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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는게 잘하는건지...
맞벌이 주부입니다.
지난주에 시어머니 생신을 챙겨드릴려고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금욜저녁에 가서 토욜에 왔지요.
그리고 또 이번주말에 추석이니까 갑니다.
토욜에 갔다가 일욜날 아침 먹고 친정갑니다.
오늘 회사를 오니 친한 사람이 주말에 뭐했냐고 하길래
시댁 갔다왔다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주에 또 가자나.. 그러면서
자기가 막 화를 냅니다.
흠...
전 시댁까지 두시간 거리이고
간지도 두달이 되서 생신도 챙겨드릴겸 겸사겸사 갔어요.
가서도 별로 힘들지 않았고
시누이가 많이 도와줘서 생신상도 같이 차리고
(형님이 계신데 만삭이라 일을 못하셔서)
그러고 왔어요.
어머니께서 좀 아프셔서 지난 한달 동안 입원하셨는데
퇴원때도 못 뵙고 해서
좋은 맘으로 갔거든요.
그런데 이런말 들으니 참 속상해요.
제가 시댁에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니고
끽해야 일년에 5-6번 정도 가거든요 (명절포함 부모님 생신 포함)
친정에도 비슷한 횟수로 갑니다.
저흰 기독교라 제사도 없고
명절도 큰집에서 지내서
사촌형님들께 미안하지만
전 거의 설겆이만 합니다. (전 막내)
시댁과의 관계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시어머니 성격이 좀 독특하셔서 한번씩 자기 아들 챙기는 말씀하시는 건 있는데
걍 그냥 듣고 흘려버립니다.
대신 시아버님은 진짜 너무 좋구요. (정말 안뵈면 뵙고 싶어요..ㅎㅎ)
공직에 계시다 은퇴하셔서
연금으로 생활하시기 때문에
따로 생활비나 용돈 같은 건 안드려요.
그냥 생신이나 한번씩 찾아뵐때 10만원 정도 드리거든요.
전화드리면 전화해줘서 고맙다고 하시고...
시누이나 형님과의 관계도 좋구요.
그래서 전 시댁갈때 별 부담 없이 갑니다.
아침 차려드리는게 부담 스럽긴 하지만
있는 반찬 꺼내서 차려 드리면 맛있게 드시니까
그냥 합니다.
저랑 친하다는 그 사람은 시댁과 돈 문제가 걸려서
생신때는 물론 명절때도 잘 안갑니다.
전화조차도 안받습니다.
대신 친정엔 거의 매주 갑니다.(두시간거리)
왜 저는 그 사람이 자기기준에 맞추고
성질내고 투덜거리는지 모르겠어요.
자기가 가는것도 아니면서..
암튼 제가 잘못하나요.
아님 너무 자주 시댁에 가나요.
이렇게 하는게 맞나요.
맘 좀 풀어주세요..에효..
1. 그사람이
'05.9.12 2:44 PM (211.218.xxx.248)나쁜 사람입니다
님은 그냥 하시던 대로 하시구요 한번 틀어지면 원상복구하기힘든게 시댁이거든요
안좋은일은 만들지마시고 ... 그사람나쁘네요2. 별로
'05.9.12 2:49 PM (220.126.xxx.129)속상해 하실 일 아니네요. 그냥 흘려 들으세요.
그 분이야 자기 상황에 맞추어 생각하니까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것일 뿐이고,
님이 기꺼이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셔서 기쁘게 지내고 오시면 그걸로 된 것이죠.
너무 자주 가는 것, 안가는 것에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분은 아마 본인 시댁에 맺힌 게 많으신 모양이네요.
그냥 그러고 넘기세요.일일이 어떻게 다 신경쓰십니까?3. ..
'05.9.12 2:46 PM (211.176.xxx.53)님에게 화를 내는게 아니라 그냥 시짜에 질려서 그런 걸꺼에요..
개인적으로 정말 시댁 시엄니 수준이 정신병자 수준인 사람이 한명 있는데..
그사람 앞에서 매번.. 자기 얼굴에 침뱉기라고 충고하는 아줌마가 있는데 정말 아니라는 생각 들었어요.
그냥 그사람 그러려니 하고 넘겨버리세요..
시댁 부모님들이 좋으신 분들은..정말 이해못할일들이 많답니다.
명절 선물 보내면 우리가 거진줄 아나. 어디서 이런걸 주워다 줘.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게 제 동생 시어머니에요.
그리고 라인에 새로 이사온 사람 떡을 돌리면 면전에서 뭘 넣었는지도 모르는 이런 떡 우리는 못먹는다고 코앞에서 문 닫구요.
그리고 청국장 먹는 사람 앞에서 무식하게 냄새 풍긴다는 말도 해요.
며느리가 수저 한번 가도 그 반찬은 바로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몽땅 직행이에요.(만약 커다란 접시로 하나가득 한 일품 요리가 있었다. 두어젓갈 며느리가 떴다.. 그럼 바로..!)
우리같은 사람은 이해 불능이죠.
그런사람하고 같이 살면..서서히 미칠거라는 생각으로 그냥 관대히 이해해주세요..
하지만 좀 경우가 없긴 하지요?
그냥 부딪힐 일을 피하시면 될듯..
저도 개인적인 불행을 늘 광고하는 스타일은 별로 안좋아해서요...4. 그..친한사람
'05.9.12 2:49 PM (221.150.xxx.89)참 이상하군요. 제생각엔 이종의 질투 같네요
다른 사람이 시댁이나 주변과 사이가 좋은 것에 대하여 아무런 생기는것 없는데도 질시하는 사람
있더군요
너무 잘 하셨어요.5. 스프링
'05.9.12 2:49 PM (211.221.xxx.213)저의 시댁이랑 비슷하네요..
다른 사람들이 왜 시댁에 그렇게 자주 가느냐며 이상한 눈으로 봅니다.
하지만 시댁이 편하니까 가는거지. 가는데 이유가 필요하나요.
예전에는 한달에 한번 갔는데 요즘은 바빠서 두달에 한번 갑니다.
시간이 나면 갑자기도 가구요.
시댁이 편하면 맘이 편합니다. 뭐라하는사람은 마음 씀씀이가 좀 거시기 하네요.6. ..
'05.9.12 2:54 PM (61.74.xxx.45)님, 잘못한것 한개도 없어요.
사실 일년에 5-6번가는거면 자주 가는것도 아니네요.
사람은 자기 기준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친하다는 사람이 시댁에 잘못하니까
그러는것 같은데 신경 쓰지 마세요.
자기가 잘못한다고 님한테까지 그러는거 예의가 아니지요...
집집마다 사정이 다 각각인걸요.
저도 시댁이 너무 좋고 해서 시댁가는거 하나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오히려 친정가면 재미없고 시댁가야 재미있어요.
지금처럼 시댁하고 잘지내시기 바랍니다.^^7. 실비
'05.9.12 2:51 PM (222.109.xxx.159)원글님, 뭐가 걱정이세요. 그분이 이상한거죠... 원글님만 괜찮고 부담없고, 시어머님께서 가끔 당신 아들 챙기는 말씀하시고 (안하는 시어머님 있으면 살짝 나와 보시와요....), 아침 차려드리는것 부담스럽지만, 원글님이 할만하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할때 뵙지 못하고, 겸사겸사 생신이라 갔었고, 생신때도 시누와 같이 준비하고 특별한 부담 없고....
그 회사있는 분이 질투하는것 같아 보여요. 회사분은 시댁과 충돌있는데 원글님이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지내고 모든 사항이 잘 되어 가니깐...
무시하세요. 그리고 그분하고 시댁애기하지 마세요... 참 그 회사동료분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화를 냅니다.
마음 푸세요... 시댁이 자주 가느냐 안가느냐의 횟수를가 어떻게 평준화 될수 있어요. 사람사는모습이 다 가지가색 다른데요....그냥 원글님 부러워서 그런겁니다.
실비.8. 오락가락
'05.9.12 3:01 PM (150.150.xxx.124)오홋.. 고새 이렇게 많은 답글이..
답글 달아주신분들 넘 감사해요.
저 잘못한거 아닌거 맞죠? 히히
기분 많이 좋아졌어요..
단순단순..
고맙습니당..9. 전..
'05.9.12 3:06 PM (203.100.xxx.135)시댁에 거의 한주걸러 갑니다...한시간거리...
크게 스트레스 안받으니..가고...전화 거의 안하고...그냥...가서 밥 한끼 먹고 와요...
대신...잠은 일년에 두번..명절빼곤 안 잡니다...
다 사는게 틀린거죠...신경쓰지 마세요...^^10. ...
'05.9.12 3:03 PM (218.153.xxx.117)그런 소리를 왜 귀담아들으시고 맘상하시나요.
질투에 자기불만인데요.
고민거리가 되지 않네요.11. 아싸라비아
'05.9.12 3:23 PM (222.96.xxx.183)시댁....본인이 스트레스 안 받는다면 자주 가면 갈수록 좋져...피는 안 섞였어두 내 신랑 피붙이 가족이니 저한테도 가족인데...
내가 내 친정 소중하듯 시댁 식구들 소중하고 사랑스레 여겨지고 그럴수만 있담 그 보다 행복한 일 있겠어여???
그럴수 없으니 다들 울고불고 속 타고 하는거지여..
기분은 상하셨을수 있지만....전~~~~~혀 신경쓸일 아니거든여...됐거든!! 맘속으로 하고 마세여^^
시집 식구들과 원만히 잘 지낼수 있다면 정말 그처럼 복이 또 있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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