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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해서 미치겠어요. ㅠ.ㅠ
결혼한지 얼마 안됀 새댁이랍니다.
결혼해서 이리저리 정리하고 이제 겨우 직장 잡아서
새 직장 다닌지 4일 지났네요.
오늘은 일요일이라고 신랑은 일하고 저는 집에서 쉬고
있었어요. 신랑 직업상 주말에 일하는 횟수가 좀 많아요.
그런데 저녁 7시나되어서 퇴근한 신랑이 하는 말이.
오늘 시아버님 생신이셨다고...오후에 시어머님이 신랑한테
전화를 한 모양이에요. 그리고 뭐라고 좀 하신 모양이구요.
저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결혼하고서 신혼여행 다녀와서 얼마 안됐을때
신랑한테 그랬거든요.
집안 경조사 뭐든 좀 다 알아봐서 저한테 좀 알려달라구요.
신랑한테 시부모님 생신 물어봤더니만 아버님건 알고
시어머님 생신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들이 부모님 생신 기억은 못해도 어디 적어서라도 놔둬야
하는 거 아니냐며 그럼 아가씨한테 슬쩍 물어봐서 좀 알려달라고
제가 그랬거든요.
사실 결혼하고 얼마 안됀시간이라 그런 경조사를 제가 직접적으로
물어보기 그랬어요.
어머님한테 대놓고 시아버님 생신 시어머님 생신 아가씨며 도련님 생일이
언제인지 여쭙기 그렇더라구요.
알아서 잘 해야지 ...하고 생각하고선 신랑 믿고 기다렸던 건데
하다못해 신랑이 아버님 생신은 알고 있다고 해놓구선 그것도 기억 못하고
휴..제 잘못이죠 좀 직접적이더라도 시어머님께 여쭤봐서 직접 기록해 놓고
제대로 챙겼어야 하는데...
신랑한테 몇번이나 얘기 했었거든요.
저번주에도 말했었구요. 경조사 빨리 확인해서 알려달라고.
겨울에 생일 낀 사람은 없냐고 물었을때도 신랑은 없다고만 말하고.
아..저 정말 속상해요.
시어머님께 오후쯤 그런 얘기 들었음 바로 저한테 전화해서 말이라도 해주지
그럼 늦었더래도 그때라도 죄송하다고 전화라도 일찍 드렸을텐데
아무소리 안하고 있다가 퇴근하고선 한다는 얘기가 시아버님 생신 이었다는
그 소리니...
내가 막 뭐라 그랫어요. 이게 뭐냐고. 난 아무것도 모르고 완젼 이게
무슨 꼴이냐고. 그래서 내가 저번에도 그거 체크 잘 해서 알려달라고
몇번이나 말했냐고.
참내 그랬더니 자기가 제대로 확인 못해준 거니까 자기가 미안하다고 하면
된거 아니냐며 뭘 그리 속상해 하녜요.
자기가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하면 되는거지 뭘 그리 속상해 하녜요.
휴..속도 참 편하죠?
그래놓구선 신랑 시아버님께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하고선 한다는 소리가
자기가 저한테 말 못해서 저도 몰라서 전화도 못드렸다고 그러고 있어요.
얼마나 황당할까요. 신랑이 말 못해서 모른줄만 아시니..
제가 얼마나 신랑한테 재촉했는지는 모르실테고.. 많이 섭섭하셨을텐데
시아버님도 시어머님도 며느리 들어오고 첫 생신이셨는데 정말 섭섭하셨을텐데
저 완전 죄인기분 들게 만드네요.
신랑은 자기만 말하고 전화 끊어버리길래 제가 화내면서 날 바꿔줘야지 그냥
끊었냐고 머라 그랬어요. 그리고선 시아버님이랑 통화하면서 죄송하다고.
못챙겨 드려서 죄송하다고 몇번 말했는데 . 아버님이야 괜찮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속마음은 많이 섭섭하셨을테고.
저는 그때문에 지금도 속이 편칠 않아요.
이런 기분 드는거 정말 싫은데 결국 이런 기분 들게 만들어 버렸으니.
아 정말 미치겠어요.
신랑 믿고 있는게 아니었는데. 직접적이더라도 어머님께 물어볼 것을.
아..정말..ㅠ.ㅠ
왜 제 맘과 같지 않게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어요.ㅜ.ㅜ
1. 남자들
'05.12.18 8:14 PM (218.145.xxx.222)거의 다 그래요.
참 기막힌 현실이지만.
그리고 시댁들도 다 그래요. 아들 장가 보내면서부터 며느리한테 효도받길 작정한듯..
아마 100% 며느리 탓 하실거에요. 어느집이든. 아들은 원래 그러니까요..
그냥 죽었네.. 하고 죄송하다 하는게 가장 빨리 해결되는 편한 방법이에요. 살아보니...2. 어쩜저랑...
'05.12.18 8:24 PM (58.140.xxx.121)그리 똑같으신지....
저도 결혼초에 그랬답니다....
님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전화로만 죄송하다고 할게 아니라... 다음날 바로 선물들고 찾아가서 죄송하다고 용서를 구하고...
여차저차 해서 그렇게 되었다..좀 말씀드리고....(이때, 너무 남편탓만 하는거 티나게 하시면 안되요)
남편분께 맡기지 마시고... 직접 어머님께 경조사며..제사며.... 다 적어왔어요....3. 원글녀
'05.12.18 8:28 PM (221.153.xxx.173)시댁이 시골이예요. 3시간 거리구요. 저도 일 시작해서 내일은 또 근무를 하구요.
그러니 더 답답하지요. 결혼하고서 직장 구하기도 힘들어서 겨우 집근처에 구한 직장인데
이제 4일 다니고 하루 빼기도 힘든 상황이구요.
신랑을 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을 지경이에요. 아주 자기는 속편하게 생각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저러고 있네요. 정말 결혼하고서 이런 기분을 느껴야 하는게 싫어요.4. 어쩜저랑...
'05.12.18 8:37 PM (58.140.xxx.121)아고~ 그러시군요.....
그럼 내년부터...혹은 곧 있을 다음 경조사때 잘하시는 방법밖엔 없겠군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그거 가지고 두고두고 섭섭해 하시지는 않으실 거여요....
아직 결혼초라 작은실수도 어머님이 이러시면 어쩌나~ 저러시면 어쩌나~ 안절부절 못할 수 있는데...
좋게생각해서.... 비유가 잘 안맞을 수도 있지만.....
10번 잘하다 한번 못하는것보다..... 1번 못하셨지만...앞으로 2-3번 잘하시면 돼요.... ^^
마음 편히 가지셔요 ^^
그리고 남자들..정말 다~~ 그러니깐 한번만 용서하세요....
남자들은 자기엄마니깐.. 자긴 천하태평 걱정 없고.... 울엄만 다 이해해 줄거라 철없는 소리를 하는데...
아휴..정말 왜그러는지... ㅎㅎ5. 내 속터지는거
'05.12.18 9:24 PM (59.11.xxx.9)하늘이 알지 땅이 모르더이다. 휴~~
무조건 며느리 잘못이니(시댁쪽에서 볼 때) 무조건 숙이고 들어가세요.
당장 전화 드리고 이번주 찾아 뵙고 빌고... 더럽죠? 앞으로 편하려면 언니들 말씀 들으세요.
그리고 이런 기회에 시댁 분들 인품을 확실하게 평가 할 수 있답니다.
상대방을 알면 앞으로 싸움(?)에서 작전을 짤 때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죠.
내 쪽을 이해해 주시고 너그러우시면 나도 좋게 나가는거고,
갈고리 처럼 긁고 할퀴면 나도 무조건 숙일 수은 없죠. 그럼 계속 그렇게 날 잡을테니까!
죄송하다고 할 때 어쩜저랑님 말씀처럼 남편 탓으로 몰아치지 마시고 (가제는 게편! 당신 아들이 잘못했다고 충분히 알아도 절대로 인정 안하시는 분들이 시 자 들어가는 종족들 입니다)
"그이 한테 몇 번 알려 달라고 했지만 사실 제가 더 맘을 썻어야 하는데 제 생각이 부족 했어요 어머님!
내년엔 꼭 기억할게요. 그이한테 뭐라 하지 마시고 절 탓해주세요."
며느리가 아들 잡지 말라는데 일삼아 아들 불러놓고 잡아 먹는 소리 하는 엄마는 없습니다.
아들 감싸는 며느리도 고마울테고.
시어머님이 딜레마에 빠지는거죠. 혼낼 수도 안 혼낼수도~
대신!! 시댁 가기 전에 남편 확실하게 잡아놓으세요.6. 원
'05.12.19 1:11 AM (211.192.xxx.208)자기 아들도 안 챙기는 생일을 남의 딸이 챙겨야 하나요?
7. 경조사는
'05.12.19 2:26 AM (66.167.xxx.107)며느리 들어오면 안 챙기던 것도 갑자기 경조사가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자기 자식들은 안 챙겨도 되는 일들인데... 며느리 들어오면 남의 부모 생일 안 챙기면 큰일 나고..
사위는 장인 장모 생일 안 챙기는게 보통이고.8. 거의
'05.12.19 8:35 AM (222.108.xxx.188)어찌됬든 며느리죄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죠.
남자들 거의 잘 몰라요. 아예 시누나 시어머니한테 터놓고 생신 여쭤보는게 편해요. 실수도 적구요.
저 결혼하고 5년동안 내내 시아버님 생신 갔는데 올해만 못갔거든요. 친구들 계 여행하고 겹쳐서...
남편말이 "우리가 언제 생신 챙기고 살았어?" 그러더군요. 그래서 또 한바탕 야단쳤죠. 작년 생신때도 가서 감을 5가마니나 따놓고 왔는데 무슨소리냐구... 올해만 못 갔는데...
해마다 자기도 가놓고 저렇게 딴소리하는데 부모생신 날짜까지 기억할리가 없죠.
어차피 지난일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야단치면 가서 야단맞고 와야죠. 아직 결혼초라 밥도 안 넘어갈만치 신경쓰이시겠지만 살다보면 그보다 더한일도 많아요. 전 이럴때는 실수를 당당하다 싶을정도로 인정하고 잘못빌어요.9. 애낳고
'05.12.19 1:04 PM (222.237.xxx.97)서러워 울면서 누워있는데 니는 시어머니 생일도 모르나하는 앙칼진 목소리가 전화선을 타고 흐르데요.. 자기딸이었어도 그랬을까하는 앙금이 지금도 있네요, 수술하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돌봐주는 사람없이 그것도 다 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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