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와 김치 ㅜㅜ

며느리 조회수 : 2,613
작성일 : 2005-10-03 10:41:44
어제 시어머님께서 김치통을 하나 들고 오셨더군요.
그저께도 한통을 가져오셨구요.

그저께 가져온 김치는 배추 겉의 이파리, 그걸 우거지라고 부르는 건가요?
그걸로 담으신 김치구요.
어제 가져오신 김치는 하얀무만 넣으신 동치미였습니다.

저 정말 자타가 공인하는 김치 킬러입니다.
어릴때부터 동네 아줌마들이 시어서 못 먹는 김치 있으면
다 저먹으라고 가져다 주고 그랬어요.
지금도 식당가면 맛없다고 아무도 안 먹는 김치 저 혼자 먹습니다.
친구네집에 놀러가도 김치 하나에 밥 먹던 아입니다. 제가..
제 입맛이 절대 네버 까다롭거나 그런게 아니라는거죠.

모든 김치를 다 너무 좋아해요.
거기다 신김치라면 환장을 하고 먹어요.
신 김치국물에 밥 비벼 먹는 거 아주 좋아해요.

그런데 정말 저희 시어머니는 너무너무너무하십니다.

시댁은 김치를 보통 안 담아 드세요.
어머님은 사서 드시거나 얻어 드시죠.  <---중요!!!
주변에 아시는 분들이 어머님이 살림에 취미가 없으신걸 아니까
김치나 반찬들을 담아드리곤 해요.

그런데 누구네 김치를 먹어보고 맛있다 생각이 들면
그걸 실습해 보고싶으신가 봅니다. 완전 재미로..

최근에 친구분네서 우거지김치를 씻어서 된장 넣고 멸치넣고 조린걸 드셨는데 맛있으셨답니다.

그래서 배추우거지만 얻어다가 담가보시고
맛이 없으니 저희 집으로 또 들고 오신거죠.

그 실습용 김치는 매번 저희집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시아버님도 시동생도 심지어는 당신조차도 정말 아무도 안 먹습니다.

말로는 설명이 안되요.
왜 이렇게 맛이 없는지, 설마 그 정도로 맛이 없겠냐고 생각들 하시겠죠?

아는 언니가 그래도 시어머니가 김치 담아주는게 어디냐며
나같으면 엎드려 절을 한다고 하더니
집에 와서 한입 먹어보더니 하하 웃더군요.

멋쟁이세요. 배울만큼 배우셨고 깔끔하십니다.
그런데 음식하실때만큼은 아주 시골에 위생관념 없으신 할머니 같습니다.
아마 배추도 한번만 휘리릭 씻으실 거예요.
양파나 무나 껍질까서 찌게에 넣기전에 씻는거 한번도 못봤어요.
껍질 깠으니 깨끗하다 하시죠.
저더러 유난 떤답니다.입에 들어가면 다 똑같답니다. ㅜㅜ

결정적으로 살림에 취미가 없으시다보니
언제나 늘 기본 재료에 문제가 생깁니다.

배추 다 사다가 절여놨는데 젓갈이 하나도 없다.
그럼 그냥 담으십니다.소금이랑 고춧가루만 넣고 담으실때도 있어요.
정말 맹맛 나는 김치가 나옵니다.

마늘 없으면 안 넣습니다. 열에 아홉은 마늘 생강 한톨도 안 넣은 김치입니다.
양파넣으니 마늘 안 넣어도 된답니다.

무채 썰려면 팔 아프니까 통과.
파는 사놓으면 다 버리니까 안 샀으므로 안 넣고.
고춧가루는 김치용은 다 떨어졌는데 고추장용 고운 고춧가루가 있네.
그럼 이거 넣지 뭐..

누구네 갔더니 풀을 쑤어서 담갔더니 맛있던데
풀 쑤기는 엄청 귀찮고
그저께 한 밥이 남았는데 이거 버리면 아까우니까 (꼭 새밥도 아니고 상하기 일보직전 밥으로 하십니다.)
갈아서 넣으면 좋을것을 그냥 밥풀채 넣습니다.
전에는 매번 김치에서 밥풀이 나오길래
상에서 먹던게 자꾸 섞이는줄 알았습니다.
그랬더니 시어머님께서 자기가 밥 넣으거라고 하시더군요.

좋은 고춧가루는 뻔히 망칠 김치에 넣기 아까우니까
색깔 변한거 오래된거 누가 버린다고 하는거 얻어온거 그런거를 쓰십니다.

위에 예는 제 짐작이 아니고 본인이 자랑스레 그렇게 말씀 하시는겁니다.제게..

집에서 하면 좋은 재료 깨끗한 맛으로 먹는거 아닙니까?
식당에서도 그렇게까지 특별히 후진것만 골라서 넣지는 않을거예요..ㅜㅜ

아주 다들 기절합니다.
시아버지도 시어머니 김치라면 젓가락도 안 대십니다.
김치가 그거 밖에 없어도 안 드십니다.

생각해 보세요.
그김치가 지금 저희집에 30키로쯤 있단겁니다.
근데도 이틀새 두통을 또 가져다 주신거죠.

씻어서 먹을래도 질겨서 목구멍으로 안 넘어갑니다.
김치찌개를 끓이면 정말 돼지고기가 아깝습니다.

남편은 다 갖다버리라고 하지만
음식물 그것도 김치 버리면 벌받을것 같아서
그냥 꾸역꾸역 저 혼자라도 먹고 있습니다.
도대체 줄어들지 않는 저 김치들..휴..

그런데
어제 또 동치미를 가져다 주신거예요.

고래기가 잔뜩 끼어있고
동치미무는 아삭거리는게 아니라
꼭 삶은것처럼 물컹하고
결정적으로 색깔도 탁한 냄새는 정말 뭐 상했을때 나는 그냄새..

그런데도 너무너무 맛있는 거다.
아까워서 느이 시아버지도 아껴먹던거다.
아껴 먹어라. 하나도 버리지 마라.ㅜㅜ

참 유효기간 일년넘은 골뱅이 통조림도 주셨네요.
사놓고 잊어버리셨는데 통조림이라 괜찮다고 먹으라고 하십니다.
유효기간 보통 7년쯤 되니 한 8년쯤 된 통조림이겠군요.. ㅜㅜ

저 압니다.
먹기는 싫고 버리자니 아까워서 들고오신거라는거.

김치 냉장고가 터지려고 합니다.
저도 김치 담가먹고 싶고 차라리 사먹고 싶습니다.

제가 음식하는거 디게 싫어하십니다.
김치 담으려고 한다고 하면
그다음날 김치 가져다 주십니다.
그것도 냉장고에서 서너달 굴러다니던 김치로 오래된 순서대로..

김치 가져오실때마다 안 빼고 꼭 하시는 말씀은 "버리지 마라..
너무너무 맛있다. 절대 버리지말고 다 먹어라.."

아무래도 오늘은 무슨 수를 내야겠어요.

저도 82에서 배운대로 김치 한번 담아보고 싶어요..엉엉

김치를 자꾸자꾸 가져다 주시니 제가 김치 담았다고 하면
벌써 눈이 샐쭉해 지신답니다.
눈치가 보여서 김치를 담을수가 없어요.

왤까요? 며느리가 음식하는게 싫은 이유가..
거기다가 일주일에 네다섯번은 아무때나 오시니
뭐든지 몰래 하는건 불가능하구요.

무슨 방법 없을까요?
일단 가져오신 김치 넣을데 없어도 절대 도로 가져가실 분은 아니십니다.
그리고 늘 예고 없이 오십니다...

버리라고 딱 세분만 말씀해 주시면 힘을 얻어 용감히 좀 버리고 싶어요..
못된 며느리라고 너무 구박하지들 마세요. ㅠㅠ
IP : 219.88.xxx.5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05.10.3 10:48 AM (218.145.xxx.188)

    음식이아니고 음식물 쓰레기 아닌가요?
    특히 동치미는 완전히 비 위생적인, 만약 티비에 나오는 음식점 점검 프로에서 그런것 발견하면
    영업 정지 당할것 같은데...
    한번 쑈를 하세요.
    식중독으로 병원 응급실 실려가는걸로.... 남편이랑 짜시던지, 안되면 혼자 하시던지..
    먹은건 동치미밖에 없다. 이렇게..

  • 2. karinsa
    '05.10.3 11:49 AM (220.71.xxx.238)

    구박받더라도 버리세요..정확히는 신랑이랑 입맞추거나..아니면 신랑 고생시킨다음 버리는게 최곤데..

    왜 있잖아요..먹고 호되게 아파서 그거 다 갖다 버리라고..말나오도록;;; 하지만 그것때문에 착한신랑
    아프게 할수는 없는거고...어머니한테 지나가는 투로 그러세요.. ~~아빠가 먹고 크게 탈이나서 병원
    다녀왔다고... 식중독인지..모가 나서 한참 고생했따고...

    그리고 그뒤로 샥 버리세요.. 하여튼 요점은....

    버.리.세.요.... 입니다

  • 3. 그냥....
    '05.10.3 11:52 AM (222.239.xxx.21)

    버리세요

  • 4. 에구..
    '05.10.3 10:53 AM (220.86.xxx.154)

    버리세요. 음식버리는거 못할 짓이지만...
    자기먹지 못하는거 남주는 것도 못할 짓입니다.
    어차피 시어머니도 님께 주시지 않았다면 버리셨을 김치인데 죄책감 같은거 갖지 말고 버리세요.
    음식이란 즐겁게 먹어야 하는 것인데...
    먹을때마다 스트레스 받는다면 그건 이미 음식이 아니죠...고문이죠.

  • 5. jjin
    '05.10.3 11:54 AM (220.93.xxx.183)

    글 읽으면서 웃다가 찡그리다 그랬네요.
    얼마나 신경쓰이고 짜증이 날까...
    김치 지금 바로 버리세요.
    음식 버리면 벌받는다곤 하지만...못먹게 생긴 음식 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거 같습니다.

  • 6. 얼른
    '05.10.3 11:54 AM (200.63.xxx.58)

    버리겠습니다..저같으면...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립니다...가져오시지 마시라구요..아범(남편)도 맛없다고 안먹는다고..저도 죽어도 못먹겠다고...직접 담가먹겠다고 ...시어머님께 또박또박 말씀드리겠습니다..서운해 하시거나 말거나...

  • 7. 늘푸른호수
    '05.10.3 11:55 AM (61.102.xxx.119)

    하하하하하((((((((
    웃어서 미안합니다...^^
    님이 맘이 착해서....시어머니가 그러실수 있는거네요..모~
    버리세요!!

  • 8. 며느리
    '05.10.3 10:55 AM (219.88.xxx.51)

    감사해요..
    벌써 여섯분이나 버리라고 해주셔서.. ㅜㅜ
    저희 남편이요? 어머님 해주신건 젓가락도 안대요.
    반찬도 꼭 엄마가 준거 아니냐고 확인하고야 먹어요..
    신랑이 가끔 어릴때 엄마가 싸준 도시락 반찬 얘기하면 너무 웃겨요.
    3분카레 글구 줄줄이 비엔나쏘세지 봉지채로 넣어주셨대요.
    3분카레 지금도 죽어도 안 먹어요..ㅎㅎ

  • 9. 세상에
    '05.10.3 10:57 AM (61.102.xxx.3)

    그런 시어머니가 요즘 세상에 있네요
    놀라워라..

  • 10. 며느리
    '05.10.3 10:59 AM (219.88.xxx.51)

    지금 버리러 갑니다.. 콧노래가 나오려고 해요..룰루랄라..
    왜 이렇게 신이나는 건가요~~~
    사랑해요 여러분!!!

  • 11. 세상에~
    '05.10.3 12:10 PM (219.240.xxx.237)

    걍 암 생각도 하지 마시고...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참 착하시네요.
    그런걸 꾹 참고 드시다니~~~

  • 12. 얼른
    '05.10.3 12:13 PM (200.63.xxx.58)

    버리세요..맘같아선 김치통까지 몽땅 갖다버리시라고 하고 싶내요..^^;; 혹시 아깝다고 한두통 남겨두지 마시구요...얼른 버리세요..그리고 맛난 김치 담아드세요...당신 아들도 안먹는다는데 눈치보실게 뭐가 있습니까...?

  • 13. ..
    '05.10.3 12:17 PM (61.84.xxx.102)

    착하기도 하셔라..전 가져오지마시라고 대 놓구 말하는데...<---싸가지없는 며느리
    당근 버리세요

  • 14. 세상에나~~
    '05.10.3 12:20 PM (211.110.xxx.103)

    며느리 입이 머 음식물 쓰레기통입니까??? - 말이 과했다면,, 듣기 거북스럽다면 넘 죄송하고요...

    버리세요.

    그건 음식물이 아닙니다. 어머님 코 납작해지게 김치 맛나게 해서 나눠드려 보세요.

    세상에~~

    다른 식구 아무도 안먹는 거 뻔히 아시면서 먹어라. 버리지 말아라...하시다니~~~

    너무하세욧.

  • 15. 착하시네요
    '05.10.3 12:28 PM (220.86.xxx.38)

    안 먹는다고 말씀하세요.
    그래야 안 가져오시죠.주신거 그대로 있다고 ....
    말을 하세요.꼭이요.
    참는게 능사가 아니예요. 그리고 정말 먹고싶지 않으시면 버리세요.

  • 16. 세명 넘었죠?
    '05.10.3 11:28 AM (221.150.xxx.89)

    버리세요

  • 17. 너무해요
    '05.10.3 12:30 PM (58.140.xxx.100)

    버리세요~~~ 과감하게 버리세요
    너무 맛이없어 김치찌개도 못해드실정도면 당연히 김치전이나 이런것도 못해드시겠네요
    눈치보지말고 버리세요~~ 30키로 싹 다 버리세요~~~
    왜 버렸냐 물으시면 도저히 못 먹겠어서 버렸다고 당당하게!!! 말씀드리세요
    어머니도 드시기 힘드신거 저라고 어찌 먹겠냐고요....

    전 김치냉장고가 없는데...시엄마나 친정엄마가 김치주시는데..
    잘 안먹어서 오래 냉장고에 있게된..깍두기나 총각김치 뭐 그런거 버렸어요..
    어차피 오래 둬도 안 먹을테니..좀 죄송해하면서 버렸죠

    그러니 죄책감 갖지 마시고 버리세요
    맛있는 김치도 안 먹어서 버리는 사람 있던데,,하시면서요!!

    그나저나 그런 시어머니랑 사시기 힘드시겠어요!! 화이팅! 입니다

  • 18. .......
    '05.10.3 12:35 PM (218.51.xxx.240)

    갑자기 웃찻사의 "버려~"가 생각나는군요...
    정말 버려~입니다...

  • 19. 맛난 김치도..
    '05.10.3 11:36 AM (58.140.xxx.126)

    넘 많이 주시면 스트레스인데...맛없는 김치를 30키로 씩이나....

    두 식구 김치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매번 몇십 포기씩 주셔서 죽겠습니다...ㅠㅠ

  • 20. 상상
    '05.10.3 12:23 PM (59.187.xxx.199)

    시어머니에게 한말씀 하셔야겠네요.
    맛있다고 버리지말고 먹으라고 하시면 어머니가 한번 드셔보시라고 하세요.
    어떻게 이런걸 먹으라고 하시느냐고~~ 만약 시어머니가 아니고 친정엄마라면 원글님 그냥
    받기만 하실거예요? 그리고 남편분도 이해 안되는게 그렇게 상태도 나쁘고 맛도없는 김치를
    매번 주시는데 제지한번 안하셨나요?
    가끔씩 도가 지나치는 시어른 이야기 들었지만 이건 또 다른 황당한 경우네요.
    시어머니께 확실하게 의사표현 하세요. 그만 가져오시라구요.
    전 맛있게 담그는 우리 어머니 김치도 위생상 못 미더워서 못먹겠던데....
    한두번 안먹으니 이젠 안주세요.

  • 21. 그렇다면
    '05.10.3 12:46 PM (211.48.xxx.191)

    김치뿐아니라 다른 읍식도 가족들이 손을 손을 안댄다면,
    지금까지 남편뿐아니라 다른분들도 어찌 키웠대요?
    직장다녀서 남의 손을 빌던가
    누군가 도와줬어도 한계가 있지..

    시아버님을 비롯한 가족들이 안됐네요.
    저같은 경우 우리 시어머님도 그닥깨끗한편은 아니지만,
    청소와 빨래는 잘하시는데,
    음식은 이제 거의 형님을 비롯한 저희에게 거의 넘겨주셨는데..

    특히 이즈음(제가 82쿡을 돌아당기면서)
    이것저것 행사때마다 해놓은 음식이 인기가 많아
    너무 기대하려 해서 좀
    사부담이 돼는데..
    근데 님의 시어머님같은 경우 참 이해가 안가네여.
    당신입맛에 아니면 자식같은 며느리도 아닌데
    반드시 먹어야한다고 고문아닌 고문을 하다니..

    아무리 센스가 있고 교양이 있어도 추하거나
    먹거리에 있어서 단정치 않으면
    오히려 더 역할거 같아요.
    옷차림과 말만 번지르르하고 행동은 정반대인..
    아이구 어른한테 할소리는 아니네..

  • 22. 원글이^^
    '05.10.3 3:04 PM (219.88.xxx.51)

    많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제가 바보였던것 같아요. 그냥 고맙습니다하고 받고,
    또 잘먹었냐고 물어보시면 맛있게 먹었다고 그렇게 자꾸 거짓말을 했거든요.
    맛이 없다고 요즘 한두번쯤 그냥 슬쩍 흘리면 팔짝팔짝 뛰세요.
    그 맛있는걸 왜 맛없다고 하느냐고.. 다른 사람들 주면 아주 좋아죽는다며..
    그럼 그 사람들 갖다주세요. 하고싶지만 너무 버릇 없는거 같아서요.. ㅜㅜ

    저희 시댁은 말로만 듣던 아침에 로스구이 먹는집이랍니다.
    그것도 오직 고추장에만 먹어요.
    쌈장이니 샐러드니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고기 구울때 옆에 감자나 양파 좀 구워서 고추장에 찍어서 드시죠.
    그리고 저녁엔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반찬 하시면 아버님은 그것만 드세요.

    그런데도 제가 왜 요리를 안해가냐면요,
    아버님이 제가 한거 맛있어 하시면 어머님이 싫어하세요.
    그래서 눈치보이고 더 불편해요. 아버님도 조금만 겨우 드시구요..
    차라리 가서 첨부터 준비하면 괜찮은데 제가 해가면 별로 안 좋아하시더군요.
    본인은 드세요. 다만 다른식구들이 제가 한걸 먹을때 싫어하셔서서 그렇지요..

  • 23.
    '05.10.3 4:38 PM (211.207.xxx.86)

    버리셨어요. 저도 주는 것은 다 받아와서 버릴건 버리고 취할건 취합니다. 구구절절 이유달 필요없이 깔끔하잖아요. 전 미운털 안박혀서 좋고 시어머닌 정리하고 싶은 것 정리해서 좋구요.
    그리고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하는 겁니다. 시집이나 남편한테 스트레스 쌓이는 일 있을 때 버리면 효과가 더욱 배가됩니다.

  • 24. 아이구
    '05.10.3 5:42 PM (168.126.xxx.97)

    저희 시어머님과 똑같으시네요

  • 25. 흐미..
    '05.10.3 6:05 PM (24.23.xxx.26)

    정말 엽기적인 그녀네요.
    제 시어머니는 생선먹고 남은접시에서 살을 발라내시더니
    (귀한 아들님꼐서 아무렇게나 생선을 먹기때문에 살이 꽤 됩니다.)
    나중에 렌지에 덥혀서 먹으라십디다.
    어찌나 속이상하던지 혼자 어머니 저 그거 안먹어요. 수고스럽게 손에 뭍히지마세요..를
    혼자 골백번 연습하고 끝내 말 못했습니다.
    그냥 조용히버리지요.
    알게되시면 그냥 솔직히 도저히 못먹겟다할꺼구요.
    헌데 그댁 시어머니 진짜 희안하시네요.
    시댁 식구들이 불쌍해요.ㅎㅎㅎ

  • 26. ㅋㅋ
    '05.10.4 2:41 PM (218.156.xxx.223)

    시어머니가 집에 놀러오시면.. 그 김치로 만든 음식을 화려하게~ 차려드리세요.. 어머님께서 주신 김치로 여러요리를 해보았어요.. 라고 하면서.. ㅋㅋㅋ 그리고, 특히 생김치를 접시 한 가득 차려드리시는 거 잊지 말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93 드디어 82에 오다 5 권경희 2005/10/03 709
39492 소아클리닉 다녀왔어요. 1 소아과..... 2005/10/03 325
39491 이거이 어디 가방일까요? 5 이거이..... 2005/10/03 1,642
39490 시어머니와 김치 ㅜㅜ 26 며느리 2005/10/03 2,613
39489 82 식구분들 중에도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듯하여 퍼왔어요 6 새댁 냥 2005/10/03 1,160
39488 턱에 뽀로지,,, 5 뽀로지미워 2005/10/03 565
39487 개인파산?워크아웃에 대한 질문이요... 1 빚때문에 2005/10/03 357
39486 로또 살 돈으로 주식하려고 해요. 4 주식 2005/10/03 800
39485 생리, 붓기.. 3 ... 2005/10/03 644
39484 혹시" 헵 크린 엠에취 플러스"란 간질환 환자 치료제 쓰시는분 있나요? 1 남편의 간때.. 2005/10/03 144
39483 옷정리할때 요령 좀요.. 6 가을준비 2005/10/03 1,046
39482 명품가방 수선하는 곳이요..비용은? 5 자크고장 2005/10/03 674
39481 청계천 다녀왔어요/. 5 새물 2005/10/03 1,093
39480 장터의 진안고구마 사신 분들.. 3 Cello 2005/10/03 1,330
39479 살 찌고 싶어요..ㅠㅠ 17 살ㅜㅜ 2005/10/03 1,157
39478 도라도라 인형을 살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서울) 2 .. 2005/10/03 280
39477 돌잔치때 엄마가 드레스 입는거... 17 주책이야~ 2005/10/03 1,866
39476 너무 잦은 두통때문에 ... 6 두통 2005/10/02 568
39475 tv에 나오는...이대앞에 유명한 옷수선집이 아시는 분? 4 오! 수정 2005/10/02 861
39474 위기의 주부들 방송시간요~ 8 위기 2005/10/02 898
39473 고속터미널상가에서 몰딩같은 인테리어상품은 어디로 가야해요? 음... 2005/10/02 214
39472 무스 케익이요~ 2 dlraud.. 2005/10/02 341
39471 내일(10월3일)남대문 영업하나요?(급) 1 채린맘 2005/10/02 279
39470 코스트코 상품권 구매대행 4 김영경 2005/10/02 924
39469 아이가 먹는 것을 너무 밝히는것은 무엇이 문제인가요? 8 음식 2005/10/02 1,008
39468 태국가는데요. 쇼핑할만한거 알려주세요~ 9 봄날햇빛 2005/10/02 770
39467 저오늘 박신양 봤어요..^^ 13 어마나,, 2005/10/02 3,010
39466 남편이 가슴이 결린다합니다. 3 초보주부 2005/10/02 456
39465 태몽 해몽 좀 부탁드려요... 5 ㅠ.ㅠ 2005/10/02 442
39464 아기가 자꾸 아프다고 하는데.. 4 3년차 2005/10/02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