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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관련 상의드립니다.

고민하는딸 조회수 : 2,390
작성일 : 2005-10-16 14:47:57
저희 남동생이 12월 결혼합니다.

부모님이 너무 맘 상해하셔서(성격상 말씀도 못 드리고...)저는 더 가슴이 아파서 이곳 게시판에 올립니다
얼굴도 안 보이는 공간이지만 - 저보다 연세 많으시고 - 경륜이 있으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실테니
조언주시리라 믿습니다...

결혼하는데 저희는 경상도/ 신부는 서울쪽입니다.

저희 집 평범한 공무원으로 퇴직한 연금생활자이며
부유한 것은 결코 아니고 월200여만원정도 연금이 주소득원으로 적당히(?)생활합니다.

저희 동생은 이번에 전세로 1억정도 아파트를 얻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속 상한 것은
1. 4-5시간 걸리는 거리에서 서울로 상견례를 하러 저희 부모님이 올라가셨는데
   그 쪽 부모님이 식사를 대접한 것이 아니라 저희 동생이 지불했습니다
  
2. 패물해주러 저희 엄마가 올라가셨는데 그 쪽 부모님 나오시지도 않았답니다.
- > 저희 엄마가 딸 패물사주는 것이 그쪽 엄마가 계시면 부담될까봐 나오지 않았다는데
   그것도 저희 엄마에게 양해를 구한 것이 아니라 제가 저희 동생에게 다녀온 엄마가
   속상해하시길래 물어본 후 얻은 간접답변입니다.

3. 예단으로 이불이 왔는데 [스폰지요 + 덮는 이불]이랍니다.

4. 예단비 5백만원 왔다고합니다(저희가 3백 돌려줬구요)
------------------------------------------------------------------------
지방에서 아들하나 장가보내면서 집을 못 사줘서 가슴 아파하시고
돈돈돈~ 하시면서 예단 많이 받고 싶어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 오해하실까봐 아주 민감해지는데요...

정말 저도 그렇고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맘이 상한 것은
저희가 알고 있는 기본 예의(?)를 못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섭섭함이랄까
자존심 상함이 정답이 아닐까합니다.

저희 엄마가 그러십니다.
[스폰지 요] 보고 너무 놀라서 확 덮으셨는데
이런 얘기를 아무한테도 안 하면 모르지만 - 친척들 다 모이는데 앞으로 올 음식이 너무
허술하면 모든 친척들앞에서 자존심 상할까 걱정을 하시네요.

옛날 어른 들 허례허식도 있으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연령대에서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라.
시부모로써 대접받고 예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불가격이 전혀 문제가 아니라 [스폰지 요]는 너무 속상해하시네요 - 충격이신가봅니다.
그런 얘기를 누군가에게 말할 스타일이 아니라 (딸인 저한테도 끙끙 앓다가 몇일 지난 후
하소연하듯이 살짝 말씀하시고 제가 언짢은 얘기를 아들한테라도 전할까 몇번 말하지말라고
주의를 주는 스타일입니다)

그쪽 여자집안이 너무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닌 것 같고..
직장생활을 몇년해서 기본 시집비용은 마련해둔 상태로 보이는데...

이걸 어찌 이해해야하나요?
서울은 원래 이렇게 요즘은 스폰지요합니까?

[스폰지 요]가 문제가 아니라 여러 섭섭함이 겹쳐서 속상해하면서도
말씀도 못하시고 끙끙 앓는 것을 보니까 시집간 딸인 저는 더 속이 상해서


혼수 참 예민한 부분 같습니다.

이럴때 어떻게 행동하는게 현명할까요?
저도 저희 엄마처럼 그냥 가슴 푹푹 썩으면서도 겉으로는 "고맙다"고 말할까요?



IP : 210.178.xxx.34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안마다 다른듯..
    '05.10.16 3:10 PM (59.187.xxx.122)

    작년에 결혼한 사람입니다.
    1. 상견례비용은 남자가 내기도 하고, 반반씩 내기도 합니다. 여자쪽에서 내는건 들어본적 없습니다.
    원글님 부모님께서 먼 시간 올라가셨기때문에 여자쪽에서 내야한다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어떤집에서는 여자쪽에서 상견례 비용 내면 기분나빠하기도 한답니다.
    저는 남친이랑 반반냈구여, 카드 결재는 남친이 하고, 나중에 현금으로 반 줬습니다.
    어른들 보시는데 반반 현금꺼내기 그래서요.
    결과는? 양쪽집 다에서 둘다 혼났습니다.
    왜 니가 반 내냐(그쪽에서 내게 놔두지-우리집)/ 왜 여자쪽에서 반 내게 놔뒀냐(우리가가 다 내야지-남친집-이제는 시댁)

    2. 신부가 시어머니랑 패물하는데 왜 친정어머니가 나오시는지? 전 이건 이해가 안가는데요?
    요즘은 시어머니가 아들이나 신부한테돈 주시고 알아서들 해라.. 라는 추세입니다만. 이건 집마다 다르니까요. 근데 신부가 패물할때 친정어머니 같이간다는 소린 못들었어요.

    3. 스펀지 요가 어떤건지 잘 모르겟습니다..아마 솜으로 된게아니라서 그런 모양인데..
    이건 제가 잘 모르니 패스합니다.. 참고로 전 예단할때 요, 이불안했습니다.
    침대쓰시는 분들은 그냥 침구세트하기도 한다는데요...

    4. 예단비 500에 300돌려주신거? 섭하신가요?
    너무 많이줬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아님 이만큼 우린 했는데 그쪽에선 '스폰지 요 따위'나 했다고 쓰신건지요?

    신부측에서 기본 예의(?)를 뭘 안했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스폰지 요'(이게 쟁점인듯 한데)대신 뭐 딴거 온거 없나요? 달랑 요랑 이불, 예단비인지
    아님 반상기 은수저 기타 등등 더 온건지요?

  • 2. 혼수요
    '05.10.16 3:13 PM (221.155.xxx.48)

    그정말 이상하더군요
    상견례 .. 그비용 정말 몰라서 신랑측에서 그냥 결제했는데 ...
    참 색시가 칼은 시댁에서 사줘야 한다데요
    그런데 왜 상견례 비용은 얘기안한데요
    칼은 시댁에서 해줘야한다고 신부측에서 얘기해얀다면 상견례 비용은 누가 내야하는지 알겠네요
    그런사람도 있읍디다
    그런사람들은 그런 대우를 해줘야 알지요
    담번 스케줄은 신랑측이 알아서 하세요
    그저 저 하고싶은데로 하는거니까요

  • 3. kang
    '05.10.16 3:15 PM (220.78.xxx.36)

    2. 패물해주러 저희 엄마가 올라가셨는데 그 쪽 부모님 나오시지도 않았답니다.
    ; 패물할때 요즘 보통 어머님이랑 같이 안다니더라구요..
    제 친구는 십여군데를 다니면서 시어머니랑 같이온 경우는 딱 한번봤다고 해요.
    게다가 양가어머님이 같이가는건 더더욱..불편할것 같은데요.

    3. 예단으로 이불이 왔는데 [스폰지요 + 덮는 이불]이랍니다.
    ; 예단이불 안하는집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스폰지요는...저라도 좀 섭섭할것 같네요

    =>전 '경륜있는 선배'는 아니고 결혼을 앞둔 처자입니다.
    컨설팅업체분이 말씀하시길 결혼하면서
    한쪽만 손해본다고 생각하는 경우보다 서로 그렇다고 생각하는경우가 많다고해요.
    지금 여자쪽에서는 속상한이 없었을까요?
    예물할때 왜 안왔었냐고 물어보신것만으로도 신부측에서는 아주 부담스러우셨을듯 싶어요.

    이미 끝난 예단 패물 다시하잘수는 없잖아요.
    시댁식구들께서 마음이 많이 상하신것 같고, 여자측에서도 형편이 어렵지 않으시다니
    누나분께서 동생분께 음식에 대해서는 중요성을 강조하셔서
    예비며느리되실분이 어머님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릴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4. 고민하는딸
    '05.10.16 3:16 PM (210.178.xxx.18)

    제가 상견례비용을 얘기하는 이유는 (저도 시집간 사람입니다)

    저희는 말씀드렸듯이 4-5시간 걸리는 거리를 일부러 올라갔습니다.

    한쪽에서 시간내서 먼 거리 올라가면 한쪽에서 예의상으로 따뜻한 밥을 대접해주는것이 아닐까하는
    뜻입니다. 그 돈 몇만원이 아까워서 그런 뜻이 아니랍니다.

  • 5. 아무리
    '05.10.16 3:19 PM (220.79.xxx.80)

    잘봐줄래도 스폰지요는 정말 아닙니다
    스폰지요 보통 가정에서도 잘 안씁니다
    더구나 예단이라면 목화솜이 기본아닌가요
    신부가 아무리 혼수를 잘해와도 스폰지요는 두고두고 희자 될것같네요

  • 6. 고민하는딸
    '05.10.16 3:20 PM (210.178.xxx.34)

    여의도에도 독일처럼 맥주잔을 깨끗한 천으로 닦아 냉장실에 보관하는 집 있습니다....

  • 7. kang
    '05.10.16 3:26 PM (220.78.xxx.36)

    저희는 제가 지방, 남편될사람이 서울이거든요.
    저희는 결혼은 서울에서 해요. 제가 직장이랑 학교가 다 서울이구요..
    전 괜찮은데 부모님은 좀 섭섭해하시죠.
    결혼식도 어느곳은 여자집에서 하는게 원칙이다..어떤곳은 남자집쪽에서하는거다 다 다르더라구요^^
    아무튼 결혼식을 서울에서한다고 상견례는 저희집쪽으로 오시기로 했는데
    저와 저희부모님은 저희집에서 내는걸로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남자친구쪽 부모님은 그쪽에서 내시는거라고 생각하신다더라구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멀리서 오신분들께 대접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조심스럽습니다만..
    언짢게 듣지 마시구요..
    동생을 위하신다면 어머님께 원래 상견례는 남자쪽에서 하는게 많다더라고
    어머니께 말씀드리는게 어머니와 며느리되실분과 좋은 사이가되도록 도와주시는게 아닐까요?

  • 8. 고민하는딸
    '05.10.16 3:26 PM (210.178.xxx.34)

    꼬투리를 잡으려고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 정말 고민스런 부분이고 그런 뜻은 아니구요
    "객관적으로 알고 싶다"는 것이 정답입니다.
    (구질구질 이런저런 얘기를 적은 것도 혹시나 그쪽집이 반대하는 입장이라 그럴까해서
    남자/여자 대략의 상황을 적은 것이구요 - )

    주신 몇분 답글을 보니까.... 풍습의 차이가 크구나 싶네요.
    저도 그랬고...이곳에서는 서로 예단할때도 꼭 같이 다니는 분위기거든요...
    제 주변 사람들 다 그렇게 합니다^^( 주신 내용 보니 서울쪽은 아닌 것 같네요 - 여기서 오해발생)

    그런차이에서 우리는 우리쪽 입장만 바라보니 ... 그것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이고,
    한번씩 섭섭함이 자리잡다보니 - 어쩌면 그냥 지나칠 일도 더 속상해지는 것일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익명이라도 이런 얘기 이렇게 꺼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저도 쉽지 않았답니다)

  • 9. 글쎄요..
    '05.10.16 3:27 PM (61.79.xxx.210)

    예비 시댁 입장은 그런거군요..ㅡ.ㅡ

    일단 제 상식에서 말씀드리면
    1.상견례할때 장소는 요새는 상의해서 많이 하지만 남자쪽에서 장소 시간 정하는게 맞지요.
    그런데 서울에서 하기로 하셨다면은 그부분은 이미 양해가 된거 같군요..
    만일 그부분이 섭하시다면 남동생이 잘못이네요.. 부모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잘못.. 장소 잡은 이유를 충분히 말씀드리지 않은 잘못이요..
    그리고 상견례비용 남자가 내는거 맞습니다.. 그게 뭐가 불쾌하신지..
    신부쪽에서 일부러 무례하게 하려한거 아닌데. 너무 꼬투리잡으신다는 느낌이..죄송합니다..

    2.패물해줄때 신부 어머니 당연히 안나갑니다..오히려 신부어머니까지 와서 상관한다고 싫어하는 경우는 봤어도 예비 시어머니가 며느리 패물 해주는데 친정어머니 안나왔다고 불쾌하다는 경우는 보도 듣도 못했네요..친정어미니 안나오시는 것도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이 안듭니다..
    왜 괜히 뾰족한 시선으로 보시는지..

    3.예단 스폰지 요 문제인데요.. 글쎄요..받으셨다는 스폰지요가 어떤제품인지 제가 눈으로 안봐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그런데 기혼자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예단가지고 뭐라 하시는거 새 부부에게 정말 도움 안됩니다..정말 부부간에 불화일으키는 지름길이지요..
    혹 서운하신점 있더라도 원글님 말씀처럼 기본적인 예의를 아시는 댁이라면은 덮으시는게 어른된 아량이라고 생각됩니다..

    1.2번은 제생각에 전혀 불쾌하실일이 아니신거 같구요.. 3번 문제에 있어서 좀 서운하신점이 있다면은 뭐 쿨하게 말씀하실수도 있겠다 싶어요..뭐 과한 예단 해오라는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원글님 글 분위기로 봐서는 지나치게 감정이 안좋으신거 같은데 말꺼내서 좋은분위기가 될거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남동생 결혼한다는데 누나가 나서는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른들 하시는일에 왜 나서시는지...

    제 가까운 이웃분이 아들 결혼시키면서 예단가지고 문제 일어나서 결혼 일주일전에 파혼했습니다..
    아시는분들은 젊은애들이 서로 좋다는데 엄마 욕심부리면 되겠냐고 다들 욕하셨습니다..
    남자도 파혼 별거 아닌거 같지만 시어머니자리 예단 문제로 파혼하게되면 아들 장가보내기 어려우니
    신중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10. 고민하는딸
    '05.10.16 3:30 PM (210.178.xxx.18)

    저는 같은 지방사람들끼리 결혼을 해서 몰랐는데 저 할때 몰랐던 "차이"를 이번에 어렴풋이 배우네요

    상견례 비용만 하더라도 이곳에서는 찾아온 사람에게 그 쪽에 거주하던 사람이 대접하는 분위기거든요
    남녀따로 구별 안 하구요...

    대략 느낌(?)이 오네요... 정답이 없는 차이(?)가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저희 엄마에게 오해(?)를 풀어드려야할까봅니다.
    '엄마 서울쪽에서는 함께 예물하러 안 다닌대" ....
    "원래 서울쪽에서는 남자가 상견례 비용 내는 분위기고 - 지방에서 올라가고 뭐 그런 것은 신경안쓴대"
    "스폰지요는 그런 거 가지고 섭섭해하면 안 돼" (말이되는지^^;;)

    글로 표현하려니 서툰 부분이 많지 않았을까합니다.
    혹시라도 간접으로 경험하시고 신부입장에서 섭섭해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오해는 마시구요

  • 11. 낮잠
    '05.10.16 3:37 PM (222.234.xxx.146)

    1. 상견례 식비는 그냥 이쪽이 하기도 하고 저쪽이 하기도 하고 그런 것 같더군요.
    남자가 직장이 있고 하면 대개 남자가 계산하는 것 같고 오히려 친정부모가 계산하는 경우 신부들이 섭섭해 하는 경우도 봤답니다..
    물론 움직이는 쪽이 아닌 쪽에서 계산하는 게 더 보기야 좋겠지만 굳이 양가 부모 중 한쪽에서 계산하는 것 보다는 신랑 신부될 사람들이 계산하는 게 더 좋아보입니다.
    어차피 신랑 돈이 신부돈 될 거니 마음 쓰지 마세요..

    2. 패물 해 줄 때는 신부 부모 원래 잘 안 나옵니다만..
    양가 부모 같이 패물 고르면 서로 가격도 깎지 못하고, 더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양쪽에서 하던걸요... 즉 더 부담스러워 하는 거지요.
    보통은 신랑 부모가 신랑신부 될 두 사람 데리고 신부 것을 고른 후 다른 날 신부 부모가 둘 데리고 신랑 것을 골라주던가,
    신랑 것은 그다지 많이 하지 않으니 그냥 신부 것을 고를 때 같이 하기도 하더군요. 계산이야 당연히 신부가 하겠지요.
    사족입니다만 요새는 신랑 부모도 잘 안 가더라구요. 예산 정해 주고 마음껏 고르라고 하는 게 신랑 어머니도 신부도 더 편하고 가격도 신부가 알아서 더 깎을 수 있고 (신랑 부모가 신부 앞에서 깎으면 그것도 좀 보기 그렇잖아요..) 고르기도 마음껏 고르고 하잖아요.
    오히려 서울 쪽에서는 어머님이 나오셔서 이걸로 해라, 저건 하지마라 등등 하시는 경우 또는 그냥 나오시기만 해도 신부들 고르지도 못하고 그냥 처음 나온 것으로 하게 되어서 신부들이 속상했다는 후기도 많은데요..
    저도 어머님이 그냥 알아서 하고 싶은 것으로 하라고 하셔서 저랑 신랑이랑 했답니다.

    3. 스폰지요는 아무리 생각해도 좀 이상합니다.
    추세나 유행도 아니고..
    이불이 잘못 왔는지..
    예단이니 서로 흠잡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 이불집에서 사기라도 친 건지..
    이불집에서 사기라도 친 건가 싶어 연락해 봤다고 하고 아니라면 그냥 그러냐고 넘어 가시는 게 좋겠지만요..
    실은 좀 좋은 것으로 해 왔으면 좋았겠지만 그거야 주는 사람 입장에서 옳은 일은 그렇다는 것이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뭘 받더라도 그냥 고맙다고 받는 게 옳은 일이기에 뭐라 말씀 드리기 어렵군요...
    님이 신부에게 직접 한 마디 하시는 것은 정말 안 좋은 방법인 것 같구요..
    말씀 하시고 싶으시면 신랑될 동생 통해 혹시 잘못 왔나 싶어 물어본다고만 하시고 원래 그걸로 했다고 하시면 결혼 깰 거 아니시면 그냥 아무말도 안 하심이...

    그리고 음식 얘기도 동생을 통해서 살짝 듣는 사람 기분 좋게 돌려 얘기하셔도 좋겠네요.
    물론 아무리 좋게 얘기해도 정상적인 신부집이라면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겠지만요.
    혹시 음식이라는 게 이바지 음식이 아니라 큰 상이시라면..
    서울에는 그런 풍습이 없으니 그냥 이바지 음식으로 간단하게 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리 큰상이라고 일러 주시면 좋겠네요. - 역시 신부집에서는 큰상이라는 게 있다는 거에 놀라고 부담스럽겠지만요.
    요새는 다 주문해서 하던데 이바지 음식 주문 하는 것은 폐백음식이랑 비슷해서 돈을 아무리 들여도 맛은 없던데 어찌 될런지 걱정스럽네요..
    전라도 처럼 큰 상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도 없을 테고..
    그거 주문하려고 전라도까지 알아보러 다니다 보면 신부쪽에서는 속상할 일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전라도로 시집 갔는데 어머님이 해 오지 말라고 하셨지만 저희 부모님이 그래도 신행 갔다와서 우리집에 먼저 왔다가니까 해 가야 한다고 이바지 음식으로는 안 하고 그냥 갈비랑 인삼이랑 과일이랑 각각 한 세트씩 준비해 주셨어요.
    어머님도 비슷한 금액으로 (50만원) 답바지 준비해 주셨구요.
    큰 상으로 해서 받으시게 되면 비슷한 금액으로 답바지 준비해 주심이 좋겠네요..
    서울은 큰 상 풍습이 없으니..
    그런데 그렇게 음식 많이 준비해 주시면 서울 쪽에서는 그걸 잔치해서 먹는 것도 아니니 오히려 처치곤란일 수 도 있겠고.. 참 지역 풍습이 달라 어렵군요.

  • 12. ..
    '05.10.16 3:38 PM (61.79.xxx.210)

    아 좀 첨가 하자면은요.. 3번 예단 스폰지요 문제는요. 혹시 신부측에서는 신부가 직장도 다니고 나이도 있으니 혼자 알아서 하게 두었을지도 모릅니다.. 요새 그런집 많거든요.. 직장다니면은 딸이 모은돈으로 혹은 결혼비용을 주고 예단이며 혼수며 둘이 알아서 하는경우 많아요..
    잘모르는 신부가 알아서 하다보니 예단이불이 뭔지도 모르고 혹시 스폰지 이불로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얼핏 드네요..

    그부분은 뭐 신랑측에서 과도하게 예단을 바라신다거나 하시는 댁은 아니니 쿨하게 이야기 할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런데 그것도 다른 예단 보낸것들 봐서 하셔야지요.. 뭐 고가의 예단들이 왔는데 (밍크나 명품이나) 요 가지고 불러서 뭐라고 하면은 그것도 좀 그렇네요..
    다른 품목들을 고려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참 저는 결혼할때 예단비 정말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그돈으로 혼수나 더 좋은거 장만하지 왜 신랑측에 그런거 드려야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됬는데 참 그때 대충했더라면 큰일날뻔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3. 고민하는딸
    '05.10.16 3:45 PM (210.178.xxx.34)

    주신 글 보니까 저도 그런 생각 문득 드는대요
    결혼할때 저희 엄마가 이것저것 (제 생각에는 전혀 필요없는 )것들을 챙겨주셔서 많이도 싸웠습니다
    "우리집이 재벌도 아닌데 왜 쓸데없는데 돈 쓰냐" "간단히 하자!"구요

    그런데 제가 시집와서 살펴보니 .... 이바지 음식부터 저희 엄마가 많이 신경쓰셔서 챙겨보내셨는데
    (저는 그것으로도 저희 엄마에게 엄청 잔소리(?)했드랬습니다)
    그쪽 시집에서는 동네 자랑을 은근히 했는가보더라구요~~

    그런 얘기 언뜻 듣고 "어머나 ~ 우습다" "뭐 허례허식가지고 저러나?"싶으면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안 했으면 좀 그렇겠다" 생각 슬쩍 들었거든요

    저희가 아들입장으로 저희 엄마가 맘상해하시는 것을 보니 - 야릇하기도하고
    또 저는 저희 부모님이 속상해하시니 맘이 아프고 그랬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이런 차이(?)를 모르시니 푸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거든요.
    연세 든 분들에게 어쩔 수 없는 그분들만의 눈높이..기준이 있으니까요)

    참 저도 결혼은 했는데 그때는 몰랐는데 참 민감한 부분이었다 싶습니다.

  • 14. 상견례식대
    '05.10.16 3:46 PM (222.101.xxx.28)

    저희 도련님때도 시부모님이 4~5시간 거리 서울까지 오셔서 식사도 하기전에 동서쪽에서 낼까봐 미리 직접 내셨어요...
    음.. 전 남자측이 부담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저때는 같은 지방인데 시부모님이 계산하셨고요...
    스폰지 요 문제는 잘 모르고요, 상견례비용은 생각나름인듯..
    당연히 남자쪽이 부담하는 걸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거 같아요...

  • 15. 한마디
    '05.10.16 4:18 PM (220.93.xxx.222)

    전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한마디 드릴려구요.

    우선
    상견례비용같은건 누가 내든 별 상관없을듯합니다.
    다만 글쓴님의 맘은 이해되네요. 멀리서 오신 분 식사한끼 대접못받았다는 생각이 드실수도 있으니까요.

    두번째
    예물은요. 거리가 먼데 시어머님 되실분이 직접 올라가셨나봐요.
    차라리 현금을 주시던지, 아니면 주말에 내려오라구 하셨으면 더 나았을걸요.
    저두 시댁쪽이 좀 먼데 겸사겸사해서 예물해주신다구 갔었거든요.
    그럼 친정엄마는 나오시던 말던 섭섭하지 않았을텐데..

    세번째..
    스폰지요는 정말 너무하네요. 아무리 잘 모르는 신부라고 이불집 가서 예단이불주세요. 하면 뻔히 나오잖아요. 너무 비싸서 아무거나 했는지도 모르구요.

    제가 생각한 바로는요.
    신부쪽이 썩 풍요하지는 않나봅니다. 예단비도 그렇고(많이 돌려주셨네요.) 스펀지요두 그렇구..
    그리구 친정부모님이 별 신경을 쓰지 않으시는것두 같구요.
    딸 하는대로 놔둔다고 치더라도 예단이불 한번쯤 보셨을 테구, 그리고 예단비 돌려주신거 보면 뭔가 느끼실만도 한데..
    뭐 결혼이 이익따지는 장사는 아니지만 보통 말하길 집값의 10%가 예단비라고 하던데요.

    저두 지방이라 뭐라 말씀 못 드리겠지만 서울은 원래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세요.
    섭섭할거 따지면 한도끝도 없을테니까요.

  • 16. ...
    '05.10.16 4:23 PM (58.143.xxx.137)

    예단부터 그러면 결혼내내 말이 많더라구요.
    아는엄마 예단비 3천 받았는데도 적게 왔다고 궁시렁궁시렁 결혼한지 1년넘었는데도 결혼을 괜히 시켰네 어쩠네 계속 궁시렁연속이던데요.

  • 17. 딸맘...
    '05.10.16 4:28 PM (218.237.xxx.87)

    딸만 두고 있는 제 생각에도 스폰지요는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요즘엔 예단같은거 안하니까 차라리 생략하자....라는 식으로 신부측에서 얘기를 하는게 낫지,제가 만약
    그런 이불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이거 먹고 떨어져라..." 라는식으로밖에 해석이 안될것 같습니다.
    부모마음이, 사윗감이 마음에 들건 안들건 그래도 내 딸의 시모님께 보내는건데 비싸고 싸고의 문제가 아니라
    예의라는건 갖춰야 하는게 아니던가요...? 이불집에서 싼걸 샀다고 해도 여유가 없어서 그랬다...하며 포장이라도
    정성스레 보내면 그래서 좀 낫지...요즘 폴리에스텔 솜도 많은데, 스폰지이불이라니요...
    시골이니까 그런거 쓴다...라고 주위에서 누가 말해줬나 보지요...?

    상견례비용이나 예물할때 엄마 안나오신것 까지는 그래도 이해가 갑니다.
    저희아빠도 상견례 비용은 당연히 신랑쪽에서 내는것으로 알고 계시더군요.
    그거야 지역마다,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생각이 다를수도 있는문제니까요...
    그래도 스폰지이불은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신부 혼자 알아서 사지 않고서야...

  • 18. 스폰지가
    '05.10.16 4:57 PM (61.106.xxx.5)

    혹시 라텍스 아닐까요 -.- 너무 어이없어서요.
    라텍스도 꼭 보면 스폰지에 커버입힌거같잖아요... ^^;;
    요즘 서울에서 스폰지요를 팔지도 않을텐데..요.. 아닌가요? 시장가면 구할수있나요?

  • 19. 저도 경상도인데..
    '05.10.16 5:10 PM (211.48.xxx.134)

    저도 같은 지방끼리 결혼했지만 다른 것은 잘 모르겠구요..

    예물할 때는 울 친정부모님도 안 나가셨어요. 불편하다고.. 시댁/친정 모두 경상도이지만 그랬어요.

    그리고, 스폰지요... 흠... 윗 분들 말씀대로 라텍스이거나, 딸이 알아서한다면서 뭘 잘 모르고 준비한 게 아닐까요... 그러느니 차라리 예단에 이불을 하지말고, 시부모님이 필요하실만한 가전제품 하나 사 드리는 게 더 나았을 텐데.. 그냥 시부모님께 그 스폰지요... 신혼부부에게 주라고 하셔요.. 기분나쁘신 티 내지 말고, 너희들 신혼 살림에 보태쓰라고 하고..

    그래도 500만원에서 300만원이나 돌려보내주셨다니.. 님 부모님께서는 정말 좋으신 분 같군요. 신부쪽 살림이 그다지 넉넉하지 않아서 배려해주시는 것같기도 하구요..

  • 20. ...
    '05.10.16 5:32 PM (222.234.xxx.146)

    다시 리플답니다만..
    정말 스폰지요는 너무 이상해요..
    정말 윗분들 말씀대로 라텍스가 아닌지 다시 한 번 보시는 게 어떨까요?
    그나저나 저는 라텍스가 매트로도 있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침대에 까는 매트리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요 (매트라고 하는군요) 로도 있고 검색해보니 가격도 꽤 되는군요.
    만약 라텍스라면 부모님이 잘못 보셔서 일어난 해프닝이랄까. 신부측에서는 비싼 거 하고 억울하겠어요^^.

  • 21. 김수현
    '05.10.16 5:42 PM (210.178.xxx.18)

    자취하는 사람들이 까고 덮는 또꼽한 매트 아세요? 마름포꼴로 박고 싼 면으로 된 매트요.
    (부피감 별루 없고.... 안에 솜 넣고 누빈 매트요)
    분홍색 면에다가 안에 충전재 약간 넣고 누빈 매트에다가 얇은 홑겹 이불입니다.
    - 이걸 저희는 평소에 스폰지 요라고 불러요...(제 표현이 서툴러서 혼선을 불러일으켰나봅니다)

    아실꺼에요... 다들 집에서 흔하게 쓰시는 그 종류요.
    매트+얇은 홑이불(날씨 추운데 좀 뚜겁기라고 하면 보기 덜 할텐데 얇은 이불이네요 -,-)

    같은 가격이라도 괜찮으니까(가격 무관) 저희 엄마는 일반적인 솜요와 이불을 생각하시는 것이죠
    - 왜 있잖아요? 빨갛고 파란색 천으로 껍데기 싼 요와 이불요...

    제가 쓰는 것도 아니고...옆에서 부모님 뵙기 안쓰러워서 이렇게 글 올리고 난리네요.
    저도 좀 전에 부모님께 이해시켰네요(서울에서는 요즘 다들 그런대.....이런 식으로요^^)

    다혈질이라 아까는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조언해주신 것처럼 제가 나설 일은 아닌 것 같고...
    답답한 맘에 즉흥적으로 ................. ^^;
    혼사라는 것이 참 민감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 22. 정말
    '05.10.16 5:43 PM (220.80.xxx.115)

    라텍스아닐까싶네요.. 저번에 코스트코 갔을때 그 매트만 20만원정도 하던데.. 스폰지 한 1,2만원짜린 아닐거같아요.. 설마..

  • 23. +++
    '05.10.16 5:47 PM (221.153.xxx.37)

    상견례 비용은 남자측에서란 법이 어딨겠어요.
    사람사는 일인데 멀리서 오신 분들 대접하는 게 경우인데 사돈댁이 좀 그러시네요.
    저희는 저는 경상도 남편은 서울이었는데요.
    시어른들이 내려오셔서 저희가 비용 냈구요.
    올라가실 때 드시라고 음식이랑 뭐 좀 싸드렸어요. (먼 길 오는 쪽이 힘드니까)
    결혼식은 서울에서 했는데
    우리 시댁은 좀 욕심이 많은 집이라서
    결혼식 후 내려가는 관광차에 음료수 한 짝도 안 넣어 줘서
    인심 좋은 집에 결혼시키고 싶어했던 엄마가 걱정을 많이하셨었지요.
    그냥 욕심이 많은 집이 있더라구요.
    자기것은 다 아깝지만
    그래도 도리는 하는 집안이 있고
    그 아까움을 못이겨
    얌체같은 집안이 있고
    그러려니 하세요.

  • 24. ..
    '05.10.16 5:56 PM (220.124.xxx.73)

    상견례비용은 님부모님 마음은 백번 이해하나 대부분 남자측에서 내는것이니 좋은 맘으로 이해하시구요
    패물할때 친정어머니 안나오신건 원래 대부분 그래요
    전 작년에 결혼했는데요 전 아예 신랑과 제가 가서 골랐어요
    어른들이랑 같이 가면 좀 불편해서요^^;;
    것도 이해해주시구요
    예단으로 스폰지요와 이불만 딸랑 보냈담 그건 좀 심하네요
    성의도 없는것 같고요
    그걸로 계속 기분 상하고 신경이 쓰이신담 저같음 말을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들을 통해서라두요
    그리고 예단비 5백에 3백 돌려주셨담 정말 좋으신분들 같아요
    2백만 돌려주시지 그랬어요^^

  • 25. 전..
    '05.10.16 6:15 PM (218.48.xxx.82)

    상견례때는 시부모님이 올라오셔서..저희집에서 대접한다는 의미로 냈습니다.
    아무래도 먼길오셨으니까요.
    스폰지요는 쩜 심하네요. 다시말해서 차렵이불세트를 보내신거잖아요.
    참..서로 예민한 문제라서 말하기도 애매할것 같아요. 맘상하기도 쉽고..^^;
    이바지음식만 좀 신경써달라고 귀뜸해주시는건 어떨까요?

  • 26. -.-;
    '05.10.16 6:34 PM (61.74.xxx.124)

    저희도 2년전에 결혼한 경상도 커플입니다만....

    1.상견례 식대는 예비신랑이 냈습니다...
    남자쪽에서 대접하는거라고해서....
    저흰 저희 둘이 어른들 계시는 지방으로 간거라 상황이 다를수도 있지만요...

    _윗분들 말씀하셨지만 괜한 꼬투리 잡지마시고 그냥 그러려니 하셔야될듯~_

    2.예물은 어머님이 현금으로 주셨답니다...
    신경쓰지말고 하고싶은걸로 하라고 하셔서...

    -요새 시어머니랑 같이 다니는 경우도 거의 없어요...저두 제 여동생두요....
    하물며 친정엄마랑은 좀~~~원글님 어머님의 고루한 생각...문제인듯 -

    3.스폰지요는 심하다면 심한것같은데요.....
    전 4500만원 해주셨는데...700예단으로 드렸더니 400돌려주셨어요...
    근데 이거 살면서 하나도 안 중요하잖아요....
    결혼해보셔서 더 잘 아실듯...

    원글님 어머님이 경상도라서 지역때문에 그런것이 아니라...약간 옛날식의 고루한 생각을 가지신...
    것같아요...

    사실 저희 시댁도 보수적이신 편인데도 이정도(?)인걸요...
    저흰 친정은 같은 경상도라도 얼마나 개방적이고 현실적인데요...

    단순히 지방색 문제가 아니라...(서울사돈 경상도사돈..)
    성향이 보수적이신분들같아요..원글님 부모님들~~

  • 27. 저희는
    '05.10.16 8:07 PM (211.207.xxx.3)

    저희집에선 요즘 약혼식을 안하니(약혼식 비용은 신부측 부담인거 맞죠?) 그 댁에 미리 말씀 드리고 저희가 부담했습니다.

    예물은 친정어머니가 오시지는 않는거 같지만 신부가 좀 센스 있었다면 두 분이 통화한번 하게 해드렸을거 같네요, 멀리서 오셨으니 안부인사 정도 한다고 큰일이 나는건 아니쟎아요
    그게 다 정인데...

    스펀지 이불은 정말 아닌거 같습니다.

    예단은 신랑 부모님이 신경 써 주셨네요, 근데 오고가며 서로 인사도 없었던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전화 한 통화라도 서로 고마웠다고 말이라도 오가면 좀 나을텐데...
    요즘은 예단편지라는 것도 있는데 같이 보내드리면 시댁 부모님이 좋아하시던데...

    이바지는요
    어머님이 걱정되신다면 이받이할 식구들이 많으니 조금 신경 써 주십사 하시던가
    음식을 추가로 준비하셔야 할거 같아요

    오해가 쌓이면 두고두고 힘들어지더라구요
    어머님 속 상하시지 않게 잘 풀어드리세요

  • 28. 경험자로서
    '05.10.16 8:07 PM (220.77.xxx.94)

    제 경험이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몇자 적습니다.
    4년전 결혼했어요..전 서울이고 남편이 경상도..시댁쪽 모두 경상도..
    상견례는 저희 부부가 모두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서울에서 했습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다 보니 신랑도 시댁보다는 저희 부모님과의 결혼전 상의나 의논 많이 했구요..
    상견례전에 저희 아버지가 식사비는 우리가 낸다 했더니 신랑이 계속 자기가 계산한다고
    원래 자기가 해야 맞다면서(원래 결혼전에는 서로 잘 보이려고 하는것도 있고^^)

    그래서 상견례도 서울에서 했고 식사비도 신랑 카드로 결제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시댁쪽에서는 좀 서운하게 생각할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다음에 예물은...윗분들처럼 그냥 돈으로 주셨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예물은 안했거든요..간단하게 커플링하고 목걸이만 신랑이 해줬어요.

    나중에 저희 엄마가 엄마돈 들여서 제 다이아 반지랑 신랑 다이아 반지 해주셨어요..
    해주시면서 몇년간을 서운해하십니다..이건 원래 시댁에서 해주는건데..하시구요..
    사실 시댁 형편이 다이아 반지를 해주실만한 형편이 안되셨기 때문에 전 신랑과 상의해서
    그냥 우리끼리 커플링 하기로 했어요..하고 말한거거든요.
    나중에 저희 시부모님이 제게 미안하다 하시더군요..변변한 반지하나 못해줬다 하시면서요..
    저희 시댁은 시골에서 농사짓으시는 분들이라 형편이 저희가 좀 나았거든요..
    요즘 결혼하는 부부들보면 예물할때 부모님이 거의 다 안 따라나서거든요..
    물론 어머니들 입장에서 보면 이것저것 챙겨주고 싶은셔서 하는맘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새로 결혼할 신부 입장에서 보면 많이 불편합니다...취향도 다르면 맘에 드는거 딱 고르지도 못하고..

    그러니 예물할때 친정쪽 어머니 안 나오신것은 그냥 이해하세요..^^
    원글님 어머니한테도 요즘은 이렇게 한다더라 하시면서 좋게 말씀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저도 4년전 결혼때 500드리고 300 돌려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스폰지요...--;;;;;;;;;;;;;
    정말 제가 가서 확인이라고 하고 싶습니다..정말 스폰지요가 맞다면...
    아휴,..정말 윗분들이 써 놓은신 말이 맞을것 같아요..
    라텍스를 잘못 보신거 아니거나...신부가 너무 철딱써니가 없다는거...예단에 대해서도 너무 모르고..
    아니 이건 모르고의 차원이 아니라 정말 이불집가서 예단할거에요..라고 한마디만 하면
    가격대를 떠나서 흔히들 많이 하는 호청 바느질하는...원글님 어머니가 생각하시는 다홍색과 분홍
    요와 이불을 권했을텐데.....


    그래서 정말 스폰지요가 맞다면 정말 정말 서운하고도 계속 속상하실 일이네요..
    전 예물도 생략하고 예단도 충분히 돌려주셔서...시부모님 반상기->워낙 시골에서 그릇에 관심이 없으셔서 전 제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메이커 홈세트 해드렸어요..
    또 시부모님 솜요와 솜 이불(흔히 혼수 예단 이불이라고 하는것)2채...봄 가을용 솜 차렵이불 2채
    은수저 세트도 좋은걸로 해드렸구요.....옥매트 해드렸어요..
    시어머님이 동네 친지 어른들께 얼마나 자랑을 하시던지..^^

    저같아도 충분히 서운하고 속상할 일이에요...스폰지요는 정말..--;;;;;;
    그래서 전 예비신부한테 솔직하게 말할것 같네요..쿨하게..
    그 전에 스폰지욜르 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형편이 정말 안 좋았는가 남동생한테 잘 알아보라고 한뒤에..

    나중에까지 속상하실텐데...아니면 솔직하게 말하고 시어머니께 필요한 전자제품 한가지정도
    지금 해드리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듯 싶어요..어머니 서운한것도 좀 풀리고..

    얘기가 길어졌네요..근데 원글님 부모님이 보수적이거나 하신것 같지는 않은것 같네요..
    지방색이 좀 다른것도 있구요..저같아도 스폰지요는 상당히 서운해 하고도 남을 일이에요..

  • 29. 러브체인
    '05.10.16 8:39 PM (221.140.xxx.52)

    저도 결혼할때 시부모님이 시골에서 올라 오셨었구요.
    신랑이 계산 했었습니다. 다들 그리 하는거라 말씀해 주셔서요..^^
    친구들 봐도 다 그렇게 하더라구요.
    물론 굳이 친정쪽에서 내신다고 하시면야 뭐 그래도 상관은 없겠지만 추세가 그렇다..이런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예물 할때는 알아서 해라..(사실 저희는 백원도 안받고 시작 했는지라..ㅡ.ㅡ;; )뭐 이런 분위기 였구요.
    친정에서도 알아서 해라..이러셔서..^^;;
    근데 친구들 보면 거의 현금으로 받아서 아니면 얼마 안해서 해라..이렇게 하셔서 그 안에서 해결 하더라구요.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 모시고 예물 하러 가는 경우 별루 없었습니다.

    그리고 요는..참..이상하네요? 분명히 예단 넣을꺼라고 말하고 이불을 샀을텐데..
    그런데 이불집에서 그런 이불을 권하거나 팔았을리 만무 한데 말이죠..
    아무리 헐한 값의 물건이라고 해도 이불집에서 욕먹을꺼 뻔히 아는데 신부가 꼭 그걸로 한다고 해도 말렸지 싶습니다.
    참 이상한 경우네여..

    큰상이나.. 이바지 문제는 솔직하게..이리이리 했음..한다고 귀띰 해주시는게 좋을꺼 같네요..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지방마다 다 다른 경우인지라.. 그 지방에 특별한 풍습이 있다면 미리 귀띰 해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30. 어여쁜
    '05.10.16 8:50 PM (222.96.xxx.133)

    제가 낄 자리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좁은 소견으로 한 말씀 드리자면,
    전 작년에 결혼했고 대놓고 간소하게 하자시는 양가어머니 덕분에 참 현명하게 거사를 잘 치뤄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먼저 이런거 저런거 절대 하지 말자고 하신 시어머니가 참 고마워요.
    아들 딸랑 하나이신데도 바라는 것도 없고 그렇게 해주시니..
    그래도 우리집 쪽에서는 엄마가 신경 많이 쓰셨어요.또 양가어른들의 고향이 다르니 결혼풍습도
    다르지 않겠어요?

    시댁에 마침 침대가 오래되서 바꾸려고 하시길래 결혼선물로 침대 사드렸구요
    (이건 제 3자가 보면 왜 시댁에 결혼할 때 선물 사주냐고 삐딱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순수하게 선물로 드리고 싶어하는 울 엄니의 센스!)
    목화솜 이불 대신 고급스런 침대이불 세트 해드렸어요.뽀대도 나고 실용적으로 잘 쓰시고 계세요.
    시댁 어른들 과분해 하시면서 고마워하시고 저도 예단비는 많이 안 드렸어요.
    대신 편지도 함께 드렸는데 그것에 더 감동하신 듯..
    저 예물할 때도 시댁 지인 가게서 했는데 남편 것도 같이 했지만 제꺼 고를 땐 울엄마 멀찌감치
    계셨어요.괜히 시댁 부담스러워 할까봐 배려하신 듯..제가 너무 많이 받아 좀 민망했지만.

    아..쓸데없이 말이 길었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요점은,
    결혼에 있어서 특히나 예단,혼수 문제는 남과 절대 비교하지 말자~입니다.
    참..그 놈의 단돈 만원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돈이지만 결혼 준비할 때는 만원만 손해봐도
    엄청 억울한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어차피 우리 식구가 될 사람 넓은 아량으로 받아주시고 특히나 지역이 다르니깐 서로 배려도 해주시면
    어떨까요? 따님이시니깐 부모님 마음 좀 잘 풀어주시길 바래요.
    해오지 말랬다고 정말 본인 빤스하나 안 해온 사람도 있습디다만..

    좋은 일 앞두고 너무 맘에 두지 마시구요,
    그 이불 말이죠..울엄마 친구분들 며느리가 해준 목화솜이불이랑 보료 같은 거 제대로 써 보지도 않고
    결국 버리시더라구요.실용적이지도 않고 부피만 커서..그런 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툴툴 터시길 바래요.그래도 살짝 음식에는 신경 써달라고 동생분한테 말씀 드리면 참고할 꺼 같아요.
    우린 친척이 많아서 그런거 신경 쓴다는 식으로..^^

  • 31. 저도
    '05.10.16 9:27 PM (211.176.xxx.7)

    결혼한지 일년 좀 넘었는데요.
    상견례할때 식사비는 보통 신랑쪽에서 내는데, 멀리서 오셨으면 신부쪽에서 낼 수도 있겠구요.
    그건 사람마다 다르니까 크게 서운해 하실 일은 아닌거 같구요.

    예물은 전 돈으로 주셔서 신랑이랑 둘이 가서 했거든요.
    예물하러 시어머니가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오신 게 신부는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어요.
    올라오신 어머님 마음은 그게 아니겠지만.. 그리구 친정어머님도 같이 나오는 경우는 못봤구요.

    스폰지요는 저도 이해가 안가서 패스~

    예단비는 5백주면 보통 3백 돌려주니까 그것도 서운해하실 일은 아닌거 같아요 ^^
    받은 금액의 반에서 전부까지 돌려주는 집도 있거든요. ^^

  • 32. 원글님..
    '05.10.16 9:40 PM (61.96.xxx.158)

    윗분들께서 좋은 말씀들 이미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이 말만 딱 한마디 해드릴께요.

    친정 어머님께서 혹여, 나중에, 또는 바로 내일이라도 남동생 문제로 원글님께
    하소연 하시거나 속상해 하시면.. 잘 들어주세요..
    정말 엄마.. 속상하셨겠네요... 너무했네... 에고...
    이 정도로요...

    그리고 더이상 언급하지도 마시고, 기억에 담아두지도 마시고..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결혼하는 남동생... 더이상 누나로서의 위치 없어진다고 생각하세요.
    너무 서운하고 야멸찬 말로 들리시겠지만...
    나중에 보니 그게 올바른 행동이더군요.

    친정 어머님 입장에서는, 원글님께서 혹여라도 남동생 흉이라도 보면
    나중에라도 그걸 마음에 담아두십니다. (꼭 흉이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안좋은 소리를 하면요...) 우리네 어머님들은 딸보다는 아들이 먼저시더군요.

    또한, 남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친정 어머님의 서운한 마음을 대신 전달하고 어머님과 동생의 사이를 원만하게
    해주려고 노력을 아무리 해봤자, 남동생은 자신을 원글님께서 공격한다고
    생각하시기 아주 쉽습니다. 더군다나 그 이야기가 미래의 올케 귀에라도
    들어가 보십시오. (남정네들 철딱서니 없는거야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말 옮기지도 마시고, 마음에 담아두지도 마시고, 그저 어머님의 하소연은
    절대로 같이 화내시지도 마시고, 누굴 욕하지도 마시고, 그저 들어만
    주세요. 어머님 속상하신 내용만 들어주시고 맞장구만 쳐서 속상한 마음
    조금이라도 풀어드리는 것으로 끝내세요...

    어머님께는... 직접 남동생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좋다고만 말씀하시되..
    그걸 원글님께서 제안하셨다는 것 자체도 남동생이 몰라야 합니다.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판단하실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해봤자 어느 누구에게
    도움도 안됩니다.

  • 33. 저두 한마디
    '05.10.16 10:01 PM (61.38.xxx.50)

    혼수 문제가 굉장히 민감하긴 하네보네요...다들 한마디씩 하시는걸 보니.....
    저는 서울처자구 신랑은 대구 사람입니다.
    대구인 시댁은 이바지 음식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더라구요...친척들끼리 나눠먹기도 하고....
    저희 집 그거 모르고 이바지 음식 한 150만원짜리 했다가 민망해서 혼 났습니다.
    물론 풍습의 차이라서 별 큰소리 없이 넘어갔는데...저희 시어머니 시 아버지가 좀 친척분들 앞에서 그러셨겠다 싶은 생각 들더라구요....저희 시댁분들 다들 별말없으신 분들이지만....제가 스스로 좀 많이 죄송했습니다.
    이바지로 나중에 문제가 되실거 같음 살짝 귀뜸해 주세요.....
    혹시 진짜로 몰라서 그런거 일수도 있으니...말해주심이 나중에 말 안나올거 같네요.

  • 34. ..
    '05.10.16 11:09 PM (221.157.xxx.212)

    다른분들이 답글 이미 많이 다셨는데요...결혼이라는것이 양쪽다 만족할수는 없을꺼에요.
    알고보면 여자쪽에서도 나름 섭섭한게 있을수도 있을지...알수없는거지요.
    이불은..실용적인것을 한다고 침대용 이불세트를 한게 아닌가 싶은데요..(리플을 보니 스폰지는 아니고 얇게 누빈 침대용 매트같은...^^)

    상견례비용은 남자쪽에서 내는것이 일반적인거고 예물도 친정엄마가 나가서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그랬다면 오히려 더 기분나빴을걸요?..당연 친정엄마 안따라 나가는것이 예의지요.

    어차피 할 결혼...혼수때문에..약간이라도 불만가진거...그 아가씨(올케될) 귀에 들어가봐야...
    좋을거 하나도 없거든요..그렇다고 더 해올것도 아니고...님 남동생만 들들 볶아서 피곤하고 불쌍하게 될테니..
    남동생을 봐서..그냥 둘이 잘살아라..하고 냅두는것이 현명할것 같습니다.

  • 35. 섭섭해하지마세요
    '05.10.16 11:27 PM (218.144.xxx.44)

    상견례는 당연 남자쪽이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하나 제 경우 친정 아바지께사 내셨습니다.)
    그리고 예물할때 친정 엄마가 왜 나가나요?
    같이 나오기를 원하셨으면 여자쪽에 그렇게 말씀을 건네셨어야죠.
    우리집 아들 딸들 혼사 여러번 치뤘어도 양가 어머니 만나서 패물 고른 적은 없었거든요.
    각자 단골 보석상도 있을 것이고, 보는 눈이 다 다른데 사람 많아봤자 좋을 것 하나 없잖아요.
    경상도식은 많이 다른가봐요.
    그리고 요즘 서울 분들도 혼례에 남자쪽에서 음식 보내기도 한기는 하는데,
    여자쪽에서 서울식으로 하신다면 경상도식으로 남자쪽에서 신부집에 음식 안보내셔도 된답니다.
    편하게 생각하시고 편하게하세요.
    자로 잰듯 떨어지는 문제도 아니고,
    손해보는 것 같아도 손해도 이득도 없는 신경전일뿐이더군요.

  • 36. 헉 정말 다르다
    '05.10.17 12:26 AM (221.147.xxx.123)

    제 입장에서 보면,
    1. 2. 는 섭섭해 하시는 것이 더 이상하구요.
    3. 은 백화점에서 침대패드같은것 사도 예단 이불정도 가격해요. 일부러 고심해서 보낸것 같은데요.
    4. 결국 많이 보내도 그만, 적게 보내도 그만이에요. 예단이 많이 오고 적게 돌려주면 그만큼 예물 더 빵빵하게 해야 하더군요. 저흰 저희가 모은돈 털어서 전세 마련했는데, 예단비는 천만원보냈었어요. 조금 돌려주시더니, 예물하라고 더 많이 주시더라구요.
    5. 이바지는 만약 어머니가 그런 전통을 중시하시면 자세히 알려주세요. 저도 시댁이 대구인데, 신행이라는 말도 대부분 친구들이 결혼했었지만 처음들어보는 절차라서 신혼여행후에 친정부모님도 황당해하며 저와 함께 대구에 가셨었어요. 대구만 있는 희안한 풍습이 꽤 있더라구요. 그거 모르는것이 원글님네를 무시하는것은 아니랍니다.

    지금 어머니가 이런저런 이야기 하시는것은 혼수가 섭섭해서가 아니에요. 아드님이 제대로 대접받고 살지, 정말 믿을만한 여자에게 장가 보내는 것인지 불안해서 그런거에요. 차마 결혼시키면서 '이 결혼 잘 하는거 맞냐?' 라고 이야기 할 수 없으니 오고가는 물품이나 행동에 의문을 갖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죠. 그 마음을 안심시켜 드리세요. 그게 남동생 내외나 친정부모님이 편할 길이에요. 신뢰란, 쌓으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하면 훨씬 빨리 쌓입니다.

  • 37. 스폰지요
    '05.10.17 12:27 AM (61.73.xxx.54)

    혹시 그 스폰지요를 감싼 천이 흰색이고 마름모꼴로 누빔이 되어 있고 스폰지솜 가장자리로 바이어스 파이핑처리가 되어 있지 않던가요?
    만약 그런 방식으로 처리되어 있다면 요즘 알러지 방지용으로 나오는 수십만원대의 폴리솜일 가능성이 높은 듯 합니다. 저도 이번에 30여만원을 주고 아이들용으로 구입한 유명 침장회사의 요솜이 딱 자취할 때 쓰던 스펀지요모양이라 황당해 했었거든요. 잘 살펴 보시면 저의 경우에는 요솜 안쪽에 듀퐁 상표가 있더라구요,침장회사 상표와 함께요.
    좀 더 자세히 한 번 더 살펴보심이 어떠할지요?
    설마 진짜로 새신부가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그렇지 진짜 구하기도 힘들 것 같은 스폰지매트를 보내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올려봅니다.
    다른 문제는 지역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으로 보여집니다.

  • 38. 1234
    '05.10.17 6:56 AM (86.128.xxx.44)

    '스펀지 요'에 대한 것 말고는 원글님께서 언급한 내용 별로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식대를 남자쪽에서 낸거나, 300을 돌려준거나, 예물하는데 신부 어머님이 나오지 않은거나, 일반적인 일입니다.
    '스펀지 요'는 제가 생각해도 정말 말도 안되는 예단이니, 신부에게 넌지시 한 번 물어나 보세요.
    다른건 전혀 섭섭해 하실 일 없으신 것 같습니다... 어머님 잘 이해 시켜드리세요.
    저희는 친정어머니께서 경상도 분이라 제가 결혼할 때 예단으로 시댁에 당연히 4철이불과 방석까지 해주시더군요.
    아마 원글님 어머님도 저희 친정어머니처럼 아들 결혼하는데, 당연히 솜이불 한 채는 받으실 줄 아셨을테니, 엄청 당황스러우셨겠어요. (가격을 떠나서 '이불한채' 가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듯해요.)
    혹시 위에 글 쓰신 어떤 분 말씀대로 신부쪽에서 나름대로 신경쓴 고가의 침대용 패드 일수도 있으니,
    신부한테 한 번 물어보세요.
    그리고 꼭 신부한테 이바지 음식준비에 대해서 미리 얘기해두세요. 나중에 받아보시고 황당해 하지 마시고, 원글님 집안의 풍속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세요.
    그래야 나중에 또 서로 마음상하는 일 없겠지요.

  • 39. 고민하는딸
    '05.10.17 8:11 AM (210.178.xxx.34)

    어제 너무 맘의 몸살을 앓아서 저녁7-8시경부터 몸살앓듯 쓰러져 잤습니다.
    (저 시집갈때는 너무 정신없어 몰랐는데 이리 맘이 쓰이고 속상하네요...)

    부모님은 이불 몇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대접을 못 받고 있다"라는 것으로 속상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그 분들만의 말씀드렸듯이 눈높이 다르니까요.

    이불은 고급품이 결코 아닙니다. 저도 주부이고 관심이 많아서 그정도는 알지요~ 흑흑 -,-;;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싼 면으로 만든 제품이고 라벨도 하나 없습니다

    그 몇푼짜리 이불에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 표현못할 그 무엇입니다...

    위의 몇가지 다른 섭섭함에대해서는 저희 엄마에게 많이 말씀드렸습니다.
    요즘 추세가 그러니 ~ 섭섭해할 부분이 아니라구요.

    제 말 몇마디가 뭐 그리 쉽게 엄마 맘을 풀어주겠습니까만
    고마운 여러분 덕분에 저도 몰랐던 것 알고! 엄마를 이해시켜드릴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혼수/예단이라는 것이 사람을 묘하게 기분을 쳐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 40. 음.......
    '05.10.17 8:47 AM (220.85.xxx.138)

    우선 저희랑 비슷한 경우이네요.. 신부 서울 / 신랑 부산(경상도)

    1. 상견례 저희 서울에서 했습니다. 식장도 서울에서 잡았는데
    저희 시부모님 상견례는 남자쪽에서 대접하는거라면서 계산하셨습니다.

    물론 나중에 또 올라오셨을때는 저희 부모님이 대접하셨죠...

    2. 예물은요...
    원래 예물은 시어머님이 며느리에게 해주는것으로 친정엄마가 따라가지 않습니다.
    저희는 그냥 따로 돈으로 주셨어요 맘에 드는거 사라고...

    3. 이불은..
    글쎄요.. 한번 잘 알아보세요.. 아무리 예단이불인데 스폰지를 했을것 같지 않구요
    위분들이 말씀하신대로 한번 잘 알아보세요..

    4. 예단은요..
    그정도면 적당한것 같은데요..
    예단은 형편껏 하잖아요..

    저도 결혼한지 얼마 안됐지만 결혼/혼수/예단 정말 어려운것 같습니다.

  • 41. 지나가다....
    '05.10.17 9:04 AM (220.118.xxx.205)

    며느님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셨던 것은 아닌지......
    너무 세세하게 신경을 쓰시는 것은 아닌지.....
    본인들이 좋아서 결혼하면 예물이다 예단이다 모두 생략하고 살게 내버려 두면 안되는 것일까요?
    제가 볼 때에는 설마 스폰지를 예단으로 보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 글이네요....

  • 42. 나도 경상도
    '05.10.17 9:22 AM (211.177.xxx.160)

    남편이랑 둘 다 경상도 출신입니다.
    시댁이 예의범절에 목숨거는 편이라서 시댁쪽에 맞췄어요.(제가 됐다고 하는데도 시어머니가 꼭 필요한 거라고 우기셔서 한복을 세벌이나 해주시더라구요. 지금 짐만 되고 있음. ㅡ.ㅡ;;)
    1. 저희 친정이 있는 도시에서 상견례했는데 남자쪽에서 대접하는 거라고 하시던데요.
    2. 예물할 때 친정어머니가 따라갔다는 사람 한명도 못봤습니다. 친정동네서도 시댁동네서도...
    제 나이가 삼십대 중반이고 오십된 사촌언니까지 있는데 금시초문입니다.
    솔직히 누가 따라갔다면 극성엄마라고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3. 이불은... 브랜드라벨도 없다면 진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것일 수도 있다 싶은데...
    아니면 다른 분들 말씀처럼 뭘 모르는 신부가 자기가 알아서 혼수준비하다 실수한 걸 수도 있다 싶구요.
    만약에 그렇대도 어쩌겠습니까?
    4. 예단은 집안형편 따라서 다른 거니 잘 모르겠습니다.
    내게 익숙한 예법을 상대편이모른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라고 봅니다.
    말씀드리기 죄송스럽긴 한데 님은 벌써 색안경을 쓰시고 보시는 것 같아요.
    그냥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심이 좋지 않을까요?
    예물, 예단 같은 건 요즘은 생략하는 경우도 많은데 친정어머니가 너무 연연하지 마시도록 젊은 분이 중간에서 잘하세요.

  • 43. 이상해요..
    '05.10.17 9:53 AM (218.148.xxx.85)

    저도 며느리지만..
    잘못된 부분은 부모님께서 이야기를 하셔야지..(절대 시누님은 가만히...^^)
    고치고 배웁니다.
    전세 1억을 했는데 스폰지 예단은...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닌듯..
    모르면 알게 해야죠... 결혼할 성인이 그 정도도 모른다면 가르쳐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 44. 에이고
    '05.10.17 11:19 AM (61.32.xxx.33)

    1. 4-5시간 걸리는 거리에서 서울로 상견례를 하러 저희 부모님이 올라가셨는데
    그 쪽 부모님이 식사를 대접한 것이 아니라 저희 동생이 지불했습니다

    ===>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저희는 형편이 너무 많이 차이가 나, 여자쪽에서 지불했습니다.) 남자쪽에서 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밥 한끼 대접받았으면 하시는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만 안 그랬다고 해서 흠잡힐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2. 패물해주러 저희 엄마가 올라가셨는데 그 쪽 부모님 나오시지도 않았답니다.
    - > 저희 엄마가 딸 패물사주는 것이 그쪽 엄마가 계시면 부담될까봐 나오지 않았다는데
    그것도 저희 엄마에게 양해를 구한 것이 아니라 제가 저희 동생에게 다녀온 엄마가
    속상해하시길래 물어본 후 얻은 간접답변입니다.

    ===> 신부측 이야기가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요새 세상에 무슨 동네친구도 아니고 사돈끼리 팔짱끼고 예물을 보러 다닌다는 건 들어본 적도 없는 일입니다. 친정엄마가 따라갔다면 오히려 이상해요. 서로 불편하지 않을까요?

    3. 예단으로 이불이 왔는데 [스폰지요 + 덮는 이불]이랍니다.

    ===> 이건 황당합니다. 예단이불을 보내는데......... 혹시 신부측이 극빈자입니까? 스폰지요는 그냥 길거리에서 파는 물건 아닌가요? 예단이불로 그 요를 보낸 것을 보면 신부측 형편이 찢어질 듯 어렵거나 뭘 잘 모르는 사람들인 듯합니다.

    4. 예단비 5백만원 왔다고합니다(저희가 3백 돌려줬구요)

    ===> 예단은 신부측에서 신랑측에 보내는 선물 개념입니다. 요즘 세상에 5백이 작게 느껴지시는 건 이해가 갑니다만, 신부측에서 5백 보낸 거 가지고 작게 느껴지더라도 예단이 작다 많다 말이 나오는 건 받는 측의 교양문제다라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신부측 경제형편이 많이 어려운 거 같습니다. 그냥 감안하세요... 중산층에서 하는 거랑, 없는 집에서 하는 거랑은 아무래도 차이가 나고, 없는 집에서 한 물건들은 안 없는집에서 보면 맘에 들리 만무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둘이 잘 살도록 기도나 해주세요.

  • 45. 틀린게 아니고
    '05.10.17 2:16 PM (59.11.xxx.9)

    다른겁니다.
    나랑 생각이 다르고 예상했던 것과 다르다고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거나, 형편이거나, 몰라서 그랬거나, 집안 분위기가 다르거나......
    어쨋든 내 식구 될 사람인데 결론난 일에 대해서 맘 쓰지 마시고 무조건 부모님을 설득 하세요.
    좋게 좋게 "다 그런다더라 엄마가 몰라서 그렇지 누구네는 더 했다더라 그래도 이쁜 구석이 있지않냐..."
    시누이가 그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다~ 아니 더 좋은 것으로 돌아옵니다.
    내 식구 아닙니까? 내가 덮어주지 않으면 누가 아껴주겠습니까!
    상대방이 몰라서 그랬다면 나중에 깨닫고 훨씬 더 잘할겁니다. (제 올케 경우는 황당 자체였답니다.
    결혼 당사자인 오빠가 나서서 이상한 여자, 웃기는 집안이라고 할 정도로 결혼 깨지기 일보 직전이었답니다. 다행히 2년 먼저 결혼한 제가 오빠랑 부모님 설득해서 어렵게 결혼했는데 -10년 됐습니다 -지금 까지 저랑 엄마 아빠에게 과분할 정도로 잘 합니다.)
    참아주세요. 이제와서 어쩌겠습니까?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알면요? 더 요구 하시거나 반품하실건가요?
    앞으로 더 잘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특히 눈치보고 있을 동생에게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시면 얼마나 고마워할까요.

  • 46. ...
    '05.10.17 3:20 PM (69.223.xxx.183)

    예물 안해주시고(물론 이건 제가 일부러 안한다고 했습니다) 집 안사주시고도, 요즘 평균 3000천씩은 해온다더라면서, 친정이 못사는거 같지도 않은데 하시면서 결혼 후에라도 끝내 받아가시는 시부모님도 계십니다. 말 안하고 살지만, 그것만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래도 앞으로 중요한 순간에 내 목소리 낼 수 있는 한큐를 위해서 참고 또 참습니다.

    위에 말씀하신 +++ 님 하신말대로..

    그냥 욕심이 많은 집이 있더라구요.
    자기것은 다 아깝지만
    그래도 도리는 하는 집안이 있고
    그 아까움을 못이겨
    얌체같은 집안이 있고
    그러려니 하세요.

    딱인거 같네요. 다 집안 나름인거 같애요.. 근데 그렇게 다 받아챙겨가서도 엉뚱한데서 돈 잃으시더군요. 마음이 너무 심란에서 잠이 안옵니다.... 아.. 또 울컥하네....

  • 47. ......
    '05.10.17 3:37 PM (211.212.xxx.120)

    시부모님에 대한 대접은 결혼할 때 예단 얼마 이불 어떤 종류가 아니라 살면서 얼마든지 잘 해드리른걸로 갈무리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처음에 글을 읽으면서 그리고 원글님께서 몇번씩 답글 다신걸 보면서 무엇이 마음에 안 드시는걸까.. 스폰지 이불? 500밖에 안 되는 예단비?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마지막 답글을 보니 시부모님에 대한 대접을 안 해주는게 섭섭하신거 같은데..
    그건 며느리가 결혼해서 살면서 돈 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리고 정성으로 잘 해드리는것으로도 얼마든지 잘 대접할 수 있는거라 생각해요.
    며느님의 가정형편이 어떤지도 글만 봐서는 확실히 알 수 없으니 그분의 가정형편에서 최선을 다해 예단을 준비한 건지도 모르구요,.
    섭섭한 마음에 결혼 꺨 생각 없으시다면 빨리 잊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요.
    그리고 원글님은 어쨌던 시누님이시니 가능한 한 이러쿵 저러쿵 말씀 안 하시는게 동생부부가 잘 사는데 큰 도움이 될듯한데 말이죠...

  • 48. 생각쟁이
    '05.10.17 4:13 PM (221.151.xxx.81)

    1. 보통 상견례때는 신랑쪽에서 냅니다. 물론 어느때는 상황에 따라 신부쪽에서 내기도 하지요. 그런데
    멀리서 오셨든 서로 가까운 거리에 집이 있고 만났다 하였던.... 문제삼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들어요.
    잘못된게 아니거든요. 저는 약혼식안했지만 그래도 상견례때 신랑쪽에서 냈습니다.

    2. 예물... 제가 바로 친정어머니 시어머니와 같이 예물 골랐지요. 시댁에서 그러자고 하셨기에 별다른
    생각없었고 솔직히 예물할때 누구랑 같이 가야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예물은 시댁.친정 같이 가서 볼수도~있고 시댁될분과 같이 가서 살필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돈만받아서 신랑될 사람과 단둘이 볼수도 있는문제니만큼 왈가불가 따질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3. 스폰지 요라고 하셨는데 요지는 남들 보통 해오는 예단용 요가 아니라는 거겠지요? 보통 예단준비로 상점찾아가면 공식적으로 보여주는 요들이 있긴 하죠. 제가 보기에 예비신부가 본인의 노력으로 돈을 모아 결혼준비하나 봅니다. 친정엄마와 같이 요 보러 갔다면 님이 말하는 요는 안보냈겠지요.

    님 집안을 함부로 보고 그렇게 하는건 아닐겁니다.

    그저 예비신부가 자력으로 돈모아 그돈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 몰라서 그렇게 보낸거겠죠. 예비사돈댁 집안이 부자라도 자식이 자력으로 모은돈으로 결혼준비한다면 그럴수도 있는거고 예비 사돈댁도 딸이 어떻게 예단 보냈는지 모를수도있는 법이니 좋게 생각하세요... 한 예를 들면 한복맞추는것도 예비신랑과 신부가 인터넷통해 적당히 알아서 맞추었는데 당연 예비친정 어떤 한복했는지 모르고 예비시댁 한복보구 경악했다죠.. 잘 모르는 예비신랑과 신부라면 그럴수 있는겁니다. 시댁을 우습게 본것도 아니고 친정집이 가난해서도 아니고 예비신랑신부가 자기네들끼리 인터넷서 알아보고 이정도면 되겠지하고
    서로 상의해서 결정한 일이었어요. 그런거 보면... 아무래도 이번일도 그 비슷한 경우일겁니다.

    4. 예단비 500 ... 모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크게도 작게도 안한 액수인데요...
    전세1억집 해주었으니 예단은 어느정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신게 아닌지... 그렇다면 대접을 못받는게 아니라 너무 아들결혼에 바램이 많으신거겠죠.


    기본예의를 못받는건 아닐거여요 ^^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한거라 생각하시구요 생각의 차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시누이 입장이시니 동생부부가 알콩달콩 잘 사는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는 잘 아시리라 생각들어요.

  • 49. 저는
    '05.10.17 9:23 PM (24.23.xxx.26)

    다른거 다 패스하고
    아무래도 스폰지요는 두고두고 어머님께 상처가 될듯합니다.
    저는 남자형제도 없고해서 굳이 남자쪽 어머니 입장을 더 고려할 입장이 아닌데도
    어머니가 스폰지요 확 덮어버리셨다는 말이 무슨 맘이신지 알것같아요
    어디까지를 오해라고 이해해야할지
    다른 사안은 지방색이나 풍습으로 시류로 다 그냥 어길수 있으련만
    차라리 안했던만 못하네요.
    그 스폰지요라는거 아무리 좋아봐야 3만원도 안할거고 참 기가막혀요.
    그 처자가 너무 속이 없네요.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이걸 누가 말하기도뭐하고..참..걱정되네요.
    이미 엎지러진 물 같아요.
    누님이 나선다고 없던것같이 해결될 일도 아니고요
    가뜩이나 쉽지않은게 고부간인데 이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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