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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양돈농장을 팔아야 하는데...질문드려요.

푸른바당 조회수 : 454
작성일 : 2005-09-27 17:19:04
안녕하세요...주로 눈팅으로 지내다 요즘들어 답글도 조심스럽게 달아보고
답글 반응에 조금씩 설레이기도 하는 그런 소심한 회원입니다.
저는 제주 토박이인데요...제 오빠 얘길하려구요.
제 오빠는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조금 있다가 양돈유통까지 할 계획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는데..몇개월전 사고를 당해서 장애를 입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당한 일이라 부모님을 비롯하여 형제들까지도 아직까지 마음을 추스리기
힘든데 본인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당사자를 더 힘들게 하는건 자기가 하던일을 더이상 할 수 없게 됐다는겁니다.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자신이 오히려 가족들을 더 힘들게 한다고 많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때문에 전보다는 마음을 많이 추스리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네요.
그래서 오빠가 내린 결정이 양돈장을 처분한다고 합니다. 양돈장에 대한 여러가지 계획도
많고 미련도 많은 사람이였는데 이런 결정이 쉽지는 않았겠지만
당장 식구들과 살려면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도와 줄 수 있는 부분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이렇게나마 글을 올려봅니다.
혹시 제오빠에게 도움말씀  해주실분이 계시지 않을까 해서요...
오빠말로는 시세보다 훨씬 싸게 내놓는다 하지만
TV를 보면 부동산 브로커들이 수수료만 챙기거나 사기를 친다고 조심하라는 얘기도
심심치않게 들려오고 이레저레 걱정입니다.
이걸 어디에 내놔야 할지......
혹시 이런일에 종사하시는 분은 안계신지.....
제가 답답한 마음에 자꾸 여쭙게 되네요...죄송합니다.

여기계신 회원님들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다음엔 좋은일로 뵙겠습니다.






IP : 211.228.xxx.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민지
    '05.9.27 5:34 PM (203.249.xxx.143)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맘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저야 뭐 부동산에 대해 아는바는 없구요,
    그저 푸른바당님 위로하고 싶어서요...
    오빠께 많은 힘을 주세요. 화이팅!!!

  • 2. 양돈
    '05.9.27 5:46 PM (61.85.xxx.251)

    얼마전에 양돈장을 팔았는데요. 사료 회사나 거래처 등에 살짝 흘리는건.....
    저희는 산다는 사람 있을때 팔아버렸거든요...빚도 다 못 갚았습니다만... 덩치가 적은 편이 아니라..

  • 3. 힘내시길
    '05.9.27 9:33 PM (220.74.xxx.249)

    양돈협회나 같은 업종을 알아보심이 어떨런지요.
    요즘 제주돼지값이 좋아서 양돈하시는 분들 오랫만에 웃으시던데...
    많이 속상하시고 가슴아프시겠네요. 그래도 몸이 먼저니까 빨리 낫으시길 빌게요.

  • 4. 힘내세요
    '05.9.28 12:13 AM (24.1.xxx.205)

    남의 일같지 않아서 글을 써봅니다.
    저의 아주버님이 양돈 농장을 하고 있는데 몇년전까지 금전적(나가는 돈이 많아서)으로도 힘들고 육체적으로도 힘드셨죠.
    돼지 2000두가 넘고 일본 수출만 했어요)
    그러다 2년전쯤 비가 많이 오는 새벽에 감전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부부 한국행 비행기에서 계속 울면서 나왔습니다.
    돌아가보니 큰집은 말이 아니었죠.
    아버님은 암 말기고 형님도 병명니 없이 몸이 아파 병원비도 많이 들어가는 형편이었거든요.
    사업하는 사람들이 그렇듯이 융자에 빛도 7억정도...
    형님은 다 팔아 버리고 빛정리하고 싶다고 했는데 어찌어찌해서 정말 좋은 농장장리 들어오고,
    갑자기 돼지값이 올라 빛도 다 갑고 넉넉하게 사십니다.

    지금 돼지값이 좋으니 농장을 대신 운영해줄 사람을 찾아보세요.
    오빠분이 힘을 내셔서 이겨 내시길...

  • 5. 푸른바당
    '05.9.28 5:53 PM (211.228.xxx.198)

    위로의 답글..정말 고맙습니다.
    저희도 첨엔 농장관리인이 있었는데 윗분말씀처럼 좋은관리인 만나기가
    어렵네요. 뭔가 해결책이 나서 얼른 안정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그리고 민지님...늦었지만 추석연휴 잘 보내셨지요?
    뭐가 그리도 바쁜지 안부인사도 제대로 못 전했네요.
    민지님의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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