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가는 언니에게

[동생]

언니네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요.

봄에 떠나는데, 저희 언니가 처녀적부터 추위를 엄청 탔거든요.

결혼하고 아이들 낳고는 더욱더....

심지어 요즘 전화걸어보면, 내복입고싶은데 챙피해서 차마 못입고,
보일러 팡팡 돌리고 오리털이불덮고 잔다고 합니다.

평상시 흙침대 사달라고 형부에게 노래를 불렀는데,
형부는 딱딱한데서는 절대로 잠을 못자는 사람이라 이제껏 들은척도 안하고 있었어요.(나쁜 형부!)

캐나다 캘거리로 가는데, 들어보니, 거기 굉장히 추운데라고 하네요.
벌써부터 추위에 약한 사람이 추운데 가서 고생할 생각하니, 마음이 짠해서요.

지금부터 비자금 조성해서 흙침대사서 들려보낼까 생각중이예요.
3백만원정도만 좋은 거 살수있다고 해서, 어떡해서든 모아볼려구요...

근데, 가서 고장이라도 나면 AS도 못받아보고, 괜히 애물단지가 되는 건 아닌지...

그리고, 캐나다 사시는 분들, 흙침대 선물받으면 고마운 선물이 되는 건지도 확신이 안서구....

82cook식구들이 워낙 다양한 분들이 많이 계셔서 여쭈어봅니다.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꾸벅~

[ㅠ.ㅠ]

문자 확인하고 꼭 보내드릴게요.
맛있는 사과로 씨제이택배로 보내드려요.
즐거운 하루 맞이하세요.

[혹시나...]

혹시나해서 저도 몇자 적습니다...
차라리 좋은 전기장판, 담요를 사서 보내주세요...
돈도 훨씬 저렵하구.... 가지고 가는데 돈도 적게들구요...
침대는 최소한 2~2.5 cubic 정도 되는데 아무리 이삿짐 가지고 가셔도 그정도 추가되면 모르긴해도 gks 20~30만원 추가될거예요....
우리나라 제품은 대부분 프리볼트라.. 가지고 가서 돼지코 모양만 맞으면 쓸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좋은거 사서 들려보내시던가..
아니면 거기가서 한국제품 취급하는 전자제품점에서 좋은 거 사람고 돈을 드리던가
아니면 la에 있는 한국제품 취급하는 커다란 전자제품점에서 phone-order를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콩새]

춥겠지만 아주 멋진곳 이었어요.
아마 가시면 잘 적응하고 사실꺼예요.
눈이 하도 많이와서 모든 상가가 지하로 연결 되어 있더군요.

[champlain]

이쁜 마음을 가진 동생이시네요.

캘거리가 캐나다 내에서도 추운 곳이 맞지요.
겨울도 길고..
그래도 살기 좋다고 들었어요.
걱정 마셔요.

그리고 저도 무겁고 자칫 짐이 될 수도 있는 돌 침대보다 그냥 전기장판이나 담요 같은 것을 권해 드리고 싶네요.

캐나다도 아파트는 따뜻해요.
하우스가 좀 춥지..^^

면 좋은 내복이나 실내복 이쁜 것으로 준비해 가셔서 입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 내복도 그렇고.

저는 캐나다 하우스에 살 때 친정엄마가 떠주신 덧버선이 너무 너무 따뜻하고 좋던데..^^

언니분 캐나다 가셔서 잘 적응 하시길~~^^

[옥돌 자판]

옥돌 장판같은것이 최고일껍니다. 그리고 꼭 110볼터 겸용되는 것으로 구입하세요. 괜히 변압기 사용할려면 귀찮아요.

[아녜스]

저는 토론토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변압기 사용시 문제가 매우 많구요, 하우스 아니면 두꺼운 이불도 필요없이 난방이 좋습니다, 돌침대 여기서도 구입할 수 있구요. 여러가지 고려해볼때, 물건보다는 돈이 낫지 않을까..권유해드립니다.^^

[1234]

저도 흙침대는 안사드리는게 좋을 것 같네요.
굳이 언니에게 뭘 사주고 싶다면, 전기장판(전압이 캐나다랑 맞는 걸 한국에서 판다면.) 과 내복을 사드리세요.
근데, 사실 전기장판 같은 것도 현지에서 사는 것도 괜찮거든요.^^

[이건]

이건 어떨까요?
저도 밤에 굉장히 추위를 탑니다.
그 이유는 혈액순환이 안되서죠.
그래서 족욕을 하는데 하고나면 몸이 훈훈해서 전혀 안 추워요.
반신욕도 좋고요.
족욕기 어떨까 하는데요...
부담도 적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