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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층 아파트 저층 남향 어떤가요?
며칠전에 부동산에 가서 알아보았는데 3층짜리와 소위 로열층과는 가격차이가 7-8천이나
나더라구요. 총 층수는 20층이구요.(참고로 강남이고 3층짜리 집값은 6억이 조금 넘었어요)
전 원래 햇빛 별로 안좋아하구요. 또 그런 면에서 둔감하거든요.
그런데 값 차이가 많이 나니 실제로 살아보면 단점이 생각보다 많은가 싶어서 조금 염려가되네요.
5층 이하면 너무 어두컴컴할까요?
제 생각엔 어차피 15층 전후의 완전 고층 아닌 이상에야 10층 전후라고해도 3-5층과 별 차이가 없을것 같아요. 그럴 바에는 가격을 생각해서 저층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또 어린 아이가 있고 아이가 계단을 좋아하는데 저층이면 운동삼아 걸어다니기에도 좋을것 같아요.
평소 운동량이 너무 부족한것 같아 계단이라도 오르내리고 싶지만 지금 12층에 사는 관계로 넘 무리거든요. 그냥 해가 덜드니 불만 좀 더 켜두면 될 정도인지, 아님 해가 덜 들어서 너무 추울지...
여러분들이시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 혹시 집 값이 오르게되면 저층은 안오르고 고층은 오르고, 이런 식인가요?
아님 가격차를 유지하면서 같이 오르게 되나요?
1. 6층에 사는맘
'05.10.10 10:15 AM (220.121.xxx.160)저는 6층에 살고있는데 저층은 권해드리고 싶지가 않아요.경험상으로 겨울에 윗층에 놀러가면 그집아이들 거실문 반쯤열어놓고 내복만 입고 놉니다.(더워서) 오후2시쯤이었는데 햇살이 거실에 쫙 들어오는게 굉장히 따뜻하더라구요.저희집은 2시경이면 앞동에 가려서 그늘이 생겨요.그래서 겨울에 춥습니다.앞동과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데도 밖에서 보면 7층밑으로는 그늘이 생겨요.겨울에 춥고 컴컴하고 별루인것 같네요.
2. 창조
'05.10.10 10:33 AM (58.140.xxx.15)아이가 있다면 저층도 괜찮다고 봅니다. 동간 거리같은것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함부로 조언드릴
것은 아니지만, 통계를 보면 고층에서 자란 아이들과 저층에서 자란 아이들의 발육상태가 다르다
고 합니다. 혹자는 지기가 미치지 못해서 그런다는둥 하지만, 어쨌든 아이들이 엘레베이터를 이용
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오갈수 있는곳, 또 부모가 안심하고 베란다로 아이의 모습을 확인할수 있는
곳이 좋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만약 시세차익을 생각하신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비싼쪽이 가격도 더 오르거든요.3. 글쎄
'05.10.10 10:44 AM (211.216.xxx.33)오래된 아파트는 3층도 햇빛이 잘들게 설계되지 않았나요.
햇빛은 본인 취향을 떠나서 집안 살균효과(??)로 훨씬 냄새가 적을거예요.
다시 확인해보세요.
만약 햇빛이 잘드는 3층이고 도로가가 아니여서 소음이 적다면 강추예요.4. ...
'05.10.10 1:13 PM (211.204.xxx.206)같은 동, 같은 총이라도 왼쪽끝집하고 오른쪽끝집하고도 일조량이 다릅니다.
오전, 오후시간대에 각각 가보세요.5. 카키매니아
'05.10.10 1:55 PM (211.34.xxx.121)큰아이가 7살때부터(지금 6학년) 살던 집이 2층이었답니다.
최근 다른 곳으로 이사했지만, 아이들이 어리다면 2층에 사는 장점이 다른 것에 대한 아쉬움을 채워줄 만 합니다. 그 곳에서 아이들과 나 , 다 행복했거든요. 물론 집값에 대한 욕심은 조금 버리셔야 하지만요.
아파트이지만 훨씬 땅과 가깝게 지낼 수 있어요.
아이들도 더 활동적일 수 있구요, 엄마 또한 그렇죠.
비오는 날 빗소리도 감각적으로 더 잘 느껴진답니다. 우리 아이들 춥지 않은 계절에 비내리는 날이면
가끔은 이불 깔고 앞베란다에서 잠들기도 했답니다.
맘에 두고 있는 집이 있다면 반드시 여러번 직접 가서 보시고,
눈에 띄는 단점들과(분명 조금 더 컴컴하고 조금 더 춥죠.) 비교하여 잘 생각해보셔요.6. 20층
'05.10.10 7:17 PM (59.186.xxx.144)우리 집 20층입니다. 전망 좋고 햇볕 잘 듭니다. 빨래는 반나절만에 다 마르지요. 야경도 끝내주고요. 고층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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