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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밖에 나와 놀면 시간도 되고 재미도 있나요?
우리아파트에보면 항상 아줌마들이 항상 모여앉아서 많은 시간들을 보내더라구요.
뭐가 재미있는지 큰소리로 떠들면서 깔깔깔깔 ㅎㅎ
저희 아파트는 라인 바로 들어오는곳에 의자가 있는데 거기에 쭉~앉아서
수다를 즐기시더라구요.
몇번이나 보면 항상 나오는 아줌마들만 쭉~
글쎄 제가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할일없어보이면서
그렇게 좋게 보이진 않더라구요.
저는 집에서 이것저것 소소하게 움직이다보면 하루가 짧을때도 있던데
그분들은 부지런해서인지...
오후에도 저녁 8시까지도 앉아 있을때가 있더라구요.
바로 앞 입구이다보니 저희 남편 퇴근시간이 7시~8시 사이인데 그시간에도 항상들
있으니 그쪽을 지나와야하는 남편은 조금 불편하다고 투덜거립니다.
아이들 간식도 해먹여야하고,아이들 공부도 조금 봐줘야할테고
씻겨야하고 저녁준비도해야하고 청소도 해야하고.....그러면 시간들이
많이 안나쟎아요..제가 능력이 없는건지 원..
1. ㅎㅎㅎ
'05.8.30 5:20 PM (220.77.xxx.184)저는 여름이 무섭습니다... ㅎㅎㅎ
제가 사는 아파트도 반장을 비롯하여 아줌마들 모여서
좋은얘기 하는게 아니라 무조건 남 헐뜯는 얘기들만 하십니다..
저는 아직 새댁이라서 잘 모르겠만 별루 좋아 보이지 않아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그 무리들의 이야깃거리가 되서..
저두 지나가기가 겁납니다... 에휴.....2. 엔지니어님조아
'05.8.30 5:21 PM (59.19.xxx.233)어휴,,님? 다른건 부러워 해도요,,그런건 부러워 하지 마슈,
전,,젤 꼴비기 싫은기 여자들 모여서 깔깔깔 거리는거대요!!!3. 토 나와
'05.8.30 5:34 PM (221.139.xxx.174)ㅎㅎㅎ 님의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그 무리들의 이야깃거리가 된다는 부분 굉장히 와닿습니다. 뭐 수다떠는 아줌마들이 모두 험담만 하는 건 아니겠지만, 어쩜 그렇게 이 사람 저 사람 흠 들추고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끼워다 맞추는지. 얼마전 찜찔방 점거하고 돌아가면서 욕하던 아줌마들 이야기도 올라왔었는데... 정말 무섭죠.
4. ^^;;
'05.8.30 6:13 PM (218.51.xxx.233)공감...
지나가면 순간 쏴아~~하게 조용하고 쓰윽~눈길이 느껴지고
저만큼가면 수근수근...그버릇은 나이 먹어도 고칠수 없나봐요5. ...
'05.8.30 6:32 PM (221.140.xxx.181)저는요, 체력이 딸려서 그런지 몰라도 외출만 하고 와도 집안일 하기 힘들더라구요...
매일같이 밖에 나와 수다떨면서까지 집안일 잘 할 자신 없는데~~~
모르지요, 아줌마들이 강철같은 체력의 소유자인지도...6. 그러게..
'05.8.30 7:05 PM (218.159.xxx.88)제가 봤을때도 그건 별 소득없는 짓이지요... 그냥 일없이 아이들 나와있으니 나와 앉아서 그냥 수다를 떠는거지요... 아이들 키우면서 가장 무서워해야 할것들이 있다면 엄마들의 입과 텔레비젼 이라고 어떤 아동학자가 그러던걸요? 그냥 친한 친구는 몇명 정도 성격이 맞는 친구와 가끔은 차한잔 놓고 수다 떠는게 젤 좋지 않나요?
7. 실비
'05.8.30 7:38 PM (222.109.xxx.22)음 그런데요...
다른 관점에서 보시면 어떨런지요... 저도 한 큰 목소리 가지고 있지만, 아줌마들이 (저도 아줌마이지만) 특별한 "주제"의식이 아닌 일상대화로, 아니면 대체적으로 아줌마분들이 말씀하시는 애기들 "교육비" "집사기" "땅사기" "불륜?" 이야기들을 그렇게 하시면 저 또한 눈쌀이 찌부려집니다.
그런데요, 저는 직장도 다년본 경험도 있고, 지금은 전업주부상태로 있는데, 아무래도 전업주부가 되거나 "아줌마"가 되면 대체적으로 어쩔수 없이 너무 자연스럽게 그런 주제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처음에는 좀더 의식적인 애기도 나누다가 "어떻게 하면 아이들 인성을 생각하면서 바르게 키울까..." 어느세 "누가 얼굴 성형 수술 했다" 등 다른 주제로 넘어가는데... 그냥 그러러니 합니다.
아무래도 같은 직장이나 그러면 회사 애기, 돌아가는 경제애기, 사회애기가 되겠지만 그것이 아니니깐 그렇게 흘러가나 봅니다.
둘째, 그럼 그냥 한두시간 수다 떨지 왜 하루 종일 있나, 글쎄요, 저는 그것도, 뭐 사회생활 하신분들은 아무래도 시간 개념이 좀더 확실하지만, 안그러신 주부님들도 많지만, 대부분 조금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조금 무드신분들 계십니다. 직장인들 사회인들이 사회생활하고 직장생활 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듯이 이분들도 그런것 같아요.
저는 그냥, 같은 여자들이 다른 여자분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누가 하겠습니다. 남자들이 더 이상하게 보면 봤지 좋게 보지는 않을 겁니다.
아 물론, 잘못한것이 잘못도 지적하고 해서 발전되고 좀더 향상된 모습이 되겠지만, 그렇게 그분들이 "대화"로 시간 보내는것, 그분들 나름대로 인간관계 형성하는것 하두 많이 봐서 그런지 그냥 자연스럽게 그러러니 하게 되더라구요...
조금만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매일 애들한데 시달리고, 매일 청소하고, 매일 어떤 음식 차릴까 고민하고, 가족 대소사는 항상 내 담당이고, 남편은 일한다고 나 몰라라 하고, 뭐 아이들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시댁은 시댁나름대로 내게 뭐 바라고, 친정은 친정 나름대로 딸이라고 바라고, ...... 조금이라도.....)
실비.8. 동감맘
'05.8.30 9:52 PM (222.102.xxx.16)저희 아파트에도 그런 부류(!)의 아줌씨들 부대가 있는데요, 나와서 노는걸 갖구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꼭 남의 얘기 험담하니까 문제죠. 저두 첨에는 그 부대에 속했던 사람인데요, 이 사람들이 얼굴 맞대면
하면 안그러면서 꼭 없을때 흉을 잡는겁니다. 저 없을때 제 아이 흉 잡았단 얘기를 그 부대에 안 속한
이웃엄마한테 듣고 나서는 그 사람들이랑 같이 안노는데요,,,
저두 아줌마지만 정말 그런 아줌마들 보면 욕 나옵니다.............
안 겪어본 사람은 그 심정 모릅니다 ;;;;;9. plumtea
'05.8.30 11:08 PM (211.117.xxx.66)경우가 다른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사실 그런 아주머니들 이해도 됩니다.
아직 저만해도 아이들이 어려서 친구랑 전화통화하는 것도 어느때는 부담스러워요. 낮엔 정말 정신없이 바쁘잖아요. 아이들 다 자는 한밤중에야 내 시간이 오고 이런 시간엔 살림하는 친구집에 전화하긴 좀 그렇고...
밖에 나와 수다떠시는 분들 그래도 나이 좀 있지 않나요? 저같이 젊은(^^;) 주부는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중년의 아주머니 할머니가 대부분인 것 같은데요.
실비님 말씀처럼요 그 분들도 전업주부 나름의 인간관계라고 해야할까요?
친정이 20년 넘게 한 집에 사시는데요, 일반 주택입니다. 앞집, 그 앞집, 옆집...저희집보다 조금 늦게 이사오셨거나 하지만 거의 15년 이상 한 골목서 살아오신 분들이에요. 여름밤이면 으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골목에 모여듭니다. 군것질 거리 하나둘씩 가지고요. 대도시인데 좀 시골스럽네요, 써놓고 보니.
처음엔 님들 말씀하신 것처럼 남들 흉보고 누구네집 싸운 이야기 등등 흉허물 이야기도 많이 오갔지만 세월이 세월인지라 서로 속내를 잘 알고 계셔서 이젠 자연스레 상담도 하시고 남편 흉도 보고 하시나봐요. 나너할 것 없는 흉허물 다 아는 사이죠 뭐. 친정엄마만 봐도 그다지 쓸고 닦을 살림은 없다 하세요, 저도 결혼했고 동생들도 저녁에 잠만 자러 집에 가는 애들같구요. 겪어봐야 안다지만 제가 둘째 낳고 나서야 왜 엄마들이 찜질방에 열광하는지 이유를 알았어요. 같은 이유로 아직은 모르지만 제가 모르는 그런 수다에서 오는 편안함을 엄마는 느끼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파트 같은 경우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지나가는데 싸한 분위기는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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