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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생일에 부모님만 모신자리 이상한가요?

잘못한거같지않은데 조회수 : 1,300
작성일 : 2005-10-04 14:39:03
신랑생일이라... 시부모님만 모시고 외식을 했어요

시댁은 결혼한 시누이와 결혼한 서방님이 있어요.

이번에 제가 신랑에게 해준 선물이 부모님 모시고 외식하자는 거였어요.
그동안 시부모님 식사대접 한다한다하면서 계속 못했고.. 현재 제가 임신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시점이라 도저히 생일상 못차려주겠고해서 미역국과 마파두부만 챙겨주었죠.

그래서 저녁에는 인테리어 고급스런 음식점 예약해서 시부모님과 우리부부 외식을 했어요.
그런데 시어머니께서는 임신초기여서 입덧하는 시누이식구 안불렀다고 계속 말씀하시는거에요.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가거든요.
외식한날 생일케이크 같은거 안했어요. 그냥 부모님께 식사대접한다에 의미를 더 두었거든요.

서방님은 동서가 외국에서 회사다니고 있어서 한국에 없어요. 그래서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기에
서방님도 식사나 같이 하자고 했는데 안오신다 하더군요. 시누이가족은 거한 생일잔치하는것도 아니고
단지 부모님모셔서 식사대접해야지 하는 생각때문에 당연히 초대 안했답니다. 더구나 임신초기에다
입덧중인데 음식이 입에 맞을지 안맞을지 감도 못잡겠구요...

솔직히 고급레스토랑 식비부담하는게 부담이 커서 부모님만... 혼자 한국을 지키고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 서방님까지만 식사대접할 생각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계속 시누이는 왜 안불렀냐고 하시는거에요. 처음부터 식사대접한다고 했지 생일잔치 한다고
광고한것도 아니고 (물론 신랑생일 저녁에 식사대접했죠) ... 처음에 그 질문하셨을때는 어머님 아버님
께 식사대접하려고 만든 자리인걸요~하고 넘겼는데 그이후로 계속 말하시니 제가 꼭 엄청나게 잘못
한거같더군요.

앞으로 아기낳고 키워가면서 다들 각자 가족 을 이루고 살텐데 생일 잔치한다하면... 제가 그 식구들까
지 다 식비대접해야하잖아요. 다른분들 어떻게 하시나요?

전 가족들 다 불러모아서 외식으로 식사대접 하는 생일잔치는 너무 부담이 커서 외식은 부모님만이라도
식사대접하면서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마음만 보여드리고 싶거든요. 제가 집에서 음식준비한다
면 그때야 다른 형제식구들 초대 가능하구요...


시누이 가족 안부른게 정말 잘못한것인지 전 그게 제일 궁금해요.

시부모님만이라도 확실히 챙겨드리려 한건데...

IP : 221.151.xxx.7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4 3:53 PM (222.118.xxx.13)

    그게 부모 맘 이잔아여..
    좋은데 맛있는거 보면 자식 생각나는거여..
    좋게 생각하세여..

  • 2.
    '05.10.4 3:55 PM (211.205.xxx.55)

    시누이보고 같이 반반식 부담해서 외식시켜드리세요.
    시누이가 거절하면 그대로 말씀드리면 될거고 며느님혼자 식비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 3. .....
    '05.10.4 3:56 PM (222.118.xxx.13)

    결혼한지 15년 넘엇어도 시부모님 생신에 외식한번 못했어여.
    워낙 대식구라..모이면 30명...엄두도 안났지만
    시골분이라 꼭 집에서만 해야한다해서여...
    전 짜장면 한그릇이라도 밖에서 먹어 보는게 소원입니다.
    형제 일곱인데두요....한명이라두 빠지면 내내 우울해하시더라구요..
    그게 부모맘 인것 같아여..

  • 4. ...
    '05.10.4 2:58 PM (211.196.xxx.66)

    부모맘이 그렇더라구요...
    뭔 법칙이 있겠습니까마는...
    부모맘에는 형제간에 사이좋게 자주보고 자주 뭉치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거의 다지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윗분 말처럼 좋은거 먹으니 자식 생각나서 그러시는거지요...

    사실 그런것때문에 부담스러워 멀어지기도 하는데...그쵸^^

    저도 잘하면 하나더 하길 바라는 부모님때문에 속상할때 많은데...
    남의 일에는 이성적으로 보이네요...

  • 5. ......
    '05.10.4 4:02 PM (222.118.xxx.13)

    진짜로 식비가 부담이 돼서 시누이가족을 부르지 않으셧다면..
    님에 생각이 짧았던거 같습니다.
    대부분에부모님들은 값비싼 음식보다 가족이 모두 모이는걸 더 원하시거든여

  • 6. !
    '05.10.4 3:09 PM (211.253.xxx.36)

    문제는 신랑생일입니다. 부모님 생일이 아닌..
    신랑생일인데 초대한 사람 맘이지요.. 부모님 생신이면 서로 의논해서 하겠지만요..
    담부턴 두분만 오붓하니 보내세요.. 매년 돌아온 생일인데 그때마다 어떻게 초대한답니까..

    당해본 사람으로 식비 부담 무시못합니다..
    부모님 생각코 한번정도 식사 대접하고 싶은데 시댁식구들 다 생각하면
    평생 못하지요...

  • 7. 저도
    '05.10.4 4:10 PM (211.250.xxx.253)

    그래서 부모님 식사 대접도 잘 안되더군요
    시부모는 이혼한 시동생하고 조카데리고 사십니다
    그 바로 옆에 시누네가 삽니다
    그러니 어찌 시부모만 달랑 대접하냐고요
    그렇다고 그 식구 다 먹니자니 우리가 힘들고
    돌아 가면서 한번씩이라고 밥을 사면 좋으련만
    그럴 형편이 안되니
    해마다 우리만 내자니 그것도 짜증나고
    돈으로 드리면 더 좋아하시니
    그냥 돈으로 드립니다-온 식구 밥 사는것보다 돈도 덜들고
    생색도 나고
    하여튼 힘듭니다

  • 8. 저도..
    '05.10.4 4:21 PM (210.118.xxx.2)

    그런경우가 있었습니다만..
    어머님이 이해해주셔서... 그런데 참 이상하죠.
    시댁식구들에게는 어머님만 챙기자..뭐 그렇게 생각들다가도,
    친정일있으면 동생들..동생내외까지 다 불러서 먹이자..싶은 생각이 드니까요
    그래서 팔이 안으로 굽나봐요.

    요번에 신랑 졸업하는것때문에 울 부모님들이랑 친정 식구들 죄다 불러서 밥먹었거든요
    물론 돈은 너무 많이 나왔는데...좋더군요. 기분좋은일에 함께 축복해줄수있다는것.

    아마 어머님도 그런생각이셨을거여요
    게다가 입덧하시고..안쓰러우시니까.. 말씀이라도 건네셨음..좋았을텐데.
    신랑도 더 고마워했을테고요.

    여하튼 잘못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머님이 너무하신다고도 할수없을것같아요..

  • 9. 이해하세요.
    '05.10.4 4:35 PM (221.164.xxx.48)

    ..좋게 생각하세요.본인 같아도 아이가 2명인데 하나만 불러 같이 밥 묵을때 다른 애 1명 생각 안나겠어요? 전 애가 3명인데 하나 빼고 외식하면 정말 목에 음식 걸려요.

  • 10. 저라면..
    '05.10.4 4:59 PM (168.154.xxx.117)

    담부턴 신랑분 생일에 둘만의 좋은 시간 만들겠습니다.
    아무리 부모 맘이라지만...
    애쓰고 돈쓰고 맘써서 만든 자리에 그런 식으로 하시면 다시는 모시고 싶지 않지요..
    경험해 보지 않음 원글님 맘 이해 못합니다..에혀~

  • 11. 가깝다면
    '05.10.4 4:12 PM (222.101.xxx.28)

    시누이가 사는 곳이 가깝다면 서운 할 수 있을거 같네요.. 제 주변만 봐도 남편이나 시아주버님 생일때 다 같이 모여서 밥을 먹는 경우는 봐도 부모님만 달랑 모신 경우는 잘 없더라구요..
    맛있는거 먹으면 부모님은 못먹는 자식 생각나기 마련이죠...
    그리고 저만해도 오빠 생일되면 부모님이 오빠집에 오실경우는 당연히 가는 걸로 알고요, 부모님이 못오실 경우는 제가 밥한끼 사줍니다. 형제간에도 서로 생일 챙기거든요... 동서나 도련님 생일에도 밥한끼 사줍니다. 제 생일때는 얻어먹고요...

  • 12. ..
    '05.10.4 5:19 PM (211.215.xxx.42)

    고추가루 주문합니다. 많이 맵지 않은걸로 5근 주문할께요.
    쪽지 보냅니다.

  • 13. 결혼 15년
    '05.10.4 6:02 PM (222.118.xxx.13)

    주부입니다.
    물론 세대차이라 생각이 다르겠지만.....
    결혼 15년동안 한번도 시어른들께 생일 한번 받아본적 없고 생일날 전화 한통 받아본적없습니다.
    물론 아들 생일날은 전화하셔서 미역국 먹었냐고 여쭤보시지요..
    15년동안 열씸히 시댁에 전날가서 시부모님 생신상 차려드렸구요..
    첨엔 좀 섭하더니 세월이 지나니 그려러니합니다.
    이젠 같이 나이들어간다 생각해요.
    시댁어른들 생일 챙겨줘도 돌아오는게 없다 하시는 글에....
    새삼 세대차를 느껴봅니다.

  • 14. ...
    '05.10.4 5:06 PM (211.196.xxx.66)

    제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시댁식구 생일 다 챙기는데...
    아무도 자기생일은 언제냐고 묻는 사람도 없더라는 말에 황당^^;;했었는데....
    원글님 심정이 그런거 아닐까요^^

  • 15. 원글이
    '05.10.4 5:17 PM (221.151.xxx.71)

    음~ 님들 글보고 많이생각해보고 했네요. 그리고 부모마음이 어떠한지도 새삼 깨닫게 되구요. ^^

    부모님이야 자식생각할수도 있다는걸 새삼 알았거든요 아무래도 제가 자식을 낳아봐야 알정도로
    그런일에 생각을 미쳐 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우선 전 결혼하고 제 생일은 그냥 초쿄파이로 끝냈어요. 제 친성식구들 결혼했다고 안챙겨줍니다..
    다음날 시부모님께서 식사사주셨지요. 앞으로 제 생일은 친정에서 안챙겨주실거고(친정이 그렇게
    정해서.. 신랑만 챙겨줄거랍니다) 시댁에서는 간단한 선물 아니면 없을거 같아요. 시댁의 다른 식구들이
    제 생일을 챙겨주냐면...안챙겨줄거구요.


    시댁식구들 생일 챙겼어도 막상 신랑생일되어서... 아무일 없었답니다. 시누이가 전화 넣어주긴 했네요
    서방님이 신랑생일 선물 챙겼나~ 하면 당연 안했지요 (남자들끼리 서로 챙겨주지 못할테니 모 이해
    하긴합니다만)

    가는게 있으면 오는게 있다는데..글쎄요.. 저희집안은 가다 막히는경우같아요.

    아무튼.. 저도 생각이 짧았던 것 같아요. 담부턴 신랑생일엔 둘만의 시간으로 해야 할것 같아요.
    전 제가 주는 신랑 생일선물로 부모님 모시고 식사대접 하자는거였는데 그외 다른 여파를 생각지
    못한거 같아요. (제 비자금으로 해준 신랑생일 선물이었거든요. )
    생각이 짧았던 만큼 .. 앞으로는 그냥 신랑생일은 오붓하게만 보내야 할거 같아요..
    (ㅎㅎ 저도 쵸쿄파이케이크 만들어줘야겠네요)

  • 16. ...
    '05.10.4 6:20 PM (219.250.xxx.139)

    뭐 그런게 부모맘이라는 중론이네요...(별로 동의는 안 되지만~)

    하지만 그런게 부모맘이라는 걸 백번 양보해서 인정한다고 해도...
    원글님 시부모님이 결코 센스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아니면 부모가 되면 남에 대한 배려는 다 실종이 되는 건지~~~)

    아무리 입덧으로 고생하는 딸이 생각나더라도...
    일단은 며느리 정성도 칭찬해주면서... 즐겁게 밥먹은 후에...
    지나가는 말로 해도 똑똑한 며느리라면 다 눈치챌 것을...
    밥먹으면서 저러면 오히려 역효과 난다는 걸 왜 모르는지...

    원글님... 이번 일을 교훈삼아 절대로 앞으로는 남편생일에 시댁식구들 끌어들여 이벤트 벌이지 마세요...
    저도 결혼 초기에 멋모르고 남편생일이라고 시댁식구 모두 불러모아 아침상 먹여봤지만...
    시댁식구들이 원래 말이 없는 편이기는 하지만...
    밥먹으면서 정말 말 한마디가 없더군요...

    내가 미쳤지 했습니다... 그걸로 끝이지요...

  • 17. 82님들이
    '05.10.4 6:49 PM (61.80.xxx.66)

    넘나들 착하셔서 역지사지도 심하게 하시고,,,,

  • 18. 시누네가
    '05.10.4 7:34 PM (220.72.xxx.53)

    원님도 부르셔셔 식사 사주시나요
    경우에 따라 다를것 같네요
    서로 오가는 정이 있으면 되지만요
    이쪽에서만 하는것은 쬐끔 속상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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