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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절거려봐요..

속상함 조회수 : 894
작성일 : 2005-09-29 01:35:00
저는 미국에 살고 있구요..미국으로 오기 전에...한국에서 사용하던 에어컨을 엄마한테 드리고 왔었어요..
저희가 딱 1년만 한국에서 살다 온거라서...에어컨은 여름한철만 (한3개월정도) 사용햇구요..거의 새거예요..정말 흠집하나 없을 정도로..
신랑이 미국사람이라서 너무 더워해서..그때 살던 집고 19평이엿는데...35평용으로 사서 썼었어요..
캐리어 스탠드 형으로요..그리고나서 미국으로 다시 들어오면서 변압이 틀린 몇몇 가전제품은 엄마를 드리고 왔는데..엄마가 그 에어컨을 집에 놓을데가 없다고 큰 이모댁에 잠시 맡겨두셨나봐요..
그때 이모한테 같다놔도 되냐 했더니..상관없다고 그랬었거든요...그때 좀 이상하긴 햇는데..왜냐하면 저희 큰이모 절대 머 물건 맡아주고..이런분이 아니시거든요..ㅡㅡ;; 오히려 내가 그걸 왜 가지고 잇어야 하는데 하면서 욕부터 하시는 성격...
근데 생각해보니 그때는 머 기분이 좋아서 그런듯 하네요..
예전에 여기서도 글 올렸엇는데..저희 큰이모는 머 주면 좋아하거든요..
그 당시에 자기 첫 며느리가 아이를 낳아서..제가 이거저거 바운스며 유모차며 부스터 박스며 이거저거 미국가기전에 선물로 사주고 갔었거든요..
근데 몇일전에 엄마가 오빠가 결혼을 하는데...집을 먼저 구해놧다고 하시더라구요..
18평 아파트라고 하는데 오빠가 사실 지금 방산업체에서 근무해서..월급이 적거든요..
그래서 생각나서..그럼 그 에어컨 어짜피 나 쓰지도 않는거니깐 그거 오빠주라고 엄마한테 말씀을 드렸지요..
그랫더니 이미 그 에어컨은 이모가 할머니를 줘버렸다고 하는거예요..
순간 머리가 띵해왓죠..그래서 그게 무슨말이냐고 햇더니만 이모가 전화해서 언제 가져갈꺼냐고..정말 자기는 더이상 보관 못하겟다고..성질을 내면서 그냥 할머니 줘버리라고...그랫다는거예요..
여기까지는 상관이 없어요..할머니께서 쓰신다면야 얼마든지 가져가셔도 상관이없죠..
근데 문제는 숙모...할머니가 지금 너무 아프셔서 삼촌에 계시거든요..
근데 숙모라는 사람 정말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예요..
돈돈돈..저 어릴때도 자기가 결혼한 이유는 삼촌이 3대독자라서 재산 다 물려받을꺼고 그래서 시집왓다고까지 말한 사람이거든요..
할머니가 시골 집앞에 도로가 나면서 받은 보상금 3천만원도 자기 아파트 사서 융자금 갚고 막 그랬던 사람이예요..근데 그렇게 좋은 아파트 살면서 에어컨이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냉장고에 김치냉장고에 하물며 집에 실내용 분수대까지 설치해 놓고 말이죠..
알고 보니깐 숙모가 이모네 놀러왓다가 그 에어컨 보고는 달라고 한 모양이예요..
그말들으니깐 너무 열받더라구요..자기네 에어컨 살 형편도 되는데 안사고 조카꺼 가져다가 쓰는것도 웃기고..이모는 자기것도 아니면서 왜 생생내면서 준것도 어이없고..
정말 기분 나쁘네요...이모도 그렇고..역시 사람의 성격은 몇십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가봐요..
IP : 68.51.xxx.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29 2:02 AM (218.50.xxx.5)

    어머니가 맡기 곤란하셔서 이모에게 이모가 곤란해서 할머니 드리자 그래서 숙모에게 간 물건 ..

    원래 물건이란 당사자가 처리하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는 거네요

    그렇게 친척들이 싫었다면 물건 절대 친척에게 넘기느니 차라리 팔라고 하지 그러셨어요?

    팔면 돈이 얼마야 ..세자리수 건질 물건을 안타깝네요 ..

  • 2. --
    '05.9.29 2:05 AM (218.50.xxx.5)

    원래 남에게 도움이 안되는 인간들이 남의 물건 탐내하고 남이 주는것은 그저 넙적 넙적 잘 받아먹는 듯
    간사한 인간사 진절머리가 날라합니다

  • 3. 원글이
    '05.9.29 5:11 AM (68.51.xxx.89)

    원래 팔려고 햇는데..급하게 미국가는거라서...산가격의 절반이라도 받고 팔려고 햇는데..
    엄마가 거진 새건데...왜 그가격에 파냐고..사실 저희 친정에는 벽걸이형 작은거 잇거든요..
    그렇게 싸게 팔을 꺼면 그냥 본인이 쓰신다고 하셔서..저도 그럼 그렇게 하세요..하고 냅둔거였거든요...

  • 4. 아깝지만
    '05.9.29 9:13 AM (203.152.xxx.177)

    정말 돈 어디서 날렸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싶네요...살 땐 거금 들여 사서 애착이 가겠지만
    경우 없는 사람들이랑 친한 죄(?)인 것 같네요...
    잊고 잘 사세요.....

  • 5. **
    '05.9.29 11:13 AM (221.164.xxx.48)

    ..그냥 할머니께 좋은 선물 했다고 생각하고 ..푹 잊으세요.정신 건강상~

  • 6. ...
    '05.9.29 10:33 PM (221.143.xxx.25)

    어머님이 잘못하셨네요..
    이모님 인품을 이제껏 모르신 것도 아닐테고...
    어머님이라도 생활정보지에라도 내셔서 파시지 그러셨어요..
    뭔가를 부탁하면 항상 공짜는 없더라구요..
    좀 대가를 너무 크게 치르신 것 같아 속 상합니다만..
    처음부터 그럴 분에게 맡기지 않으시는 게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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