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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요..

... 조회수 : 1,859
작성일 : 2006-01-22 13:30:15
오늘 제 생일인데요...기분이 넘 우울하네요...
어제 저녁을 먹는데 신랑이 갈치를 좋아해서 조림을 했거든요..근데 냉동실냄새 난다며..짜증을 내는거에요..반찬투정이 좀 있거든요...그래서 먹어보니 전 안나는데..그런 무 라도먹어봐라며 얹어주니 짜증을 내면서 냄새나서 싫은데 왜 자꾸 짜증나게 그러냐고..넘 황당하고 열이 확...
거기다 큰아들 나 이거 먹기싫어 저거 먹기싫어...팔팔 끓더군요...전 넘 열받음 말하기가 싫어 지거든요..
제가 다 먹어버렸어요...그리고 대충 치워놓고 목욕 가벼렸죠...2시간 넉넉히 있다오니 목욕을 이렇게 오랬동안 하고 왔냐며 한마디 하더라구요..그냥 말하기 싫어서 댓구도 안하고...
TV보는데 드라마 보자니 다 끝났다며 자기 보고싶은것 보더군요..그래서 전 애들 줄 쿠키랑 빵만들고 다 치우고 좀 쉴려니 휙 들어가 자더라구요...글고 오늘 먹을꺼 다먹고 계속 tv만 (자기보고픈거)보고 저러구 있어요..전 그래두 커피 한잔줄까 이말하며 같이 옆에서 TV보면 이제 풀자란 뜻인데 이남잔 먹을꺼 다먹고도 저러고....정말 밉고 속상해요..생일 일년에 하루 이날까지 속상하며 집안일 다하며 있는 저자신을 보니 참....한숨만 나오네요....
한번도 먼저 잘했든 못했든 사과한적 없는....큰아들 운동화나 사러 백화점에 갈까해요..쇼핑하면 잠시나마 잊어버리니....오늘 정말 우울......
IP : 221.143.xxx.6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두선
    '06.1.22 1:38 PM (218.148.xxx.200)

    저런...
    속 많이 상하셨겠네요.

    갈치조림 맛있었겠구만...
    맨날 새벽 1-2시에 집에와 먹을게 없어서 찬 밥 간장에 김 찍어 먹어봐야
    갈치 조림이 얼마나 맛있는지 알텐데...

  • 2. 어휴
    '06.1.22 1:45 PM (218.237.xxx.162)

    저 성질머리하곤 ㅠㅠ 남의 남편이긴 하지만 정말 알밉네요.
    나중에 문제가 잘 해결되더라도 남편한테 이 얘기는 하세요.
    아이가 부모의 말투보고 배운다고요. 그렇게 반찬투정하는 아빠 보고 배워서
    아이까지 반찬가지고 시비하게 되거든요. 그거 보고 있으면 엄마나 아빠나 속 뒤집어 질거라고.

  • 3. 백화점가서
    '06.1.22 1:48 PM (61.106.xxx.32)

    아들운동화 절대 사지말고 네일샾가서 손톱손질하고 혼자서라도 맛있는거 먹고 배두드리며 들어오세요
    시장은 절대 보지말고 집에 들어와 있는반찬으로 저녁해먹고 편하게 오늘하루 보내세요
    남이 나를 어떻게 대접해주기를 바라지말고 나스스로 나를 귀히여기세요
    이리도 착하고 여린 아내의 생일을 요로코롬 보내는 남편은 길을 좀 들여셔야할듯~~~
    이런 습관이 오랬동안 배이면 더 고치기어려우니 소박하더라도 주부의 생일은 스스로도 챙기세요
    아내탄생일은 거의 가정의 경축일아닌가요??????
    스스로도 좀 챙기시고요
    친정부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나요?

  • 4. 반찬타령
    '06.1.22 1:52 PM (222.236.xxx.214)

    그거 나쁜버릇이고 어디서건 환영못받는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아빠가 그러면 애들도 그러구요.
    뭐든지 감사하고,긍정적으로 보여야 그집안이 번영한답니다. 그냥 묵묵부답하지마세요,엄마도 말만
    안했지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내보이시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남편이 그럴땐 저런태도는 안좋다고 아이들 앞에서 시정하셔야 됩니다.그리고 음식을 감사해야된다고 덧붙이셔요. 남편에게 괜히 기분맟추시면
    그런버릇을 더 키워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버지의 성숙한 태도가 얼마나 아이들과 결혼생활에 영향을 주는지도 설명하시구요. 남편님은 본인이 원하는 프로에, 먹을꺼에...너무 자기만 위해달라는 사람은
    피곤하고 남들에게 바로 냉대받습니다. 원글님, 보다 적극적으로 생활에 노력을 해보셔요,그냥 속상하면 다른곳으로 피하지마시구요..하나밖에 없는 당신의 귀중한 라이프(뉘앙스땜에)이기때문입니다.

  • 5. 어여쁜
    '06.1.22 1:52 PM (222.96.xxx.161)

    원글님..제가 대신 생일 축하 많이 많이 해드릴께요^^
    윗글님처럼 백화점 가셔서 모처럼 자신한테 선물도 사주고,
    기분전환 삼아 곧 봄이니깐 예쁜 립스틱도 좋겠어요.봄처녀..봄 아줌마? 히히
    윗글님의 글 중 '남이 나를 어떻게 대접해주기를 바라지말고 나스스로 나를 귀히'라는 문구
    정말 가슴깊이 새겨야 합니다.그나저나 미역국은 드셨나요?
    아직 안 드셨다면 꼭꼭 끓여드시길 바래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 6. 강두선
    '06.1.22 1:54 PM (218.148.xxx.200)

    그러고 보니 얼마전 아내 생일이라고
    태극기 계양한 팔불출이 생각 납니다 ㅎㅎㅎ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zoom&page=2&sn1=&divpage=1&sn=on&ss=...

    괜한 염장은 아닌지... ^^;;;

  • 7. 그리고
    '06.1.22 2:05 PM (61.106.xxx.32)

    제남편도 반찬투정해요 귀여운막둥이로 자란데다가 반찬투정 그게 습관같은거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잘 받아주고 다시 해오기도 하고 추가양념내지 희석양념도 갖다바쳤는데
    갈수록 도를 더하더군요
    어느날부터 이건아니다 싶어 맘먹고 고치려하니 오만 성질 다부리고 뻑하면 밥안먹는다고 투정에 요상을 떨더군요 한번 해보자싶어 이제 그런기미가 있으면 밥그릇먼저 뺐아버립니다
    삐져서 방으로 쏙 들어가도 절대 따라가서 안달랩니다 굶겨 재웁니다
    몇번그러고보니 자기도 이게 손해다 싶었는지 많이 나아졌고 눈치봐가며 투정합니다
    밥투정이 오랜 습관같은거라 하루아침에 잘 안고쳐지지요
    아침에도 복어국에 콩나물 거슬린다고 징징대길래 숟가락뺐었습니다
    방으로 쏙들어가도 혼자 맛있게 먹었고 다 치워버리고 설겆이해버렸습니다
    아이 독서실에 보내주고 오니 점심은언제주냐고 묻는군요
    말잘들으면 준다고하니 김구워서 간장에 참기름동동 뿌려서 먹고싶다고 하는군요
    조금전에 식탁에 물, 김,간장 밥 이렇게 차렸는데 너무너무 맛있게 잡숫는군요 가엾은 울 신랑~~~~
    부부의삶이 다 길들이기(?) 나름이니 그떄그때 맞추어서 지혜롭게 사시기를~~~~

  • 8. 하늘파랑
    '06.1.22 2:09 PM (59.187.xxx.54)

    ..님 생일 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님께서 태어난 아주 행복해야 하는 날인데..
    정말 백화점 가서님께서 말한거 처럼 나가서 큰아들 운동화 챙기지 마시고,
    이쁘게 차려입고 혼자 나가서 엄마 선물 아빠선물 내선물 사서 얼른 친정 가세요...
    두분 모시고 맛난거 드시고.. 그러고 잘 놀구 오세요....

  • 9. ...
    '06.1.22 2:16 PM (211.44.xxx.92)

    생일 축하드려요~^^
    남편분한텐 나간단 말씀 마시고 친구랑 저녁약속 잡으셔서
    이쁘게 꾸미고 나가 간단한 쇼핑도 하시고 즐겁게 보내세요.
    그리고 한 6시쯤 '나 저녁 먹구들어가니까 자기 끼니 거르지 말구 챙겨먹어~' 하고 천진난만(?)하게 전화하시고. 집에 돌아와서 남편분이 기분나빠 하시면 그때 말하세요.
    00가 나 생일이라고 저녁 사준다 했다. 당신이람 인상쓰고 잠만 자는 사람 옆에 있고 싶겠냐, 이런날 축하 전화라도 해주는 사람이랑 즐겁게 보내고 싶겠냐고.

  • 10. 원글
    '06.1.22 2:30 PM (221.143.xxx.69)

    정말 고마워요..가족말고도 축하한단말을 이렇게 듣다니..근데 이사와서 친구도 가족도 주위에 없어요..
    친정은 멀구요...나갈 준비하는데 코골고 자는 남편보니 참.....밉네요..
    여러분들 덕에 기분좋게 나가렵니다...*^^*

  • 11. 힘내세용~~`
    '06.1.22 9:44 PM (203.130.xxx.171)

    쨘쨘~~힘내세용~~82가 있잖아요...홍홍홍~~

    기분푸시고 힘내세요...
    정말 속상하실 거 같은데 일단 나가서 쇼핑하시면서 기분전환하시구요..
    그리구 이건 꼭 하세요...
    나에게 선물...나이 들어가면서 특별한 날에 타인이 주는 선물 말고
    나에게 내가 주는 선물 정말 좋습니다...
    나 자신을 더욱 아끼는 시간두 되구요...
    비싼거를 하라는게 아니구 의미를 가지라는 거예요...
    아니면 지름신에게 도움을 요청하시든지요...~~~ㅋㅋㅋ
    암튼 생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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