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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H&C 조회수 : 1,097
작성일 : 2005-12-10 01:08:28
이제 둘째녀석 낳은지 77일째..
첫애는 22개월..다들 힘들다는 연년생..

이래저래 현관문 밖으로 못나간지 15일째..

꼭 새벽1시가 되야 겨우 잠드는 큰녀석과
시도때도 없이 젖물고 자려고 하는 아가랑..
연말이라고 회식에 아직도 안들어오는 신랑..

베란다에서 바라본 세상은
나만 빼고 다 달리는것같고
혼자 나만 이렇게 정지해버리는건 아닌지...

내 아기들은 이쁘기만 하지만
그걸루 채워주지 못하는 먼가가..

이 밤..

참...우울하다..
IP : 211.177.xxx.1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기엄마
    '05.12.10 1:18 AM (222.108.xxx.81)

    산후우울증일 수 있어요. 극히 자연스러운...
    저도 작은애를 낳고 (7개월) 감정조절이 힘들더군요.
    특히나 꼼짝할 수 없다는게.
    어떻게든 주변분들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일단 남편, 어머니, 친지,이웃....
    전 아이들도 안이뻤어요.ㅠㅠ
    언젠가 여유롭게 창가에서 차마실 시간이 옵니다.
    지금은 터널을 지나는 중이라 생각하시고 기분전환 할 궁리를 하시길...
    인터넷에서라도 위안을 얻으세요.
    쇼핑싸이트에서 장바구니에 물건을 가득 담으세요
    그리고는 결재는 안하죠.ㅎㅎ 다음날 보면 쓸데없는 물건들이라 절대 사지 않을것 같은것들...
    그래도 조금 위안은 되더라구요.
    아니면 블로그 검색창에 생후 77일, 22개월, 등등 몇 단어 쳐보세요.
    나랑 비슷한 처지의 블로거들의 글이나 사진을 보며 자조하셔도 됩니다.
    기운내세요~

    저도 아기 재우고 이러고 기웃거려요. 제 남편은 연말이라 바빠서 집에도 못와요.ㅠㅠ

  • 2. 초보엄마
    '05.12.10 1:22 AM (221.152.xxx.74)

    저랑 맘이 비슷하시네요..저도 첫애낳고..혼자집에있답니다.신랑은 맨날 12시에 들어오고(일땜에) 첫애라 너무 서툰엄마이고..아기가 넘 칭얼대면 아직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베란다 너머로 차들이 생생지나가는걸 멍하니 바라만 봅니다..아~ 나도빨리 나가고싶다..하지만 아직 아기가 넘어려 나가지도못하고ㅠㅠ 직장다니다 하루종일 아기랑 있으려니 당연히 우울증 생기겠더라구요..요즘은 조그만한 라디오하나구입해서..라디오 청취합니다..그나마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님은 연년생이라 저보다 더 힘드시겠어요.그래도 힘내요^^ 우리아기도 다음주면 3개월접어듭니다..내년봄이면 아가랑 봄나들이할수있을거란 생각에..친정엄마가 하시는말씀 우울증은 자기맘먹기에 달렸다..힘들시겠지만..우리 노력해요...시간이 약이려니 생각합니다^^ 홧팅..

  • 3. %%
    '05.12.10 1:34 AM (211.194.xxx.230)

    저는 78일째에요.. 첫애고...
    요즘 식충이가 되어가고 있는 제자신이 한심스럽답니다..
    살도 막 찌고 ㅠ.ㅠ 먹는거 보면 진짜 게걸스럽게 막 입에 넣고 있답니다..
    것도 칼로리가 막 높은걸로.. 현재 2킬로 찐 상태랍니다 ㅠ.ㅠ
    남편이 경고 주네요.. 당신 얼굴 동그래져 라고...
    그래서 더 우울하네요.. 안 먹고 싶은데 스트레스 쌓이니깐 먹는걸로
    위안을 삼습니다.. 더더군다나 안 먹음 허기져서 아길 안을수가 없으니..
    님. 우리 쫌만 참아요... 휴

  • 4. 님..
    '05.12.10 2:38 AM (221.164.xxx.94)

    너무 힘들때네요.그래도 그대가 건강하게 버티고 있어야 두 아기들이 잘 자란다는거 알지요.절대 힘빠지는 생각말고 열심히 당당하게 엄마 역활해야 아기들도 힘내서 잘 먹고 잘자고 잘크죠.가까우면 도와즈기라도 할텐디..맘 아프네요.전 애 3명 혼자 키운다고 너무 힘들었어요.그 중2명출산할땐 혼자 가방메고 용감하게 갔죠.친정이 외국에 ..참 남편보기가..나 자신도 기막히고..처량했답니다.님 더 힘들어도 아기가 둘이나 있으니 약해지면 절대 안됩니다.그래서 -엄마는 강하다-힘내세요.

  • 5. ***
    '05.12.10 5:14 AM (24.42.xxx.195)

    힘든 것, 너무 잘압니다.
    그러나...해드리고 싶은 말은, 조금만 견디세요. 점점 나아집니다!!!!
    항상 깨어있으려고 노력하시구요, 뉴스에 귀를 기울이시고, 인터넷 사이트의 정보들에 늘 귀 기울이시구요. 점점 나아집니다.!!!

  • 6. 휴우~
    '05.12.10 8:20 AM (219.241.xxx.105)

    힘드시겠어요.
    저도 다 그렇게 힘들게 지나왔답니다.
    세월은 금방 지나가요.
    머리도 못 빗고 화장 한 번 못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울 아가 벌써 7살 되네요. 저는 그렇게 셋을 키웠어요.
    문 밖의 일은 남의 일 같지요?
    얼른 키우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 7. 김수열
    '05.12.10 8:50 AM (220.122.xxx.16)

    세상이 모두 다같이 약속하고 나한테 "메롱~"하는 것 같지 않으세요?
    제가 그 기분 이해하거든요...^^
    저는 계속 서울에서 휘젓고다니며 살다가(아가씨때니까...ㅋㅋ)
    결혼하면서 경북김천으로 이사했어요. 어딘지 모르시는 분이 더 많을거에요~
    남편이 거기서 공중보건의로 있었습니다.
    병원관사에서 살수 있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공짜 집은 좋았지만, 거기 사는 세대가 몇 안되고, 대구출신 부인들이 대부분이라
    주말이나 방학때는 사람없는 빈 집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소도시의 병원이다보니, 근처에 아이가 놀 만한 시설도 없고 병원문만 나가면
    바로 버스다니는 큰 길이었어요.
    집의 모든 문은 수직, 수평 하나도 안맞았답니다. ^^
    목욕탕은 외풍이 심해서 아이 목욕시키려면 수선을 피워야했구요...
    돌 다되어가면서는 바깥에서 무슨 소리만 나면 베란다로 달려가서 난간 붙잡고 메달리는 통에
    우리 모자가 철창안에서 세상을 구경하는 처량한 때도 많았답니다.
    가장 나빴던건, 아마도 인터넷전용선이 없었던 게 아닐까...ㅍㅎㅎ

    지금은 그냥 "그 때 그랬어..."하고 넘어가지만, 그 때는 정말 심각한 우울증세였어요.
    임은 지금 아마 그 때의 저보다 3-4배 힘드실거에요.
    하지만 조금 지나면 두 아이를 키워내신 거니까 훨씬 더 대단한 일을 하신거랍니다.
    세상의 아줌마 대부분이 그렇게 지지고 볶으며 산답니다.(겉으로는 안그런척 해도...^^)
    쫌만 더 힘내서 버티세요! 봄날이 올거에요~~

  • 8. 아!
    '05.12.10 10:30 AM (211.58.xxx.222)

    그 옛날이 생각나네요.

    연연생 아이들 기른다고 몸은 엄청 바쁜데
    정신적인 공백을 메꿀만한 그 어떤것이 부족해서 그렇답니다.
    정신노동을 많이 한 사람일 수록 그증상이 심하답니다.

    나'라는 공간 안에는 남편,자식,물질외의 나만의 그 무언가가 필요한데,
    그것이 그냥 채워질 수 있는게 아니더군요.
    아이 기르면서 할 수 있는걸 한번 찾아 보셔요.

    난 그림을 선택했답니다.
    완벽한 나만의 시공이 생기더군요.

  • 9. 덧붙여서
    '05.12.10 10:36 AM (211.58.xxx.222)

    그림은
    독학으로 시작 했답니다.

  • 10. 나도그때
    '05.12.10 12:33 PM (211.107.xxx.82)

    친정엄마가 한번씩 오시면 말도 없이 바로 옷 챙겨 입고 차키만 들고서 한 2시간 드라이브했던 기억이 납니다.무조건 나가고 봤었던.그 당시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나오지요.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좋아졌어요.

  • 11. 근데
    '05.12.10 4:38 PM (218.153.xxx.162)

    뭐라 할지 몰라도 그 시절이 그리워요.
    비록 몸은 힘들고 애둘에 묶여 있는거 같지만 한없이 소중하고
    자신감있던 시간이었어요.
    이제 애들 훌쩍 커서 엄마 귀찮다 하고 주어진 시간 한없이
    많건만 할 일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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