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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회오리가 몰아칠때...

미련없이 조회수 : 830
작성일 : 2005-11-04 12:23:23

내 맘이 내 맘처럼 컨드롤 되지 않아서 힘듭니다.

짧은 연애 끝에 많이 힘들다가 이제 조금씩 괜찮아졌다고 여겼었지요.

그런데 같은 모임에 있다보니 그 사람의 일상을 대부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 올라오는 글들을 보니 구체적으로 표현을 안해도 행간 사이에서 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뭍어 납니다.   물론 저도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만날껍니다. 죽을 것 처럼 힘들었던 시간도

시간이 약이란 말을 붙잡고 지냈더니 이제 헤매이고 있는 정도는 아니니까요.


근데요...참 사람 맘이 간사하네요.  그 사람이 딴 사람 만난다고 생각하니 서운합니다.

처음 사귈때 그 사람이 날 만나러 오면서 설레여 하던 모습, 연애 초기에 오해로 잠깐 싸웠을때 날

놓칠까봐 안절 부절 했던 모습,  이런 저런 이벤트로 날 감동 시켰던 일등... 아직 기억이 선한데..


지금은 다른 사람에게 또다른 모습으로 열정을 쏟고 있을 그 사람을 생각하니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고

질척거리고 있는 내가 한심합니다.

그 사람이 돌아온다고 해도 다시 연결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그런데 이렇게 그 사람 때문에 아직도 마음이 어지럽고, 이렇게 회오리가 몰아쳐서 두 손 놓고

있는 내 자신이 애처롭습니다.  이 가을이 지나고 나면 좀 나아질까요...

IP : 210.108.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묵사랑
    '05.11.4 12:56 PM (220.93.xxx.240)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회오리가 지나간곳은 그 회오리 덕분에 깨끗해 진답니다.
    아름다운 가을이자나요. 힘내세요. 홧팅!

  • 2. 시간이..
    '05.11.4 1:04 PM (211.42.xxx.225)

    해결해 줍니다
    내인연이 아니였습니다
    숨도못쉴정도로 죽고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 서로 각각 결혼했습니다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인연이 다른곳에 있었던걸 헤메였던거 였습니다 그와 결혼안한게 얼마나 다행인지 ^^

  • 3. baobab
    '05.11.4 1:47 PM (61.80.xxx.63)

    기나긴 겨울이 지나가면 반드시 화사한 봄이 찾아 오지요..
    인연은 따로 있지요..
    인연은 억지루 갖다 붙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 4. 시간이 역시...
    '05.11.4 6:10 PM (218.237.xxx.23)

    약이더군요.....

    분명히 님께 꼭 맞는 소중한 인연이 따로 있을 거에요.^^

  • 5. 기억력
    '05.11.5 1:09 AM (204.193.xxx.8)

    투덜거려야 하는건지 고맙다고 해야하는 건지 사람의 기억력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옅어지더라고요.
    좋은 사람 만나세요~

  • 6. 가을이...
    '05.11.6 10:05 AM (144.136.xxx.83)

    유난히 그런 마음을 주는 것 같아요.
    저도 벌써 몇년째 가을이면... 그사람 생각이 납니다.
    인연이 거기까지여서 그리 헤이진다고 생각하며 삽니다. 그사람이 나 아닌 다른 사람과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렇게 되도록 빌어주는 것도 사랑이죠. (마음은 쓰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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