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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결혼하신분들, 결혼하는데 비용 얼마나 드셨는지요?
내년쯤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처자입니다.
저희는 현재 미국거주중이고 결혼식은 한국에서, 생활은 다시 미국에서 하려고 하는데요.
결혼식 치르는데 드는 비용이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얼마나 드는지 알고싶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저희 결혼식은 성당에서 할거고요. 폐백도 드릴거고요.
음식수준은 그저 보통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전체적인 결혼식 내용도 보통정도수준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려하게 무엇을 하는것이 아니라요.
크게 드는비용들 이라도 알고싶어서요.
예를 들어 손님 몇명기준이면 음식값 얼마,
신랑신부 의상대여비 얼마,
웨딩촬영비 얼마, 폐백드리는데 드는 돈 얼마 등등..
에구..질문이 너무 많죠?^^;;
저희집도 상대집도 모두 첫째들을 결혼시키는것이라 모르는 점이 많아서요.
그럼, 조언 부탁드릴께요~^^
1. 결혼비용은
'05.10.2 7:35 AM (59.11.xxx.9)그야말로 천차만별이죠.
제 친구들도 몇 백만원 부터 몇 억원까지 인데.....
남친과 상의해서 결혼 비용으로 얼마를 예상하고 있나를 확인한 후 그 돈에 맞게 진행하세요.
결혼을 위한 쇼핑을 하다보면 자꾸 비싸고 좋은 물건에 눈이 가고.....
그러다 보면 예상비용을 훨씬 뛰어 넘게 된답니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결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행히(?) 연애결혼인듯 한데 그럴 경우 허세 부리거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할 수 있을것 같네요. 다시 미국으로 들어갈 거면 무조건 아끼고 대신 돈으로 가져가심이 ....
미국 생활 해봐서 아시잖아요.
달라의 위력을!!!!!!!!!
드레스 하나만도 몇십만원부터 몇천만원이랍니다.
부디 거룩하고 우와한 신부 되시고 결혼식 준비 때문에 맘 고생없이 모든 일이 잘 풀리시길 바래요.2. 제 동생..
'05.10.2 8:56 AM (58.140.xxx.126)동생이 결혼할 때 보니까요..
요새 토탈이라고 해서 200정도면 드레스,화장,사진까지 다 해주던데요..
갈비탕이나 부페나 일인당 2만원 정도면 무난할거구요..
폐백음식도 천차만별인데..한 30만원 정도면 될꺼고..
그 외 소소하게 Helper비, 청첩장 비 등 몇만원대로 들고요..3. 아마도
'05.10.2 10:50 AM (221.143.xxx.24)어떻게 준비하시느냐에 따라 다른데
웨딩메이크업(스튜디오 촬영 때와 본식 때 두번), 웨딩포토 (스튜디오 촬영 = 리허설 촬영이라고도 하는 것과 본식 당일 사진 합쳐서), 웨딩드레스와턱시도 (스튜디오 촬영 때와 본식 때 두번)
요 세 가지는 대개 서로 연계 되어 한 묶음이거든요.
보통 드레스샵에 가서 스튜디오를 소개 받거나 스튜디오를 먼저 고르면 거기서 어울리는 드레스샵을 골라주거나 아니면 컨설팅회사에서 한꺼번에 소개받고 한꺼번에 견적 받거나 해요..
저는 컨설팅서 여러 스튜디오, 드레스샵, 메이크업 중에 원하는 것으로 골라 견적 받았는데
250~300 사이더라구요..
만약 예식장 예약시 토탈(그 예식장과 연계된 스튜디오로 그냥 진행 + 드레스도 그 예식장에서 보유한 드레스로 그냥 진행 + 메이크업도 마찬가지)로 진행하면 드레스나 사진의 질은 좀 떨어지더라도 훨씬 싸겠지요.
스튜디오 촬영 때와 본식 때 핼퍼비(드레스샵에서 드레스 날라다 주고 사진 찍는 내내 머리도 바꿔주고 화장도 손봐주시는 분 수고비) 합쳐서 20만~30만 가량(드레스샵마다 다름) 나오구요.
폐백음식은 천차만별인데 30만 정도 하시면 무난하지요.
(폐백 음식은 비싸도 맛없고 싸도 맛없더군요. 비싸면 가지수가 많아지긴 하죠.)
결혼식장 대여비와 식비는 대략 하객들의 축의금으로 충당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호텔부터 웨딩홀, 교우회관이나 교원 공제회관까지 식비는 천차만별이구요..
혹시 양가 중 하나가 예식 치르는 장소에서 멀면 버스 대절비, 버스에 넣는 음식값.. 등이 더 들구요.
청첩장비도 어떤 거 하느냐, 얼마나 찍느냐에 따라 20만 ~ 70만까지 다양하구요..
(바른손팬시나 모닝글로리 가셔서 직접 카드 고르시고 갯수 정하시면 견적 내보실 수 도 있어요..)
신혼여행비가 1인당 200 (발리)~300 (몰디브) 정도 드는데 이건 미국으로 직접 가시면 미국내 여행으로 하셔도 되겠네요.
예단, 집 등등은 생략하실 건가요?
미국에서 사시다가 들어오실 거면 필요없을 것 같고...
대개 남자가 집을 준비하면 여자는 집값의 10%를 현금예단으로 하고 현물예단을 반상기 세트, 은수저 세트, 이불 (또는 침대커버)을 하지요.. (현물 예단과 현금예단 합해서 총액이 집값의 10%내지는 그 이하가 되기도 하구요)
현금예단은 30~50% 돌려주시는 집도 있고 안 돌려주는 집도 있구요..
(대개 집값의 10%를 현금예단으로 한 경우 돌려주기를 기대하고 하고- 미리 신랑과 사전에 말을 맞추고들 하지요, 그 이하로 좀 적게 하면 돌려받기를 기대하지 않고들 하더라구요.)
집에 따라 다른데 보통 이렇게 한 다음 남자쪽에서 꾸밈비라고 핸드백, 화장품 사라고 돈을 좀 주지요. 물론 안 주는 (나쁜 맘에서가 아니라 아직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게 아니라 모르는 사람도 많아서) 집도 많구요..
예물도 생략하실런지 잘 모르겠는데 보통 남자랑 여자랑 서로 주고 받는 거라 많이 받으면 남자 것도 신경 써줘야 해요.. 다이아 받으면 남자것도 작거나 같은 크기 다이아 넣고.. 세트 등등 받으면 금목걸이 하나 주고..
기브앤 테이크죠 뭐..여자가 아무래도 조금 더 받긴 합니다^^ 정말 적게 3부 다이아 반지 하나, 큐빅목걸이 하나만 하면 100~200 가량 나옵니다.
예복은 서로 해 주니까 역시 기브앤 테이크..
보통 남자 양복, 와이셔츠, 겨울이면 코트..까지.
여자는 쟈켓, 블라우스, 치마 정장 세트 + 겨울이면 코트까지.
역시 가격은 동대문에서 백화점 2층(젊은) 3층 (3~40대) 4층(명품관) 천차만별이죠..
한복은 스튜디오 예약하실 때 같이 맞추시면 되요..
외국 가시니 하나 정도 맞추시면 파티복으로도 좋을 것 같네요..
한국에서는 대개는 하지요..
두루마기는 해도 많이 안 입게 됩니다만 남자는 두루마기 안 하면 양복에서는 와이셔츠에 넥타이만 맨채로 쟈켓 없이 다니는 모양새라고들 해서 하기도 하고, 아니면 코트에 올인한다고 안 하기도 해요..
예절 따지는 집에서는 남자 두루마기는 정장에 필수라고들 생각하시기도 하구요..
한복입고 제사 지내는 집이라면 꼭 해야 겠지요.
남녀 공히 한복만 하면 1인당 50만원 가량, 한복에 두루마기까지 하면 1인당 100만원 가량 드는데
이것도 천차만별이지요.
비싼 것은 한 벌에도 몇 백 가기도 하니...
그 다음 여자는 결혼준비로 잠옷, 속옷 등등을 사는데 남자것도 그냥 여자쪽에서 준비해 주기도 해요..
저는 잠옷만 사줬네요^^. 우리 나라 면이 좋다니 여기서 사 가시는 것도 좋겠네요.
그 다음은 혼수인데 이거야 뭐 미국 가시니 거기서 싼 걸로 사서 쓰시면 되겠네요..
결혼 준비 잘 하시구요^^
사족입니다만 준비하시는데 참고하시라고 준비하실 시간을 적어드립니다.
대개 식장 예약 원하는 주말 시간대로 하려면 4~6개월 전에 한답니다..
스튜디오, 드레스샵, 메이크업 결정을 대략 2달 전 쯤 하면 되구요.
한복 나오는데에는 최소로 당겨도 2주 ~ 한 달 걸립니다.
그러니 스튜디오 등등 예약할 때 한복도 같이 맞추시면 되구요.
리허설 촬영을 대략 결혼 1달 전~ 1주전 까지 마치지요.
물론 시간 없으시면 본식 당일 새벽이나 오후에 하기도 합니다만 많이 지치실 거예요.
(대신 이러면 드레스 한 번만 빌리고 메이크업도 한 번만 하므로 돈이 절약되는 효과가 있지만요.)
신혼여행 예약은 대략 2~4개월 전에 하면 되구요.
예물 나오는데 대략 2주~1달 걸리는데 다이아로 하시는 경우 시간을 넉넉하게 주면 더 싸게 좋은 물건을 찾을 수 도 있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다이아값도 오르고 커팅 좋은 거 찾으려면 시간을 두고 찾는 방법이 제일 좋죠.)
청첩장은 대략 주문에서 나오는데 까지 1주 내로 됩니다.
결혼식 한 달에서 한 달 반전까지는 찍는게 안전하지요.
(연말, 설, 추석 근처에는 좀더 일찍 찍으시는 게 안전합니다.)
물론 이 준비스케줄이라는 것은 그냥 보통 이렇다는 것이고
미국에서 들어오시는 분의 경우는 한 달 전에 들어오셔서 순식간에 해 치우기도 하시더라구요^^4. 나도 유학생 신부
'05.10.2 10:54 AM (24.41.xxx.141)참, 윗분 중 어느 분이 헬퍼 비용 등등 소소한 돈도 만만찮게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그건 맞아요.
그치만 제 경우는 컨설턴트가 예산잡을 때 아예 이런 비용까지 포함해서 잡았고,
컨설턴트가 일일이 쫓아 다니면서 직접 헬퍼한데 수고비 주고 했어요.
이렇게하니까 돈땜에 오는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았어요.
사실 이런 수고비가 은근 인간관계 힘들게 하잖아요.
잡비(?)가 들어간 것은 저 화장하러 갈 때 아침으로 김밥 살 때 좀 넉넉히 많이 사서
샵에서 수고하는 사람들하고 같이 나눠 먹었구요,
스튜디오 사진 찍는 날은 엄마가 떡을 주문해서 드레스 샵, 헤어 샵, 스튜디오에 돌렸어요.
어차피 촬영은 하루종일하고, 저는 친정에서 청담동까지 거리가 멀어서 차 안에서 끼니를 때워야 했기 떄문에요.
나중에 들었는데, 이 떡 돌린게 너무 고마왔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비싼 헤어샵이라 돈 많다는 신부들 정말 많이 오는데,
헤어디자이너, 헬퍼, 스튜디오 사람들..신랑신부를 아름답게 꾸며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그냥 돈 받고 받은 만큼 일하는 사람 취급하면 너무 속상하다고 하더군요.
드레스는 다이아 박아서 몇 천만원대로 입으면서
아침에 샵에 올 때 자기 먹을 빵 하나만 달랑 사서 오는 신부들.
내 돈 쓰고 돈 쓴 만큼 대접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태도를 보이는 신부들한테는 정이 안가서
돈 받은 만큼만 해준다고 하더군요.
아이고, 얘기가 옆길로 샜는데, 핵심은요, 서비스 비용은 컨설턴트한테 전담하게 하시고
님은 스트레스 없이 그 날의 주인공이 되시라고요. ^^5. 궁금
'05.10.2 10:02 AM (211.218.xxx.139)나도 유학생 신부님, 드레스, 헤어샵 어디에서 하셨는지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요새 고르느라 넘 머리아파요..ㅠ.ㅠ6. 나도 유학생 신부
'05.10.2 11:02 AM (24.41.xxx.141)제가 님과 같은 상황에서 작년에 결혼하고 다시 미국으로 들어왔는데요, 사실 윗분 말씀하신 것처럼 천차만별이예요. 그치만 유학생 부부라면 아무래도 결혼식 비용외에는 다른 지출을 줄이시려고 하겠죠? 현금으로 가지고 오는게 도움이 되니까요.
결혼식 비용은 님의 경우, 하객 수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특히 성당에서 예식을 하신다니 출장부페를 하실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데 (어디 성당이신지? 역삼성당은 식당 공간도 여유있고, 폐백실도 있어서 좋던데요), 이럴 경우 잘 아는 부페사업자한테 부탁하시면 편하고 깔끔하고 저렴하게 치룰 수 있어요.
단, 이때 예산을 정확히 잡으시려면 식에 올사람 명단을 여러번 검토해서 잘 추리셔야해요.
저는 아빠가 저 입국하기 한참 전부터 명단을 꼼꼼하게 작성하시고, 청첩장 돌린 사람 중에 누가 올지 꼼꼼하게 추리셨어요. 저희는 하객이 800분 정도 오셨던걸로 기억하네요 (900이었나?). 암튼 800분 정도로 잡고 음식을 주문했는데, 대체로 출장부페는 예상인원보다 50-100명분 여유롭게 준비해요.그래서 저희는 음식이 딱 맞았어요 (참, 제가 알기론 음식값을 다 저희친정부모님이 지불하셨어요 (원래 그러는건가?). 암튼 저희는 제가 맏이여서 제 친정부모님 하객이 많았어요..제가 계란 한 판을 꽉 채우고 시집을 갔으니 그동안 아빠, 엄마가 하객으로 가셨던 결혼식이 좀 많았겠어요? ^^; 글구 신랑은 셋째라서 시부모님들이 좀 널럴하게(?) 방관하셨던 상황. 누가 그러는데 셋째는 청첩장도 안돌리는 거라고...^^;..암튼 거의 가족분들, 신랑 친구들 정도 왔어요. 시부모님도 상황이 이러한지라 아예 첨부터 식장도 제 부모님들이 다니시는 교회로 정하라고 하셨어요).
그 다음으로 돈이 드는 건, 드레스랑 예물이죠.
저희는 다이아반지하고 금반지만 했어요. 시계는 안하고. 신랑 양복한 벌, 제 정장 원피스 한 벌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걸로).
다이아는 미국에서 구입했구요, 신랑이 다이아 공부 열심히해서 온라인으로 괜찮은 가격에 샀어요 (싸다기 보다, 품질이 좋은 걸로. 물론 한국에서 사는 것에 비하면 좀 저렴하죠. 근데 이건 시간을 투자해서 공불 쫌 해야해요. 나중에 보석상 주인님이 울 신랑한테 감정사 자격증 따라고 진지하게 권하더군요. ^^). 알을 사가지고 가서 아는 보석상에 가서 셋팅을 했어요.
다음은 드레스 (+화장+사진).
이것도 가격이 천차만별.
가장 쉬우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것은 좋은 웨딩컨설턴트를 만나서 전담하는 거예요.
일단 이 사람들은 업계 전문가들과 연계가 잘 되어 있어서 신랑신부 예산에 맞춰서 드레스 샵도 골라주고 스튜디오도 골라주고 그래요. 저는 청담동에서 했는데, 운이 아주 좋아서 가격대비 만족도 아주 높았어요 (지금 사진을 다시 봐도 진짜 드레스+화장+헤어 넘 만족. 솔직히 친구들 사진하고 비교해봐도 제가 젤루 이쁜 것 같은...ㅎㅎ)
참, 한복은 엄마가 친구분들한테 조언을 들으시고 압구정, 청담 이런데서 안하시고 다른 곳에 맡기셨어요. 결론은? 엄~청 탁월한 선택. 한복 넘넘 예쁘게 됐구요 (다홍치마, 녹색저고리), 사진도 정말 잘 나왔구, 저고리 하나 더 해서 다양한 경조사용으로 손색없이 만들었어요 (실용적으로 한다고 다홍치마, 녹색저고리 대신 다른 색 고르는 것 좀 별로인 것 같아요. 차라리 저고리를 하나 더 맞춰서 입으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드레스 예산 비용이 250만원이다 그러면 컨설턴트가 드레스 샵에 미리 말해서 네고를 하고, 드레스 샵에서 비용에 맞춰서 실크 드레스는 뺴고 망사 드레스 권해주고 그래요 (사진 발을 생각하면 실크가 훨씬 나아요).
암튼 비용은 님이 정하는 거고 컨설턴트는 거기에 맞춰서 해주니까 걱정 마세요.
근데 컨설턴트를 잘 만나면 저렴하게 좋은 드레스, 화장, 사진 다 서비스 받을 수 있으니까 주변에 알아보셔서 소개 받으시는게 좋아요.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건데,
나중에 남는 건 현금이다 이런 생각으로 너무 아끼시려고 하지 마세요.
물론 형편에 맞게 해야하는건데 (분수에 넘치지는 않게), 돈 아낀다고 드레스도 쫌 싼 거, 미용실도 쫌 저렴한데...뭐 이러지는 마시라고요. 저보다 먼저 결혼한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했던 말. "하고 싶은 거 다해. 그래야 한(?)이 안 남아"
진짜 식을 치르고 나니까 그 말이 팍팍 다가오더라구요.
혹시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이미 아주 자세하게 말한 것 같은데...민망할 정도로...^^;...그래도 헤어샵이나 뭐 이런 구체적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그 정도는 도와드릴 수 잇어요).
뭣보다 행복한 결혼준비하시길 바라고, 마음의 각오도 단단히 하시길..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 아니고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더군요.
결혼준비하면서 힘든일이 많으실텐데, 거기서 낙심하시면 결혼생활하기 쩜 힘들어요.
보약도 있으면 챙겨 드시구요. ^^;7. 나도 유학생신부
'05.10.2 11:39 AM (24.41.xxx.141)원글님, 여기에 쓰긴 좀 그런거 같구, 쪽지로 보냈으면 하는데...
아, 참, 자게는 쪽지가 안된다구 누가 그러셨던 것 같네요..
음, 머리랑 메컵은 청담동 아쿠아에서 했어요.
일단 머리는 정말 잘해요 (돈이 쩜 들어도 원장님한테 하시길...이 분은 오로지 머리에 대한 애정하나로 가위를 잡았다는데 진짜 연옌들 사이에서도 올림머리만큼은 아쿠아 할 만큼 잘한다는군요--저는 모 탈랜트 엄마와 울엄마가 잘 아는 사이어서 소개 받아서 갔어요).
메컵도 돈을 투자하면 부원장 (지금은 독립했나?)이 해주는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스튜디오 촬영때는 메컵 별루였어요.
못했다기 보다는 헤어에 그냥...제 친구 말이 "헤어가 낫다"
(즉 화장이 헤어에 밀린다는 얘기..이 친구 여성지 기자).
근데 본 식때 화장은 정말 넘 예쁘게 됐어요.
나름대로 전문가들의 노하우(?)인가 본데,
스튜디오 촬영때는 드레스를 여러벌 갈아입으니 스탈도 좀 바꿔주어야 하고
단조로와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헤어에 훨씬 포인트를 주는 것 같고요,
본식은 신부 얼굴 보는게 중심이 되니까,
"어머 예쁘다" 소리 들을 수 있게 메컵에 더 포인트를 두는 듯.
솔직히 열사람이 다 예쁘다고 추천해도
본인은 맘에 안들게 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란 점은 감안해야 할 거같아요.
제 친구 중에 이경민에서 한 애들이 꽤 있는데,
이목구비가 아기자기한 경우는 화장 진짜 예쁘게 나와요.
(근데 이경민은 헤어가 넘 딸린다는 것이 중론.)
청담동 헤어샵들은 왠만하면 웨딩 컨설턴트를 고용하고 잇어요.
즉, 전 아쿠아에서 컨설턴트가 다 해줬다는 얘기.
예산 말하면 헤어랑 메컵은 자기네 샵에서 가격에 맞춰서 디자이너들을 선정해주고요,
드레스샵도 서너군데 골라서 데리고 가요. 거기서 맘에 드는 것 고르면 되어요.
스튜디오도 마찬가지.
앨범샘플 보여주면서 한 서너군데 추천해줘요.
글구 신랑 신부가 고르게 해요.
담에 스튜디오로 데리고 가죠. 분위기 파악하고, 진짜 거기서 찍고 싶은지 생각해보라고.
누가 어디 좋네, 이래도 본인 맘에 드는가 파악하는 게 젤 중요해요.
스튜디오 청인가 하는 데가 청담동 근처에서 무쟈게 잘 나간다고 하던데, 전 다른 데서 했어요.
청은 포샵처리를 많이 해서 얼굴에 빛을 많이 넣어요. 그래서 신부 얼굴이 아주 뽀샤시~~~
대부분 신부들이 좋아한다구 하더군요 (당근 가격 비싸요).
근데 전 너무 인위적이라서 싫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런 조명쓰는 다른 스튜디오에서 했구요,
실장님이 워낙 사진을 쉽게 잘 찍으시더라구요. NG는 단 한 번 났다는...^^
그만큼 저랑 신랑 맘을 편하게 해주셔서 자연스러운 표정을 잘 이끌어 냈다는 말.
일단 컨설턴트를 잘 만나면 일이 수월한데,
일단 님은 미국에 있으니 정보에 어두울 거같아요.
아줌마 파워에 의지해 보심이 좋을 것 같은데...
저도 엄마가 다 사전 답사 해두셨었어요.
심지어 드레스 샵까지 다 돌아보시구 (컨설턴트랑) 이 스탈이 어울리지 않을까 점도 찍어 놓았다는.
참, 저희 엄마는 제 사진을 하나 가져가셨더라구요, 드레스 샵에.
(컨설턴트 언니가 신부 이미지를 알아야 드레스 준비등 사전 준비가 수월하다고 사진 챙겨오시라고 귀뜸했던 모양이예요. 근데 드레스 샵 실장님은 엄마의 정성(?)에 감동..그래서 저한테 엄청 잘 해줬다는..사실은 물밑작업이 있었는데...^^;)
암튼 전 엄마 덕을 무쟈게 봤습니다.
나중엔 제가 속상하다고 느낄만큼 엄마가 너무 열성적으로 준비를 해주셨어요.
제가 맏이니까, 딸이니까 예쁘게 해주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겠죠?
님 어머님도 그러실 거예요.
어머니 도움도 한 번 고려해보세요.
님이 맏이면, 정말 후회없이 하고 싶은 거 다해서 최고로 예쁘게 해주고 싶으실 거예요.
글구 어머니는 친구들도 많으실 거 아녜요. 자식 결혼시킨 아줌마들이 정보통이예요.
마지막으로 저를 도와준 컨설턴트를 소개 받고 싶으시다면 이멜 주소를 남겨주세요.
요긴 쪽지가 안되니까 제가 이멜 보낼께요.
(어차피 컨설턴트가 정해지면 드레스 샵이랑 스튜디오도 동반짝짓기가 되기 땜에 여기엔 제가 갔던 샵들 이름 안적었어요).8. 결혼준비
'05.10.2 12:37 PM (70.112.xxx.223)원글입니다.나도 유학생신부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컨설던트와 드레스,헤어,메이컵등등 들어가신 비용도 대략 알려주시와요~^^
제 메일은 terupy@naver.com 입니다. 미리 감사드려용~9. ...
'05.10.2 2:25 PM (221.164.xxx.48)너무도 자세히 자~알 쏙쏙..역시 예식준비는 여러가지로 어렵고 힘들어요.예비 신부님들 이쁘게 결혼식하고 알콩달콩 사세요~
10. 짐깐..
'05.10.2 7:57 PM (219.241.xxx.219)최근에 역삼성당에서 식 치룬 친구가 있는데 , 뷔페는 성당에서 정해준 대로 해야 합디다.
돌아가면서 맡는 순서가 있대요.
그나마 역삼성당이 넓고 따로 폐백실도 있어 괜찮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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