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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께서 아파트 경비 일하시려고 하는데요...
영업용 택시라는게 운전 자체가 위험한데다 새벽 2시에 나가야하고 야간에 계속 운전해야되고..
이제 연세도 있으셔서 제가 걱정이 되서요.
그렇다고 개인택시를 사서 하기엔 현재 넘 포화상태라구 남의일 하는게 낫닫고 그러시네요.
일자리는 어떻게 구하는지 그리고 급여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려구요.
새로 생긴 아파트 관리사무실에가면 일자리가 있지 않을까요?
딸이라고 잘살면 도와드릴텐데.. 한겨울에 새벽2시에 나가시는 뒷모습을 보며 넘 맘이 짠합니다.
1. ...
'05.12.5 1:32 PM (218.48.xxx.38)저희 아파트 경비분들은 급여 많지 않아요. 80여만원...
2. .....
'05.12.5 1:52 PM (211.53.xxx.46)저희 아파트 경비아저씨는 70만원선 나오시네요..보너스는 명절때마다 나오는것 같구요.
저희 아버지와 같은 연세에 같은 딸로써 고생하시는게 맘아프네요..3. .
'05.12.5 1:54 PM (202.156.xxx.51)제 생각엔 아파트쪽은 힘든것 같아요. 아파트에 따라 경비아저씨가 분리수거하는 곳도 있고, 청소도 하시고, 택배며.. 아파트 말고 학교쪽은 어떨까요? 대학교쪽은 청소는 청소 아주머니가 하시고.. 일의 경계가 확실할것 같은데요. 저희 아버지도 알아보고 계시는데 대학교 경비가 초봉 75라고 하더군요.
많진 않지만 연세드신분이 버시고, 자식들이 용돈 조금씩 드리면 생활은 충분 하실것 같아요.4. 하지마세요.
'05.12.5 1:56 PM (222.101.xxx.198)고생은 마찬가지세요.
24시간동안 꼬박 근무하셔야 되구요, 밤에 조금이라도 자려면 주민들 성화가 빗발치죠..
그러다가 택배나, 우편물 잃어버리면 책임지라는 소리듣공... 단지내 온갖 잡일은 다 하셔야 됩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는 음식물쓰레기통에 주민들이 넣은 비닐봉투도 장갑끼고 다 분리하시더라구요.
아파트입주자대표로 잠시 일했었는데, 절대 권장하고 싶지 않은 일입니다.5. 흐유..
'05.12.5 2:26 PM (219.240.xxx.45)경비도 결코 쉽지 않아요.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해요.
저희 아파트 경비원분들 보면 제가 다 마음이 짠해요.
워낙 이상한 주민이 있어서 경비를 하인 부리듯하거나 머리 허연 노인네를
멱살잡는 dog같은 종자들이 있어요..
그것도 아파트 입주자 대표 같은 놈들인데 그래요.
나이 먹었다고 자르자고 협박하는 놈도 있고.
아파트가 잘 걸려야해요.
그런데 그게 쉽나요????6. 전 반대예요
'05.12.5 2:40 PM (221.147.xxx.56)저희 아빠 교직생활 30년 넘게 하시다가 정년퇴직 하셔서 지금은 쉬고 계신데요...
만약 우리 아빠가 경비 일 하고 싶다고 하시면 뜯어 말릴거 같아요.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들 보면 넘 안쓰러워서요.
저희 아빠 연세쯤 되는 분들이 쓰레기 분리수거날 일하시는 모습도 그렇고
밤새 잠도 못주무시고 경비실 지키는 모습도 그렇고...
소소하게 주민들한테 안좋은소리 듣는일도 많을거 같구요..7. ...
'05.12.5 3:33 PM (61.32.xxx.33)윗분들 말씀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빈 자리가 잘 나지 않는다네요.....
사는게 참 힘들어요.8. 차라리
'05.12.5 3:46 PM (58.233.xxx.202)어디 주차장 관리 쪽을 알아보심이 낫지 않을까요?
저희 작은아버지께서 퇴직하시고 연금도 나라서 솔찮게 받으셔서 생활엔 어려움이 없으시지만
놀면 뭐하냐고 어디 주차장같은데서 차 빼주고, 관리 해주고.. 그런 일 잠깐 하시는데도
100은 넘게 받는다고 들었어요.9. 11
'05.12.5 4:30 PM (211.253.xxx.36)세상에 쉬운일 없읍니다. 저희 친정아버지 몇년전에 아파트 경비하셨는데 연세가 넘 많아
관두셨구요. 시아버님 약 4년정도 하시고 계십니다.
물론 월급 안많습니다만 취미로 다니신것 아니니 그 연세에 돈도 없구 하실수 있는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아파트 경비일도 그당시 경찰서 정년퇴임과 학교 선생님까지 하셨던
분들까지 경비일 하신다고 이력서 냈다고 하데요. 경비자리도 별로 없습니다.
첨엔 싫은 눈치셨는데 그새 친구분들도 사귀고 해서 은근히 재미있어 하시네요.
물론 힘이야 드시죠. 헌데 어떻해요. 이게 현실인데....10. 저두 아빠딸..
'05.12.5 4:34 PM (203.241.xxx.20)원글님 친정아버지나 제 친정아버지나 처지가 비슷하시네요.
저도 결혼전까지는 제가 친정 부모님을 부양했는데, 결혼하면서 1년동안 생활비 밖에 못 드렸어요.
그래서 4년전부터 친정아빠가 경비일을 시작하셨구요.
지금은 64세세요.
한 15년전에는 영업용 택시도 하셨는데, 몸이 편찮아지셔서 그 일은 그만두셨구요.
에구.. 친정이 잘 살아야 출가외인 딸이 마음이나마 편할텐데, 처음에 아빠가 경비일 시작하셨을때는
혼자서 얼마나 울었는지.. 친정엄마도 처음에는 아빠 불쌍하다고 거의 매일 혼자 울고 계셨거든요.
그만큼 힘든 일이죠.
처음 시작하실때는 무척 힘든 일이라(노인네가 밤잠 못 주무시는게 보통 일이 아니죠) 말리고 싶었지만,
그 연세에 하실만한 일이 없더군요.
지금은 한달정도 쉬고 계시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까 많이 힘들어 하지는 않으셨어요.
물론 힘들어도 내색을 안 하신거겠지만요.
이 세상에 힘든일 하시는거 뜯어 말리고 싶지 않은 자식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원글님이나 제 친정아비처럼 생활 수단이 없으신 분은 어쩔수 없을것 같아요.
그냥 생활정보지나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같은데 찾아가 보시면 자리는 있을것 같은데,
요새는 그 자리도 쉽지가 않은가봐요.
그래도 영업용 택시보다는 경비일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요.
사납금이나 술취한 승객 등등 신경쓰느니 매일 보는 사람들 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추울때나 더울때, 경비실에서 혼자 식사하시는 경비아저씨들 보면 어쩐지 남의일 같이 않아 자꾸
얼굴을 돌려 버리는 제 모습을 볼때마다 마음 한 구석에서는 못난 저를 한번 탓해보기두 하구요.
에구.. 이상 제 넋두리였습니다.
원글님 친정아버지께서도 좋은 자리 구하시길 바랄께요.11. ...
'05.12.5 4:56 PM (211.51.xxx.51)장흥에 연예인들도 많이 가고 운동선수들이랑 기자들도 많이 가고 하는 송어집이 있는데. 마포에서 장흥은 함 가도 괜찮으실텐데... 저도 딱 한번 가봤는데 송어회도 맛있구요, 남은걸로 튀김해주는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저도 누가 사준다고 해서 갔던데라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네요. 혹시 모르니 한번 검색해보세요.
임진각 가는 쪽도 많아요. 드라이브 삼아 다녀오셔도 좋을 거 같애요.12. 원글쓴이
'05.12.5 10:46 PM (211.201.xxx.200)모두 감사드립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 구해볼라구했는데(식사라도 챙겨드리려고..) 자리가 잘 안난다네요.
울 신랑도 몇 십년 뒤엔 저런 모습일까 해서 더 맘이 아파요(저도 딸만 둘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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