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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땜시.. 정말 기분 나뻐요

기분 꽝!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06-01-17 01:40:49
저녁에 신랑이 저한테 갑자기 노후대책용으로 연금 가입했냐고?? 묻네요..허걱 그게 뭐여??..
저도 직장다니는데..제가 이런 금융계통에 관해선....완전 꽝입니다..
제 이름으로 된 적금 통장 하나도 없거든요..넘 심하죠..제 나이 32입니다...
신랑이 알아서 적금 넣고 하거든요....집 넓혀 이사하면서도 신랑이 알아서 돈 해결하고..
여튼 제 월급은 울 아기랑 저..옷.교육비 이런거에 다 씁니다..생활비이런거 신랑카드로 쓰고..

근데 울 신랑왈.."넌 건강보험은 들면서 왜 연금은 안들어 놓냐고??."".
나원참 그런게 있음...그럼 자기가 나한테 들라고 하던지..
저 머리 띵하데요..그럼 지꺼만 들고 있다는 소리인가??..
그리곤 또 "10년후에 뭐먹고 살거냐고.." 묻네요..
제가 그랬죠 "직장 다니는데 월급 받아 먹고 살지".."왜 너 짤리냐??,,"
(울 신랑 대기업이라 아마도 좀 일찍 짤리겠죠 ,,,ㅜㅜㅜ..전 상관 없거든요.울 회사는)
자기만 연금들어 노후에 저 혼자 잘 먹고 살겠다는 소리인가용???..흥!!!!!!!!!
부부가 이래서 남남인지...정말 어이 없는 저녁이네요..ㅜㅜ
저도 개인 연금 들랍니다..저 혼자 잘 먹고 살려고..
님들 개인연금은 어디에다 드나요??..
좀 알려주세요..저고 걍 다 쓰는 제 월급에서 연금이란거 넣게요..
정말 배신감 느끼는 밤 이예요..ㅜㅜㅜ

IP : 59.5.xxx.1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명진
    '06.1.17 8:19 AM (222.110.xxx.254)

    ㅋㅋㅋ 말씀 잘해보세요. 신랑분이 걱정해서 하시는 말인거 같은데...써놓으신거 보면 디게 얄밉게 물어 봤나부네요 ^^

  • 2. ...
    '06.1.17 8:53 AM (210.223.xxx.178)

    이제부터 신랑분월급 반, 님 월급반으로 생활비하세요..
    부부사이에 냉정한 말인지 모르지만.. 나중에 남편분만 생색내게 생기셨내요.
    재테크는 내가 다했다~ 이런 경우요. 실제로도 봤구요.

  • 3. 행인
    '06.1.17 1:04 PM (125.181.xxx.221)

    하하
    남편분께서도 걱정되어서 하신 말씀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저는 저만 연금들었어용~ ^^
    남편이 얄밉게 말해서...저만 개인연금들고.. 이제 몇년만 더 부으면...나이돼서 탈날만 기다리고 있음 됩니다. 케케케~ 삼*에 했구요..지금은 이 상품이 없어졌어요. IMF때 나온거라서 금리도 아주 좋은데..
    아는 친지가 이 상품 좋다고..자기도 들었는데..아무래도 단종될것 같다기에 냉큼 했죠..
    그때 살짝쿵 부담스럽긴 햇지만..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한달 100만원이 용돈으로 떨어지는거거든요~
    얼마전 남편 하는일이 잘 안돼서.. 가진 현금.증권. 뭐 이딴거 정리하는데...
    그때 다 말했더니만... 그래도 그거라도 넣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활비도 잘 못줬는데... 참 장하다고..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아무래도..집안의 가장이란 책임감때문에... 제가 나이들어서까지 궁핍하게 안살았으면 싶다네요.
    자기가 아주아주 오래 살아서 날 돌봐줘야겠지만.. 만약이란게 있으니까..정말 걱정된다고하면서..
    그때...남편이 예전에 얄밉게 말한거 다 용서가 되더라구요...

    아마..원글님 남편분도.. 그럴지도 몰라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그래도..원글님 월급에서 연금넣으세요..
    점 세개(...)님 말씀처럼도 하시구요...
    남편이 어떤때는 남의편도 되었다가.. 혹은 내 편도 되었다가..
    아주 작은 말에도 상처받았다가..혹은 감동먹었다가...
    우린 아직 너무 약한 인간이잖아요~

  • 4. 원글이
    '06.1.17 7:44 PM (59.5.xxx.187)

    내..저도 어여 하나 가입해야겠어요..어디다 들지 열심히 알아봐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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