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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몽 해몽 좀 부탁드려요...
사실 오늘 낮에 전화했을땐 형부가 제 태몽을 어젯밤 꿔줬는데 커다란 구렁이라는 얘기만 했었거든요. 근데 제가 입덧이 넘 힘들고, 아무래도 태어나도 큰넘처럼 산만한 애가 태어나서 고생할거 같다, 낳아야 할지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그런 얘길 했더니 좀전에 다시 전화했네요.
사실은 꿈에 커다란 구렁이가 나왔는데 누가 죽였다고... 자기가 아파 죽은게 아니라 누가 죽였다는건 인공유산을 의미하는 거라고, 아기가 얼마나 살고팠으면 이모부 꿈에 다 나왔겠냐고, 절대로 나쁜 맘 먹지 말라구요...
어제까진 전혀 그럴 맘이 없었는데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커가는 아이들 돌봐줄 시기에 입덧 심하고 아프다고 매일 누워있어야 하는것도 맘이 불편하고, 또 태어나서도 큰애처럼 속썩이면 진짜 감당하기 힘들텐데 어쩌나... 그랬더니 당장 어젯밤 형부꿈에 나타난거라고...
사실 저도 걱정만 했을뿐 그런 모진 맘을 진짜로 먹고 실행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래서 아까도 위로라도 받자고 글 올렸던거구요) 막상 구렁이가 죽었다는 태몽 얘길 들으니까 넘 불길한거에요.
차라리 태몽이 아니라 그냥 개꿈이라고 무시해버리고 싶지만, 계속 마음이 찜찜하네요. 혹시 아이에게 안좋은 일이라도 생기는건 아닐지... 꿈얘기 해준 언니가 원망스러워요. ㅠ.ㅠ
참, 제가 낮에 언니한테 한 얘길 아기가 들었는지 오후부터는 얌전히 잘 있네요. 속도 편하고 아프지도 않고... 이래저래 아기한테 넘 미안해요. 정말 아기는 뭐든지 다 듣고 느끼는건지...
부엌가서 영양가 있는거라도 좀 먹어야 겠어요. 좋은 밤 보내세요 ^^
1. ^^
'05.10.2 9:29 PM (211.207.xxx.54)개꿈이에요. ^^
아니, 개꿈이든 아니든.....개꿈이라고 생각하시고 맘과 몸 편안히.....열달 건강히 지내셔서 이쁜 아기 낳으세요.
전 태몽을 믿지 않는 사람이에요. 예상대로 제 아이를 낳으면서도 태몽 꾸지 않았었죠.
아기의 부모, 친가, 외가, 심지어 친구까지 하면 주변사람들이 도대체 몇 명인가요...
그들중에 누군가 태몽을 꾼다는 말도 참 넌센스인 것 같고.....-.-
(그 많은 사람중에 임신전 무렵부터 출산에 이르는 9개월 남짓의 기간 동안에 태몽이라고 생각할만한 꿈 한번 꾸는 게 뭐 그리 신기한 일인가요? 그냥 끼워 맞추기 나름이죠. 뭐, 꼭 산모가 꾼다든가...임신 알기 전에 반드시 꾼다든가 하는 규칙이라도 있으면 한번 믿어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겠는데....^^;; )
태몽 해석도 사람나름이고..... 아무런 근거도 통계도 없잖아요.
태몽 뿐인가요? 배 모양 보고 딸이네 아들이네 하는 것도 전혀 신빙성이 없어요.
심지어 제 주변에는 그 규칙에 전부 반대로 적용되더군요.
규칙이라는 것도 사람들 말마다 다르니 본디 믿을법하지도 않긴 하지만요... ^^;;
형부 꿈, 님의 아기와 아무련 상관 없는 그냥 한낱 꿈일 뿐이니까 걱정일랑 묻어두시고...아예 기억에서 지워버리시고...
그저, 건강한 아기와 만나실 그 날을 위해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하시길 바라요.2. ㅠ.ㅠ
'05.10.2 11:10 PM (58.76.xxx.201)^^님, 넘 감사드려요. 제가 참 단순해서, 님 말씀듣고보니 정말 그러네요. 형부가 평소 예지몽을 꾸던 사람도 아니고 전 꿈에 가족분들 돌아가시는 꿈 많이 꿨어도 다들 아직 건강하시고...
덕분에 딸일수도 있다는 희망도 갖었어요. 하두 언니가 아들이라고 큰소리쳐서 내심 실망했는데...
아니지, 아이 성별갖고 뭐라 하는것도 사실 미안한 일이죠 아기한테... 성별에 상관없이 성격에 상관없이, 걍 내 팔자다... 생각하고 감사히 키울께요.
좋은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3. 제경우는요
'05.10.2 11:40 PM (211.172.xxx.69)저도 시어머니가 구렁이를 죽였다고 하시더니 며칠후에 자연유산이 됬어요
그래서 꿈이 신통하다는 것 같아요
혹시 유산이라도 되시면 넘 맘 상하지 마세요
그런게 아마 운명 아닐까싶어요
아니면 정말 다행이구요4. ..
'05.10.3 1:45 AM (211.223.xxx.74)구렁이 꿈....태몽이 아닌 경우도 많아요.
형부가 왜 그 꿈을 처제것을 대신 꿔준거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네요
자기 자신의 꿈같은데.........5. ......
'05.10.3 9:35 AM (220.70.xxx.160)나쁜 생각 갖고 계신거 같은데..
절대 실행에 옮기지 마세요..
지금 이비에스에서 방송을 하고 있는 선생님이 예전에 이런 말씀하셨어요..
우리 아이들은 엄마의 능력을 보고 온다고..
내가 부족한거 다 알고 오니 너무 자책하지 말자고,,
그런 말을 한적이 있었어요..
큰 아이가 너무 힘들게 하시나요??
절대 나쁜 생각하지 마시고..
부엌에 가서 영양가 있는거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신만큼 즐겁게 태교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아..
글구,,
저는 큰 아이 가졌을때 이런꿈도 꾸었지요
한겨울 꽁꽁 얼어붙은 큰 강에 바위를(힘도세지..) 던져 얼음을 깨고 손을 넣었더니
손에 물고기가 마구 잡히는 느낌이 있어
한마리 움켜잡았지요 꺼내놓고 보니 비단잉어였어요(딸이거든요)
근데요 그눔의 잉어를 잡아먹으려고 마구 땅으로 내려쳤었답니다..
그런 꿈도 꾸었었답니다
너무 염두에 두지 마시고 즐거운 임신기간을 누려보세요..
힘들어도요..
졸리면 많이 자는것도 즐거운 태교중에 하나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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