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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가 하는말...

걱정맘 조회수 : 2,261
작성일 : 2005-11-28 22:09:24
전 결혼6년차 딸하나를둔 주부입니다... 얼마전 남편이 술집여자를
만나는게 제게 발각되서 난리를치른후 다신 안그러겠단 다짐을
받았지만 아무래도 찜찜해서 수소문끝에 작두** 이란 점집을 찾아갔죠..
근데 남편이름을 대자마자 넘넘 안좋다구그러면서 역마살은 물론
모든 안좋은 살들이다꼈다네요.. 물론 평생 제맘고생시킬 뿐더러
끝까지 여자문제루 속썩일꺼라구요... 헤어질려면 하루빨리헤어지라구요...
또 저힌 잠자리두 아이낳구 한번두 안했는데 대략 그런것두 맞추네요...
전그저 그런걸 싫어하는 남잔줄알았는데 그게아니랍니다...
그냥 흘려듣기엔 너무나정확한 말들이많아서 확신이안서요...
저어떻해야되죠? 어디까지 믿어야 될지... 선배님들 조언줌해주세요...
IP : 220.74.xxx.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선배
    '05.11.28 10:49 PM (218.239.xxx.209)

    미친 점쟁이 같으니라고 혹시 그거 액땜 할려면 굿해야 한다고 하지 않던가요?
    그리고 님은 그 점쟁이의 유도심문에 넘어간것 같네요.
    잠잠히 생각해보세요. 그 점쟁이가 이럴~~~껄? 할때 맞아요 맞아 그러지 않았나요?
    제 어리석은 동생은 점쟁이 말듣고 이혼했습니다.
    몽둥이 들고 가서 그 점쟁이 패주고 싶습니다.
    절대로 믿지마세요. 팔자는 만들기 나름입니다. 점쟁이 한테 갖다주는 돈으로 남편 좋은음식
    더 많이 만들어 먹이고 정성을 다해보세요.
    님 의지력을 강하게 가지고 사시길 바랍니다. 님이 이루신 소중한 가정 점쟁이 그 몇마디에
    깨시고 싶지는 않겠지요.

  • 2. 맞아요..
    '05.11.28 10:50 PM (218.39.xxx.53)

    점쟁이 미쳤어요..
    그런거 절대 믿지마세요..

  • 3. 마자요
    '05.11.28 10:57 PM (218.237.xxx.197)

    점쟁이들은 여러 말들을 해서 그중 맞는 내용 몇 가지가지고 용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재주를 지닌
    사람입니다. 저희 시엄니, 점쟁이 말을 신봉했더랬는데 결정적으로 시아버님 장수한다고 해놓고
    단명하셔서 다신 점쟁이한테 안가십니다.

  • 4. 걱정맘
    '05.11.28 11:01 PM (220.91.xxx.29)

    그렇겠죠? 하긴 굿이라두해야지 안좋은기운들이 그나마 반으로준다했어요...
    인생선배님 동생분처럼 이혼생각까지 했었는데...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었는데 이렇게 위로의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두 열심히 살도록 노력해야겠죠...
    정말 다시는 이런거 안봐야겠어요~~~

  • 5. ..
    '05.11.28 11:08 PM (125.178.xxx.142)

    점쟁이들은 과거일은 잘 맞춘데요.. 과거일..

  • 6. 아이고~
    '05.11.28 11:21 PM (85.212.xxx.86)

    그 말을 믿다니요.... 자기 인생은 어느 정도 자기가 하는 대로 그 길이 열리는 것이건만....

  • 7. ★별이
    '05.11.28 11:21 PM (219.255.xxx.76)

    선무당이 사람잡습니다.
    이럴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시고
    그런~ 참!~ 책임질건가?점쟁이!!
    정 찝찝하시면 다른곳 2,3군데 더 가보세요
    말이 어떻게 틀리나~
    저두 궁금해 집니다

  • 8. 흠..
    '05.11.28 11:36 PM (219.240.xxx.45)

    저는 그야말로 굉장히 유명한 곳을 두곳 다녔는데요
    두 분 다 굿하라는 말은 꺼내지도 않습니다.
    부적도 절대 권하지 않아요.
    진짜 점치는 분들은 그런 거 안 권합니다.--;;
    그런거 권하는 사람은 문제 있어요.
    다른 곳에서 보세요...

  • 9. woosan1964
    '05.11.28 11:42 PM (211.196.xxx.155)

    아이고~ 전 점쟁이 너무 싫어요. 그런거 믿지마세요, 삶은 아무도 모르는거랍니다... 제가 8살때 엄마가 아주 유명한 점쟁이한테 점을 보러가시면서 저를 데리고 가셨었어요. 그 할머니가 저를 보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저보러 3대 과부라네요. 아니~ 우리 아버지가 버젓시 살아게신데 저보러 3대 과부라는 소리는 울엄마가 과부된다는 소리잔아요. 엄마가 얼마나 놀랬는지 그날이후로 사흘을 알아누우셨었어요.... 아버지는 암으로 돌아가시기는 했지만 울 엄마말씀은 사람은 다 죽는거라고, 동갑인 울 남편이 80 에 죽더라도 내가 81까지 산다면 나는 3대 과부라고요....ㅎㅎㅎ 울 엄마 똑똑해요~ ^^*

  • 10. 전 절대
    '05.11.29 12:37 AM (210.117.xxx.39)

    안믿어요...
    저도 애아빠일이 안좋아 수소문해서 좋은 곳알아 두시간을 기다려 점봤는데 점쟁이 입에서
    갑자기 술술 말이터지더니 하라는대로 했는데 두달이 지나도 맞는게 없어요...
    그 두달이라는게 아빠일 문젠데 추석전후로 해결된다더니 여지껏...ㅠ.ㅠ
    글구 애들이야기는 일부러(?) 좋게만 이야기해요...넘 믿지마세요...
    점쟁이들은 과거는 맞춰도 미래는 못맞춘다잖아요...
    현명하게 열심히 사는게 최선인거같아요...

  • 11. ...
    '05.11.29 1:07 AM (221.139.xxx.196)

    그냥 저도 결혼 전부터 해서 점 수차례 봤는데요...
    결론은..
    그냥 처음부터 안 봤으면 하는 맘이 더 크다죠...
    정말 미래의 일은 점쟁이도 잘 못맞춥니다..

    저 어디서 손금보고 하면 팔자에 애가 없다고 나옵니다...
    산부인과적 문제도 좀 있는 상태에서 이 말 들으니 정말 환장 하겠데요..

    근데 결혼하고서 두달좀 지나서 바로 애 가졌습니다..
    저한테 팔자에 두고 두고 애 없다고 한 사람...
    저만 보면 피합니다...
    그 뒤로 저도 이젠 점 같은거 안믿구요...

  • 12. 저는
    '05.11.29 3:17 AM (60.238.xxx.112)

    점보러 다니는 사람인데요, 나중엔 많이 알아보고 갔어요.
    잘 산다는 사람들이 알음알음으로 가는 그런 곳이었는데, 가보니 깃발도 없고 그냥 사무실이대요.
    아이때문에 사무실 얻어서 나왔다고 하대요.

    결론은, 잘 맞추더라가 아니라 어찌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잘 가르쳐 주더라였어요.

    한 번 보는 가격이, 일반 점집 부적 한 장 값이었지만 묻는 거에만 답을 해주니까 오히려 좋았어요.
    굿을 하는 것이 좋을지를 물었더니, 사람 정성이 우선이니, 하라는 대로 치성이나 잘 들이라고 하대요.
    집에서 촛불 켜놓고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니까 굿을 하라고 하지 않는 거라더군요.
    그 사람이 하는 말이, 굿은 정말 이도저도 안 될 때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것이라대요.

    암튼, 사람이 어떻게 마음을 쓰고 얼마나 노력을 하느냐가 중요하대요.
    윗분들 말씀처럼, 남편분께 잘해주시고 기다려 보세요.
    제가 아는 분은 위기가 왔을 때, 늘 밥을 새로 지어서 정성스럽게 밥상을 마련했대요.
    한 달 이상을 그렇게 하고 나니 남편이 웃기시작하더랍니다.
    마음이 아프고 슬프시더라도 하는 데까지는 해 보시기를 바래요.

  • 13. 정말...
    '05.11.29 5:43 AM (61.96.xxx.158)

    점쟁이들이 진짜로 잘 맞춘다면..
    우리 나라 역대 대통령들... 아들네미들이 왜 이혼을 하고,
    자기들이 왜 죽고, 퇴임하고 나서 그 난리를 치고..
    그랬겠어요??
    다 100% 가짜입니다...

  • 14. 정 보고싶으셨다면
    '05.11.29 5:44 AM (125.178.xxx.21)

    신기로 보는 점쟁이 보다
    글로 풀어 보는 철학관 같은데가 차라리 낫지 않나요??

  • 15. 허지만...
    '05.11.29 10:16 AM (218.156.xxx.133)

    댓글을 다신 대부분의 분들이 점쟁이에 대해 부정적이시군요... 허지만, 냉정히 생각해보실 필요는 있습니다.
    자식이 있으니 사실상 이혼은 힘드시겠지만, 아이 낳고(얼마나 지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잠자리를 한번도 안했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것입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근데 알고 보니 남편이 바람피우고 있더군요.. 많은 고민 끝에 이혼을 각오하고 난생처음 점쟁이를 찾았습니다.. 그 점쟁이도 저한테 님한테 한 말 비슷하게 얘기 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둘 사이에 이별수가 없대요... 즉, 이혼할 팔자도 못된다는 거지요... 그냥 자식보고 살라 하대요...
    해결점을 찾으세요...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저의 나머지 삶을 기꺼이 자식들에게 바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한테 나쁜 아빠가 아닌이상은, 자식들을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것이 부모일진대,
    나 하나 죽은셈치고, 자존심 확~ 버리고 그러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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