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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게는 해줘야겠는데.(이혼 후 아빠 만나게 해주기에 대해)
딸 2돌 지나 이혼하고 이제 곧 4돌이 됩니다.
이 아이가 아빠를 만나고 싶다네요...
만나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은 드는데...그게 결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혀 아빠 기억이 없던 아이인데...
만나고 나서 상처 받거나 하지는 않을런지...
또 애아빠가 만나지 않으려 하면 무어라 설명해야 할지...
헤어지고 전혀 연락이 없었는데.... 갑자기 전화해 애가 만나고 싶어한다고 하면 무어라 반응할지...
이것저것 걱정이 됩니다...휴~~
어찌 할까요? 좋은 말씀 좀 해주세요...
1. 김은미
'05.11.7 4:25 PM (210.95.xxx.230)아이고~ 남편분도 무던하십니다.. 아니 2년이 훌쩍 지나도록 아이 얼굴 한번 보고싶지도 않으셨나~
이 정도이면 굳이 얼굴 보여줄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정말 아이를 사랑했던 남자라면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만나도 벌써 몇번은 얼굴 보여달라 했을법도 한데 말이죠
오히려 남자쪽에서 생각하기엔 아이 핑계대로 어떻게 해보겠다는 구실거리로 밖에는 안될것 같아요
아이한테 좋은 얘기로 어디 멀리 돈벌러 갔다 그러시던지,,, 대충 핑계를 대심이...
요즘은 아빠없이 자란 아이들도 무지무지 씩씩하고 반듯하게 잘 자랍디다2. 그러게요..
'05.11.7 5:18 PM (210.217.xxx.22)아이 아빠 참 대단한 사람이네요.
어찌 아이가 눈에 밟히지도 않을까...
근데, 혹 아이에게 혼란을 주지 않으려는 굳건한 의지의 소유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아이 아빠의 성격이나, 성향을 님이 더 잘 아실 거쟎아요.
그리고, 이혼의 사유도 님이 가장 잘 알고 계시고...
그런저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잘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기왕 털어놓으신 김에 그런 정황들까지 설명해 주시면, 많은 님들께서 따뜻한 도움 말씀들 주실 것 같네요.3. 이혼이유불문
'05.11.7 5:23 PM (221.164.xxx.134)참..본인께서 더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천륜이라는게 있는데..윗분 말처럼-아빠 없이 자라는 아이가 무지 씩씩하고 반듯하게 잘 자랄수도 있지만 훗날 어떻게 날 이렇게 해놨냐고 원망이라도 한다면?. 예민한 문제인것 같아요.아이가 아빠에 관해 말을 안해서 그렇지 애 나름대로 아빠에 대한 생각이 생기고 마음 한구석에 뭔가 그리움도 있는것 같네요.억지로 ?? 막을건 아니라고 봅니다.아빠의 잘잘못을 떠나서 부모라는 위치가....잘못 처신하면 나중에 애한테 원망들을수도 있어요.애들도 다 생각이 있어요.핑계를 대도 .말로 표현안해도..분위기 파악할수 있어요.
4. ..
'05.11.7 6:31 PM (61.100.xxx.47)아이가 아빠가 보고싶다는데 일단 아빠되시는 분하고 연락을 취해보시고 미리 의논을 충분히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5. 고민되시죠?
'05.11.8 12:18 AM (59.186.xxx.81)저도 이혼하고 딸아이와 사는데요.
첨에 아이가 몇달 만에 아빠만나고 힘들어했어요(그 때가 초 2)
만날때는 즐겁다가 집에 문열고 들어오면서 자기도 모르게 웁니다.문 밖소리는 명랑하게 아빠랑 헤어지는 걸 들었거든요
왜 울어? 했더니 모르겠데요. 그냥 눈물이 난데요.
아이는 엄마가 당한 고통 몰라요. 그것 보다는 보지 못하는 아빠에 대한 정이 더 절절합니다.
첨에는 2주에 한 번씩 보게 했어요. 워낙 좋은 성격이라 적응을 하더라구요.
한 3번쯤 그렇게 울더니 그 이후론 인정하는 것 같았어요.
지금 몇 년이 흘렀구요. 1주일에 한 번씩 친할머니댁으로 보냅니다.
식구들이 아이한테 워낙 잘해주세요. 정말 감사할 일이죠.
전 지금이 좋아요. 이혼은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아이한테는 큰죄를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한테 아빠는 필요한 존재예요.비록 부모가 이혼은 했지만 얼마나 아빠라고 불러보고 싶고
아빠와의 교감을 필요로 할까요. 우리 아빠는, 우리 아빠가 라는 그냥 하는 말들이
그렇지 못한 아이에게는 상처가 크리라 생각됩니다.
저라면이 상황에서는 제자신보다는 아이의 의견에 따르고 싶어요.
그 다음 일은 다음에 생각하고요.
만나서 훨씬 좋을지 ,아닐지는 해보니 않고서는 모르잖아요.
아이가 두 돌때 였으면 너무 힘드셨겠어요. 전 초2때도 너무 힘들었거든요
주부였다가 돈을 벌어야 하니 가진 재주도 없고 용기도 없고...제가 너무 무능력하더라구요
현재도 생활이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좌충우돌 정신없이 주어지는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정도도 감사합니다. 저축할 돈 없이 빠듯하게 살지만요. 제가 벌어야 얼마나 벌겠습니까.
원글님 부디 좋은 소식이 오길 기대할께요. 고민 너무 깊이 하지마세요.
그냥 물 흐르는대로 살아가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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