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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수두 땜에 글을 올렸었는데..
딱지도 여러군데 생기고..
아이랑 집에만 있으려니...전 좋았는데, 아이가 답답해 해서 안쓰러웠습니다.
그런데, 내일 제사가 있네요.
동서네가 따로 살면 오지 말라고 하면 되는데, 동서네가 불가피하게 시어른들이랑
살고 있어서...걱정입니다.
제 딸아이 또래도 있고, 둘째조카로 100일지난 아이도 있거든요.
안 갈 수 없는 입장-안 가면 시아버지가 핑계대고 안 오려고 한다고..-뒷 소리 하실까봐,
그냥 갈 생각인데...
나흘 정도 지났음 괜찮을까요?
괜히 가서...갓난쟁이랑 큰조카 옮지는 않을까..걱정인데,
만약 안가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시면 어찌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전 큰며느리고..음식은 별로 하지 않지만...제사에 오는 식구들도 총 10명미만....
양해를 구하기도 괜히 그렇고..
막무가네로 그쪽에서 오지 말라고 하면 좋겠는데...그건 아닐꺼예요..
어찌해야 할 지.....
1. 안돼요 안돼
'06.1.14 10:34 PM (218.232.xxx.6)100일된 아가가 있다면서요???
이건 님보다 남편이 말하는게 낫겠네요.
남편분한테 잘 말씀해보세요.
동서도 꺼림직할텐데..
정 뭣하시면 남편한테 전 몇가지 들려 보내실수도있구요..2. 말씀
'06.1.14 11:07 PM (222.238.xxx.157)드리세요..수두앓고 있는데 말안했다고 나중에 소리 들어요..
언젠가 한번은 앓는다지만 그래도 우리애땜에 걸렸단 소린 두고두고 들으면 싫을거예요.
오라시든 아니든 결정은 그분들이 하시지만 말씀은 미리 드리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제 생각에는요..
아님, 신랑만 간다든지..3. 정말 안돼요...
'06.1.14 11:15 PM (218.236.xxx.37)100일 안된 아가가 있는데...
딱지 앉으면 전염위험이 없다고는 하지만 제가 그 100일 아기 엄마라면 무서울것 같아요...
저도 우리 둘째 수두땜에 걱정 많이 했거든요...
큰 애가 유치원 다니니까 전염됐는지 안됐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니까
둘째는 예방접종 아직 안한거는 큰 걱정거리더라구요...
동서에게 아무개가 수두 앓고 있는중이라고 말하세요...
나이드신 분들은 다 괜찮다고 하시는경향이 좀 있으니까요...4. 동서는..
'06.1.15 12:14 AM (59.11.xxx.75)아마 애들 올까봐 두근두근하고 있을거예요. 100일이면 수두 예방주사 맞을 수도 없는 나이인데
만약 옮으면 끝장이쟎아요. 예방주사 안 맞은 상태의 수두는 엄청나다 하더라구요.
아이가... 말귀도 못 알아듣고 사방팔방 긁어대고 열 펄펄 나고..어쩌겠어요?
의사가 절대로 아기하고는 접촉시키면 안 된다고 그랬다고 말씀하시고 음식만 좀 장만하셔서
남편만 보내시면 어떠세요?5. 혹시....
'06.1.15 12:20 AM (218.153.xxx.159)친척 중에서 임산부가 있으신 것은 아니죠?임산부가 수두를 앓으면, 태아에게 굉장히 안 좋습니다. 사람들이 많이들 모르는 사항이라서 혹시나해서 적어요... 저도 몰랐는데, 임신했을 때 소아과선생님/산부인과선생님은 큰애 유치원에 수두가 발생했다니까, 유치원에 애 보내지 마라고 딱잘라 말씀하시더라구요..
6. plumtea
'06.1.15 2:31 AM (219.251.xxx.118)저 7살때 4살된 여동생, 100일된 남동생이 저 때문에 주루룩 수두에 걸렸었어요. 저는 학교서 친구한테 옮았는데 접종을 했던터라 심하지 않았고 여동생도 마찬가지였는데 100일된 남동생은 접종 전이라 된통 앓았어요. 어린 저도 기억할 정도니까요.
그래서 20대 후반이 다 된 키도 크고 훤칠한 총각이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어개 자국이 남았답니다. 어찌나 심하게 앓는지 엄마는 애 잡는 줄 아셨다나봐요.
제 생각엔 님의 마음과 달리 시어른들은 오해하실런지 몰라도 동서는 차라리 안 왔음 하실 것 같아요. 직접 동서와 통화를 하시고-우리 애가 수두다...-시어른들께도 양해를 구하세요. 100일짜리 정말 위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