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접촉 사고

황당함 조회수 : 602
작성일 : 2005-10-09 16:52:58
오늘 신랑이랑 예식장 갔다가 주차장에서 가벼운 접촉 사고가 났어요.
앞차가 뒤로 후진해서 저희 차를 가볍게 박아버렸네요.

주차장이 워낙 붐벼서 앞으로 지나가는 차를 피하려고 그런 것 같은데
웃기는게 한번 박았는데 또 후진해서 한번 더 박더라구요.

그러더니 조수석의 나이지긋한 아줌마 내려서....우리차 한번 쓱쓱 보더니
`별로 안긁었네~ 부터 시작해서 번호판만 박아서 멀쩡하네요`.
-_-;; 절대로 미안하다는 사과는 없더군요.

그러더니 나이지긋한 아저씨 따라 내리더니
괜찮네~ 그러면서 역시 절대 미안하다는 말은 안하더군요.

사실 살짝 긁힌거라서 그냥 갈 수도 있었는데... 두 부부의 작태가 너무 황당하더군요.

그래서 남편이 `어쨋든 칠해야 겠네요` 이 말한마디 하니
두 부부 얼굴이 울그락 붉그락 대서 `왜 차를 그렇게 바싹 붙혀서 왔냐, 우리는 번호판만 박았다`
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럼 차 빽빽한 주차장에서 앞차와의 간격 50m이상 떨어져야 합니까.

그래서 저도 화가나서 `두번이나 부딪혀 놓고 사과 한마디도 없이 무슨 말이냐` 라고 하니깐
`젊은 것들이...어쩌구 저쩌구`

정말..차사고에 젊은 사람 얘기는 왜 나옵니까.
젊은 사람은 차 받치고서도 노인이 나오면 (상대 운전자는 한 60살정도 되보였어요)
아이구. 노인이시네요. 그냥가세요. 죄송합니다.
그래야 하는건지...정말 화가 너무 나더라구요.

남편도 평소같으면 그냥 갔을텐데
(실제로 이번주에 뒷 범퍼도 살짝 긁혔는데 그냥 보냈거든요. 우리차 수난의 주 인가봐요. ㅠ_ㅠ)

화가 나서, 일단 전화번호는 달라고 했어요.
내일 견적 받고 전화한다고 하는데...그 나이드신 부부...어떻게 나올련지...
정말 이럴때면 상식있게 늙어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운전자가 내려서 사과하고 미안한 표정이라도 지었으면
절대로 기분 상할일 없이 그냥...이정도니 다행이다 라며 그냥 갔을텐데

진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아직도 뻔뻔하게 젊은 사람 운운하며 우기던 그 노부부 기억이 나네요...
IP : 210.180.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5.10.9 6:29 PM (141.223.xxx.82)

    말도 마셔요...
    좌회전 신호 받고...저희 앞에 줄줄이 서 있던 차 흐름 따라서 좌회전 하고 있는데
    앞에서 신호없이 우회전 하려던 아저씨(바로 밀고 오는게 아니라,정지선에서 멈추더라고요.)
    멈춰있다가,"갑자기!" 저희 차 뒷 문을 받아버리더이다.
    아마 제 뒤로 끼어 들기 하려던 모양이었던데...
    끼어 들 공간이 아예 없으니
    저희 뒷 범퍼를 받지는 못하고 문짝,휠,차뼈대만 쫘아악~
    내려서는 제게 큰소리치대요...
    거기서 어떻게 좌회전을 할수가 있냐고요.(좌회전 신호등이 있음에도)
    산 지 얼마 안되는 저희 차 견적만 120만원.
    에효...결론은,저희에게도 20% 책임이 있다는 말에 기분이 참...
    미안하다는 말,저도 못들었습니다...

  • 2. 내 참,,,
    '05.10.9 6:39 PM (210.183.xxx.163)

    그런 분들은
    님이 견적이~ 이러면 당해내질 못합니다.
    보험회사에 연락하셔서
    직원에게 일임하십시오

  • 3. 저는..
    '05.10.9 7:07 PM (219.240.xxx.94)

    뒷차가 제 차를 가볍게 박았습니다.
    제 차는 똥차고 그 차는 멋진 차더군요.
    내리던 아저씨, 얼마나 미안해하고 절절매던지..^^;;
    내 차 범퍼를 보니 뭐...워낙 후진 차인데다가 별 티도 안나더군요.
    그 분은 내가 무슨 강짜라도 부리는 거나 아닌지 전전긍긍...
    (살짝 받친것도 목이 아프네~하며 은근히 압력주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 사람이 볼때 나는 아짐씨로 보였을테니 걱정이 됐겠죠.

    "아저씨, 좋은 차 타고 다니시면서 이런 차를 받으시면 안돼죠~"하고서
    "뭐, 별로 이상도 없네요. 가보세요"
    했더니 멍~한 그 양반..(한 40대로 보였어요)

    좋게 나오니 좋게 나도 나갈 수 밖에 없더라구요.^^
    만일 그 사람이 "차도 후진데, 별로 흠도 없네 뭐..."하는 식으로 나왔다면
    내가 어떻게 나갔을지 모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73 유치원에서 괴롭히는 아이땜에 2 고민맘 2005/10/10 507
39972 몰라..그냥..묵묵부답^^ 6 ㅠ.ㅠ 2005/10/10 988
39971 20대 남자 정장 사려고 하는데 상설매장 어떤가요? 2 정장 2005/10/10 237
39970 소식이 없네요.. 1 고민녀 2005/10/10 402
39969 20층 아파트 저층 남향 어떤가요? 6 집집집 2005/10/10 521
39968 수원 호매실동 어떤가요?? 3 궁금이.. 2005/10/10 341
39967 동생과 외식을할려고하는데요 1 하하 2005/10/10 230
39966 광고아닙니다..부산개성중 살인사건..꼭 읽어주세요.부탁드립니다. 15 제발 2005/10/09 1,293
39965 7살 차이... 19 어떨까요 2005/10/09 1,370
39964 출장요리(환갑잔치) 아시는곳 있으면~ 3 쭈니 2005/10/09 150
39963 수원영통 4 근심맘 2005/10/09 405
39962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할생각입니다. 어디가 좋을까요? 7 추천 2005/10/09 545
39961 궁금해서질문...답글부탁드려요^^ 2 모유수유중 2005/10/09 167
39960 분평vs산남 3지구 4 청주댁될 이.. 2005/10/09 187
39959 요리학원등(문화센터)의 강사로 일하려면 1 요리강사 2005/10/09 569
39958 호주 사시는 분? 3 영어교육 2005/10/09 437
39957 산수유 열매에 대해 알고 싶어요 6 toto 2005/10/09 402
39956 중국배우'장첸'한테 제대로 삘꽂혔어요... 1 이나이에 2005/10/09 371
39955 11개월접어든 난 딸아이를 봐 주게 되었는데요..... 4 지원맘 2005/10/09 690
39954 cj 스프..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1 헷갈려.. 2005/10/09 877
39953 구두가게에서 구입하는 상품권 2 알고싶어 2005/10/09 452
39952 비만 주사 맞고 나서 어떤게 도움이 될까요? 1 메조 2005/10/09 469
39951 아파트 복도에 옆집 자전거가 세워져있는데요.. 10 아아 2005/10/09 1,569
39950 [펌글] 중국산 김치 그래도 먹겠습니까? 5 메이딘차이나.. 2005/10/09 835
39949 10000원 받을 것을 기대하는 제가 어리석은가요? 3 왕소심 2005/10/09 1,176
39948 흙침대 사고픈데 4 황토 2005/10/09 755
39947 왼손잡이 아이 어떻게 가르치죠? 14 아로미 2005/10/09 535
39946 토익 왕초보 책 추천해주세요~ 4 영어공부 2005/10/09 250
39945 19년 정들었던 매직 오븐을 2 가스 오븐 .. 2005/10/09 549
39944 접촉 사고 3 황당함 2005/10/09 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