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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병원

기막혀요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05-11-30 23:07:02
아이가 코가 안 좋아 이비인후과를 다니는데,제가 시간이 많은 맘이 아니라서 한번은 아빠가 가고 한번은 할머니가 가고 이런식이구요.작은애도 소아과 다니느라 지금 집안의 온 어른들이 아이들 병원 데리고 다니느라 난리에요.
근데 둘다 기다리는데 기본 1.5-2시간이거든요.오늘은 제가 어떻게 시간을 내서 아이의 상태가 어떤지가 궁금해서  가게 되었어요.
근데 곰곰히 생각하니 오늘이 수요일니까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다른 식구한테 부탁을 해야하는데  시간이 날 만한 사람이 없는 거에요.그래서 제가 의사한테 이번주에 애들을 데리고 올만한 어른이 없어서 그러니 한 일주일치 약을 주면 안 될까요?라고 했더니 그 의사왈 바로 직설적으로 그럼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하는거에요.
정말 전 화들짝 넘 당황하고,무안을 줘서 어쩔줄을 몰랐어요.그리고는 한다는 말이 자기도 환자 많아서 싫으니까 다른데로 가라는 거에요.
이런 의사 본 적 있으세요? 그리고 내가 저번에 가습기 틀라고 의사가 했기에 가습기도 틀고 코크린도 사서 아이 해준다고 했더니 그럼 보통은 가정에서 그렇게 관리하는게 중요하가는 말을 할텐데 이 의사 한다는 말은 자기 석션하는 기계 틀면서 이거 5천만원 하는거다.그런 코크린 같은거에 비교 못한다는 거에요.
정말 뭐 이 또라이 같은 넘이 다 있나 싶었어요.
아줌마는 용감하다는데 전 감히 거기서 한마디 말도 잘 못한게 지금 분해요.

나중에 알았는데 긴 의사 진료 안 받고 처방만 받을 수도 있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생각해 보니 일주일치 약을 받으면 진료비가 한 번 띄게 되잖아요?이 의사방침이 기다리기 싫으면 진료받지 말고 약만 타가라는 그런게 있는것 같아요.
정말 도둑넘이죠.돈버는것도 중요하지만 기본 윤리랄까 도리랄까 체면은 지켜가야 하지 않나요?

대구신세계아파트 건너편 김*일 이비인후과 절대 가지마세요





IP : 220.122.xxx.7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30 11:18 PM (211.32.xxx.125)

    의사가 왜그런데요..헉
    손님많은병원인가 보네요..저도 동네 내과에 잘 다니는데 이선생님은 제가 비염있다고 하니
    비염약도 미리 일주일치도 지어주더군요..영양제도 필요한거 있으면 말하라고 하고..
    참 별희안한 사람 많은것 같아요. 싫으면 그럴수 없다고 꼭 토요일날 오라고 말할수 있는것을
    다른병원가라니..꼭 그렇게 밖에 환자에게 이야기 할수 없는지..
    저도 병원 여기저기 잘 다니다 보니 별 희안하고 특이한 의사들 많이 봅니다.
    다른 병원으로 옮기세요.

  • 2. 저도
    '05.11.30 11:20 PM (58.227.xxx.157)

    전에 병원 자주 가기가 힘들어서 항의를 했더니
    그렇게 일주일치씩 항생제 처방을 하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왠지 느낌에 그렇게 처방하면 보험료가 삭감되는 게(국가에서 보험료에서 지급해야할 비용을 병원에 안 주는 거죠.. 과잉 진료라고.. 그러면 병원에서 환자 진료비를 부담한 셈이 되겠죠..) 아닌가 싶더군요.
    저도 일주일치씩 약 줬으면 좋겠어요.. 3일치 진료 처방비 하루에 내고라도 말이죠 --;;;

  • 3. 글쎄요
    '05.11.30 11:22 PM (59.10.xxx.67)

    그 상황이 님이 말하신대로라면 그 의사가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모든 사람들은 상황을 자기에게 유리하게끔 받아들이니까요... 의사가 그 돈을 중요시했다면 님한테 그리 얘기했을까 싶습니다. 처방만 받아도 돈 내야합니다. 처방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그거 잘못 내리면 의사 생명 끝장납니다. 환자를 보지도 않고 내리는 처방을 어떻게 믿을수 있나요?
    참고로 이비인후과는 지속적으로 계속 다녀야합니다. 약만으로 해결안됩니다. 저 만성비염에 기관지 너무 약하고 그래서 중 2 때부터 매일매일 이비인후과 다녔습니다. 3 년간을 그렇게 다녔고 너무 자주 다녀서 주사도 너무 맞아서 나중에는 더이상 주사 맞을곳도 없어지고 해서...치료때문에 나중에는 2-3 일에 한번씩이라도 꼭 갔어요.

  • 4. 원글
    '05.11.30 11:28 PM (220.122.xxx.72)

    글쎄요님.
    암만 그 의사 본의가 그게 아니여도 어찌 대뜸 다른데 가라고 할수가 있는걸까요?
    2시간씩 기다린 손님한테요.자기집에 온 손님을 그렇게 내치는 의사는 함량미달 아닌가요?

  • 5. 원글
    '05.11.30 11:31 PM (220.122.xxx.72)

    물론 다른데로 옮길거에요.치료과정이 중요한거 모르는거 아니죠.매번 일주일씩 오겠다는것도 아니고 이번주가 벌써 수요일이고 해서 주말경에 시간을 낼수가 없다는데도 그렇게 4가지 없이 나오는것은 자기위에 사람없다는거 아니겠어요?

  • 6. 동감이예요
    '05.12.1 12:03 AM (222.104.xxx.56)

    저도 가까이 살아서 한번 간적있죠... 하지만 지금은 절대 가지 안습니다.

  • 7. 요즘 병원들..
    '05.12.1 8:08 AM (210.181.xxx.187)

    배불렀나봐요.. 저 만성위염이라서 똑 같은약 3달치 먹어야 하거든요..
    병원가도 별다른 문진도 안 하고 약 꾸진히 드세요..가 다인데..--;
    진료비&처방전 받아오는데 3000원인게 싫어서....한달치 약 처방전 주세요...그랬더니..
    자기네는 최대한 처방해줄수 있는 기간이 20일 밖에 안된다네요..
    나중에 약사한테 알아봤는데 한달정도씩 해주기도 한다네요..--;
    병원들 진료비 받아 먹을려고 별짓을 다합니다..
    또 한 병원은 갔더니 의사 윗글님이랑 똑 같아요...
    제가 일이 있어서 지방에 내려갔는데 약을 두고 왔지 뭐에요..
    약은 다 떨어지고 지방에서 몇일은 머물러야 하기에 그 지방에 있는 병원을 갔습니다.
    다니던 약국에 전화해서 처방 받은약 이름을 다 물어서 내역을 적어가지고..
    그 지방 병원 의사한테 서울에서 이렇게 처방 받아서 만성위염약 먹고 있다...
    그런데 모르고 약을 두고 와서 몇일 못 먹게 되는 상황이니까 이렇게 처방전 좀
    해줄수 없냐고 하니깐 그 의사 그러대요..
    자기네는 자기나름대로의 약이 있어서 내가 해달라는대로 못 해주니깐..
    그렇게 똑 같이 먹고 싶다면 원래 다니던 병원 가라구요
    또라이 같은 의사X 원래 다니던 병원 갈수 있었으면 자기네 병원 왜 갔겠어요..
    하여간 의사들도 장사꾼이나 매한가지 같아요..

  • 8. 당연하지요.
    '05.12.1 8:43 AM (218.144.xxx.123)

    미장원가도 나 미렇게 자르는게 좋으니 비율대로 똑같이 잘라주세요.하면..
    당연 저번 그 미장원으로 가라고 하지 않을까요?
    윗분은 참 황당한 요구를 해놓고는, 상대를 또라이라고 하시는군요.

  • 9.
    '05.12.1 9:07 AM (211.207.xxx.102)

    의술이 인술이라는 말이 있겠어요. 그런 병원은 얼마 못갑니다. 약 한알 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손길이
    약이 되는 때가 있는데.. 우리 집 앞에 있는 김*환 내과라고 있어요. 서울대 나왔다고 해서 가봤는데 말한마디 하는 싸가지하면 실력도 없어 보이구요. .진찰하는 태도도 영 사람이 안되어 있구요.
    그 후론 다시는 그 병원 안갑니다. 한 번 가본 사람은 아무도 안가는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이 가는 사람들 때문에 그 병원 유지되는 것 같아요.

  • 10. 신관수
    '05.12.1 10:22 AM (210.204.xxx.26)

    가족이 의사구 주변에 의사들이 좀 있거든요.
    울 남편은 진료받은 가족중에
    다른 한 사람이 감기로 오면,
    그 약 나눠 먹으면 되니 걍 가시라고 하던데요.
    다른 어떤 분도
    감기, 축농증이나 위염 이런 것들은
    병원에 매일 올 필요 없구 약만 일정 기간 먹으면 된다구 하시던데...
    대부분 이비인후과들이 매일 와서 치료받으라고 하는 거같아요.
    아마 그래서
    남편이나, 그분이나
    소위 말하는 떼돈(?)을 못 버나봐요 ㅎㅎㅎ

  • 11. ....
    '05.12.1 11:12 AM (220.122.xxx.16)

    그병원 잘본다는 소문에 한번 갔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다시는 안가는데.....
    그의사 방송도 나오고 신문에도 나온다고 하더니 돈 많이 벌었는 모양이죠.

  • 12. .......
    '05.12.1 11:28 AM (222.107.xxx.65)

    바뀌어야지 정의는 누가 실현시켜주는건 아닌것 같아요..
    저도 보면서 내가 여태 너무 무관심하게 살았구나.. 반성했답니다.
    대다수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정의로운 사람이라도 병신 만드는게 일도 아닌게 사회잖아요.
    (저 병신이란 단어 정말 쓰기싫은데 이건 다른 대체할 단어가 없네요..)

  • 13. 헉~
    '05.12.1 2:58 PM (211.179.xxx.202)

    어쩌면 그 의사의 입장에선 약을 일주일달라말라고 환자가족이 정해놓고는
    자신의 진료나 처방권을 무시하고...
    약장수취급한것에 발끈했는지도 모릅니다.

    또 애엄마 입장(애를 데리고올 사람이 없으니..답답한 마음에 약이라도..)에서는 그럴만한 이야기가 나올법도 한데....
    그것도 이해못하고 그 의사는,,,,어찌 의료서비스를 행하고 있는지....

    먼저 인간이 되어야지...

    저같으면 "네~~당장 시키는 대로 그럴께요."하고는...그날 진료비도 안주고...그냥 땡~합니다.

    잘 참으셨네요..

  • 14. 의문..
    '05.12.1 4:17 PM (222.239.xxx.112)

    원글님 아이가 그 병원에 자주가는것 같은데 의사가 아량이 너무 없네요.
    제가 다니는 이비인후과에서는 자주오지말라고 하시던데...(물론 환자 상태가 다르겠지만)

    원글님. 혹 아이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큰병원으로 가보세요.
    전에 아는분의 아이가 동네병원에서 6개월 넘게 귀 치료받다가 하도 낫지 않아서 한대병원 갔더니
    바로 수술해야 한다고 해서 수술한 경우가 있어요.
    아무리 유명한 병원이라도 환자와 맞지 않는 병원도 있을수 있으니까요.( 무식한 얘긴가요?)

    그리고 우리나라 병원진료비가 그리싼가요?
    전 이해가 가지 않아요.
    혹 유럽이나 일본 미국와 같은 선진국과 비교해서 싸다는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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