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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워지는애인.

흥흥 조회수 : 1,442
작성일 : 2005-09-30 08:27:44
몇일전부터 애인에게 감정이 상한후로 계속 얄밉습니다..
지금부터 딱 일주일 전에 제 생일이자 우리 만난지 2000일.
그날 축하의 한마디 업드려 절받기 식으로 받아낸거도 억울하지만
요즘 다른 부서로 발령이나 적응시기인 애인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기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 그날 저녁 회사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데 전화와서는
축하한단 말은 내가 시키니깐 그제서야 하더니
자기 엄마한테 내일 전화하는게 어떻냐구.
어머니께서 제 생일이라고 상품권을 챙겨주셨는데. 애인이 바빠서 못만났거든요.
그러니깐 아직 받진 못했어도 전화해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라더라구요.
근데 전..
정말.. 제가 시키지 않아도 하려했습니다.
애인 만나는날 상품권 받으면서 같이 있을때 전화드리려 했는데.
축하의 한마디 없다 하는 말이 그말이니 좀 서운하고 화가나더라구요.
만일 그가 아침에 저한테  축하한다고 먼저 말하고 그후에 이말만 해주었어도. 괜찮았을텐데

제 애인의 부모님 저 많이 예뻐해주시고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시려고 하시고.
정말 감사의 마음을 항상 갖고 있어요.
아무래두 애인이 저희 식구들 보는거보다 제가 애인의 식구들 보는게 많아서 제가 더 친하구요.
애인은 저희 엄마가 아직 어렵구요.
그 일로 서운해서 그런지
이생각 저생각 다 들더라구요.
자기도 우리 엄마한테 승진 선물 받구선. 전화도 안했으면서.
왜 자긴 어렵고 쑥쓰러운걸 저한텐 시키는지.


요즘 자기 힘든거에만 급급해서
자기 생각만 하는 애인.
제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해주는 애인.
그동안 저한테 잘해준거 다 날라가려고 해요.
비도 오는데 우리 애인 끌고 나가서 두둘겨 패주면 좀 마음이 후련해지겠어요.
혼자 또 투쟁에 들어가야겠어요 흥


IP : 61.73.xxx.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5.9.30 8:41 AM (218.144.xxx.100)

    비도 마침 오는데 먼지 날 때까지 맞아야겠군요. 아직 결혼 전인데 그러하시다면... 결혼 후엔 우찌라고..
    일단 그 어머님께 감사 전화는 하시고, 따끔하게 따지세요.
    해줄 것은 해주고 잘잘못을 따져야 반성도 쉽게하고 말빨도 먹히더라구요.

  • 2. 원글녀
    '05.9.30 8:47 AM (61.73.xxx.10)

    언제 따져야 할지 모르겠어요 ㅜㅜ
    시기가 시기인 만큼 또 퇴근후에 지친 목소리를 들으면 말꺼내기가 그렇고
    그땐 그냥 통화하면서 생일 그냥 넘어간거만 장난스럽게 서운하다고 얘기했는데.
    지금은 너무 서운해서 꼭 집고 넘어가구 싶은걸요

  • 3. 언제요?
    '05.9.30 8:55 AM (218.144.xxx.100)

    꼭 언제라고 맘 먹고 따지려고 들면 사람이 너무 예민해져서 아주 심하게 따지게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냔 님 맘속으로 꼭 하고 싶은 이야기, 바라는 것을 잘 정리 해 놓으셨다가 가볍게 한잔 할 수 있을때 꺼내는 것이 어떨까요. 중요한것은 횡설수설 길게 하지말고 간단 명료하게 하는 것이죠. 길면 서로 짜증나니까요. 울 남푠은 내가 따질 것 있다고 미리 선포하면 자기도 이것저것 준비해오는 경향이 있어서, 내가 기분 나쁜 일이 있을땐 저 혼자 거울보며 준비한답니다.

  • 4. 하하..
    '05.9.30 9:23 AM (61.144.xxx.60)

    저도 ..말하는거..거울보고 연습해서 합니다..
    주로 얘기를 해야겠다마음먹은 내용이 서운한것들이라..그냥 얘기할라치면..혼자 울다가 끝입니다..워낙 눈물이 많아스리. ...
    언제요님...나말고 도 거울보고 연습하시는 다른분있다생각하니..그냥 우습고 반갑네요..

  • 5. 바꾸기 어려워
    '05.9.30 9:55 AM (221.164.xxx.48)

    ..~ 아마 앞으로 더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듯...그 무심한 분 훗날 같이 살면 엄청 가슴에 멍 들일 분이네요.

  • 6. 산외리
    '05.9.30 10:04 AM (218.234.xxx.24)

    그동안 님에게 잘 해준 것 꼭 붙들고 사세요..
    님에게 서운한거는 한 귀로 흘려버리세요.
    애인이 지금 많이 힘든다는데.....
    지금은 죄금 눈 감아주고 생일 선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 7. ;;
    '05.9.30 9:15 AM (203.248.xxx.74)

    초반에 길들이기기 잘하셔야하는데...;;;; 결혼전엔 여자가 남자가 뻔질나게 드나드는것보다.. 왜냐.. 결혼하면 싫어도 뻔질나게 드나들어야하니깐..ㅡ.ㅡ;
    남자가 여자엄마한테 잘보일려고 그래야지요... ㅠㅠ
    제 경험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결혼하면 결혼생활 정말 힘들어져요...;;;
    친정은 없다고 보심될겁니다.
    오로지 시댁에만 올인.. ㅡ0ㅡ
    남자가 그리고 보니깐..이기적이고.;;;;
    오랜기간 사귀었는데..남친 습관 잘못들이신듯;;;;

  • 8. 원글녀
    '05.9.30 10:32 AM (61.73.xxx.10)

    ㅋㅋ 저도 거울보며 연습해야겠어요.
    그리고 저희집 분위기가 아빠가 너무 무뚝뚝하시고 그래서 몇년을 사귀었는데 아빠에게 애인얘기가 하는게 너무 어색해요. 아빠랑 별로 대화가 없는 편이라서. 이해안가시겠지만
    또 엄마는 애인을 좋아하고 애인이 몇번 왔는데 워낙 사위감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음식장만에 너무 신경을 쓰시고 나가서 먹자해도 그러는게 아니라고 하시는 바람에. 엄마한테 미안해서 잘 못부르겠어요.
    애인은 굉장히 오구 싶어하고. 제가 이렇게 잘 부르지 않고 못오게 하는거도 애인은 서운해하거든요.
    참 이것저것 사람관계도 복잡하네요 ㅜㅜ

  • 9. ;;
    '05.9.30 10:47 AM (203.248.xxx.74)

    저도 사실 좀 그랬거든요..저희집분위기는 좀 어색하고..사실 남친을 부모님께 보이기도 왠지모르게 부끄러웠고..ㅡ.ㅡ; 남친 돈없단..핑계. 부모님 생신등 핑계로 자꾸 데려갔죠..뭣모르고따라갔더니..왠지..그집은 가족끼리 화목한것도 같고.. 완전.. 착각을... ㅡ0ㅡ;; 뭔가 챙겨주시기도 하구요.
    저희집에선 남친의 존재를 숨기고있으니;;;;; 언제나 남친 저희부모님보면 도망부터갔구요.
    그런데.결혼하니 이건 아니더라구요.. 여성스럽고 가정스럽다고 생각하는 어머니. 알고보니 공주병에. 남편에게 애교부리고... 아들뺏아갔다고 며느리를 잡지를 않나. 오로지 자기네 가족들만 챙기라고 엄명을 하지를 않나.. 게다가.. 이너므 남편넘..ㅡ.ㅡ;;; 어찌나 효자인지..사실 효자라면.. 결혼을 했으면 양가어른들께 다 잘해야지..말만꺼내면 우리엄마 챙겨라.우리엄마가 어쩌고 저쩌고.ㅡ.ㅡ 아들너무 사랑하는 시어머니. 며느리 아들 뺏아간 *이니 얼마나 미우시겠어요. 걸핏하면 날 못잡아먹어서 안달.. 중간에잇는 남편만 두 여인네사이에서 죽어나고..그래도 시어머니는 본인낳아준 어머니인지라.언제나 저에게만 고함을 치더군요... 덴장.. ㅡ,.ㅡ;;;;; 그래서 결국.. 그 시어머니때문에 남편과사이도 벌어지고.. 이혼까지 갔답니다.; 결혼하고나서의 시어머니의 횡포는 으으... ㅡㅡ^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끼쳐요.. ㅠㅠ 남친성격..그리고 시댁의 분위기 잘 파악하세요. 언듯언듯비치는 모습으론 다 알수없답니다..;; 하긴 결혼전엔 얼마나 조심하겠어요.결혼하고나면 본성이 나타나는거지만.;;;

  • 10. ..
    '05.9.30 10:56 AM (211.63.xxx.184)

    바꾸기 어려워님...공감*100

  • 11. 무심한거보다..
    '05.9.30 10:16 AM (211.114.xxx.146)

    글세요..무심한것보다..그점을 이야기해줄때 "그렇구나..그럴수도 있구나"라고 동감해주는 태도가 있으신 분이라면 뭐 결혼해도 좋겠지만...저희 신랑처럼 이야기해주면 대따 자존심상해하는 무심남은 결혼생활이 피곤해요. 가르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리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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