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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6개월인데 태국으로 여행가는게...

클라 조회수 : 312
작성일 : 2005-10-01 03:08:36
오랜만에 82에 들어 왔더니 또 확 바뀌었네요.
그래도 친정에 온 것 같아 마음이 푸근해 집니다.

친구들이랑 여행계 하던 거로 10월말에 방콩, 파타야로 여행
갑니다. 38살 먹은 아줌마 7명이랑 초등학생 3학년부터 5살까지
아이들 11명이랑 말이죠.<한달에 2만원씩 부은지 2년만에 종자돈 삼아서>
작년 5월에는 일본을 갔다 왔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한달에 1만원씩 부은 지 5년만에>

그런데 문제는 제가 뒤늦게 힘들게 둘째를 가져서 이제 21주정도
되었고 그때가 되면 25주 정도 되는데 4박 5일 여행을 잘 할 수
있을지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친구들이랑 신랑한테는 큰소리 쳤는데 괜찮을지...

그리고 15년만에 가 보는 태국인데 사람들 말이 많이 안 바뀌었다고
하지만 음식도 조금 걱정이 되구요.
6살짜리 큰애를 말라리아 주사를 맞추어야 하는지 괜한 걱정도
됩니다.

임신중에 여행 해 보신 82회원님들의 이야기 좀 듣고 싶네요.
IP : 211.247.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1 3:28 AM (221.164.xxx.48)

    말라리야..요즘 댕기열이라는 병도 있어요.사망까지 이르는 무서운 거 라고 합니다.잘 알아보시고 접종하시는 게 좋겠네요.

  • 2. 클라
    '05.10.1 3:32 AM (211.247.xxx.43)

    댕기열까지는 생각 못 했는데...
    접종 후유증은 없나요. 그리고 접종은 동네 소아과에서 할 수 있는지...?

  • 3. 참으세요
    '05.10.1 9:46 AM (211.107.xxx.208)

    꼭 가셔야 하나요?
    친구분들등등께 아기 낳고 가자고 얘기하면 안 들어주실라나?

    그리고 참으세요.
    더운 나라.. 꼭 가셔야 하는지..신중히 생각해 보세요.. 뭐가 더 중요한지..-_-;;

  • 4. 전...
    '05.10.1 10:43 AM (203.130.xxx.165)

    저도 지금 임신 중인데,,
    20주엔 여름휴가로 필리핀 세부-비행기 거리 4시간-에,
    27주인 추석연휴땐 홍콩-비행기 거리 3시간 반-에 여행다녀왔어요 ^^;;

    세부는 리조트에 가는 거라 하루종일 뒹굴뒹굴 쉬다가 수영하다가 책읽다가 와서 별 무리가 없었지만,
    도리어 배가 좀 많이 나와서 간 홍콩은 3일 내내 여기저기 구경다니고 쇼핑하러 다녀서 많이 걸어야만 하는 일정이어서 가기전엔 조금만 힘들면 바로 호텔 들어가자고 맘먹었는데, 막상 홍콩에 도착하니 걱정했던 거 보다 컨디션이 넘 좋은 거예요^^ 그래서 신랑이랑 둘이서 지도 보면서 잘도 빨빨거리면 다녔답니다.

    저도 초산치고는 나이도 좀 있는 편이라-33살- 약간 걱정도 되고 해서 여행전에 주치의선생님께 여쭤봤는데요. 가고 싶으면 갔다오고, 만일 여행중에 배가 땡기거나 몸에 이상이 있다 싶으면 즉시 휴식을 취하라고 하시더군요. 여행가자고 더 적극적으로 꼬신 저희 신랑 직업도 의사(-.-;; 물론 전공은 산부인과는 아니지만)이구요

    몸 컨디션만 괜찮다면 여행 한번 다녀오는 것도 기분전환 되고 생활에 원기도 불어넣어주고 좋은 거 같아요. 전 어릴 때부터 공부하거나 일할때는 골골거리고 피곤하고 여기저기 아프지만, 놀때는 없던 기운도 부쩍부쩍 나서 밤새워도 끄덕없는 이상한 체질인지라^^;; 여행 중엔 더 기운나고 좋던걸요.

    도리어 오늘처럼 일주일간 밀린 빨래와 청소를 해야하는 날엔 괜히 삭신이 쑤시고 머리도 아프고 배도 땡기고 피곤하고 그러네요 ㅋㅋㅋ

    ps 참,

  • 5. 전,,
    '05.10.1 10:45 AM (203.130.xxx.165)

    앗, 윗글에서 추신을 빼먹었네요.

    여행가시게 되면 비행기 티켓팅할 때 꼭 임산부라고 말씀하시면서 좋은좌석 달라고 하세요

    제 경우엔 필리핀 항공에선 이코노미에서 비지니스로 승급시켜주었고,
    아시아나 같은 경우엔 4자리 좌석을 우리 부부 둘만 앉게 해주더군요.

    만석만 아니면 좋은 자리 주니까 꼭 말씀하세요!

  • 6. 저는
    '05.10.3 1:51 AM (58.140.xxx.147)

    항상 운이 좋은편이었는데도 어쩌다가 태국가서 남들 다 멀쩡한데..배탈나서 놀지도 못하고, 밥도 못먹고 쓰러져 있었어요..(저는 평생 병원을 몇번 갈까말까하고 유럽인들 위주로 오는 고급리조트였는데) 그런데도 한번 더 가고 싶어는데..임신때는 겁다더라구요..정말 사람일이 모르겠더라구요..한번 더 생각해보세요..

  • 7. 다음에
    '05.10.3 5:36 PM (218.49.xxx.214)

    가세요.
    가서 즐겁게 놀다 오시면 좋겠지만, 만의 하나라는 게 있으니깐요.
    힘들게 둘째 가지셨는데... 이쁜 아가 볼때까지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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