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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심리상담센터 다녀 본 경험 있으신가요?
시어른이랑 같이 살아서 태교를 못해서 그런지 아님, 예민한 저의 성격 때문인지..매사에 잘 참지를 못하네요.
학교에서 친구랑 다툴 때도 울 애가 먼저 때리는 경우가 다반사이구요. 오늘도 짝의 얼굴을 꼬집었다네요.
싸우는 이유를 들어보면 '누가 누가 나를 놀려서..누가 누가 자꾸 나보고 화풀이하고 시비를 걸어서.' 그러구요, 지난 주에는 정말 별 것 아닌 이유로, 엄마인 제가 들어도 왜 애가 저랬을까 싶게도 싸우네요.
과잉행동 장애 정도는 아닌데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요즘 들어 부쩍 수업태도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딴 짓을 하거나 낙서같은 그림을 끄적이거나..
근데, 울 애가 좋을 때는 정말 간이라도 다 빼어줄 것 처럼 욕심없고 좋기도 하지요.
머리도 좋은 편이고, 책도 읽는 축에 들고, 또래에 비해 아는 게 많다는 소리 어딜가나 듣구요.
오늘은 꼬집힌 상대방 엄마에게 안 좋은 소릴 듣고 나서 하루 종일을 제가 울었네요. 다 내가 잘 못 키운 탓이긴 한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아이를 바꾸어야 할 지, 또, 이러다가 학년이 올라갈 수록 따돌림이나 당하지 않을지,,정말 막연하고 절망적이더군요.
내일은 아이를 데리고 상담을 받으러 갈까 하고 여기 저기 알아보니 심리 센터는 거의가 시간당 5만원 정도에 무슨 검사를 추가할 때마다 또 추가로 몇 만원씩이 드네요. 사실 지금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돈 생각은 안 하기로 했지만요.
심리센터에 다니는 것이 나을까요? 아님 일반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는 게 나을까요?
절망에 빠진 제게 도움 좀 주세요....
1. ^^
'05.12.8 11:02 PM (211.210.xxx.69)저는 바로 심리센터나 정신과에 가는 건 아이한테 좋지 않을꺼 같아요. 아이가 혹시 자기한테 문제가 있
다고 생각해서 --- 자기 예언 실현-- 이라도 하게 되면 큰 일이거든요. 일단은 어머니께서 노력을 해보시
는 것이 어떠신가요? 선생님과 상담도 해보시고, 아이가 머리도 좋은데 그런다는건 뭔가에 불만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거든요. 아이들에게는 사소한 것도 중요하잖아요.. 아직 어른에게 덤비거나 그런 정도가
아니면 엄마의 사랑을 많이 보여주시고 , 아이의 고민거리가 뭔지 찾아보셔요.2. ^^
'05.12.8 11:07 PM (211.210.xxx.69)어쩌면 글을 쓰신 어머니께서 예민한 성격이라고 하셨으니 아이가 거기에 영향을 받은지도 몰라요. 아이
들은 모르는거 같지만 다 알거든요. 제가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데, 고양이들도 저와 제 남편의 상태를
알고 거기에 맞춰서 행동할 정도이니... 영리한 아이라면 오죽하겠어요? 만약이라도 해야한다면 심리센
터쪽을 권하고 싶어요 ( 잘 알아보시고 가시구요) 대학 때 아동심리학을 들은 적이 있는데.. 교수님꼐서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니 ... 좀 더 편안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 것 같았거든요. 비용이 단점이지만요.3. 비용은
'05.12.8 11:30 PM (70.162.xxx.192)비싸지만 저는 상담 받는 거 권해드립니다.
눈에 보이는 돈을 놓고 생각할 때 쉽게 할 수 없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그게 돈 버는 것 같아요.
예민하고 고집 세고 감정의 기복이 있다면 지금도 지금이지만 사춘기 접어들면 원글님도 무척이나
힘들 것 같아요.
가족 관계는 그냥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전문가의 도움을 좀 받아 보시는 것 권해 드립니다. 그 나이에 맞게 상담 해 주기 때문에 아이가 자기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끼진 않을 거에요. 선생님도 그런 것 다 고려해서 상담 해 주실 거구요.
부모에게는 말 잘 못해도 타인에게 더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이구요.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4. ***
'05.12.8 11:40 PM (24.42.xxx.195)걱정 많이 되시겠어요. 아이를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그렇다고, 잘못된 행동을 방치해서도 안되지만,
잘 감싸주세요. 화난 이유가 있을텐데, 화가 났다고 해서 모두가 때리는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고,
우선 말로 화를 풀거나 아니면, 무시하거나 아니면 심호흡을 한 번 한 뒤 글을 써보거나^^ 아니면 선생님께 이르거나..함께 다른 행동을 찾아보도록 하시면 좋겠어요. 아이들 기르는 엄마로서 모두가 남얘기는 아니죠....제가 사이트를 하나 소개해드릴께요. 아동놀이치료센타인데, 제가 검색해본 바로는 가장 성실하게 사이버 상담을 해주는 곳입니다. 우선 아주 상세하게 이곳에 사이버 상담을 받아보세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전문적 상담이 필요하다 아니다 판단해주시면, 그때 상담 받는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셔도 될 것같아요. http://www.playtherapy.ne.kr/ 전문가의 도움이 정말 필요할 때는 받는게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세요. 선생님들은 아이들에 대해서 잘 아시거든요. 경험도 많고.
**님의 아이 경우, 자주 선생님께 상의를 드리고, 선생님과 친해지시는게 좋습니다. 아이가 문제를 극복하도록, 아이를 격려해주십사고, 부탁을 자주 드리세요. 그렇게 하시는게 좋습니다.
용기 내시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아자!!!5. 아녜스
'05.12.9 1:59 AM (24.42.xxx.195)자녀지도를 위한 오프라인 집단상담 4기 참가자 모집
◆ 일시:※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4기: 12/21(수), 22(목), 23(금) 10:00 - 14:00
(1일 4시간씩. 총 3일 12시간/ 3일 모두 참여해야 함)
◆ 장소: 서울시청소년종합상담실 집단상담실
◆ 모집대상: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 지도: 권희경(서울발달심리상담센터 소장)
◆ 내용:
부모-자녀간 관계 개선을 위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자녀와의 의사소통 방법, 바 람직한 부모 모습에 대한 모색
◆ 신청기간:12월 2일(금) - 12월 15일(목), 참가비 무료
◆ 신청방법
① 전화(2285-1318)로 신청
②<부모넷>에 접속하여 직 접 신청,
(신청서를 제출하신 분 중 운영자가 검토 후 참가 선정자에 한해 개별 연락, 선착순 아님)
◆ 기타 :
3일 12시간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부모로 신청 제한
◆ 문의:
① <부모넷 www.bumonet.or.kr>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고
② <부모넷>운영자에게 E-mail로 문의 : bumo@bumo.or.kr,
③ 전화로 문의 : 02) 2285-1318 (담당 박성호, 홍지영)6. 상담센터
'05.12.9 8:51 AM (211.46.xxx.3)상담센터 가면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해요.
저기 윗분은 아이가 자기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하냐고 하셨는데,그렇지 않구요,
상담하는 50분정도 선생님이 오로지 자기만을 위해서 관심 보여주고, 신경써주기 땜에
애들이 상담센터 가는 시간을 많이 기다려요.
어머니께서 아이와 상담센터에 가는 것을 고려하셨다면, 일단 가보시구요,
(그게 엄마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아이한테 맞는 상담 받으시면 좋겠네요.7. 유아교육과
'05.12.9 9:29 AM (211.55.xxx.157)전공한 사람입니다...우선 병원이나 심리센터 가서 상담 받는거 부담스러워하지 마세요...요즘 그런 아이들이 워낙 많답니다. 저는꼭 상담 받아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혹시라도 과잉 행동장애라든지 하면 초등학교 고학년만 가도 치료가 많이 힘들어져요.
엄마들이 대부분 어려서 그렇겠지, 조금 지나면 나아지겠지..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상담 받고, 때로 약물치료도 처방 받을 수 있고, 부모상담, 교육도 있구요, 여러가지 방법이 함께 병행됩답니다.
저 또한 초등학교 1학년 엄마라 반에서 그런아이들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걱정만 하시지 말고 더 늦기 전에 상담 받으세요. 분명 좋아진답니다. 힘내시구요!!8. 원글이
'05.12.9 4:31 PM (211.203.xxx.147)오늘 아이랑 다녀왔습니다. 사무실 하나에 놀이치료실 조그맣게 2개 있는 작은 곳이었는데, 일단은 거기라도 믿고 다녀보려구요. 그 곳에서 아이를 진단하기는 아이가 지금 혼자 힘들어한다고 그러네요. 대인관계도 나름대로 힘들어 한다구요. 엄마 아빠의 예민하고 섬세한 부분이 아이를 기질적으로 까탈스럽게 한 부분이 크다고 하면서...
무척 심란합니다. 시부모님과 살면서 제대로 태교도 못 하고, 전업주부이면서도 뭐가 그리 힘들었는지 아이에게 쉽게 윽박지른 자신을 돌아보면서 정말 맘이 많이 아팠네요.
우리 아이 나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