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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유감!
어제 mbc의 충격적 사건이후..
난 그동안 우리나라 언론의 행태로 보건대 내일쯤엔,피디수첩 무엇이 문제인가,피디 그들은 누구인가,
그렇다면 과거 그들의 보도도 이런식이었나 등등을 파헤치는 기사가 나오려니 은근히 기대했었지요...
그러나, 가재는 게편, 초록은 동색이던가요...
mbc는 사과했으니 끝났고, 슬쩍 언론학교수님들의 말씀을 한마디씩 끼워넣어 반성해라 식으로 넘어가
려는 태도라니...
황우석교수의 논문을 이제 과학계가 검증하라했던가요?
그럼 그들은 이제, 무소불위의 공룡이 되버린 언론을 스스로 자정하고 검증할 단계가 아닌가요?
유난히 폭로성 기사에 강한, 우리 나라 찌라시들(감히 저널리즘 이라 불러주기도 싫습니다.)
이제 스스로에게 메스를 대보는건 어떤지...
참 입맛이 쓴 아침입니다....
1. -_-
'05.12.5 11:39 AM (202.30.xxx.27)"취재방법은 잘못됐지만 황교수는 그래도 거짓말쟁이니 이제 과학계가 검증해라"
라는 입장이더군요
구역질납니다2. 자기네가
'05.12.5 12:34 PM (211.208.xxx.249)엄청한 거짓협박,강요,거짓말은 '쟁이"가 아니구요?
자기네가 뭘 안다구..기업이나 음식점비리에 카메라조준해서 돈벌이 하는 사람이 태반이더라는데..
pd와이프들 사치는 재벌못지않더구만요..연예인들도 한줄로 세워 접수하고..
뭐 안그런 정말 좋은 방송인들도 있겟지만 다수에게 안좋은 인상 주고있는 실정이구요..언론이 요런 파렴치땜에 단지 언론인이라는 집단으로 매도당해서 언론이라면 죽어라 대적하려는 무지한 정치인한테 무차별 사격당할까봐 그게 좀 안됐습니다.3. 리뷰
'05.12.5 12:38 PM (220.102.xxx.83)라는 게 뭔지 알고나 그런 말을 하는지 *비씨에게 묻고 싶네요.
새로운 논문을 낼 때는 이러이러한 논문을 내 실험의 근거로 삼았다라면서 제시를 하는 것이 리뷰이며
그게 [몇 년도 몇 월에 나온 A 잡지의 몇 호, 몇 쪽에서 몇 쪽까지의 논문 a]였다라고 꼭 적어야 합니다.
만약 내 실험의 결과와 다른 결과를 다뤘던 논문이 있었다면
그것 또한 꼭 적어주고, 그 논문의 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고 적게 됩니다.
그러니 그 '리뷰'야말로 '검증' 과정이죠.
만약 황 박사가 사이언스지에 낸 논문이 거짓이이었다면,
이미 누군가가 그 논문을 반박하는 논문을 냈겠죠.
'내 실험 결과를 보면 [A 잡지]에 실린 [논문 a]의 내용은 절대 있을 수 없다'라고요.
논문 잡지란 과학자가 자신의 결과를 처음 세상에 내 놓고 검증을 받는 방법이며
과학자의 능력을 알 수 있는 척도입니다.
더구나 사이언스지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교수 임용시에도 어떤 과학 잡지에 몇 편의 논문을 냈는지 점수로 환산된 것이 첨부되는데,
사이언스지에 실린 논문 1편 점수가, 우리 나라 모든 과학 잡지에 낸 논문의 합산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업적만을 싣는 잡지라는 거고
과학적 근거를 심사하는 심사위원단이 쟁쟁하다는 겁니다.
사이언스지의 위원회 명단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죠.
그 중에 한국 이름이 있다면 제 손에 장을 지지죠.
그런데, 아직 기술이 부족해서 그런 논문이 안 나왔다면
그 어느 누가 황 박사의 논문을 검증할 수 있을까요.
황 박사의 논문을 검증하라?
그건 말 장난하는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아도
전 세계의 유전공학 박사들이 지금도 하고 있는 일이죠.
내노라 하는 박사들이 이제껏 놀고 있었겠어요?
게다가 밥 먹고 하는 일이 연구이고,
새 논문을 내놓지 않으면 뒤처지는 게 그 사람들인데요.
주제파악을 하고 사과나 할 것이지 말 장난으로 책임 전가를 해요?
기가 막히죠....
빵 만드는 레서피를 검증하라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 말씀처럼 입안이 소태를 삼킨 것처럼 쓰네요.4. 카민
'05.12.5 1:18 PM (124.5.xxx.76)대국민 사과문? 그거 보면서 눈물이 다 나더군요
과학계가 나서서 마무리 해 주고
황교수는 조속히 돌아와서 연구에 몰두하라던가.... 머라던가...
여기 82쿡에서 황우석 교수 두둔한다고 82만은 지성인이 있을지 알았는데 실망이라는
리플 달았던 분 지금 무슨 생각 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지성적으로 취재 했는데 왜들 난리인지? 하고 있을까요?5. -_-^
'05.12.5 2:20 PM (210.180.xxx.4)윗분 말씀처럼 82에만은 지성인이 있을 줄 알았다는 그분한테 잠시나마 쪽(?)팔렸었던게 화가 나네요.
젠장!!!!!6. stradi
'05.12.6 11:00 AM (209.150.xxx.38)사이언스나 네이처 매우 prestigious한 저널들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훌륭한 저널에 논문을 실으면, 이 저널들이 하는 일은,
논문의 논리적 구조나 그 내용을 보는 것이 논문 리뷰의 가장 중요한 일이고
논문의 실험 결과의 정직성은, 물론 실험 결과 나온 거를 봐서,
이게 말이 되는 결과인가 보기는 하지만,
결과의 최종적인 정직성은 과학자의 양심에 따른 것입니다.
학문 내용 자체에 관한 한 정직성을 유지하는 것은, 학계의 오랜 관행이고
그래서 이것이 깨졌을 때는 그 댓가가 가혹하구요.
논문 리뷰의 중요한 부분이 논문의 내용과 논리적 전개라는 것은,
실제로 위 저널들의 referee들이 한 말이고, 이것은
괜찮은 학술저널이면 응당 그러한 것입니다.
사이언스에 대해, 지금 kaist의 학장으로 있는 러플린 총장이 한 얘기를
밑에 퍼드립니다.
(이 사람, 성질 괴팍하고 드럽기는 해도, 어떤 대상에 대해
본질을 보는 시각은 가진 사람입니다.)
==========================
"사이언스지 논문리뷰절차 신뢰성도 문제 있다"
MBC PD 수첩이 취재 윤리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러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황우석이 그의
연구에서 발생했던 윤리적인 문제점들에 대한 사실을 감췄다는 점에서 세계
과학공동체에서 다시금 신뢰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러플린 총장은 5일 코리아헤럴드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만약
과학자가 거짓말한 것이 드러난다면 그가 예전에 가졌던 신뢰를 회복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러플린 총장은 이와 함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이언스지' 논문 리뷰
절차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했다.
러플린 총장은 "사이언스지는 그들에게 호의를 갖고 있는 논문을 띄우기 위해
동료들의 리뷰를 오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이것은 과학잡지의 한
부작용으로 자신들의 잡지를 팔기 위해서는 황박사의 연구와 같이 확실하게
시선을 끌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러플린 총장은 과거 유명한 과학자인 Jan Handrik Scheon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쓴 이후 사이언스지로부터 리뷰 요청을 받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Scheon의
논문은 지난 2002년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게재됐지만 데이터 조작으로 취소된
바 있다.
러플린 총장은 "사이언스지는 시장 지배력의 측면에서는 영향력이 크지만,
편집진들의 공신력은 그렇게 확고하지 않다"며 "PD 수첩 역시 이 부분을 지적한
바 있는데 이는 사이언스지가 원저자에 의해 제출된 데이터와 사진만을
바탕으로 검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플린 총장은 마지막으로 "사이언스지의 물리학과 관련된 판단들이 정치적인
관점을 띠어가고 있다"고 사이언스지에 더 이상 기고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7. 난 양비론..
'05.12.6 11:00 AM (163.152.xxx.46)지켜야할 기본 원칙을 지키지않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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