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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근데 아이가 안경에 적응을 못해서인지 안경을 끼어도 뿌옇게 보인다고 해서
분당연세플러스안과에 가서 다시 시력검사를 했더니 시력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왔네요....
성모병원 안경점에서는 그냥 안경만 건네받았는데 맞춘 안경이 정확한지에 대한 확인(?)절차가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분당안과에서는 나안이랑 안경을 끼고서랑 동공산대후의 시력이 모두 엇비슷하게 나왔어요.
이것도 참 이상하죠?
시력검사한 후에는 눈에 넣은 안약때문에 애가 사시가 되더라구요.
애한테도 고생이라 빨리 최적의 치료를 받게 해주고 싶은데 누구를 믿어야 될까요?
휴~무엇이 아이를 위한 최선의 치료일까요? 걱정입니다....
1. 저도 아이 눈 땜에
'05.11.8 3:05 AM (221.165.xxx.236)정말 걱정 많이 되시죠?
저도 미칠 뻔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랍니다.
저는 아이가 4살 때 눈이 나쁜 것을 처음 알았는데
아빠가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서 오다가 놀고 있는 아이를 만났는데
조금 거리가 떨어졌는데 다른 아이들은 인사를 하는데
우리 아이는 아빠를 몰라 보더래요
그래서 안과에 가 보았더니 그 때 벌써 -3.75디옵터라고 했답니다.
그 때 하늘이 캄캄했답니다.
그리고 동공산대하면 누구나 사시가 되고
눈 앞이 안 보이고 그래요
동공(검정 눈동자) 키우는 약이 그렇거든요
동공 키우는 약을 넣고 나면 만 24시간이 지나야 정상으로 돌아온답니다.
아이 검정 눈동자를 보면 처음에는 커졌다가 차츰차츰 적어지는 것이 보여요.
에구 현재 우리 아이는 고1인데
시력이 -8 디옵터 정도랍니다
전 안경점 갈 때마다 한숨과 함께 울어요
눈은 방법이 없어요 약도 없고--
그저 안경 맞출 때마다 높아지는 디옵터에 한숨 쉴 수 밖에 없답니다.
성장이 멈출 때까지는 눈은 무조건 나빠지니까요.
이것저것 좋지 않으면 모두 내 탓 같고
에이구 부모 된다는 것은
정말 죄인이 된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전 아이가 하나인데
아이를 키우다보니 제 유전자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서
괜히 아이 고생시킬 것 같아서
아이도 한 명 밖에 낳지 않았답니다.
아이가 똘똘하지 못해 사랑보다는 항상 구박하는 편인데
사실 모두 제 탓인 것 같아서
괴로울 때가 많답니다.
눈에 관해서 물어 보고 싶거나 속상하거나 한 것이 있으면
따로 메일 주셔도 되요
어떡해요
눈 나쁜 것에 관해서는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답니다.
dldutk@empal.com2. 저의 경우
'05.11.8 4:31 PM (211.254.xxx.122)저희 아이도 1년 전에 원시, 약시 진단을 받았어요. 심한 짝눈이기까지 해요.
만 5세 3개월 되는 시점이었는데 그때부터 열심히 눈가림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만 6세 정도까지 치료 경과가 좋고, 그 이후엔 미미하기 때문에 정말 처절한 마음으로 했었죠.
바로 위의 님은 근시이므로 원시의 경우와는 좀 다릅니다.
원시는 오히려 운이 좋으면 자라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그때까지 눈가리기 치료 열심히 해서 시력을 좋아지게 하셔야 돼요.
저도 2-3 군데 안과를 다녔는데, 결과에 차이가 조금은 있었지만, 맥락은 같았어요.
저희 딸은 한쪽이 +5 가 넘거든요. 나머지도 +3 이상
그나마 하나는 교정이 되는데, 왼쪽눈은 약시라 교정도 안된다고 해서
아이가 0.1의 시력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울기도 많이 했었어요. -_-;;
전 눈이 지금도 넘 좋고 남편도 약한 근시(대학 가서 안경 썼다고 함.)라서
아이들 시력이 나쁠 거라고 상상도 안 해봤답니다.
제가 눈이 나빴으면 당근 만 3세경에 시력 검사를 시켰을 텐데....ㅜ.ㅜ
지금은 교정시력이 오른쪽은 0.9 왼쪽은 0.6 나옵니다.
아직도 양쪽 시력 차이가 많이 나서 안과에서 걱정하고 있지만, 열심히 눈가림을 하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더 좋아질 것을 믿고 기도하며 살고 있어요.
안과는 멀리 다니고 오래 기다리는 거 넘 힘들어서 결국은 동네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첨부터 안경 돗수 높이면 어지러울 수 있다는데, 혹시 님의 아이도 첨 적응을 못하는 지도 모르고,
안경 맞추면 안과에 가서 다시 검사 받으시는게 좋아요.
저희 딸은 안경 안 쓰면 작게 보인다고 스스로도 안경을 꼭 챙겨요.
안경 써야 잘 보인다고...
힘내시고 엄마가 열심히 애 붙잡고 격려하고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꼭 좋은 결과 있길 바랄께요.
저도 약시 부모 모임 있나 찾아본 적 있는데, 인터넷 상에 없더군요.
혼자 홈피에 일기 쓰면서 기록하고 있어요. 힘내세요...!!!3. 원글이
'05.11.8 8:15 PM (219.252.xxx.122)답글 주신 두분 님들 고맙습니다...
저도 고생되더라도 다시 병원가보고 아이위해 독한 맘 먹어 보렵니다...
도움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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