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의 임산부글 읽고..

[여자만세]

오늘 아침 뉴스엔가 아이 많이 낳으라고 그게 애국하는 거라는 식의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참내 우리나라는 애국자들한텐 더 힘든건가요?

저 밑에 임신한 힘든 몸으로 자리에 앉았다가 봉변을 당한 글을 읽고

왜이리 사회가 모순덩어린지 속상하네요.

전 아이 하나만 낳고 둘째에 대한 생각은 거의 접었는데

가끔 주변에서 둘째 안낳냐고 더 늦기전에 낳으라는 얘기를 하네요.

저두 아이 많이 낳아서 아이들끼리 재밌게 지내게하고

다들 자라서도 형제자매들 끈끈하게 잘 살게하고싶지만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기도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둘째 낳고 셋째낳고 그러라고 그럽니까 원..

애낳고 일하는 엄마들한테 마음놓고 애 맡길만한 시설이 하나 있나요?

식구수가 셋에서 넷 됬다고 월급이 느나요?

여자들 배려하는것 하나 없으면서

인구감소현상이 심각해지니까 이제와서 여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면서

애국이라는 단어를 들먹이며 여자들한테 짐을 지우는것 같아 참 약오르네요

[..]

맞아요 맞아~

[나도 임산부]

임산부가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지네 필요할 때만 애국 소리하잖아요
자기들이 애국 좀 해 보시지...
맨날 애국하는 우리 보고 애국 더하라고 난리야...
애 많이 낳으면...
병원비에 교육비는 누가 대주나요?
세금 걷어가서 자기네들이 이상하게 써버리면서...

[애 낳으면]

월급 늘지요. 딸랑 월 만 얼마. 소꿉장난하냐...
애국은 무슨...

[애낳고살고싶도록]

고맙습니다^^

[..]

그런 말하는 놈들. 정치하는 놈들이
돈잘버는 남자라서 그래요.
지들 연봉으로야 뭐 대~충 애몇 키우는거야
문제 있겠습니까.
지 애키우는거에 관심이나 있나몰라,
그런놈들이 지하철타면 애달래는 아줌씨 앞에
앉아서 다리 쩍 벌리고
하품하고 자빠진 놈들이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