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천을 지나는 길에 놀부집을 갔어요.
10년전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10년전에는 정말 좋았어요.
한정식집인데 많이들 아실거예요.
몇년전부터 점점 반찬가짓수가 줄고 맛도 떨어지는 것같아 안 간지 일 년이 넘었나봐요.
아는 엄마들이랑 점심때도 놓치고 배가 고파서 식당을 찾던 중에 보여서 그래 한 번 가보자 하고 들어갔죠.
놀부집은 그전에는 평일 오후 서너시에도 늘 손님이 있었어요.
근데 차가 달랑 한 대만 주차되어 있는 걸보고 안 들어갔어야는데...
시골밥상이 만원인데 나오는 반찬이 ..돌솥밥 3개에 된장뚝배기 세 개.언제 무쳤는지 모를 거무티티한 양념게장,식어빠진 조기새끼.밀가루반죽에 부추무늬만 있는 식은 부추전,황태구이도 꼬리 반마리에다 위에는 두부를 연결시켜 한마리처럼 만들어 놨더군요.
사장님 나오시라고 했습니다.
비싼 돈내고 그런 음식먹을때가 젤 화나지요.
사장님 출타하셨다고 하더군요.3인상이라 그렇다고.
3인상이나 4인상이나 반찬가짓수가 똑같이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니까 암말 못하더군요.
가자고 한 게 넘 미안해서 서둘러 계산하고 나왔지만 너무 괘씸하네요.
같이 간 한 엄마는 자기는 나중에라도 사장한테 따져야지 그냥은 못 넘어간다고 명함 챙겨갔어요.
계산하면서 제가 그랬죠.
이러고도 손님이 오냐고,차 없을때 알아봤다.
늙은 여종업원 하는 말
아녜요,다 맛있다 하고 가는데요.
제가 한 마디 더 해 줬어요.
돈 내고 맛있다하는 사람 있냐고.
여러분은 돈 내고 속상한 일 당하지 마세요.
필력이 딸려 제대로 묘사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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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놀부집
다시 안 가 조회수 : 451
작성일 : 2005-10-25 17:12:37
IP : 222.238.xxx.7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자연도태
'05.10.25 5:52 PM (211.53.xxx.10)그런집은 일부러 안따져도 스스로 정리가 되더만요.
소문에 소문으로 퍼져서 못살아남더라구요.
아니다 싶으면 아까운 시간 할애해가면서 따지지말고 그냥 안가면 됩니다.
자연스레 시간이 흐르면 정리가 될겁니다.
요즘은 식당이든 어디든 노력안하고 돈벌기가 참 어려운 세상이예요.2. ..
'05.10.25 8:06 PM (218.147.xxx.233)일욜날 지나가다가 놀부집에서 남편이랑 저녁먹었는데
우리는 넘 맛있게 잘 먹었어요..
예전에 5인이 갔을 때보다느 못했지만은요..
음식도 다 따뜻하고 괜찮았는데..
음냐.. 사람마다 입맛이 틀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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