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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안 되는 소비..

우울해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06-01-13 04:13:05
새해가 들어 허리띠를 졸라매보려고했어요..
사실 결혼하고 넘 방만하게 살아온지라
적금하나 들지않고..그냥 자유저축예금으로 버텼어요...역시나 개념없이 쓰게되더군요..
친구가 그건 저금이 아니라 저장이라고 적금 들라했는데도 대충 살다보니...
결혼 2년이 흘러가는데 모인돈 정말 없습니다.....
외벌이구요....
이래저래 생색안나게 들어가는돈 참 많네요.....

그래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싶어
12월에 금리가 조금 더 높은 제2금융권에 월 140 (1년짜리) 적금을 시작했어요..
최대한 빡빡하게 살아보자는 심산에서요..
통장에 2년동안 모아둔 목돈(그치만 재테크를 안했으므로 남들 모은거에 비하면 쥐꼬리겠지요)
도...최근 이모에게 꿔주고...통장에 잔고가 정말 많지 않아요..

일단 이렇게 되는 상황이다보니
뭘 사고싶어도 살 수가 없더라구요
마음가짐이 그렇게 되네요....

이렇게 돈 쓸때가 아니다..이제라도 아껴서 애 생기기전에 모아보자
일억도 안되는 전세집 가지고 있는데...집주인이 2년후에 나가라고하면
이돈으로 서울 어디에 평수를 넓혀 전세를 옮겨갈건지 암담해지는순간
정신이 번쩍 들면서...돈 좀 아껴보자 싶어..
먹는건 잘 먹지만 ..물건을 사는건 정말 자제중이에요..
저를 위해..신발 가방 화장품 이런거 최대한 자제해보려고해요

압력밥솥이 10용짜리라......2식구살림에 넘 커서 3-4인용 풍* 하나 살까하다가?
무조건 소비는 자제하자..좀 불편해도 살 수 는 있다....
(사소하게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이제부턴 이게 나한테 당장 꼭 필요한건가? 생각해보고 아니면 안 사기로 맘먹고있었는데

오늘 우리 남편...회식하느라...20-30만원 썼답니다...
본인도 말단인데..더 말단들 데리고 가서 밥사주고 (비싼 소갈비같은거 먹었나봅니다
심정상해서 자세히 묻지도 않았어요) 인원이 많이가면 술도 마시고하면 그 정도 나올수 있겠지요..

말을 들어보니 뭐 거의 불가항력적인 상황이긴했어요...

하지만 2-30이면 큰돈아닙니까????? 압력솥도 살 수 있고..악!!! 30이면 살 수 있는게 얼마나 많아요??
그쵸?그쵸???

도움 안되는 남편이 조금 밉지만 어쩌겠어요...그래도 이뻐라해주며 데리고살아야겠죠
버뜨..부인이 이리 맘 아파한다는거 알아나 주면 좋겠네요
IP : 220.93.xxx.5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해요
    '06.1.13 9:02 AM (221.140.xxx.175)

    저도 아낀다고아끼며 사는데 울 신랑 술자리에서 돈을 내야하나 속으로 맘졸이다 결국 내나보더라구요.
    그래서 전 애가 둘인데 신랑 회사까지 애들 태우고 남편 데리러 간 적도 있어요.
    회식 오래하다 보면 결국 술값은 많이 내니까 일찌감치 데려오려고..
    그리고 잔소리도 좀 해야 술값내는 거 아까와하기도 한답니다.
    울 신랑은 어떤 달에는 술값만 120만원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 2. 동빈맘
    '06.1.13 9:54 AM (61.40.xxx.19)

    전 직장맘입니다. 저도 남편 명세서보면 눈 튀어나오지만 저도 그런 돈이 꽤 들어가거든요. 근데 저는 합리화가 되고 남편은 밉더라구요. ㅎㅎㅎ 근데 생각해보니깐 직장에서 어쩔 수 없이 쓰게될 데가 있어요. 후배들한테 저녁 쏠려면 그 정도 들어가게 되지요. 또 술값이 좀 비싸거든요. 자주 안하시면 살짝 눈감아주세요. 후배들한테 가오 좀 잡으려면 가끔 쏠 수 밖에 없는 게 직장내 현실이거든요.

  • 3. 원글
    '06.1.13 10:03 AM (220.93.xxx.58)

    답변 고맙습니다..
    저도 대략 이해는 되니 암말 못한거에요

    근데 사실은 선배가 사기로하고 날잡아놓고 선배가 장인장모 오셨다고 핑계대고 먼저
    사라졌다네요...이럴수가 전..그 선배땜에 열받아요..인생에 정말 도움 안되는 선배라서요...
    혼자서 2-30 다 썼는데 오늘 만나면 미안한줄 전혀 모르겠죠???

  • 4. ???
    '06.1.13 6:16 PM (222.238.xxx.154)

    솔직히 말하자면 분수를 좀 아시라고 남편분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차라리 내가 사겠다고 한 턱을 쏘면 모를까, 무슨 사라진 선배대신 소갈비를 삽니까.
    남이 산다고 따라갔다 대신 내면 별로 쏜 생색도 안나고 요령없이 돈만 썼네요.
    그리고 평소에 낸다고 해도 삼겹살정도면 되지 않나요?
    조금 더 아끼세요... 내실이 없으면 쓰고도 뒤로 욕먹어요.
    요령있게 쓰고 내집이라도 마련한 후에 폼나게 쓰세요.
    (그래도 집넓혀야하고 애 키우다보면 펑펑 쓰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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