어오는 일이 많았는데요,

(그 전에도 사업을 구상하신다며 크리스마스나 신정 때도 거의 만삭인 저를 혼자 있게 하고
자기는 1박 2일씩 바다 낚시하러 갔었습니다... 그거 돈 많이 든다면서요?
저는 출산 준비금을 한푼도 받지 못해서 정신적으로 시달리면서 아주 싼 애기 물품만
사모았습니다...)

여하튼... 기어코 어느날은 전화 하나도 없이 새벽 6시에 들어와서
뜬눈으로 밤을 샌 저는 남편과 언쟁을 일으킨 후 회사에 출근하였다가 그날
예정일보다 2주일 먼저 아이를 낳았습니다.

당연히 병원에 다른 남편들처럼 있지도 않았구요,
(다행히 4시간 만에 일찍 낳아서 그거만 보고 얼른 가버렸습니다)

이 글을 적다 보니 기억이 나는데 제가 9시쯤에 애를 낳고
병원에서 저녁으로 미역국을 줬는데 자정쯤 심하게 배가 고팠습니다.
조그만 개인병원이라 먹을 것을 살 수 없고 주변이 번화가가 아니라 어두컴컴하여
칠순이 훨씬 넘은 친정 엄마를 심부름시키기가 죄송하여
남편한테 '전화를 걸어' 먹을 것좀 사다주면 안되겠냐고,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나 뭐 아무거라도... 했더니
'나 약올리려고 일부러 밤에 심부름 시키냐?'면서 '아들 낳은 턱을 내야 되서 술을 마셔야되니 끊으라'고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가 옆에서 그 꼴을 보더니 나가서 한 블록쯤 떨어진 곳에 가서 먹을걸 사오셨더군요. ...
그냥 참는다고 했는데... 자정넘어 칠순넘은 노인이.. 그날 정말 추웠습니다.

엄마가 집에서 산후조리를 해줬는데, 남편은 계속 '사업차' 새벽 6시에 들어오는 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신생아를 겨우 재워놓으면 새벽에 들어와서 위풍당당하게
자기 아들이라고 깨우고 들여다보고 히죽 웃고,.... 지는 한번 웃고 자버리고
신생아 애기는 끝없이 웁니다.. 새벽에... 겨우 재워서 잠이 든건데..

이런 생활에 갈등이 없을리 없어서 1달쯤 되자 육체적으로도 지치고 정신적으로도
그로기 상태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때도 생활비는 안줬습니다.
엄마도 사위한테 원망이 많은 것 같았지만 밖에 바람쐬고 오라고 등을 떠밀어서
애를 낳고 처음으로 드라이브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처가 원하는 곳으로 가면 좀 좋습니까?
묻지도 않고 자기가 원하는 '남대문 시장'으로 가더니,
또 자기가 원하는 '디지털 카메라' 상점으로 가더군요.

가더니 며칠전부터 집착적으로 골라놓았을 5백만원짜리 카메라를 들었다 놨다 여러번 하더니
결국 삼각대니 뭐니까지 합쳐서 7백만원 주고 구입을 하더군요.

저는 돌아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그럴려고 내가 거기를 따라갔나?
참 내 나한테 돈은 얼마나 줘봤는데?
상상이 가십니까? 당시 저한테 생활비를 한 푼도 줘본 일이 없는 상태였고
신경질만 내면서 지 쓰고 싶은 돈만 쓰고 다니면서
'사업하는 알콜중독자'처럼 살고 있던 땝니다. 저 카메라가 말이 됩니까?

(결국 그 카메라는 너무나 전문가용이라 이분께서 사용을 못하셔서 손해를 많이 보고
옥션에서 중고로 팔았습니다)

카메라를 산 후 남대문 시장 분식점에서 저한테 싸구려 만두를 사주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별것도 아닌것처럼 느끼실 수는 있겠지만 저는 정말 이때의 상처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카메라를 건물 창밖으로 집어던져 깨버렸어야 마음에 한이 안되었을건데..

저희 친정 부친도 자기 쓰는돈 100% 쓰고 난 후 남는 여분을 식구들에게 주는 스타일이였기
때문에 더 화가 납니다.

병태심리적인 관점에서,
불행한 부친-딸의 관계를 형성한 딸이, 그것이 너무 마음이 아파
그 관계를 수정하고 다시 잘 살아보고 싶은 생각 때문에
부친의 결점을 공유하는 사람에게 무의식적으로 끌려 결혼을 하고
똑같은 고통을 다시 당한다... 라더니, 늪에 빠진 기분입니다.

그 대단하게 수행하던 사업의 끝은 엄청난 재고와 빚으로 남았습니다.
저렇게 실제로 소중한 것도 모르고 거만하게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니, 사업이 제대로 될 리가 있냐고
그런 생각이 듭니다.


3. 전적으로 와이프의 돈에 기대어 살고 있으면
양육에 드는 육체적인 힘이라도 공유해야 할텐데,
애는 딴 방에서 저 혼자 데리고 자야되고, 당연히 밤에 깨서 우는 것의 뒤치닥거리는 저 혼자 해야합니다.

집 옆에 좋은 공원이 있는데 아빠가 데리고 나간 적 1번 있습니다.
태어나서 아빠가 같이 잔 적 하루 있습니다. (술마시고 우리 자는 옆에 와서 뻗어 자는 통에..)


4. 지금도 사업은 아주 열심히 대단하게 하고 계시고 빚은 지고 있지만
쓸 돈은 쓰십니다. '부자 마인드'를 갖기 위해서 비지니스 클래스를 타고 다니실 돈은
있으신데, 어떻게 생활비를 단돈 10만원, 20만원, 30만원도 안내놓으시는지 모르겠군요.

술집에서 몇백만원씩 돈 쓰고 살았던 것은 자랑스러우신것 같은데..

시어머니가 경제적으로 힘들게 벌어먹이셨고, 시아버지는 돈을 거의 버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걸 원망하고 살았겠지만 그런 생활 패턴이 자기 피에 내재되어 있나보지요.



5. 그 와중에 서른 중반이 되가는 동생 '고시 공부비'는 매월 백만원씩 줬댑니다.
붙을 확률이 객관적으로 별로 없는 상태였습니다. 지금은 그만 뒀습니다.



--------------------------------------------------------------------------------

여하튼 이혼의 이유는 가장 크게는

성격 차이, 경제적 무관심 (-.-), ...

다만 제가 염려하는 것은 아이의 양육권의 향방 문제인데,

저쪽에서 쉽게 놓지 않으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딸을 낳았어야 하는데...

이런 쪽으로 조언을 주실 분이나, 만나보면 좋을 변호사를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재미없는 얘기 길게 늘어놓아 죄송합니다.

IP : 58.143.xxx.1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23 3:13 AM (222.115.xxx.44)

    너무 냉정한듯..별일 아닌듯 쓰셨지만..님 아픔이 전 사무치게 전해옵니다.
    여기 적은게 어디 다겠어요..
    자기 아내 애 놓는데도 무관심하고, 생활비 한푼 안주면서 그렇게 쓰고 다니는 사람이면..그외 기타는 안들어도 상상이 됩니다.
    아무런 도움말도 못드리지만..
    그래도 힘내시라는 말 하고싶어요.
    많이 지치신것 같아요..

  • 2. ***
    '06.1.23 5:46 AM (24.42.xxx.195)

    위의 사실들을 입증할만한 기록들-영수증이나 일기장, 이곳에 올린 글들,친구에게 보낸 편지, 증인이 될만한 사람들의 이야기-이 있다면 더 유리하겠네요.
    우선 합의로 모든 것들을 이끌어 내시는 것이 가장 좋겠는데요...그것이 안되면, 이혼 소송과 양육권 청구 소송을(남편이 물러서지 않을 경우. 그러나 물러서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겠는데요) 법원에 신청
    하셔야 겠군요. 위의 글들을 보면, 비싸게 변호사 써서 안하셔도, 모든 소송에서 승소하시리라 보이는데
    요....
    아이 양육권 문제는,
    아이가 어릴수록, 상대 배우자가 무능할수록 그리고 상대 배우자에게 유책이 있을 수록-이 경우의
    유책이라고 하면 가족 유기가 아닐지.- 그리고 이혼 직후까지 아이와 누가 함께 있느냐 하는 것으로
    유리하다고 합니다. 제 주변에서 양육권 소송을 여러번 지켜 보았는데요, 아주 호소력이 있게 엄마의 아이에 대한 양육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리미리 이와 같은 물증들을 확보해 놓으셔야 합니다.
    아이 나이는 얼마나 되었는지요....

    우선 남편의 합의를 이끌어 내시는 것이 순서겠네요.

  • 3. 한 아이 엄마
    '06.1.23 9:04 AM (218.234.xxx.34)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 양육권을 지키고자 하는 님의 심정을 이해하구요,
    왠만하면 아이 때문이라도 참고 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한숨이 나옵니다.
    님의 남편분은 구제불능인 듯하고
    -사람들은 의외로 설득시키기도 힘들고, 잘 변하지도 않는 것 같더군요.
    님이 제 여동생이라면 전 님의 이혼에 -안타깝지만- 절대로 반대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양육권을 그리도 원할지... 확신하긴 힘들지 않을까요?
    다른 여자 만나서 아기 낳고 또 똑같은 방식으로 살게되지 않을까요...

  • 4. 동빈맘
    '06.1.23 9:40 AM (61.40.xxx.19)

    저도 한숨이 나오는군요. 그런 남편분과 어떻게 평생을 살겠어요. 근데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렇게 철없고 본능적이고 이기적인 남편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정말 한국 남편들 경쟁력 없어요. 저희 남편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같이 직장생활하면서 육아, 양육 이런 것 전혀 신경 안씁니다. 또 자기 스케줄 따라 일주일에 3-4일씩 운동하고 나는 얘들 때문에 동동거리고...그런 생각하면 정말 치가 떨리지요. 그러면서도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 남자들은 의례 그렇게 사는 게 정상인줄 아는 것 같아요.

  • 5. 동빈맘
    '06.1.23 9:41 AM (61.40.xxx.19)

    저 같으면 이혼하겠어요. 그런 울화통 치미는 삶을 어떻게 살겠어요. 병 되지요. 한번 쎄게 나가서 버릇을 단단히 고쳐서 살던가, 아니면 마는 거지요.

  • 6. 한숨이..
    '06.1.23 9:52 AM (210.94.xxx.38)

    나는 상황이네요.. 너무나 님 상황이 이해 가 갑니다. 임신 출산 시의 남편한테 입은 상처는 한이 되어서 일평생 따라 가는 거 같아요. 성격차이에 경제적 피해이면 ... 게다가 바뀔 사람도 아니라면 이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 함께 살겠다는 전제하에 남편과의 치열한 조율을 해보신 적은 있으신지요? 저는 남편과 부부크리닉을 다닌 적이 있는데요. 그리고 저는 계속 상담 중예요.. 물론 남편이 엄청 잘못했죠..(지금은 조금씩 노력 중) 그렇지만.. 상담 받으면서 느낀 것이 내가 희생하고 베풀고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단호하게 No! 할 것은 하고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하면서 살아야 홧병이 안난다는 걸 느꼈어요. 말로 쓰면 단순한데.... 제가 당당하게 바뀌니까 남편도 좀 따라 오더라구요.. 절대 남편 혼자는 안바뀌는 걸요.. 일단은 부부크리닉에 함께 가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이리 저리 노력해도 안된다면 준비를 많이 하고 이혼하라고 상담하시는 분이 그러더라구요.. 심리적 준비와 경제적(이부분은 걱정없겠네요?) 준비.. 그리고 이혼소송 준비요.. 음.. 도움이별로 안되죠?.. 저는 다시한번 부부사이를 노력해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 7. 참~
    '06.1.23 11:28 AM (218.147.xxx.130)

    내 남편도 마음에 안들지만 님의 남편분도 대단하십니다.
    저도 딸 둘이 있는데 시집가라는 말 절대 안할것 같습니다.
    경제력만 된다면 여자는 혼자 사는게 젤 속편하게 사는 길이란걸 절절이 느낍니다.
    힘내시고...
    충분히 준비를 한다음에 보란듯이 뻥~ 차버리세요.

  • 8. ..
    '06.1.23 12:46 PM (221.157.xxx.244)

    아이가 어리면 양육권 소송에서 엄마가 거의 이깁니다...친권이야 아빠에게 있겠지만요...

  • 9.
    '06.1.23 12:52 PM (222.98.xxx.66)

    님은 그래도 능력이 있으신 분이시네여..능력만 있음 저도 당장이라도

  • 10. 지나다가
    '06.1.23 2:47 PM (211.204.xxx.71)

    님,힘내세요.
    젊어서 아직은 젊으니 앞이 창창합니다.
    그러고는 살 수가 없지요.
    이 좋은 세상에 그러고 살 필요가 없어요...

    세상에 좋은 사람들 많아요.
    님이 받은 상처,모르는 남이지만 가슴이 아프네요.

    제 친구도 남편의 무관심, 생활비를 전혀 주지 않아 이혼했는데
    이혼 전에 정신과에 먼저 들러서 그래도 혹 개선의 여지가 없나 상담을 했어요.'
    의사 말을 듣고 더 이상 여지가 없고 그래서 이혼했는데 문제는 딸이 있었다는 거죠...
    양육권을 갖고 오려고 했는데
    우리 선배(이혼 전문 )가 안 된다고 주고 오라고 ,그래야 앞으로 네가 직장에 다녀도 혹 재혼을 해도
    니 인생 홀가분해진다고...저도 그랬어요..그래서 양육권 주고 이혼했어요.
    처음엔 아이 생각에 잠을 못 자고 우울증 증세도 있고 그랬는데
    작년에 김장 가지러 우리집에 와선 괜찮다고,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다 그러더군요.
    아이는 주중엔 남편이 직장 가며 어린이집에 맡기고 주말엔 제 친구가 보구요.
    친구는 영어를 아주 잘 하거든요.
    과외도 하고 영어학원 교수 부장이고하니 바쁘다바빠그러며 살아요...

    능력 있는 분이라면 이혼 겁내실 것 없구요..
    다만 아이가 너무 마음에 걸리는데...
    그게 내가 그런 경우라면 아이를 데려가고 싶고 친구나 가까운 사람이라면 양육권을 포기하라고 하고싶거든요...하지만 애 키우는 엄마들은 자식은 절대로 주고 싶지 않다는 거,저도 잘 알아요....

    지금 너무나 힘든 고비를 넘기고 있는데요
    님,
    이 고비를 넘기면 좋은 날도 있을거예요.
    사람 사는데 그런 날도 꼭 있구요,암요.
    힘내세요.
    될 수 있으면 소송은 안 하는게 좋구요
    원만히 합의하심이 좋을겁니다.(이건 그 이혼 전문인 선배의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여자에게 많이 불리한 나라예요.

    식사 잘 하구요..
    건강 잘 챙기세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 11. 한숨이..
    '06.1.23 11:38 PM (81.71.xxx.198)

    글을 읽다보니
    정말 한숨이 나오네요..

    그동안 얼마나 맘 고생 많이 하고 사셨어요...
    글로만 적어도 이정도인데...


    제가 아는게 없어서 드릴 말씀은 없지만
    어디서 들으니까
    이혼하고 양육권 가지시려면
    엄마의 경제적 능력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다니시는 직장 계속 열심히 다니시구요..
    물론 힘드시겠지만...
    아이 생각해서라도, 아니 소중한 내 자신 생각해서라도
    세끼 밥 꼭 챙겨드시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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