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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나간 둘째 날...

초보 조회수 : 1,071
작성일 : 2006-01-10 00:26:13
장롱면허 11년.

지난달 드디어 면허증을 꺼내들었습니다.

10년 전 사진이 싫어서 잃어버렸다 하고 새로 만들어 면허증도 받고....

처음 면허 딸 때 둘째를 임신하고 있어서 바로 운전을 못하고,

워낙 운전을 즐기고,차 없으면 하루도 못사는 남편을 둔지라 도무지 운전대를 잡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사와 하다못해 마트에서 장이라도 보면 늘 팔이 떨어지고.....

그래서 드디어 내차를 갖게 되었답니다.

우선 급한 김에 도로 연수를 10시간 받고 바로 다음 날로 혼자 나가봤지요.

그래야 는다니까....



뒤에 당당하게 `초보`를 써붙이고 완전 도로의 무법자가 된 듯 합니다.ㅋㅋ



처음 혼자 몰고 나간 이틀째,

양재동 친구집에 갔답니다.

가기전에 친구에게 물어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놓고 출발~

가는거? 너무 잘갔어요.앗싸~

한참 놀고 돌아오는 길

지하로 내려가면 안되고 좌회전 해야되는데

좌회전 하기 편하려고 2차선에 붙었는데....

지하로 내려가는 차선이지 뭡니까?

쭉~하염없이 가다 우찌 우찌해서 유턴을 하고

분명 아까 거기서 우회전을 한 듯한데   허걱!

왠 `과천` 가는 길이라고 표지판에 나오고

난 길도 하나도 모르는데......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자기도 모른다나?



결국 과천 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는데

이번엔 `판교,의왕`뭐 이런 표지판이 보이더군요.

`판교`면 그 맨날 명절이면 도로교통상황 이야기할 때 늘 등장하는?

아! 저는 정말 그 날 부산까지 가야 되는건 줄 알았답니다.....



다행히 `과천시청`이라 써있기에 그리로 갔더니 어린이 대공원도 나오고,

친구를 만나 그 뒤를 쫄쫄 따라가다 문제의 그곳에서 친구를 보낼 수 있었구요.



그렇게 시작한 운전

지금도 여전히 주차장에서 뺐다 넣었다 하고

경비 아저씨 나오셔 코치를 하곤 하지만 그래도 난 할 수 있습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IP : 58.140.xxx.1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빠쌰!
    '06.1.10 12:33 AM (211.213.xxx.50)

    우리동네에서 헤매셨네요.
    화이팅!!!

  • 2. 나도 초보
    '06.1.10 12:37 AM (220.75.xxx.185)

    저도 요즘 장롱면허 갱신하고파서 밤마다 신랑 졸라서 나가자고 합니다..비사서 도로 연수는 엄두도 못내구요...신랑한테 배우는 중입니다..며칠전엔 첨으로 밤운전 도전해서 홈플러스 다녀왔는데 아직 갈길은 멀지만 언젠가 초보님도 저도 베스트 드라이버가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하지만 항상 조심하세요^^

  • 3. 상상
    '06.1.10 1:27 AM (59.187.xxx.93)

    썬배님~~~~
    존경합니다...ㅋㅋ
    장롱면허 17년째, 항상 이 순간을 꿈꾸고 있지요.

  • 4. 우와^^
    '06.1.10 1:30 AM (220.88.xxx.162)

    초보님은 에너지랑 용기가 팍팍 넘치시는 분 같아서 나중에 정말 운전 잘 하실것 같네요^^*
    전...아주 예전에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사고(^^;)내구 쭈욱~면허에 마음 비우구 살다가 결혼해서 아이낳구하다보니깐 엄마두 차가 필요하단걸 알았지뭐에요^^
    그래서 15년만에 다시 용기내서 간신히 면허를 따긴했는데 따구선 바루 화물차를 받아버렸네요.ㅡㅡ;;
    것두 멀쩡히 길에 서있는 차에 제 가 가서 들이받아버렸지요..ㅎㅎ;;;

    지금 저요..???
    아이 학교 데리러 다닐때 왔다리갔다리 저희집 기준으로 딱 앞뒤 한정거장씩만 씽씽(ㅋㅋ) 달리고있답니다.

    저처럼 소심하구 겁 무쟈게 많은 사람은 운전 정말 무~~서~~~버~~여~~~히잉...
    저두 운전 잘하구싶은뎅..T_T

  • 5. 앗~! 동지^^
    '06.1.10 1:45 AM (212.120.xxx.130)

    저도 요즘 한참 운전배우는 중이라서 글을 그냥 읽고만 가기 어렵네요~!^^
    저는 외국서 사는지라 더 맘고생이 심해요. 사고가나게되면 쓰일 대화까지 외우고 다녀야해서리~ㅋㅋ

    오늘은 친구가 보내준 소포를 찾으러 우체국을 다녀왔는데요. 이곳이 차는 세울곳은 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차가 꽉차있더라구요. 주차할수있는 곳에 못세우고 벽쪽으로 붙여서 세워놓구선 소포찾는내내 "아~~ 나 돌아갈때 차 잘뺄수있을까....?" 였답니다. ㅋㅋ

    결론은~~ 저 집에 무사히 잘 왔어요.^^
    이리저리 후진도 하고 전진도 하면서 쓱쓱 빼서요~!
    뒤에 앉아있는 아들녀석한테 "엄마 운전 디게 잘하지~~?" 하면서 왔네요.ㅋㅋ

    모두들 안전운전해요. 화이팅~!

  • 6. ㅎㅎ
    '06.1.10 1:24 PM (211.116.xxx.3)

    저의 초보운전시절이 생각나서...훗...
    첨엔 누군가 옆에 태우지 않고는 혼자 절대 밖으로 안나갔더랬는데..ㅎㅎ
    무수한 사고사고(??)
    사이드밀러로 사람치기..(속도가 없어서..)ㅡㅡ워낙 골목이 많다보이..
    그리고 가장 많은건 주차하면서 범퍼 긁기..ㅡㅡ이건 아직도..며칠전에 한껀올렸어요..ㅎㅎ
    끼어들기 할때마다 울려대는 뒷차 빵빵거리는 소리..ㅋㅋ

    뭐니뭐니해도 무조건 몰고다니는게 면초보의 길이랍니다..
    참...장거리 고속도로 한번 타는것도 도움이 많이 되던데요....
    초보탈피하는 그날까지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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