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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농사지으면서 사시는님 계실까요
향후 5년안에 시골로 내려가서 살자고요...
농사지으면서 살자고요...
물론 농사가..지금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는것 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힘들다는것 너무나도
잘 알고있습니다...신랑은 잠시 간간히 시골에 계신 큰집에 가서 일손이 딸릴때에는..
도와주고 그런적 있어도..전 전혀 없거든요....
그래도...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서울이 너무 싫어졌기 때문입니다..더 솔직히 말하면은..지금 살고 있는 환경이...
매일매일..하루하루..돈때문에 신경쓰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고..이런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그럽니다...
아기는 현재 없고..앞으로도 없을것입니다..
저희는 일부러 안낳고 살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요즘같은 세상에..아이 낳아서 뼈빠지게 고생시켜서 교육시켜봤자..부모알기
개떡같이 아는 아이들..(물론 안그런 애들도 많다는것 압니다...)
키우면은 뭔 소용있냐고..걍 둘이서 속편안하게 살기로 합의봤네요...
자식 교육비로 들어갈돈..둘의 노후에 쓰면서 편안하게 살기로요...
그래서 내려가게 되면은..일단 먹고살기 위해서 일을해야하니..농사를 지어볼까 하고
생각중입니다..초반에는 돈도 많이 들어갈것 같은데요...은행이나 아님 다른곳에서..
농사를 목적으로 대출을 받을수 있는지..또 어느 금융기관이 가능한지..알고 싶고요..
또한 밭농사와 논농사의 수익이 대략 땅 몇평에 어느정도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같이 도심에서의 생활을 접고 시골에 내려가서 사시는님 계시면은..
아낌없는 조언부탁드립니다...
1. ^^
'05.10.8 9:38 AM (220.91.xxx.12)저는 시골로 내려온지 3년째이지만은
아직 돈은 회사다니면서 벌고 있어요
농사지을 땅이 없거든요^^
아이 계획이 없으시다니 한시름 놓으시겠네요
전 초등생 딸이 하나 있는데
시골생활 하다보니 다른건 다 좋은데 딸아이 교육문제, 사회생활 문제가 참 걸리더라구요
저희 남편이 좋아하는 사이트 하나 소개합니다
http://angsung.com/2. ^^ +_
'05.10.8 9:44 AM (221.164.xxx.48)저도 구경가봅니다.늘 마음속에 그리면서 용감하게 못가사는..그냥 갈순없죠.큰 애들 학교며 도시생활 밖에 안해서 뭘 어떻게 ...전혀 모르고 그냥 마음만 편하겠다..는거죠.아주 애들 모든 생활을 포기하고 둘만산다면 모르겠으나 도시의타성에 젖어서...솔직히 해 지면 두려울것같아요.더군다나 태풍치고 바람 엄청불어대면 ...아파트엔 벨 누르면 다~`연결되고 문 꼭 닫으면 바람의두려움도 없고 날아다니는 벌레도 눈 앞에 없고..
3. 따뜻한 뿌리
'05.10.8 11:35 AM (211.194.xxx.2)저희는 귀농한지 3년쯤 되었어요. 물론 오랫동안 귀농에 대해서 고민하고 결정한거지요. 단지 도시에서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귀농하시겠다하면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릴 수 있어요. 전 귀농하시겠다는 분한테 늘 귀농은 단지 공간적 이동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철학의 문제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남편이나 저 역시 한번도 시골에서 농사지어본 경험이 없었지만 사전에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나눴어요.
저희는 유기농으로 고추농사와 콩, 감자, 고구마 .. 조금조금씩 공부하면서 하고 있어요.
땅은 오면서 구입을 했구요.. 처음에 농사짓기 위한 여러가지 준비금과 살 집고치는 돈 등등 의외로 돈이 많이 들어갔어요. 다행히 저희는 남편이 목수경험이 있어 인건비는 들지 않았어요.
농사지어서 돈벌기는 정말 힘든다는것을 미리 아시는게 좋아요. 저희는 올해 세번째 농사지만 2년동안 계속 마이너스에요.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몰라 다른 식으로 아이디어도 짜고 판매경로도 찾고 있습니다.
유기농도 힘들지만 일반 관행농도 엄청 힘들어요. 수익을 미리 예상할 수 없거든요. 아무리 농사가 잘되어도 가격폭락하면 인건비도 못 건지는 경우도 많고요.. 하지만 중요한것은 내가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자발적 가난이란 말이 있지요.. 도시생활처럼 사람에게 시달리고 관계속에서 스트레스 받는것은 별로 없지만 돈의 가치중심으로 계산하면 귀농은 실패가 되기 쉬워요.
맑은 공기, 땅, 하늘 자연에서 힘받아서 마음비우고 사신다는 마음이 커야 할겁니다.
저희는 아이도 셋이 있어요.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귀농지역을 어디로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잘 살펴보시고 고민해보세요.
귀농운동본부에서 하는 귀농학교 같은데 부부가 함께 참석하는 것도 좋겠고, 여러 가지 방법은 많아요. 저희 지역에도 귀농한 사람들이 많은데 차이가 많이 나지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네요. 혹 묻고 싶은거 있으면 연락주세요.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되어드릴께요.4. 원글쓴이
'05.10.8 11:39 AM (218.159.xxx.98)따뜻한뿌리님 관심어린 조언 대단히 감사드립니다..그런데 애석하게도 자게에서 쪽찌를 보낼수가 없어서 그런데요 님 이멜주소를 좀 알려주시면은 안될까요...이곳에다가 남기시기 좀 그러시면은 제 이멜주소를 알려드릴께요 leenk2002@naver.com입니다
5. 님
'05.10.9 6:05 AM (219.240.xxx.94)농업진흥청에서 농어민 교육을 매년 합니다.
그걸 받으면 눈이 떠지죠.바로 땅사서 들어가는거 정말 말립니다.
거기서 교육 받은바에 의하면
1-절대로 먼저 집,땅을 사지마라.
2-그 지역의 풍토를 알아라
3-농민의 자격과 혜택 등등을 알아라..
등등 많습니다.설명을 다 하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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