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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여자아이, 소변을 너무 자주봐요.

엄마마음 조회수 : 602
작성일 : 2005-12-30 22:46:01
네. 제 딸인데요, 평소에는 크게 예민한 성격인줄 모르겠는데, 한 두달 전부터 화장실을 자주 갑니다.  어느 정도냐면 20-30분에 한번씩 갈때도 있구요, 잠이 오거나 컨디션이 안좋으면 더 자주도 갑니다.  

식당에 들어갈때 누고, 밥먹고 나오면서 누고, 또 차타고 오다가 한 20분 지나면 싸겠다고 난리치고... 집에서 아주 기분좋게 놀 때는 1시간 넘게 안갈때도 있긴 하지만요...  

참 얘가 겁이 무지 많아요.  거실에서 놀다가 화장실을 혼자 못가요.  엄마 따라가자고 하던지, 아님 4살난 동생을 꼬드겨서 델꼬 갑니다.  4살배기 동생 이제는 꾀가 나는지 화장실 가자고 하면 들은 척도 안하고 지하던 일만 하구요, 그럼 큰 애는 바지를 엉덩이까지 내리고 엉엉 울면서 저한테... ㅠㅠ..  그게 너무 자주니까 정말 저도 짜증이 나고, 이제는 걱정이 슬슬 되네요.  크면서 이러다 말까요?  아님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혹 신장이나 방광에 이상이 있는건 아닌지 하여간 벼라별 생각이 다 드네요...  

잠잘때는 그래도 양호해요.  자다가 한번 정도만 쉬를 하거든요.  

좀 더 지켜봐야 하는건지 빨리 병원에 데리고 가야하는건지 어째야 좋을지 고민입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 있는 분 계신가요?  그리고 병원을 가면 종합병원가서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아님 한의원같은데가 나을까요?
IP : 222.235.xxx.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05.12.30 10:53 PM (220.76.xxx.105)

    종합병원 데리고 가시면 피검사및 소변검사를 할겁니다. 피검사에 신장기능에 관련된 몇가지가 있는데 거의 정상으로 나올겁니다. 그리고는 크면서 낫는다고 할 확률이 높죠. 방광기능검사나 몇가지 전문적인 게 있는데 위 두 검사상 이상이 없으면 애만 겁주고 고생만 시킬 것 같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방광 혹은 신장기능이 약해서라고 할겁니다. 한방에서는 성장, 정력(이상한 뜻 말고)에 고나한 모든 것이 신장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이건 양방과 아주 큰 차이죠. 그러면서 한약치료를 하자고 할겁니다. 저라면 한약 먹이겠습니다.

    다른 의미에서 여자들 애 낳고 방광기능 약해져서 요실금 오는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그냥 근육이 이완됐다고 하지만 근육을 제대로 수축시키고 긴장케 하는 능력이 저하된 거고 이것도 크게는 허증에 속합니다.

    그리고 애들이 일정 나이 지났는데 소변기능 원활하지 않으면 빨리 손쓰세요. 성장에도 지장있습니다. 그런 애들 보면 얼굴색도 다르긴 하지만 그건 의료쪽에서 일한 사람만 아는 거구요. 저는 한약도 권하지만 여유 되시면 한약 다 먹고 평소에 홍삼도 먹이고 보양식도 먹이고 그러세요.

  • 2. 저희아인
    '05.12.30 11:11 PM (222.109.xxx.153)

    심리적인 원인이었던듯해요(저의 추측)
    저희 가족이 해외에서 몇년있었는데
    1년을 제가 집에 데리고 있다가
    유치원을 보냈는데
    의사소통이 잘 안됐어요
    제가 집에 데리고 있을땐 몰랐는데
    유치원 다니면서 스트레스 때문인지 거의 2-30분 간격으로 갔던것 같아요
    차츰 적응하면서 나아졌구요
    심리적인 측면을 한번 살펴보세요

  • 3. 울딸경우는요
    '05.12.30 11:14 PM (59.187.xxx.45)

    일단 울딸아이의 경우를 써 볼게요
    6살여아 이구요 한때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 가더라구요
    종합병원소아과를 다니던 중에 나타난 증상이라 의사샘이랑 상담을 했는데요
    워낙 오랜 주치의다 보니 (최근 피검사 한 상태라서 그런지) 검사는 하지 말라구하면서
    딱 보아하니 정신적인 부분이 많다고 하시면서 애한테 얼마든지 싸라고 (?) 백번싸도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던중에 한의원도 다니고 있었는데 위의 의사샘과 똑같은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아이가 자주 누면서 엄마 나 많이 눠도 괜찮지하면서 위안을 하더라구요
    실제도 가기만 가지 안누는 경우가 더 많았아요
    음식점가면 민망할 정도로 자주 갔어요

    저두 어차피 병이라면 분명히 호전 되지 않을것이라 생각하고
    신경을 제 자신이 끊었어요
    그러더니 어느날 안가더라구요
    이젠 많이 좋아졋어요

    제 딸 경우는 정신적인 부분이 원인이었지만
    실제로 그런 부분이 매우 많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우리아이의 경우이니..

    의사 선생님 말씀이 엄마가 소변보는데 반응을 자꾸 보이면 자꾸 더 하다고 하더라구요

  • 4. 똑같아요.
    '05.12.30 11:17 PM (211.38.xxx.8)

    성격이나 증상이 우리딸이랑 똑같네요 우리딸이 7살인데 올초에 그랬어요 하루에 12번도 더 다녔어요.(두달정도) 놀때는 좀 괜찮구요 .잘 구슬러 알아보세요. 스트레스받는일이 분명 있을꺼예요. 저희애는 유치원에서 검도 하고부터 그랬던것 같았어요 고함치는 소리가 자기에게 하는것 같이 느껴졌던가봐요 (겁많아요) 유치원 선생님께 이야기 하고 부터 좀 나아졌어요.

  • 5. 마리오네뜨
    '05.12.30 11:26 PM (221.166.xxx.175)

    저희 딸은 7살인데...어쩜 모든게 그리 똑같을까요...5살짜리 남동생에게 화장실 같이 가자고 하는것 까지 말이에요.
    저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한번 가기 시작하면 자주 가고...놀때는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지켜 보고 있는 중이에요.
    저희 딸도 예민하고 겁도 많고 그렇거든요.

  • 6. 혹시..
    '05.12.30 11:46 PM (218.155.xxx.92)

    따님이 이번에 유치원 재롱잔치하지 않았나요? 제 친한 친구 딸이 좀 민감한 성격인데 재롱잔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딱 님의 아이처럼 화장실에 자주 가네요. 친구도 병원에 가서 물어봤더니 엄마가 스트레스 주지 말라 했다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유치원 재롱잔치 연습 시작될 무렵부터 였다고 해요. 혹시 모르니 병원은 한번 가보시구요, 아이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절대 화장실 자주 간다고 스트레스 주시면 안되요^^

  • 7.
    '05.12.30 11:47 PM (125.176.xxx.74)

    저희 딸도 그랬네요.
    제가 학교 가기전 버릇 들인다고 좀 엄하게 하곤 했는데,
    그게 스트레스가 되었나 보더라구요.
    혹시 몰라서 동네 소아과에서 소변검사도 했더랬습니다.
    거기서 별 결과가 없어서 심리적인 걸로 판단했습니다..
    밤에도 자주 안 가는 걸 보면 심리적인 영향이 클 수 있다고 보는데요..

    그래도 한두달이 넘었으면 좀 심한 거 같은데 동네 소아과라도 가셔서 소변검사랑 피검사를 한번 받아보심이..
    그런다음에 심리적인 거라고 결론을 내리는 게 어떨지요..

    일단 심리적인 걸로 밝혀지면 아이 화장실 가는 거에 대해서 과민반응 보이지 마세요.
    가겠다고 그러면 데리고 가고, 별 말 안하시고..

    아이가 화장실 가겠다고 할 즈음에 다른 것에 몰두 할 수 있는 뭔가를 해주세요.
    재미난 놀이나 티비나 뭐 그런거요... 신경을 돌릴 수 있는거로...

    누구나 고맘때 다 그러고 지나가니 걱정 많이 안 하셔도 될 듯..

  • 8. 우리딸도
    '05.12.31 1:46 AM (67.81.xxx.88)

    유치원때그랬어요
    유치원 선생님이 이야기 해주셔서 알았구요
    너무 자주가면 여자아이라 아무래도 밑에가 안좋아 질까봐 걱정된다고 하셔서요
    좀 걱정을 했었는데 지금 중학생인데 아무렇지도 않아요
    너무 걱정마세요
    저두 자주 가는 편인데 환경이 바뀌면 그랬어요 걱정마세요
    제 딸보니까 괜찮더라구요

  • 9. 엄마마음
    '05.12.31 10:01 AM (222.235.xxx.26)

    이렇게 많은 분들이 답변을 해주시다니.... 게다가 제 딸과 같은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니 일단은 맘이 좀 놓입니다.

    제가 심리적인 이유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건 사실 제가 셋째를 가졌답니다. 2월이 산달이라 배가 많이 불러요. 혹 이것이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작용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거든요. 큰 애이긴 하지만 아직 어리니 동생보는게 좀 스트레스가 아니었을지....

    암튼 가까운 소아과라도 가서 소변검사랑 피검사라도 받아봐야 할 것 같으네요.

    에휴, 둘도 이렇게 애태우며 키우는데 셋을 어찌 키울지, 참 걱정입니다. 셋 키우시는 분 주위에 잘 없어서 더우기 제 스스로가 걱정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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