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린아이,절대 때리면 안되나요 아님 때려서라도 가르쳐야하나요

고민맘 조회수 : 2,161
작성일 : 2006-01-19 17:24:32
18개월 아이에요. 슬슬 좋고싫음도 분명하고 고집도 세지고.
가끔 엄마를 때린다거나 물건을 던진다거나 할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말로 타일러도 안되니까요. 때려서라도 절대 못하게 해야 하나요?

오늘 아침엔 맘대로 안되니까 물건을 집어 던지길래 막 큰소리로 혼내면서 집어! 했더니
집어서 다시 던지더라구요. ㅡ,.ㅡ  다시 집으라 하니 또 던지고. 그렇게 몇번을 반복하다가
너무 열받아서 아이 엉덩이를 아주 세게 두대 때렸어요.
죽을듯이 자지러지게 울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제가 몇번을 집어서 손에 쥐어주며 잡으라고 해도
절대 안잡더라구요. 고집불통. 결국 제가 졌습니다. 악을쓰고 울어대니 어쩔수 없더라구요.
달래주면서 좋은말로 다독이며 설득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인거 같았어요.
나중에 옷갈아입히며 보니 엉덩이위쪽에 제 손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더라구요. ㅠ.ㅠ

에효... 그렇게 고집부리고 땡깡부리고 난리칠때 때려서라도 잡아줘야 하나요?
어디선 초장에 엄마가 잡아줘야한다고 하고 어디선 절대 때리면 안된다고. 어린아이들은 자기가 왜 맞는지도 모르면서 나중에 친구 때리는 일만 배우게 된다고 하고..... 휴.. 넘 어려워요.
IP : 211.192.xxx.5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생각에는
    '06.1.19 5:35 PM (61.66.xxx.98)

    제가 좋아하는 심리학자가 한 말인데요.
    아이는 가능하면 6살까지 때리지 말구요,
    그게 도저히 불가능하면 3살까지는 절대로 손대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도 어릴때 맞고 큰게 한이 된것도 있고 그 학자의 영향도 있고해서
    어쨋거나 3살까지는 손대지 말자 하고 실천을 했는데
    나중에는 '뭐 이런것을 가지고 때릴필요가...'하면서 안때리게 되더군요.
    때리는거 자체가 귀찮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둘째를 낳고 나니 남들은 첫째가 둘째를 질투하고 때리기도 한다는데
    제 아이는 그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참 잘했구나 했어요.
    제아이가 순둥인가 하면 아니예요.
    제아이도 한 고집해서 친정어머니가 쯔쯧하고,
    시어머니께서 잠깐 봐주는것도 포기하실 정도였거든요.

    말씀은 단호하게 하더라도 때리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표정을 무섭게 어투는 단호하게 하면 아이들도 눈치가 빤해서 알거든요.

    그리고 애기 때리는것은 개인적으로 비겁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길가다 청소년이 아무리 잘못해도 때리지는 않쟎아요.
    물론 남이니까 그러기도 하지만 본전도 못건질것 같아서가 더 큰이유가 아닐까요?
    애기는 반격할 능력이 없으니까,만만하니까 성질나는대로 때린다는 점에서 비겁한거죠.

    제가 사범대 출신인데요,
    제가 존경하던 교육학 교수님께서도 애는 절대! 때리지 마라는 주의셨어요.

  • 2.
    '06.1.19 5:36 PM (210.183.xxx.193)

    꼭 엄마가 이기셔야 해요.
    엄마는 철벽이다, 내가 잘못하면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내가 잘못하면 내가 당한다, 무서울때 우리 엄마는 정말 무섭다, 단, 이랬다 저랬다 하지는 않는다, 일관성 있게 잘못한 것에 대해서만 아주 무섭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셔야 합니다.
    때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라 반대하는 분도 계실 듯.

  • 3. ....
    '06.1.19 5:39 PM (211.35.xxx.9)

    제 육아방침은 때려서라도 가르칠 껀 가르쳐야한다...입니다.

    우리집 22개월짜리 작은애랑 비슷한 것 같은데요.
    그런 경우라면 일단 좋은 말로 여러번 해보고 안통하면
    집어 던진 손...손등을 아프게 때려줬을겁니다.
    장난감 다 회수해서 없애고...울고불고하면...스스로 그칠때까지 둡니다.
    장난감 집어라...이런 말은 아직 잘 안통할 수가 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아이가 휴전요청을 해옵니다...그럼 받아줍니다.
    (절대 엄마가 먼저 휴전요청하면 안됩니다.)

    우리집 6살 큰애는 말로 설명하면 다 알아듣고 별로 속을 안썩였는데요.
    지금까지 때린 기억이 열손가락에 꼽습니다.

    작은애는 고집불통, 예측불허, 상상초월, 위험천만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때리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안하면 너무 위험한 짓만 골라해서 키울 수가 없어요.
    일단 같은 일로 아프게 몇번 맞으면 2번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할까 말까...맞으면 아픈데...엄마눈치가 안좋다 등등...
    전 애들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버릇을 잡을때는
    처음이 중요하고
    일관성이 중요하고
    엄마가 꼭 이겨야합니다.

    아들인것 같은데요...이제 시작입니다...기선제압에서 밀리시면 정말 키우기 어려워집니다.

  • 4. 잡아준다?
    '06.1.19 5:42 PM (211.193.xxx.108)

    이말이 싫어요.바로 잡아준다겠죠?
    자꾸자꾸 타이르고 설득하면 아이는 바뀝니다.
    매를 드는 것이 당장 효과가 나고 경제적인듯 보이지만
    눈가리고 아웅이죠.고집이 센 아이는 그렇게 키워야지요.근성있게.
    손을 잡거나 꼭안고 조용히 부드럽게 이야기해 보세요.행동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그리고 땡깡은 간질의 일본말이예요. 아기 잘 키우세요.

  • 5. ...
    '06.1.19 5:45 PM (221.138.xxx.17)

    누군가를 때리려 할때 때리려는 아이의 손을 잡고 눈을 마주보며 나즈막한 음성으로 "안돼" 한다.
    공공장소에서 고집부릴땐 아이를 조용한곳으로 이동시켜 주의를 준다..
    무언가 사달라고 조를때 무시하고 지나간다..
    잘했을땐 몇배의 칭찬을 아낌없이 해준다..
    제가 6세된 아이 키우면서 터득한 방법이네요..
    고집피우는 아이에겐 무시가 최상이예요..주의 시선이 따가와도 아이를 위해선...
    힘내시고 건강한아이 잘 키우세요~~

  • 6. 때릴필요 없어요
    '06.1.19 5:50 PM (211.178.xxx.112)

    저도 해봤지만 때리는 것보다 낮은 목소리, 표정, 눈빛등으로 충분히 효과가 있어요.
    그리고 저는 아이가 잘못하면 방 구석에 의자 가져다 놓고 거기가서 혼내요. 혼내는 장소가 따로 있으니까 거기 가면 아이가 일단 진정되는 것 같아요.
    엄마가 화를 참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것이 바로 아이에게 절제를 가르쳐준답니다.
    아이에게 무섭게 화내면 그때는 듣는 것 같지만 그거 보고 그대로 배워요.

  • 7. 때려서라도...
    '06.1.19 5:53 PM (220.118.xxx.99)

    가르친다에 한표.
    하지만 손으로 때리는건 반대합니다.
    회초리를 하나 정해 두세요.
    내 자식 가르침을 위한 회초리니까 함부로 두지도 마시구요.
    회초리 가지러 가시는동안 감정을 정리하시고
    때리실때는 왜 맞는건지 이유를 설명해 주시구요.

  • 8. 때리는건
    '06.1.19 6:00 PM (219.255.xxx.246)

    반대예요.
    저는 아이가 잘못하면 많이 나무라고 때렸어요. 그렇게 해야하는줄 알았구요, 그리고 그런 방법밖엔
    몰랐어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리석지요, 그 어린것이 무얼알겠어요, 대화로 해결하세요.
    아이가 어리다고 해도 분위기가 어떤지는 알거든요,
    지금은 절대로 매는 안듭니다, 그렇지만 뭐라고 소리만 높여도 애가 기가 죽어서 눈치를 많이 봅니다.
    절대로 때리지 마세요, (도둑질이나 폭력, 약속을 어기는건 체벌이 필요하지만 저도 4세이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 9. 정말 어렵습니다..
    '06.1.19 6:01 PM (210.94.xxx.38)

    저느 6살 첫째딸과 19개월 둘째 아들이 있지만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딸아이는 때린 기억이 거의 없는데 둘째 녀석 안때리고 기선 제압하고 싶은데 아직은 당최 안통하네요. 요즘 고집이 생기는지.. 저두 손잡고 눈 바라보면서 설득해 봐야겠어요.. 엄마 노릇 힘들어..흑흑..

  • 10. anf
    '06.1.19 6:05 PM (211.200.xxx.182)

    아직은 때릴 시가가 아닌것 같군요.

    아이에게는,
    최초의 그 어떤것이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좋은것은 칭찬, 나쁜것은 단호하게 교정을!
    이것을 어리다고, 바쁘다고,사랑스럽다고, 또는 귀찮다고,
    아니면 무심코 놓치거나 지나쳐 버리면 나중에 힘들어 지지요.

    그 시기에는 가만히 서 있도록 하는것도
    굉장한 벌이된답니다.
    지금부터 때리기 시작하면 나중엔 얼마나 때려야 할까요?

    저는 2번 지적하고 세번째는
    -매의 힘을 빌려 보자-라고 하면서, 그러니까 때리기전
    대화를 나누는 겁니다.
    그렇게 해도 나중엔 막 때릴 때가 생기던걸요.

    방법을 바꿔보셔요.아기의 머리가 더 발달하기 전에!!!
    그것은 아기를 엄마가 가장 잘 알고 있으시니
    스스로 찾으셔야 할듯...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답니다.

    참고로 제 경우엔,
    18개월때 침대 곁에 서 있으라고 했더니
    꽤 오랫동안 그렇게 하고 있었던것 기억나네요.

    스스로가 잘못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하거나, 유도해야만
    그 벌의 효과가 있더군요.
    아기와 어른과의 싸움(?)이니 어른이 이길 수 있답니다.
    꾀를 쓰셔요. 부작용을 최소로 하기 위해서.

  • 11. 무조건 엄마가
    '06.1.19 6:32 PM (211.169.xxx.138)

    이겨야 됩니다.
    애들한테 질질 끌려다니면서
    울 애들은 고집이 세서...
    변명하시는 엄마들 안됩니다.
    그런 애들 울 집에 오면 고쳐집니다.
    엄마가 약해서지요.
    방법은 엄마가 생각하셔요.

  • 12. 교과서
    '06.1.19 7:22 PM (125.176.xxx.81)

    교과서에는 그렇게 나와있죠.
    체벌은 안된다고,,,
    엄한 눈빛, 낮은 목소리...
    생각하는 의자, 혼자만의 공간...

    하지만 24시간 아이랑 지내는 엄마라면 이게 얼마나 현실적이지 않은지 모릅니다.
    아, 물론 천성이 순한 아이도 있겠지요...

    울 시동생.. 연년생키우며 맞벌이 합니다.
    참 교과서식으로 아이키웁니다.
    기존의 놀이방이 맘에 안들어서 공동체 육아에 참여합니다.

    그집 아이들 정말 교과서식으로 자랄까요?
    자기들 집에서는 어떤지 모릅니다.
    할머니집에 오면 정말 난리도 아닙니다.
    울 시동생네, 아파트에서 밤 10시 넘어 뛰는데 제제 안합니다.
    아이는 뛰어 놀아야 된다고..
    식당에 가서 선물사달라고 떼쓰고 드러눕습니다..
    그건 아빠가 약속을 안 지킨거라서 아이 야단 못 친답니다.

    큰엄마 말 들을까요? 할아버지 말씀 들을까요?
    전혀 아닙니다..

    물론 안때려서 버릇이 없다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아이에게 적절한 예절과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적절한 방법이 필요한 겁니다.

    아이가 조금만 더 떼를 쓴다면 뭔가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순간에 나름 대처법이 필요한 거죠.
    아주 결정적인 순간엔 적절한 체벌은 필요하겠죠.

    체벌도 면역이 되니까 너무 남용하는 건 안좋죠.

  • 13. 제생각에는
    '06.1.19 8:42 PM (61.66.xxx.98)

    어떤댓글들이 달렸을까 궁금해서 다시 와봤다가요.
    오해를 하실지도 몰라서요.
    지금은 두애가 다 초등학생인데요
    시댁이나 친정이나 어른들이 예의바르고 착하다고 예뻐라하세요.
    친정어머니는 '요새 세상에 이런 애들은 못봤다.'하시지요.
    자식자랑같아서 안쓸려고 했는데요,
    교과서님 글 보고 혹시 제아이들을 오해 하실지 몰라서 걱정이 되어서요.굳이 또 쓰네요.
    체벌을 안하고 교과서적으로 키운다는게 방임으로 키우자는 것은 아니지요.
    해야될 행동과 해선 안될 행동을 반드시 가르쳐주어야 하고요.
    구체적 방법으로는 위에 좋은글 쓰신 분들이 많아서 생략합니다.
    참고로 전 전업주부랍니다.

  • 14.
    '06.1.19 9:46 PM (125.178.xxx.142)

    때리고 안때리고의 문제가 아닌거같아요.
    어느 시점에서 지쳐서 져주면 그 담부터는 더 오랜 시간을 실랑이를 해야하더라구요.
    처음 몇번이 힘들고.. 그리고 언성 높여서 막~ 뭐라하면 아이들은 더 똥고집을 피우는거같아요.
    그럼 둘 다 감정선이 폭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감정이 폭팔하면 어른이 먼저 지치게 되는거같아요.
    제 감정에 못이겨 아님 과도하게 아이를 혼내는 일이 생기거나..

    이건 아니다! 싶은 행동을 할때는 톤을 최대한 깔고 엄한 표정으로 말해요.
    (그럼 확실히 열 덜 받아서 침착하게 대응하게 되더라구요. ^^;)
    "가져와" "주어와" "집어와" 등등
    집어 던지면 또 낮게 말하고.. 그럼 아이가 풀이 꺽일 확률이 아주 높더라구요.
    집어오면 이러저러하면 안된다~고 짧게 말하고 안아주죠.

    아이 길들이는 프로그램 보면서 제 자신을 많이 진정시키게 되었어요.
    늘 이러면 좋은데 내 컨디션 안좋을 때는 정말 꽥!하게 되요..ㅠㅠ
    좀 크니 의자 하나 만들어놓거나 자리 지정해놓고 가서 손들엇!하니 되더라구요.

    흥분하면 엄마가 질 확률이 높구요.
    혼내다가 결국 지는건 엄마한테 치명타예요.
    반복되면 아이도 다~ 알아지거든요.
    우리 남편은 그래요. 결국 져줘요. 그랬더니 이젠 웬만히 화내도 끄떡도 안해요. --

  • 15. 저는
    '06.1.19 10:15 PM (220.85.xxx.30)

    아이가 초등저학년인데 안때리고 키워요.
    물론 아이가 순하면 뭐하러 때리냐...는분도 계시지만 모든아이들이 항상 일관되게
    순한거 아니기때문에 가끔 힘들때가 있지요.
    저도 맞고자랐기 때문에(표현이 좀 이상하지만요...잘못했을때...) 전 솔직히 그런생각이 들어요.
    한번때리고나면 그다음엔 더 강하게 될거같기도하고
    소리지르면 그다음엔 더소리 지르게되고 그런거 있죠....
    18개월이면 한참 자기주장이 생길때예요. 또 걷고뛰고 행동에 제약이 없으니 한참 활발할때구요.
    전 안때린다고 다 잘하는거 아닌거같아요.가끔은 차라리 손바닥 몇대 때리고말걸
    말로 또 눈빛으로 상처를 주게도 되거든요.
    최대한 안때리고 키울수 있으면 좋지만 그게 안될땐 다른분들이 말씀한것처럼 낮은목소리
    무관심(자지러지고 떼쓸때있죠...)이 매보다 더 무서울수 있어요.
    엄마가 기준을 정해놓으시구요.
    친구를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사람을 물거나 할때 벌준다...라는식의 기준을 잡아놓으시구요.
    정 피할수없을땐 절대 물러서지 마세요.
    아이들 기죽는다...라는말 있지만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니까
    엄마가 강하게 하세요.그리고 때리든 벌을주든 확실하게 뒷풀이를 해주시는게
    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때문에 엄마가 화가났고 그런행동들이
    다른사람한테 어떻게 피해를주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다음부턴 그러지말자....손가락 걸고
    안아주고 그게 참 중요하더라구요.특히 기질이 보드랍고 더 신경쓰셔야하구요.
    혼내다 물러설거면 아예 시작도 안하시는게 좋아요.

  • 16. 봄봄
    '06.1.19 11:43 PM (203.170.xxx.224)

    윗분들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네요. 저도 애 키우면서 느낀 점은 엄마의 태도가 단호하다는 것을 아이에게 보여줘야 하고, 또 일관성이 있게 행동해야 아이도 엄마의 말을 듣는다는 점입니다.
    저는 주로 때를 쓸때 타이르다가 말을 안들으면 혼자 있게 하고, 무시해버렸는데 그것만으로도 아이는 굉장히 힘들어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꼭 사과하게 한뒤 안아줍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조금만 제가 잘못한거 같으면 얼른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그럴께요." 이러니... 야단도 못칩니다. 아직 기저귀도 못뗀 놈이 말만 어찌나 잘하는지... ㅠ.ㅠ

  • 17. 원글이
    '06.1.20 12:56 AM (211.104.xxx.9)

    좋은말씀 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8개월인 저희애는 아직 어려서인지 아직 밖에서 떼쓰고 드러눕고 이런적은 없습니다.
    곧 그런날이 오긴할텐데 답글들 보니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사실 육아에 있어서 정답은 없죠.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 방법들.. 저도 안해본건 아니거든요. 낮고 엄한 목소리, 무시, 칭찬.
    그래도 반복되는 나쁜 행동때문에 오늘 아침 폭발한거죠. 이젠 아이도 자기가 혼나고 있다고 생각이 들면 엄마가 낮고 무섭게 얘기하는 동안에도 더 크게 소리지르고 울어대요. 18개월짜리 애 얼굴에, 나 너무 짜증나요 나 너무 열받아요 하는 듯한 표정이 드러나는 게 보여서 넘 기가 막히답니다.
    아직은 "엄마" 밖에 말 할 줄 모르는 아이라 의사표현이 안되니 대화도 안되고.
    아직 벌세우는 건 안해봤네요. 그걸 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저에게 주입하고 갑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한번 크게 숨 들이마시고 흥분을 가라 앉히자.
    인간대인간으로 인격적으로 대하자. 단호하고 일관성있게. ( 사실 잘 될지 모르겠어요. 너무 어려워요..)

  • 18. ..
    '06.1.20 1:43 AM (221.157.xxx.17)

    때리는것이 당장 눈에보이는 효과도 있고 젤 편한 방법입니다...저도 손바닥으로 엉덩이 찰싹찰싹 때린적 있습니다...도저히...제 인내심에 한계를 느껴서이지..아이를 위해선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될수 있으면 안때리고 키울수있다면 그러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맞고자란아이는 모든 문제를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하려든다는 말을 언뜻 들은적이 있네요.
    부모가 자기의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지 않고 폭력으로 해결하면 아이도 그대로 배우겠지요.
    그리고..제 주변에 보니 회초리 들고다니면서 키운아이...왠만한 매에는 꿈쩍도 않고 실실 웃더군요.
    엄마가 회초리를 들어도 자기가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또 올것이 왔구나..하는 듯한...
    때리는건 정말 마지막방법으로 남겨두어야 하지 않을가 싶네요..

  • 19. 으음
    '06.1.20 5:39 AM (218.149.xxx.8)

    저는 될수있으면 목숨이 위험한일 아니면 매를들지 말자는 생각은 하지만..
    .........
    음. 반성합니다.
    목숨이 안위험할때도 때렸습니다.

  • 20. 정말이지..
    '06.1.21 1:45 PM (147.46.xxx.185)

    아이를 교육한다는게 내 맘대로 안되는것이..넘 힘드네요..매로 다스리는건 최후의 수단으로 해야 할듯 해요..단,엄마가 아이를 손으로 때리면 아이는 엄마를 미워하게 되지만,회초리로 때리면 회초리를 미워한다고 하네요..엄마가 감정을 자제하고,아이를 제대로,올바르게 키운다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360 자궁암 검사시 출혈.. 괜찮은가요? 6 .. 2006/01/19 532
301359 조카들 세뱃돈 얼마나 주시나요? 7 세뱃돈 2006/01/19 958
301358 새집&헌집 3 주인 2006/01/19 703
301357 삼성은 1월 급여봉투가 4개 15 부러워 2006/01/19 2,552
301356 어린아이,절대 때리면 안되나요 아님 때려서라도 가르쳐야하나요 20 고민맘 2006/01/19 2,161
301355 남편분들 퇴근후 집에서 어떻게 지내시나요? 6 .... 2006/01/19 1,141
301354 중고차 골치아프네 6 황새 2006/01/19 755
301353 명절때 어른들 용돈. 1 며느리. 2006/01/19 569
301352 필립스 진동칫솔과 소닉케어 3 이빨사랑 2006/01/19 326
301351 철유땜에 돈 왕창 썼어요. 6 엉뚱한물타기.. 2006/01/19 1,597
301350 수원에서 인천 동춘역까지 가는 가장 좋은방법이 뭘까요? 2 초행길 2006/01/19 194
301349 오카리나 어떤 걸로 사야할까요? 4 궁금맘 2006/01/19 389
301348 영화관 할인에 대해... 2 영화관 2006/01/19 592
301347 서초동 트라팰리스 어떤가요? 3 돌아온봄날 2006/01/19 1,183
301346 휘슬러솔라시리즈후라이팬요 6 알고싶어요 2006/01/19 662
301345 서울거주 전업주부님 오븐좌담회에 초대합니다(참석비 6만원지급) 이상미 2006/01/19 762
301344 오늘 비가 와서.. ,, 2006/01/19 302
301343 좋은집에서 살고 싶어요.. 34 집이 뭔지... 2006/01/19 3,175
301342 홍차요~ ^^ 5 ^^ 2006/01/19 508
301341 바이러스 걸리면 파일 다 삭제해야 하나요? 3 .... 2006/01/19 196
301340 친정이랑 시댁 세배돈.. 어떻게 할가요? 11 세뱃돈 2006/01/19 967
301339 참 이상하다... 3 ㅡㅡ: 2006/01/19 783
301338 저 외동딸이거든요. 너무 외롭다는 생각이.. 15 외톨이 2006/01/19 1,929
301337 시어머니가 며느리생일 안챙겨서 서운한 게 아니라 15 *** 2006/01/19 1,343
301336 굴비랑 조기랑 구분하는 방법 있나요? 6 ?? 2006/01/19 543
301335 종이접기가 진짜 아이들한테 도움이 될까요? 3 육아.. 2006/01/19 573
301334 부산에서 전통음식배울수 있는곳 없나여? 1 세잎클로버 2006/01/19 128
301333 혼수질문 25 신참 2006/01/19 1,266
301332 곰팡이균이 얼마나 2 주택 2006/01/19 467
301331 흙침대문의드립니다 4 chanel.. 2006/01/19 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