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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는 며느리 (어머님 저도 힘들어요..)

서리꽃 조회수 : 1,820
작성일 : 2006-01-11 16:25:57
누구한테도 말 못하구..
이렇게 또 82에 들어와 하소연 하네요..

아들둘 딸둘 있는 시댁에..
차남에게 시집와서..
참 소심한 성격탓에 많이 힘들어 하며 살았습니다..

아이가 안생겨 맘고생.. 몸고생 하며 사는것도 힘든데..
12년이란 세월동안.. 정말 맘편하게 살아온 날이 얼마나 되는지.
나에게 지금 당장의 소원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딱 한달만이라도 아무 걱정.근심 없이 살고싶은거예요..
정말 그렇게 살고싶어요..

12년동안 살면서 시댁식구들과 별 트러블 없이 나름대로 잘 살아왔습니다..
어머님이 하라는데로,, 아니 더 오버해가며
친정부모님 보다 더 사이좋은 고부간이 되려고..
푼수짓 떨어가며..실없이 웃어가며..
나름대로 열심히 하면서 살았어요..
이렇게 라도 해야 시댁에서 찬밥신세는 면할거 같아..
그런데 그게 아닌가 봐요..
저 찬밥 맞나봐요.. (ㅠ,ㅠ)

얼마전 아버님 생신때문에 글 올린적이 있었는데요..
그날이 연말이라 정말 휴가내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생신이라 일찍 조퇴를 하고 시댁에 갔습니다..
생신 몇일 전에도 어머님한테는 전화로 미리 양해도 구했구요..
형님께는 수시로 메뉴정하느라 통하도 했지만..
형님도 신경쓰지 말구 회사일 보라고 해주셔서
별일 없을거라 생각했죠..
어차피 음식 차리는건 형님과 작은시누가(시누가 내 친구에요)
같이 할거구.. 또 생신 비용은 이미 아버님이 상차리라구 400,000만원이나
형님댁에 방문하셔서 주고 가셨기때문에..
저는 따로 용돈만 준비해서..
조퇴하고 부랴부랴 시댁에 갔습니다..
가서 점심 상이라도 차리려고 했는데..
이미 어른들 께서는 식사를 하신 후였구..
제가 도착했을때는 시누와 형님과 아이들만 따로 식사를 하시고 계셨구요..
암튼 오자마자 소매 겉어부치고 설겆이부터 하고 있었지요..
요즘 시누이가 애들 학습지라도 하나 더 시킨다고 부업을 하거든요
피곤했는지 입술이 약간 부러텃나봐요..
그걸 본 시어머님이 제 옆에서 어찌나 안스러워 하시던지..
막내딸 고생하는게 속상하셨나봐요..

제가 와서 시누이는 집에 일볼게 있다고 저녁에 다시 온다고 집에가고
어머님두 고모님들이랑 거실에서 얘기하시느라
부엌에는 형님과 저만 정리하며 있었어요..
그러면서 아무도 없을때 형님이 제게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어제 음식준비 해서 시댁에 왔더니..
어머님께서 막 화를 내시더라면서..
작은애는 전화도 없이 오지도 않는다구
아무리 직장을 다닌다지만 생신전날에 와서 미리 음식도 좀 하구
아침에는 식구들 모여서 아침이라도 먹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다른날은 전화두 잘하고 하면서.. 이런날은 전화 한통도 없이 오지두 않는다구
걔 그러는거 아니라면서..
음식 갖고온거 정리하는데 옆에서 계속 제 얘기를 하시더랍니다..
그 옆에 계시던 아주버님이 자꾸 얘길하니까 그만좀 하라며 어머님께 한마디 했다네요..
점심에 오면 어떠냐구.. 일있어서 그런걸 어떻게하냐며..
그 얘길 형님한테 듣는데...
정말 눈물 날뻔 했어요..
생신날 아침에도 아침 맛있게 드셨나고 전화드리고
아버님께도 생신축하드린다고 전화드렸는데..
정말 제가 잘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저 회사다니느라 집에서 7시에 출근합니다..
시댁하고 저희집 하고는 차로 2시간 걸리구요..
저두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편하게 살림하면서 살고싶어요..
젊은나이에 아이도 없으니.. 한푼이라도 벌어 부모님 도움 않받고
어떻게든지 살아보려고 하는데..
정말이지 직장다니는 제 생각은 조금도 않해주세요..
저희 큰시누도 직장생활 하고 계시지만..
형님은 시댁이 지척인데도 별일 있을때만 가시지
저희처럼 자주 다니시지도 않구..
그다지 어려움 없이 직장생활 하시는데..
그러면서도 제 앞에서 큰시누 직장생활 않하고 싶다고 하셨다면서
얼마나 힘들면 그러겠냐구.. 걱정에 걱정을 하시면서
어쩜 저에겐 이리 인색하신지..

똑같은 김장을 하고,, 똑 같이 힘든일을 해도
형님과 시누둘에게는 몸 괜찮냐며.. 애썼다 얘기하시면서..
(이것두 형님께 전해들은 얘기)
저에게는 저희집에 전화하시거나 제 핸드폰으로 전화하실때는
무슨 일 있을때만 하시구요..
이번에도 아버님 생신때 아버님이 형님네 상차리라고 돈 갖다 주시면서
니 엄마가 너희주려고 밥솥 사놨다더라..
하셨다네요..
어쩌다 형님네 없을때 저희만 시댁가면
어디서 얻어오셨는지 휴지,, 라면 이런것만
너희형 없을때 주는거라면서 빨랑 차에갖다 실으라고 하시면서..
저 한테 하듯이 똑같이 형님에게 그랬을거라 짐작해요..
그런데 말이에요..
전 솔찍히 콩을 한쪽 받든 뭘 받든
우리주는거 조금 덜 주고 형님네도 줬으면해요..
만약 정말 저희만 챙겨주시는거면
전 이런얘기 형님께 못하겠더라구요..
어머님이 저희만 챙겨줬다는 얘기 어떻게 해요..
들으면 기분 상하실텐데..
그런데 저희 형님은 크건 작건간에 저에게 다 말씀하세요..
저두 여자인지라 그런얘기 들으면 좀 섭섭한 생각도 들구요..

암튼 일주일에 몇번씩 드리는 전화도 하기싫구
시댁식구들이 정말이지 내 마음에서 자꾸 멀어지는듯하네요..
직장은 다니돼 할도리는 다 하라는 저희 시댁..
이번 구정 끝나구 바로 31일이 저희 어머님 생신이세요..
형님한테 들은말도 있구..
그날은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
벌써부터 걱정되구 가슴도 두근거리고..
정말이지 맘 편하게 딱 한달만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IP : 211.201.xxx.9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ilverFoot
    '06.1.11 4:34 PM (147.6.xxx.176)

    각자 자기 일 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어른 생신이라지만 어떻게 그 전날 미리 모여 음식 장만에 당일날 아침상까지 봐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저희는 시댁, 친정 모두 일이 바쁜걸 이해하셔서 어른이던 자식이던 생일은 생일 직전 주말에 미리 당겨서 식사에 케잌에 하고 끝내거든요.
    생신이라구 직장 조퇴까지 하셨다니 그 정성만 해도 정말 효부상 열번은 받아야겠네요.
    근데 며느리가 시부모님 생일때 조퇴까지 해가면서 상 차려야 한다면 아들도 조퇴해서 같이 식사해야 한다고 하시던가요?
    같은 사회인인데 어찌 그리 차별하시는 시부모님들이 많은지 여기 자유게시판 읽어보면 참 세상은 넓고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2. 늘 좋은일만~
    '06.1.11 4:38 PM (220.86.xxx.83)

    이런 이야기 들을때마다 정말 시집 잘갔다고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저희 시어머님 저 결혼한지 11년이 넘었지만 위로 형님들 흉보시는 말 들은 기억이 없어요.
    형님들도 어머님이 며느리들 흉보는 얘기 들어본적 없다 하시구요.

    전 원글님처럼 안부전화도 자주 못드리고
    직장 다닌답시고 행사때나 명절때 늦게 가도 힘들다고 오히려 형님들보다 일 적게 시키십니다.
    시골 노인이라 여자가 돈 버는거 대단하게 생각하시며
    제가 어리광부리며 몇년쯤 다니고 일 그만둔다 하면...
    직장 오래 다니라고 당부하십니다....
    이거이 평생토록 남편과 같이 돈 벌라는 큰 뜻인지 헷갈리지만 암튼 우리 어머님 같으신분 만난게
    행운인거 같네요.

    원글님...맘에 담아두지 마시고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심이 좋을듯 하네요.
    걍...그러려니...하시고 맘 편히 가지세요.

  • 3. 님...
    '06.1.11 4:39 PM (203.241.xxx.14)

    저두 직장다니는 며느리지만....
    이건 아니라고 봐요~ 너무 속앓이 많이하세요.....정신건강에 나빠요....-_-;;;;
    돌아오는 생신 원래 하던대로 하세요...
    어차피 휴가내서 상차리고 해도 좋은 며늘 못돼요...제가 속이 부글부글 할라해요......

  • 4. 방법
    '06.1.11 4:47 PM (211.58.xxx.49)

    저도 애당초 그런 이야길 들어서 그런지 마음이 잘 안가더라구요. 5남매에 막내며느리인데...큰형님은 미국으로 이민가셨고, 그다음 저에요. 그 사이 아주버님 2분은 아직 미혼이시고...
    시누가 하두 무서워서 눈치보느라 정신이 없더랬어요.

    도저히 이래가지고는 안되겠다 싶어서 남편 붙잡고 이야기했어요.
    울먹이면서 ... 난 정말 잘하고 싶은데.. 매번 월차내고 조퇴해가면서 하자니 사표내게 생겼다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돈 열심히 벌어서 자기랑 나랑 번돈 모아서 나중에 효도관광이라도 보내드리는게 멀리보는 것 같아서
    노력중인데....
    자꾸 몰아세우시니까 뭐가 나은건지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정말 의지할 곳이 당신밖에 없다고 남편한테 힘줘서 말하니까 남편이 시댁가서 저 없을때 그랬데요.

    "내가 능력이 안되서 같이 아둥바둥 돈버느라 정신없는 애를 꼭 아침상까지 보게끔 해야겠냐고...
    매번 월차에 조퇴하려면 사표내야된다고....
    난 혼자서 벌면 허리 휘니까 그러지들 말라고 "

    남편을 원글님편으로 먼저 끌어들여보세요....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인데 그러지 못하고 여기저기서
    욕먹는다고... 당신한테 미안하다고 한번 해보세요..

    속이 부글부글 끓어도... 남편한테 저렇게 잘 말하고 나면 앞으로 좀 달라질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저는 그날 이후로 시댁에서 더이상 안들볶습니다.
    정말 죄송하다고.. 용돈봉투 드리고 실실 웃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고 손한번 잡아드리니까...
    시부모님 두분다 허허~ 웃으시면서 그냥 좋아하시네요.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

  • 5. 님..
    '06.1.11 4:48 PM (202.30.xxx.132)

    제칭구중에 하나가.. 출퇴근거리가 3시간이구 퇴근후 애보고 마른장작같이 말라서 3년을 그리 직장생활에 코앞에 시댁에서 애보며 살았습니다. 친구 시어머니는 단한번도 얘야 힘들지 소리 안한느것이 그리 서운하다 하더라구요..

    일단 저라도 그동안 애 많이 쓰셨다고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직장생활에 시댁어른들 챙기며 살갑게 지내려고 애쓰신게 얼마나 신경이 많이 쓰이고 힘든일인데 몰라주시니 서운하실것 같아요..

    그래도 너무 힘들다 힘들다 생각지 마시고 안좋은건 빨리 잊으시고 즐겁게 생활하세요..

  • 6. .....
    '06.1.11 4:55 PM (218.234.xxx.85)

    지나가다 로그인 했습니다.
    결혼한지 20년이 넘는데요..
    동갑내기 형님이랑 사이가 좋았는데, 항상 님처럼
    제 뒤에서 있었던 일을 미주알고주알 알려주는 형님... 세월이 지나니 그리 좋은 처사가 아니었더란 말입니다.

    시어머니는 형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느라고 둘째며느리 칭찬은 형님 앞에서 안합니다..
    큰며느리는와서 일하는데 안온 둘째때문에 괜히 미안해서 큰며느리에게 하는 소리입니다.
    그러다보니 형님 입에서 나오는 말 둘째에게 입에 단 것 없습니다..

    우리집에 둘째올케가 큰올케보다 훨씬 잘했습니다..
    그래도 항상 큰며느리에게 더 신경 써주었습니다..
    시어머니생각에는 그래도 큰며느리가 나를 거두겠지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저도 둘째지만 생색은 모두 형님께 드립니다..--- 제가 다 맡을 자신이 없거든요..

    시누와 며느리 ---결코 같은 선 상에서 안 봐지는 것 이해해야합니다.
    배아파 난 자식과 나중에 인연으로 만난 자식이 나라도 같을 수 없다고 생각되기때문입니다.
    그렇치만 어른이 어떻게 처신하느냐가 다르겠지만 그 분의 그릇이 그렇다면 그대로 이해해드려야지요...

    그러니까 나를 낳아준 엄마도 있잖아요....ㅎㅎㅎ

  • 7. ㅇㅇ
    '06.1.11 5:01 PM (210.178.xxx.18)

    저처럼 적당히 하면서 사세요. 아둥바둥 잘해도...시부모님은 거기서 거기예요.
    내가 덜힘들게 적당히 하면 시부모님이 뭐라해도 덜 섭섭하죠.
    대신 신랑분은 잘 꼬셔놔야돼요. 전 맞벌이라 힘들다, 그날은 직장에서 안된다, 내 맘은 그게 아닌데,
    라고 핑계대고 꼭 해야되는일은 신랑보고 알아서 하라고합니다.

    생신때문에 조퇴하면 직장에 얼마나 눈치보이는데, 시부모님들 절대 그런거 모릅니다.

  • 8. 서리꽃
    '06.1.11 5:03 PM (211.201.xxx.93)

    그래요.. 저두 형님께 잘하는건.. 큰며느리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머님이 저 몰래 한건.. 어쨋든 형님만 알고 있으라고 한 얘기 아닐까요?
    그 얘기가 저에게 까지 전해듣게 되는것두 않좋구..
    전 결혼하고 2년쯤 됐을까 바로 깨달았거든요..
    남에 입 통해 내얘기 전해들으면 기분상하니까 다른사람도 그럴꺼라는걸..
    그래서 전 시어머님이 형님 흉본거.. 절대로 말 못하겠어요..
    그런 어머님을 이해하면서도.. 속상하구,, 서운한 맘이 쉽게 가시질 않네요..
    댓글 달아준 님들 정말 고맙구요..
    맞아요.. 저에게도 늘 걱정해주는 엄마가 있네요..
    정말 고마워요..^^

  • 9. 맞벌이라는게!
    '06.1.11 5:15 PM (210.95.xxx.231)

    맞벌이라는게....부모 형제 자매가 아닌....자신 좋자고 하는 일입니다 -저 역시 맞벌이하고 있어요
    (하기 싫어 죽겠는데 시어머님이 맞벌이하라고 등 떠밀어서 억지로 하는 경우 제외하고)

    회사 다닌다는 이유로 동서는 안오고....혼자 허리 아프게 음식 장만하는 큰며느리~
    괜찮다고는 말하겠지만, 과히 유쾌하지는 않겠죠?
    콩 한쪽도 나누어 먹듯이...일도 나누어 하면 훨씬 할만하니까요

    그런거....아시기에.....시어머니께서 위로공연차...큰며느리에게 하신 말씀이실겁니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작은 동서 없이 혼자 일하는 큰며느리..다독여야하지 않았겠습니까?

  • 10. -_-
    '06.1.11 5:24 PM (125.176.xxx.81)

    저희 아랫동서도 맞벌이 거든요.
    무슨 일 있으면 맏며느리인 제가 다 합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동서 없이 하는 제가 안스러우신지 동서 없을 때 저를 많이 다독이시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그래도 간이 작으신지 동서한테는 암말 못하십니다.
    그렇다고 맞벌이 해서 시댁에 손 안벌리는 거 아니고, 돈 가져다 드리는 거 아닌데 말입니다..

    님도 이미 식구들 습관(생일때 밥 먹는거..)이 그렇게 고정된거라면, 남편을 내 편으로 끌어오는게 제일 빠르겠네요.....
    근데...
    맞벌이라 아무리 바쁘더라도 혼자 뼈빠지는 윗동서 생각 가끔은 해주실꺼죠??

  • 11. 결국
    '06.1.11 5:59 PM (125.178.xxx.37)

    결국 잘해도 소용없단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은 웃으며 최대한 애쓰시며 한거같은뎅 .. 저도 5남매
    차남 집에 시집갔는데 죽겠습니다 전 성격상 때려죽여도 아부는 안하는데.. 늘 잘하려고 애는 썼거든요
    근데 요즘엔 맘이 떠나서 진짜 말도 하기가 싫어요...아주.. 이번에도 갔다왔는데 애낳고 몸이 계속 안 좋은데 지금은 보름새 살이 3킬로는 더 빠져서 둔한 친구들이 봐도 얼굴이 안됐다고 하거든요. 이번엔 감기까지 걸려 콜록거리고 열이올라 벌건데도 아무도 아무말 없더라구요. 열명넘는 시댁식구 모였는데 ㅠ.ㅠ
    남편은 거의 일주일 내내 출근하는 통에 저희 부부 자그마한 볼일볼새도 없는데 일욜에 결혼식들러
    어디들러 저녁때 좀 늦게 갔다고... 와... 진짜 사람 잡더라구요.
    전 제 위,아래로 동서,형님 좀 들어오면 좋겠어요. 완전 남편집식구속에 달랑 며느리라고는 저 하나
    정말 고독함을 느끼고.. 집에 올때마다 분해서 눈물이 나요

  • 12. 그러려니 하세요.
    '06.1.11 7:21 PM (211.169.xxx.138)

    시집에서는 무뇌아가 되는 것이
    사는 길일 수가 있답니다.
    원글님을 위해서요.
    잊어버리세요.

  • 13. ..
    '06.1.11 10:42 PM (222.237.xxx.139)

    맞아요..시댁은 잘하려고 해도 꼭 뒷통수를 쳐서 정을 띄게 해요..

    저도 직장 다니는데,저희 시부모님도 생신 전날에 와서 음식 장만해서 생일아침상 꼭 차려드려야해요..

    자기 딸은 전업주부로 있는데도 맨날 안쓰럽다고 노래를 하면서,며느리가 돈 버느라 힘들던 말던 며느리한테는 뭐든 받기만 하려고 하고..정말 너무 싫어요..

    그리고 그 형님도 참 생각 없네요..

    우리 혐님도 그런 얘기를 저 생각하는것처럼 그대로 전했는데,그 결과 시어머니와형님만 더 싫어졌어요..

    왜 이리 아무 생각들이 없는지..아무튼 시댁에 잘할려는 마음은 비우고 도리만 다하면 되더라구요

  • 14. 맞아요
    '06.1.12 10:38 AM (203.247.xxx.11)

    정말. 아무리 잘해도... 시댁은 시댁이죠.... 내가 희생하며 잘해도. 그건 당연한것처럼 되기 때문에...
    그냥. 할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너무 노력하시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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