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느긋하게 가로수로 심어진 노란 은행나무 보며 어슬렁거리며 사무실로 걸어오고 있었죠.
앞에 4~5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와 아이 엄마가 걸어가고 있더군요.
그 엄마... 전화 통화에 취해서 아이 손도 안잡고 걸어가면서 연신 하하호호깔깔깔~~~
아이가 길거리 어묵이라도 먹었는지 나무젓가락 하나를 들고 통화하는 엄마 옷자락을 당기며
이거 어떻게 하냐고 계속 묻더군요.
통화하느라 바쁜 엄마는 본 척도 안하고.(나같음 엄마가 날 그리 무시하면 울어버리겠고만...)
내가 그 젓가락 받아주고 싶을만큼 아이를 옆에 없는 것처럼 행동.(으~~~~)
그럼에도 아이가 나무젓가락을 처리하지 못하고 계속 엄마 옷을 당기자 엄마 간단하게
"버려 !!!"
아이 두 말 않고 길에다 휙~~~ 버리곤 또 열심히 엄마 쫓아 종종종 걸어가더군요.
그 아이 앞으로 계속 그렇게 길에 쓰레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며 살아가게 될까요??
아이들은 엄마들이 하는 거 고대로 따라하고 배우던데....
친구가 아이때문에 친구들을 못만나고 외출도 잘 안하게 되니 자연히 전화 통화가 잦아지더래요.
수화기 잡으면 습관처럼 바닥에 누웠다나요?
어느날 보니 이제 돌지난 아이가... 말도 못하는 녀석이 수화기 잡더니 방바닥에 턱~~하니
눕는 걸 보고는 전화를 자제하게 되었다는 말 들었을 적에도 많이 웃기만 했는데...
요즘 엄마들 아이들 교육에 참 열심이던데 그 엄마 전화 통화하느라 잠깐 실수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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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기 힘들겠어요
ㅠㅠ 조회수 : 592
작성일 : 2005-11-07 14:44:25
IP : 211.211.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영화의한장면
'05.11.7 5:11 PM (221.164.xxx.134)ㅎㅎㅎ 그렇게 애들 손 안잡고 가다가..며칠전 서울 지하철서 4-5살짜리 애가 엄마보는 앞에서 아장아장 걷다가..밑으로 빠지고 바로 열차 불빛 쫙~ 비추며 홈에..건너편서 누군가 뛰어들어와 애 안고 다시 건너로...불과 몇초 사이에 그 일이....아주 "간"떨어지는줄 알았답니다.용감한 이가 남자 고등학생이였죠.그 학생엄마가 잘했다고만 하겠어요? 저는 울 아들보고 저렇게 하다 제2의 "이수현"생각난다고 했답니다.물론 교육에 몸 받치는 열심인 엄마도 있지만..위험한 도로에서 애 안챙는엄마도 -무지-많아요.
2. 마자요
'05.11.7 6:56 PM (218.237.xxx.126)애가 찻길 근처에 가까이 가든 말든 신경안쓰고 다니는 엄마들도 많아요. 과잉보호도 문제지만
너무 무심한 것도 남한테 피해준다는 사실 모르시나...옆에서 보고있는 사람이 가슴이 다 조마조마
하던데.3. 아기..
'05.11.8 1:28 AM (204.193.xxx.8)전화잡고 턱..눕는 아기.. 너무 웃겨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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