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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때문에

속상해 조회수 : 1,178
작성일 : 2005-10-08 10:13:51
저 지금 미칠것만 같아서 들어왔어요
지금 시어머님이랑 좀 마찰이 있어서 넘 답답하고 속이 울렁거리고 억울하고 화나고 이성적대화를 할수없으므로 속이 탑니다
저 14년 살았고 10년 남편벌어먹였고 4년 나편직장 다녔죠
월세로 11년 살면서 융자 많이 받아 아파트 샀어요 모든걸 제가 혼자 했죠
시댁에서는 만원도 안받고 시작한 살림 2년전까지 직장생활하다 지금 제사업을 시작하여 아직 초창기입니다 2년째
월급받아 월세내고 유치원비내고 생활비하고 저축하고 해서 집장만 했습니다 혼자월급으로 문로 남편도 사업한다고 계속 노력은 했으나 모든걸 제가 저 남편보다 6살 아래입니다
이정도면 저 상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첨 시작한 우리 신랑 첨으로 돈벌지만 그돈으로 동생이랑 사업합니다
저도 시작한 일이 있어서 지금은 자금이 들어가는 시점 이제 직장생활 안해서 남편이 생활비랑 모든걸 대고 있죠
우리어머니 김치담그다 마시고 신랑 칭찬하더군요
넌 남편이 자상하게 이런거 김치재료 다사다줘서 꼼꼼한 남편만나 잘산다구
헉 저 속이 부글부글
그만살려고 얼마나 생각했었는데 아이땜에 참고 또 참았건만
울 남편 저생활비 주기 힘드니까 자기가 다 돈내죠
저도 사업시점이라 모든걸 포기하고 일에만 전념하고 있죠
문제는 제가 월급받아 규모있게 쓰는거와 일막듯이 마구잡이로 쓰는 남편의 방식이 엄청난 생활비를 내고 있다는 거죠 받은 월급을 초과하여 생활비가 카드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전 불만이 많지만 돈이 이래저래 움직여야 하는 시점이어서 포기하고 있죠
그런데 참고 있던 저를 얼마전 오신 저의 시어머님이 저를 욱하게 속상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올린적인 있는 같은 말 엄청 반복하고 아주아 주 고리적 이야기와 어려운 삶에 대한 이야기 하도 엄청 나게 하셔서  본이 자식들로 그냥 예합니다
내용에 상관없이 그냥 그래야 빨리 끝난다고 생각하죠
여지껏 저도 그래왔는데 접대용으로 네 해야하는것을 제가 이건이렇고 저건 저렇다라고 했죠
근데 그냥 듣고 말것을  
10논 아들은 생각안하고 이렇게 살아온 며느리 생각은 안고  
이렇게 아들이 꼼꼼하여 제가 편하게 산다
생활비 문제가 있다고 하니 제가 알뜰하지 않고 헤푸게 쓰니 남자가 돈을 갖고 쓸까봐
자기가 쓰나보다고
제가 여지껏 벌어서 이렇게 집도 장만하지 않았느냐고 그리고 저 알뜰하거든요 무지 하고 싶은 걸 할수나 있었겠냐구요 위의 상활에서
그랬더니 어머니 다 너 잘사려고 했지 시어미 잘 살리려고 했냐구 당연하다고 하시네요
요즘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잘번다고 여자는 수백가지 일을 다잘해야하고
아무리 피곤해도 집살림도 깔끔하고 여자가 집안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당연시하네요
본인은 시아버님이 암껏도 안벌어 주시고 자기가 5남매 키웠다고 하시며 저에게 과거 먹고 살것이 없었던 이야기와 지금 형님네도 어려운데 본인이 김치 담고 고추장 된장 장담그로 해서 형님네 먹고 사는걸로 형님 욕 엄청하시면서 그것도 엄청난 반복과 전라도 버전으로 참고로 본인은 엄청 현명하게 자녀를 잘 키웟다고 생각하심
지금 남편에게 전화왔네요 씻고 준비하라고 어머님이랑 함께 있으면 힘들거니 까 함께 나가자고
저 오랜만에 시골에서 오신어머니라고 꼬리뼈사다 고고 게찌게 좋아하시니까 찌게하다가
속이 넘 터져서 남편한테 전화하고 여기들어와서 하소연 하고 싶어서 앞뒤도 안맞고하는 이야기를 막쓰고 있습니다 넘 억울하고 분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나이 연로하셔서 얼마 못사실거라 생각하고 며느리 노릇하고 돈도 많이 벌어서 사업시작했으므로
어머니 최대걱정이신 형님네 도와드리려고 하는데
이렇게 미울수가
넘 밉습니다 마음씀과 말씀하시는 거와 얼토당토 않한 말들 이성이 존재할 수 없음이
말한마디 하면 1000번쯤 말이 옵니다
22에 시집와서 여지껏 어른이라고 그냥 네라고 했는데 오늘은 넘 억울하여 어른이 어른으로 보이지 않아요
아가씨도 22에 시집을 갔죠 저랑 동갑
결혼할 때 10원도 안주고 그냥 보내고 사위에게 자네가 우리딸 어릴때 데려가니 직장다녀서 돈벌어가야할건데 그냥데려가니 암껏도 안해줘도 서운치말라했고 숟가락하나도 안해줬죠
남편한테 니가 좋아 결혼하는거니 너도 안벌었으니 10원도 없이 살아라
저에게는 살림조금만 사고 엄마한테 돈으로 달라고 해라
하더라구요 패물로 150만원 받은게 유일한거죠
그만큼 시댁이 어려우니 이런거 같고 뭐라 않하죠제가
그러나 이런상황에서도 큰소리 치시고 딸자랑 하시고 아들자랑하시고
며느리에게 $하네,썩을,$하고 자빠졌네,아이에게 배지 불러 밥안먹네
이런말 마구쓰는 시어머니를 매일보고 살아야 하는 시골 형님이 너무 불쌍하고 안스럽고 형님께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기시고 거기다 형님욕을 엄청하시네요 형님 아이4명키우느라 어려운 경제 형편에 저희보다 힘든데
아우 죽겠어요
잘하고 싶은 마음 다 날라갔어요 어머니에게 잘할거 형님한테 잘하고 싶어요
불쌍한 우리형님 20년쯤되어가는 우리형님은 아직도 시골에서 월세를 내고 사는데도 우리어머님 당당
하고 대단하죠
지금 제가 해드린 꽃게탕드시면서 절대 게사다 놓지 마라시네요
저도 시장이 멀고 차가없어서 사다놓은 냉장고에 게를
생물이 아니라고 맛없다고 뭐라뭐라 하시면서 드시네요
화납니다
우리어머님 글도 모르시고 남에게는 겸손합니다
그러나 며느리들에게는 막대합니다 너희들 팔자가 그래서 어려운집에 시집왔으니 그렇다고
사람은 다 팔자대로 산다고
억 이런어머니한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라고 해서 답을 만드려 했던 저의 미숙함이 이 글을 쓰면서
후회가 되네요
전 어머님과도 친자식처럼 잘할려고 사이도 좋으려고 시도 한건데 그냥 제가 요령이 없었음을
그것도 통할수 있는 정도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암튼 맘이 많이 풀렸습니다 글을 쓰면서 저 좀전에 속터져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동서처럼 딱 접대용 말만 조금하면서 실속차렸어야 했는데
우리동서만 편하게 삽니다 첨부터 아파트에서 살고 시동생이 직장이 좋아서 벌어다 주느걸로 아이둘키우면서 전업하죠 이게 보통의 삶인데
그리고 전 전문직일을 하고 우리아가씨는 어촌으로 시집가서 살림하죠
저랑 너무 비교하시는 거에요 전 큰일을 잘하는데 그런 전문적인 일하는거는 안중에도 없고 그애는 너랑 동갑인데 뭐도 만들줄안다 그애는 아이학교일도 잘한다 청소를 잘한다 김치를 잘한다 동네사람들이 다 칭찬한다 고등학교 나와서 뭐든 못하는게 없다
그냥 웃으며 넘기는데 이젠 지겹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한거 어머님께 이야기해주고 이런거라 하면 보기에도 대단해보이니 좋구나 그게 답니다
제가 잘하는 거에 대해서는 좋구나 이게 다이고 아가씨랑 도련님이랑 신랑 이랑 이사람들의 아주 평범한 일만을 칭찬합니다 솔직히 이런 어머님한테 한마디라도 인정받음을 원하는 제가 아이러니 하지요
오직 접대용으로만 미소 지을랍니다
근데 제가 좀 감성적인 편이라 울컥
설것이 하러 가야 겠습니다

IP : 218.51.xxx.1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어머님이
    '05.10.8 10:35 AM (221.143.xxx.22)

    님에게 컴플렉스가 아주 많으신가 봅니다..
    딸은 잘 되어가는 게 없으니 별거 아닌 걸로도 칭찬하는 거지요.
    아니면 심사가 무진장 꼬이신 분이시던가..
    한 번 뒤집어 엎던가, 아니면 그냥 네네 하면서 사는 수 밖에요..
    접대용 미소도 오래 지으면 님 속 다 썩습니다..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화날 땐 화난다고 말도 하고.. 그냥 시어머니 안스러울 땐 또 네네 하다가...
    힘내세요!!!

  • 2. rm
    '05.10.8 10:46 AM (211.205.xxx.184)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세요.
    별로 위대해보이지도 않는 사람.내세울거 없는 보통 이하의 사람하고 뭐하러 상대하고 삽니까.괜히 열받고 속상할 필요 없지요.자기만 손해잖아요.
    뭐라하던말던 상관하지말고 부딪힐 일이 적어지게 만드는게 나을거 같네요.

  • 3. 수진
    '05.10.8 10:58 AM (69.236.xxx.124)

    히유..시어머니들이 뭐 다 그렇지여..
    그냥..정말..무시하세여..
    어른을 무시한다는 건 좀 그렇지만..좋은 말만 들어야져~
    기분 나쁘잖아여..속도 모르시는 어머니..ㅠㅠ
    계속..무시하시고 참으시다..나중에 한번..크게 폭발하는거에여~~
    제 주위에도 그런 사람 많이 봤거든여..
    힘내세여!!!저희는 님 편이에여~~헤헤.^^

  • 4. ........
    '05.10.8 11:21 AM (218.51.xxx.116)

    여기다가 하소연하시고 속푸세요...
    그 연세에 그 정도 형편에 사신분들,아닌 분들도 계시지만 연세드실수록 더하세요...
    그것만이 자신을 지켜주는 유일한 방법이시지요...
    우리 시어머니 배울만큼 배우시고 남편없이 자식들 다 잘키우셔서 항상 큰소리치세요..
    자신만이 항상 옳고...남은 다 틀렸고....
    안고쳐지세요...절대로 못고칩니다..
    그런 모습보면서 나는 저런 시어머니 안되야 겠다고 굳게 굳게 결심하시고 불쌍하게
    생각하세요...

  • 5.
    '05.10.8 1:43 PM (222.108.xxx.99)

    어느 시어머니나 며느리는 아들덕에 사는줄 알더라구요.
    얘기 매번 해도 소용없습니다. 싸움만 되지... 되도록 말 안 섞고 그냥 듣는둥 마는둥 하고 사는게 편합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결국은 아들편이지만 그래도 생활에서는 항상 며느리가 옳고 며느리 덕에 살고, 며느리가 제일 이라고 하시죠. 그래서 그나마 기분풀고 살아요. 집집마다 다 아픈구석이 있나봐요.
    저희는 오히려 시댁만 가면 남편이 문제에요. 있는거 없는거 다 퍼주고, 지갑도 비우고, 입던옷까지 벗어주고 오려고 하거든요.
    형님네가 좀 어렵거든요. 그래선지 자기도 못 살면서 입고 간 옷도 조카더러 입으라 그러고, 신발도 벗어주려 그러고(요즘은 그나마 조카가 발이 더 크네요) 저한테 시어른들이며 다 있는데서 조카들 용돈주라고 몇번씩 얘기하고... 제가 안주고 오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어찌됬든 우리시댁도 저 금반지 하나 안받고 살림 시작해서 사는데 저 고생한건 다들 생각안하고 제가 지금 전업주부로 애키우고 사니까 다 남편이 꽤 잘 벌어서 사는줄 알아요. 다들 그런가봐요.

  • 6. 원글이
    '05.10.8 7:31 PM (218.51.xxx.181)

    빳빳한 수건은 예쁘게 안접혀요 ㅎ 감사해요 답글다신 분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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