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왼손잡이 아이 어떻게 가르치죠?

아로미 조회수 : 535
작성일 : 2005-10-09 17:38:58
큰아이가 유치원에 다닌지 2달여 되어가네요..
요즘 한글 숫자 한창 배우는 모양인데 고민거리가 생겼어요
선생님이 오른손으로 연필잡고 쓰는것을 가르치라고 하는군요

저희 아이는 왼손잡이에요 어려서부터 왼손을 주로 사용한답니다.
저는 꼭 오른손잡이 여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억지로 오른손을 사용하기를 강요하지 않았거든요

오른손 쓰는 연습을 하면 양손을 다 사용할수 있게되니 그건 좋지만 왼손에 힘이 있고 왼손으로 쓰는걸 편하게 느끼는 아이에게 오른손 사용을 강요해야만 하는지 자꾸 의문이 생겨요..

뭐 밥먹을때 다른사람한테 피해를 끼친다 이런 이유 말고.....꼭 오른손을 써야하는 이유가 있는건가요?

IP : 202.174.xxx.24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9 5:47 PM (211.178.xxx.116)

    학교에서 왼손으로 글씨 쓰면 옆 짝꿍하고 부딪혀서 좀 곤란한 때도 있고요.
    (아이가 always 왼쪽자리만 앉게 되지는 않아요.)
    선생님에 따라서는 너무나 무섭게 오른손으로 쓰길 강요하셔서
    아이가 질려 등교거부 사태까지 초래합니다.
    그러면 엄마가 가서 선생님께 우리 아이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얘기하면 되잖아요 하시겠지만
    막상 학부모 되어보세요 그거 쉽지 않아요 ㅎㅎ
    그리고 살아보니 왼손잡이로 살기엔 차별이 너무 많아요. (전철 개찰구, 냉장고 손잡이 기타등등..)
    양손잡이가 되도록 유도해보세요.

  • 2. ```
    '05.10.9 6:58 PM (219.255.xxx.99)

    제가 양손잡이인데요.
    글씨와 밥먹는 것만 오른손이고 나머지(칼, 주걱,국자 ...)는 모두 왼손이예요.
    어릴때 아버지가 밥굶겨가며 가르쳐주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고마워요.
    자유롭게 키우고 싶으시고, 요즘 누가 그런 것 신경쓰냐고 해도 왼손잡이는 본인이 불편한게 더 많거든요.
    제 아이라면 저는 양손잡이로 키우겠어요. (편리한 점도 많이 있어요. 한손잡이보다..)

  • 3. 글씨쓰기
    '05.10.9 7:45 PM (218.239.xxx.11)

    요즘엔 왼손잡이를 그리 크게 나쁘다 꼭 고쳐야한다 생각하진 않는 편이지만...
    왼손으로 글씨 쓰기엔 좀 불편해요...
    잘 쓰긴 하는데...왼손으로 글씨쓰는 아이들 보면 아예 공책을 90도 각도로 돌려서 놓고 쓰더라구요...
    자기도 옆사람때문에 불편하고 그래서겠죠...
    다른 건 몰라도 글씨 쓰는 건 오른손이 나을 거 같아요..
    한글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글이잖아요...

  • 4. .
    '05.10.9 7:53 PM (219.248.xxx.94)

    우리아이의경우에는 초등 저학년일때
    방학동안 붓글씨학원을 보냈더니
    오른손에 힘이 생겨서
    그후로 쭈욱 오른손으로 쓰고 있습니다.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5. 글씨만은
    '05.10.9 8:14 PM (59.23.xxx.76)

    글씨만은 꼭! 오른쪽으로 가르치세요 강요가 아니라 정말 불편해요 왼손으로 쓰면
    노트한줄 다 쓰기도 전에 몸이 기울어지고 자세가 삐뚤어집니다. 저도 왼손잡인데
    글씨 빼고는 다 왼손 사용했어요 다만 불편한 점 같은거 있다면
    학교 체육시간에 테니스 같은거 할때 저만 반대로(뒤돌아서서) 해야 한다는것..
    그런것 빼고는 다 무난합니다 ㅎㅎ 식당가서 부딪히기 일쑤이니깐 그런것은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바깥쪽 앉게 되더라구요 가위도 오른손잡이용
    가위는 불편해서 못쓰고요 (엄지손가락 넣는 곳에 손가락 4개를 넣으니깐
    힘들죠..) 그런것 빼고는 다 좋아요 ㅎㅎ

  • 6. 교사
    '05.10.9 8:46 PM (59.187.xxx.60)

    교사인데요..
    한문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지만, 한글이나 영어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게 돼 있잖아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게 되어 있는 한글의 방향은 오른손잡이를 위한 자세 같아요.
    왼손으로 쓰는 걸 보면, 쓰고 있는 글자가 안 보여서 고개 삐뚤어지고 옆으로 잔뜩 숙여야 글씨가 보이니 등도 굽어지구요.. 윗분 말씀대로 공책을 90도 각도로 쓰기도 하고.. 정말 자세 안좋아져요. 당연히 척추에도 영향이 있겠고, 자세가 바르지 않다보니 지적도 많이 받구요. 다른 것은 왼손으로 하더라도, 글씨는
    꼭 오른손으로 써야 할 것 같아요.

  • 7. 저희
    '05.10.9 9:32 PM (211.215.xxx.147)

    아이도 왼손잡이인데 유치원 선생님께서 자연스럽게
    오른손으로 쓰도록 유도해주셔서 지금은 양손으로 씁니다.
    오른손으로 쓰면 빨리 쓰지만 글씨가 안이쁘고
    왼손으로 쓰면 느리지만 글씨가 예뻐요.
    유치원 선생님과 상의해서 조금씩 고쳐보도록 하세요.
    학교 다니니까 글씨만은 오른손으로 써야 서로 편한 거 같아요.

  • 8. 제경우는요
    '05.10.9 9:45 PM (67.81.xxx.94)

    우리 아들도 왼손잡이인데요
    어려서 부터 밥먹는거랑 글씨는 오른손으로 하라고 가르쳤습니다
    본인도 왼손으로 하면 힘들기도 하겠지만 이게 학교에 가면 다른사람한테 큰피해를
    주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이한테 너가 좋아하는 친구한테 불편함을 끼쳐서는 안된다라는 것을
    누누히 이야기 해주었어요
    더군다나 요즘 학교에서 급식도 하는데 옆사람이 왼손잡이이라는 보장도 없구요.
    아이 윤리적 교육측면에서도 그부분을 강조해주면
    다른사람 배려하는 인성도 길러지고
    양손을 다 쓸 수있는 장점도 길러지니
    이게바로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 9. 윤리적 교육측면?
    '05.10.9 10:38 PM (221.165.xxx.72)

    남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너무 슬프군요. 태어나길 왼손 쓰는 걸로 태어난 걸 어떻게 해요? 오른손 쓰는 사람은 왼손 쓰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고, 왼손 쓰는 사람은 죽어라고 오른손 연습해야 윤리적이라고 인정받을 수 있는 건가요?

    그냥 왼손 쓰는 사람도 있구나 생각해서, 자리배치를 주로 왼쪽으로 하게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서로 부딪힐 일이 없게요.

    밥먹기와 글씨라도 연습해서 오른손으로 써서 남에게 피해(??)를 덜 준다고 하더라도, 다른 무엇인가를 할 때 천성적으로 왼쪽이 먼저 사용되는 사람에게 '남에게 피해를 준다'고 말할 수 있다니.. 정말 슬픕니다.

    왼손잡이에게도 오른손잡이가 왼쪽에 자리함으로써 피해받는다는 사실도 좀 알아주셔요.

  • 10. 저도 양손
    '05.10.10 12:07 AM (221.138.xxx.94)

    아니 어렸을땐 왼손잡이일수도 있었겠죠
    근데 살다보니 양손이 되었는데 왼손잡이 좀그럴때도 많아요
    체육시간에 공찰때도 그렇구 밥먹을때 누가 왼쪽에 있음 서로 부딯쳐서 불편하더라구요
    근데 글씨는 오른쪽으로 써요 ...

    양손잡이로 자랄는게 좋을꺼다에 한표입니다.

  • 11. ..
    '05.10.10 2:20 AM (221.157.xxx.229)

    저도 왼손잡이였구요..(현재는 오른손도 잘쓰니까...^^)
    학교가기전까지 왼손으로 글씨썼고..저희 부모님도 왼손사용하는걸 오히려 왼손사용하는사람중에 똑똑하고 창의적인 사람 많다더라는등..부추겨(?) 주셔서 저는 오히려 남들과 다르다는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었는데..
    학교입학후 선생님께서 가정방문 오셔서 글씨는 오른손으로 써야한다고 ..일장 연설을 하셨고 그이후 오른손으로 바꿨는데..이미 왼손으로 쓰는게 습관이 되었으니 왼손을로 글씨쓰면 빨리 쓸수있는데..갑자기 오른손으로 고치려는 글씨는 삐뚤삐뚤 지렁이 기어가고...빨리받아적을수 없어 속은 답답하고...
    그래도 선생님과 부모님의 감시로..오른손으로 완전히 바꿔서 쓰게되었네요..
    차라리 유치원시기부터 오른손으로 글씨쓰는 연습을 했음 중간에 이런 고생 안해도 되는데 싶더라구요.
    다른분들 말씀처럼 한글은 정말 왼손으로 쓰기에는 불편하긴해요.
    몸 비뚤어지고 공책도 삐딱해지고...
    오른손으로 바꾸고 나서는 자세가 딱 잡히더군요...
    전 어렸을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거든요...왼손잡이라 그런지 왼손연습은 잘되는데 ..오른손 연습은 정말 힘들었었던...그러나 지나고 보니 그때 피아노 배운것이 양손다 잘 사용하게된데 도움이 된것도 같아요.
    현재는 젓가락질 이런것도 양손다 할수 있고...나머지는 역할분담이 되었네요.
    칼질 .가위질은 어렸을때부터 사용하던 왼손이고..그외 공던지기 글씨쓰기같은건 오른손이구요..
    밥먹을때는...학교다닐땐 주로 왼손이었는데..갈수록 양손으로 분업하다가..(왼손에 숟가락 오른손에 젓가락) 요즘은 오른손 사용하게 되었네요...
    타고나는것보다 훈련이 더 작용을 많이하게 되는지...현재는 오른손이 더 편하긴 하지만...
    오른손도 오른손잡이만큼 사용할수 있고 왼손도 잘 사용할수있는 양손잡이이인데도 불구하고 결혼후 시할머니께서 제가 왼손잡이라는 말을 들으시고는 하시는말씀이..그람 병신아이가!!..하시는데..정말 말문이 막히는 일이 있었던거 외에는 살면서 불이익이나 불편함은 없었어요.
    말이 길었지만 글씨만큼은 오른손..다른건 아이뜻대로 하게 하심 될듯해요..^^

  • 12.
    '05.10.10 9:42 AM (211.205.xxx.148)

    제 동생은 왼손잡이인데
    억지로 바꿨더니..첨에 힘들어하더니
    글씨도 못생기고 가위질도 이상하게 하드라구요.

  • 13. 이수미
    '05.10.10 11:17 AM (211.114.xxx.162)

    글씨는 꼭 오른손으로
    제딸이 왼손잡이인데 초등학교 1학년일때 담임 선생님의 노력( ?) 으로 글씨만큼은
    오른손으로 한답니다. 지금( 25세) 잘한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유치원과 학교 선생님께 말슴드려서 그렇게 하도록 하시면 좋습니다.

  • 14. 왼손잡이
    '05.10.13 5:36 AM (204.193.xxx.8)

    할머님 유전인지 저는 완전 왼손잡이 입니다.
    엄마가 고치려고 조금 해보시다가 그냥 놔두었다고 하시는데 저는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오른손을 쓰게 하시려고 피아노레슨도 시키셨고(양손반주~)
    저도 붓글씨쓰는 서당에 다녀서 오른손으로 붓글씨 잘씁니다.
    깡통따게는 왼손으로 못땁니다. 날이 오른손으로만 딸 수 있게 만들어져 있고
    야구할 때 글러브가 왼손잡이용이 없어서 잠깐 (3초간) 서러웠었습니다. (왼손잡이용 글러브가 있는데 학교에서 따로 준비를 안해뒀기 때문에..엉..)
    왼손잡이라 머리가 좋겠다는 둥 좋게 봐주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셔서 관심도 많이 받고 좋았습니다.
    미국에서 사는 지금 왼손잡이여서 왼손잡이 미국친구도 쉽게 사귀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시면.. 모든게 달라집니다.
    억지로 고치려고 하면 말더듬이 되고 정서에 나쁘다는데 아직도 왼손이냐 오른손이냐 사과냐 배냐 가지고 고집스러우신 분들 많아 피곤하실겁니다.
    고딩때 어뜬 선생님이 밥먹는 절 보고 '시집가면 시부모님 앞에서 왼손으로 밥먹을거냐,이눔아'하고 웃으시던게 생각이 나네요.
    엄마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아이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밝고 자신감있게 잘 클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73 유치원에서 괴롭히는 아이땜에 2 고민맘 2005/10/10 507
39972 몰라..그냥..묵묵부답^^ 6 ㅠ.ㅠ 2005/10/10 988
39971 20대 남자 정장 사려고 하는데 상설매장 어떤가요? 2 정장 2005/10/10 237
39970 소식이 없네요.. 1 고민녀 2005/10/10 402
39969 20층 아파트 저층 남향 어떤가요? 6 집집집 2005/10/10 521
39968 수원 호매실동 어떤가요?? 3 궁금이.. 2005/10/10 341
39967 동생과 외식을할려고하는데요 1 하하 2005/10/10 230
39966 광고아닙니다..부산개성중 살인사건..꼭 읽어주세요.부탁드립니다. 15 제발 2005/10/09 1,293
39965 7살 차이... 19 어떨까요 2005/10/09 1,370
39964 출장요리(환갑잔치) 아시는곳 있으면~ 3 쭈니 2005/10/09 150
39963 수원영통 4 근심맘 2005/10/09 405
39962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할생각입니다. 어디가 좋을까요? 7 추천 2005/10/09 545
39961 궁금해서질문...답글부탁드려요^^ 2 모유수유중 2005/10/09 167
39960 분평vs산남 3지구 4 청주댁될 이.. 2005/10/09 187
39959 요리학원등(문화센터)의 강사로 일하려면 1 요리강사 2005/10/09 569
39958 호주 사시는 분? 3 영어교육 2005/10/09 437
39957 산수유 열매에 대해 알고 싶어요 6 toto 2005/10/09 402
39956 중국배우'장첸'한테 제대로 삘꽂혔어요... 1 이나이에 2005/10/09 371
39955 11개월접어든 난 딸아이를 봐 주게 되었는데요..... 4 지원맘 2005/10/09 690
39954 cj 스프..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1 헷갈려.. 2005/10/09 877
39953 구두가게에서 구입하는 상품권 2 알고싶어 2005/10/09 452
39952 비만 주사 맞고 나서 어떤게 도움이 될까요? 1 메조 2005/10/09 469
39951 아파트 복도에 옆집 자전거가 세워져있는데요.. 10 아아 2005/10/09 1,569
39950 [펌글] 중국산 김치 그래도 먹겠습니까? 5 메이딘차이나.. 2005/10/09 835
39949 10000원 받을 것을 기대하는 제가 어리석은가요? 3 왕소심 2005/10/09 1,176
39948 흙침대 사고픈데 4 황토 2005/10/09 755
39947 왼손잡이 아이 어떻게 가르치죠? 14 아로미 2005/10/09 535
39946 토익 왕초보 책 추천해주세요~ 4 영어공부 2005/10/09 250
39945 19년 정들었던 매직 오븐을 2 가스 오븐 .. 2005/10/09 549
39944 접촉 사고 3 황당함 2005/10/09 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