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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이 울고 있어요, 회사에서.....

삼실에서 울고 있는. 조회수 : 2,040
작성일 : 2006-01-06 17:45:17
요즘 일이 넘넘 많습니다.  밤 12시가 되어야 퇴근을 하는데..
몸도 고달프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아들 얼굴도 늘 자는 얼굴만 보고...

근데 몸이 고달픈거 보다 맘이 고달프고 아픈건 참 견디기 어렵네요...
이제 나이도 40인데 바보같이 오늘 사무실에서 혼자 찔찔거리고 잇습니다...ㅠㅠ
바보같이 눈물이 나요...다행히 제 자리는 별도로 되어 있어서 아무도 볼 수 없다는게 다행이네요..

회사일이라는게 다 그렇고, 내 맘대로 할 수 없는거라는 걸 넘 잘 알고,,
너무 귀한 직장이라서(꼭 다녀야 하는데 이 나이에 일케 직장있다는 게 감사할 일이죠.
넘 어렵게 재취업 한거라서..) 감사히 여겨야 하는데...
그래서 힘들어도 참자 참자,, 내 스스로를 위로했는데.

바보같이 오늘 터져버리네요.......... 내가 잘못하는 게 아닌, 다른 것들로 내가 힘들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거,,,, 보상은 바라지도 않지만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는거,,
같이 얘기할 사람이 없다는거,,,, 업무와 그리고 다른 모든 정보에서 소외되는거.....
내가 아짐이 아니라 싱글이었대도 이렇게 대했을까,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전혀 얘기해 주지 않고 내가 몰라서 대응을 못했을 때 거기에 대해선
문책당하는거............ 내 능력외의 일로 내 자신이 초라해 지게끔 느껴지게 되는거.....

걍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눈물이 납니다.......... 왜 나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좀 더 열심히 해서 전문직이 될 걸 하는 후회와 경제적인 어려움이 날 조이는 이 상황이
슬프네요.............. 아니 슬픈게 아니라 ..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럴때 술 한 잔 같이 나눠줄 친구, 부르면 있겠지만 부르고 싶은 친구가 없다는 게
또 눈물나네요.
겨우 신랑한테 전화해서 술먹자 했더니 접대가 있다는 군요..........

아.. 새해 초부터 왜 이런지............ 이게 나이들어가는건지,,,,
IP : 61.72.xxx.1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6 4:47 PM (221.139.xxx.45)

    힘내세요...
    저도 직장 생활하면서..
    화장실 가서도 울고.. 꾹꾹 참았다가 집에 가서 대성 통곡을 하면서 울기도 하고.. 그랬었더랬어요...
    정말 관두고 싶어도 저도 경제적인것 때문에 관두지도 못하고, 어쩔땐 일주일에 몇번씩 울었던 그런 기억이 있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남편분이 바쁘시더라도..
    혼자서라도 맛난거 드시면서 기분 푸세요...

  • 2. 박소연
    '06.1.6 5:50 PM (219.254.xxx.2)

    기운 내세요~ ^^/ 아자아자~ 음.. 말씀하신 대로 귀한 직장인데... 잘 해내실 거에요~

    전요.. 제가 신입일 때 무능한 팀장을 만난 적있어요~ 사장님은 그 팀장이 능력 있는 줄 알고.. 근데 전 사원이 다 알정도로 무능.. 했다는... 한번은 아주 중요한 사장님 자료 준비중에... 그 팀장이 잘못한 거에요~ 근데 사장님이 잘못된 걸 알고 마구 화 내자 그 자리에서 제 이름을 거론하며 제가 그랬다는 거에요~
    그자리에서 아니잖냐고 당신이 그랬냐고 할 수도 없고 .. 사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중에 점심 같이 먹자고 해서... 토하는 거 참고 먹는데 만두 하나 시켜 주면서 아까 미안했다고 하더군요... 내참...

    회사 생활 하다보면 나랑 안 맞는 사람 꼭 있고.. 별일 다 생기고..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힘 내세요~
    새해엔 좋은 일 많이 생기실 거에요~

  • 3. 토닥토닥
    '06.1.6 6:14 PM (220.121.xxx.39)

    기운내세요~
    님이 힘들어 하시는 그부분을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눈물 날때는 눈물 나게 하시면 마음은 더 후련해질수도 있거든요!
    억지로 참지 마시고 흐르는 데로 놔두고 그다음은 마음 추스리시고 아자아자^^
    홧팅입니다!!!

  • 4. 꿋꿋하게..
    '06.1.6 6:16 PM (220.230.xxx.135)

    묵묵하게 계시면 언젠가는 님의 진가를 알아줄 날이 있을꺼에요^^
    토닥토닥.....좀 우시고 나면 다시금 힘이 날꺼에요^^ 화이팅~!! 입니다.

  • 5. 힘내요
    '06.1.6 6:11 PM (211.179.xxx.143)

    82cook 가입한 지 2년이 넘었는데, 로긴하여 글 쓰보기는 첨이네요.
    얼마 전 저도 그랬어요. 저도 39..직장 다닌 지 15년차...힘들 때 많아요.
    그래도 곧 잊혀지고 좋은 날이 또 오니까 힘내고 ...울지 마세요.

  • 6. 편리한세상
    '06.1.6 7:15 PM (211.45.xxx.198)

    힘내세요.
    전 싱글이였을때도 그럴때 있었어요.
    아무래도 그건 같이 일하는 사람들 분위기인것 같아요.
    어쩌다 그런 분위기가 되면 영영 돌이킬 수 없는 분위기가 되어서
    점점 전염되어 괜챦은 사람도 다들 그렇게 되어버리죠.
    일단 그 곳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세월이 흘러 사람들이 물갈이 되길 바라는 수 밖에요.
    에구... 우울해라...

  • 7. 아자
    '06.1.6 10:11 PM (200.63.xxx.58)

    아자 화이팅~! 오늘은 울지만 또 웃을날도 오지요..힘내세요...오기로 더 열심히 하세요..그리고 행복하세요^^*

  • 8. ..........
    '06.1.6 10:48 PM (220.117.xxx.105)

    삼실에서 울고 있는. 님..
    저두 그럴 때 많아요.. 성격상......
    하지만...
    내가 회사에서 그 정도 존재밖에 안된다면...
    회사가 나한테 뭔데요?
    내 노동력 제공하고 돈주는 데 아니에요?
    그 의미만 딱 부여하세요.
    그럼 맘이 조금은 편해지던걸요..

    야근하시느라 몸이 너무 힘든게 안스러워요..
    얼마나 피곤하실까요..
    저도 방금 퇴근했는데 몸이 뿌서질 거 같아요..
    힘을 내서 빨리 끝내고 집에 가서 쉬세요....

    열심히 살아봅시다!!!

  • 9. 화이팅~
    '06.1.7 5:02 AM (59.187.xxx.29)

    님... 힘내세요.... 분명히 더 좋은 내일을 위한... 준비... 내지는 수양 기간일 꺼에요...
    저도 요즘 힘든 일이 있어서.... 많이 괴로운데..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고 있어요....
    님도... 기운 차리시고.... 훌훌 털어 버리세요.... 속에 담아두면... 속병 생긴다고 엄마가 늘 말씀하시거든요...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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