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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부탁드려요.
형부가 있습니다
언니랑 결혼한지 5년쯤 되었구요 서른 중반입니다
우리 식구 된지 5년이나 되었으니 정이 들만도 한데
아직 남의 식구라 느껴지는 건 붙임성 없는 제 성격탓도 있겠지만
곰곰 따져보니 다른 이유도 있는 듯 합니다
언니 결혼초에 신혼집에 놀러갔다가 (형부는 없었습니다)
우연히 컴퓨터를 열어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제목만 봐도 성인물(?)임이 분명한 파일에, 팝업창이 난무하더군요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혼이었는데
아니 신혼이 아니었더라도 결혼한 사람이 그런 걸 버젓이 보다니...
전 그건 아내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때 언니는 첫애를 임신 중이었는데 무척이나 힘들어 하던때여서 제 충격이 더했나 봅니다
와이프가 임신해서 힘들어 하고 있는데 이런 걸 보고 있다니 하구요
더구나 조금 낯부끄럽기도 하지만 언니에게 슬쩍 물어보니
언니와의 부부관계는 그다지 잦은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때가 서른 초반이었는데도 말이죠
형부가 이런걸 보는데 싫지 않냐며 전 펄펄 뛰었지만
언니는 기분이 그다지 좋을 리는 없지만 그냥 그려러니 한다고 하더군요
이쯤 되고 보니 아직 시집안간 처녀의 결벽증이라 하실지도 모르지만
형부가 제대로 된 사람으로 보이지가 않았어요
그때부터 형부한테도 좀 뜨~하게 대하는 것도 사실이구요
형부는 처제라고 가끔씩 문자도 보내고 연락도 하고 하는데
별로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지지가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쩌다 닿는 것도 싫을 정도입니다
82님들 결혼한 남자도 그런 걸 보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가요?
제가 과민반응 하는 건가요?
이런걸 어디다 물어볼 수도 없어서 고민하다가 82에 올려봅니다
의견 부탁드립니다
1. ^^
'05.10.22 11:02 PM (61.74.xxx.107)약간 과민반응이신듯.. 남자들 다 그런거 봅니다.
생리적으로 그런거죠. 우리가 드라마 좋아하고 보석 좋아하고..머 그런 거 처럼..
부인인 언니도 대수롭지않게 여긴다는데 단지 그런 이유에서라면 형부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2. ...
'05.10.22 11:33 PM (211.223.xxx.74)아파트에서 피아노는 정말 아닌 것 같아요.
피아노레슨을 집에서 받는 것 자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지난달에 이사온 윗층 아이의피아노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에요
정말 피아노 소리 다른 사람한테는 어마어마한 소음이에요 저녁때 피아노 소리가 딱 들리면 집에 있기가 싫어서 밖에 나간적도 많이 있어요. 윗층에 가서 싫은 소리하기도 저도 어렵고요...
죄송하지만 집에서 피아노레슨은 아닌 것같아요 아침이고 낮이고 모두 싫은데 밤이면 더욱 더에요3. 저도
'05.10.23 1:14 AM (61.78.xxx.221)신랑이 예전에 즐겨보는거 알았는데요,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래~실컷 봐라~~~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려요.^^
오히려 성인군자처럼 관심없는척 하는게, 더 우스운것 같기도 하구요.
나도 같이보자..하며 본적도 있는데, 윗글님 말씀처럼 저런것도 있구나~ 하며 지나가요..
워낙에 성인물이 넘치는 세상이니, 그것도 질리는가봅니다.
지금은 둘다 그런것에 별로 관심없어졌어요.ㅎㅎㅎ
병적인거 아니면, 상관없네여^^4. 호호...
'05.10.23 2:41 AM (219.240.xxx.94)순진한 분이시네요.
하긴 결벽증이 있는 것이 아가씨의 특징이죠.
저는 대학때 동기가 자기 남자친구랑 잤다는 말을 듣고부터 그 친구며 남자친구가
너무너무 싫더라구요.
쳐다보기도 싫었어요. 일종의 결벽증이죠..
지금 생각하면 왜 그럴까 싶을 정도였는데 그 친구는 얼마나 황당했겠어요.--;;
유부남이 그런거 별 일 아닙니다.
총각들도 많이 그러는데요....
성적 자극을 위해서 그런 것이고 아내 몰래 뒤에서 살곰살곰하는 것보단 낫다고 봅니다.
팝업창은 에로사이트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마구 뜹니다.
저도 한때는 그걸 잘 본 적도 있다.........죠? ^^
그것도 한때던걸요~
한때 결벽증이었던 제가 그러니 사람은 나이들면서 변하나봅디다.
더군다나 유부남이고 30대 남자면, 뭐... 별로 이상한 거 아닌데요?
그냥, 형부를 용서해주시어요~ ^^5. 남자들...
'05.10.23 8:33 AM (219.250.xxx.186)직접 해결안하고(?) 그런 거 보는게 오히려 낫지요. 밖에 나가서 뭔짓 하고 다니면 더 큰일나게요....
동물이다 어쩌다 그런 느낌 드실 테지만 인간도 역시 동물인걸요. 여자들도 나중에 밝히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요....아가씨때 당연히 하실 수 있는 생각인듯....6. ...
'05.10.23 9:05 AM (61.109.xxx.216)결혼 10년차인데요..
남편취미가 성인물 보기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전 아무렇지도 않던데...
그런데 이 사람이 밖에 나가서는 말도 별로 없고..얼마나 순진해 보이는데요..
제가 자주 하는말 "여보! 자기 뒤에 호박씨가 엄~청 많이 쌓였다"7. ^^
'05.10.23 9:19 AM (220.76.xxx.122)님이 넘 예민하신거에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전혀 별 거 아닌 일로 생각할걸요?
형부가 맘에 안 드시는 통에 그런 걸 봐서 약간 혐오;;; 스러운 생각이 드신 거 같아요.
고민씩이나 하실 일이 아닌 듯 하니 마음 푸세요.8. 원글이
'05.10.23 1:39 PM (58.235.xxx.213)답변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역시 제가 과민한게 맞군요^^;
다행이예요 그래도...
울 형부가 이상한(?) 사람은 아니라니;;
저도 좀더 마음을 열어보려 노력할께요
감사합니다9. ^^
'05.10.24 10:48 AM (163.152.xxx.45)저는 남편하고 같이 봐요. 차라리.
남편도 그렇게 밝히는(-_-) 것도 아니고, 저도 솔직한 편이라서
제가 알고 있는 남성에 대한 상식이 맞냐고 솔직하게 물어볼 때도 있고
남편도 그렇고요. 그러니 서로 속 편해요.
야한 농담도 아는 거 있으면 해주고 헤헤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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