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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만들기랑 우엉...리플 다신분들, 답변 좀 부탁드릴께요.

플리즈 조회수 : 515
작성일 : 2005-08-29 10:17:28
아래 1018번 글에 리플 다신 분들께 질문드립니다.

아주 가까운 친지 분이 날벼락(?)을 맞으셔서, 뭐라도 해 보시려 하는데, 연세도 많으시고, 평생 전업주부로 사셔서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시더라구요.
궂고 험한 일도 마다 하실 생각은 없으나, 식당 같은 데서도 나이가 많으시니, 꺼려한다 하시면서, 매일 한숨으로 보내고 계신답니다.

비누만들기는 어떤 비누를 만드는 일이고, 작업장이 있어야 하는지, 지방소도시에 살고 계신데, 납품처가 있을런지...등등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우엉은 첨에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역시 지방 소도시라 납품 가능한 곳이 있을런지...알려 주시겠어요?

도움 좀 주셔요.
에궁...이 글을 보셔야 할텐데...
IP : 222.99.xxx.2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엉..
    '05.8.29 10:37 AM (218.145.xxx.93)

    그래요 말씀드릴께요...
    우엉은 그냥 시작한건 아니구요
    그 일을 하시던 분을 알고 있었는데
    그분한테서 권리금 얼마를 받고
    일을 받았습니다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장이 있어야 하구요
    우엉을 써는 기계가 필요하구요
    운전을 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지방소도시라고 하니 어떨지 모르겠는데
    친정은 신도시 쪽이라서
    거의 100군데 가까운 거래처를 확보하고 계십니다

    지방 소도시라면 그만큼 수요가 있을지
    확인 필요할 듯하네요..
    우엉은 경동시장이나 영등포 시장에서
    중국에서 건너온 것을 사다가 하십니다

    꼭 이걸 권해드리는건 아니구요
    일이 험하다면 험합니다
    다만...마음 독하게 먹으면
    분명 어딘가에 내 몸하나 열심히 굴려서 먹고 살 수 있는 일이 있을거라는거..
    그거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엄마...미안하고...너무 무리하지마...

  • 2. 플리즈
    '05.8.29 10:47 AM (222.99.xxx.252)

    답변 너무 고맙습니다.
    친정 어머니 열심히 사시는 모습 뵙기가 좋네요. 부럽기까지 합니다.
    그게 그렇군요...
    그럼 아무나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아니군요. 게다가 그 이모님은 운전도 못 하시는데...
    우엉써는 기계도 비쌀테구요...
    작업장이야 혼자 사시고, 지금 형편도 그러시니, 집을 작업장으로 하셔도 되겠지만서두요...
    암튼 좀 알아보고, 도움 드리고 싶네요.
    제가 맘을 많이 의지하던 분이라...
    너무 좋으신 분이데,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셔서...에효...맘이 안 좋네요.

  • 3. ...
    '05.8.29 10:56 AM (211.48.xxx.10)

    아래 답글 단 사람은 아니지만
    아는대로 설명드릴게요

    지역에 따라 YWCA에서 비누 만드는 교육을 시킵니다
    저도 만들줄은 알고 있었지만 거기서 또 배웠구요

    작업장이 크게 필요하지는 않지만 비누를 만들어서
    말려서 두려면 어느정도의 공간이 필요하겠지요

    폐식용유는 주로 통닭집에서 나온걸 사용합니다
    그런데 통닭집이나 식당에서 쓴 폐식용유는
    주로 식용유 납품회사에서 다시 수거해갑니다

    싸게 납품하는 대신 폐식용유를 수거해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주의사항만 잘 지키면 되구요

    화공약품가게에서 양잿물을 취급하는데
    소매로 만원정도였던거 같아요(폐식용유 큰걸로 한통할때)

    준비물:큰고무다라. 길고큰나무주걱. 양잿물 물 폐식용유 고무장갑 위아래헌옷 앞치마 두부판 비닐

    양잿물:물:폐식용유 의 비율은 1:2:8입니다
    손잡이 달린 바가지를사용해야 합니다
    양잿물이 피부에 닿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지요?
    물론 고무장갑을 끼고 해야 하구요

    큰 고무다라용기(쇠는 안됨 양잿물이 닿으면 구멍남)에 양잿물은 넣고
    물을 부어서 양잿물을 저으면서 녹입니다(겨울엔 약간 따뜻한물 여름엔 찬물)

    처음엔 양잿물을 한바가지만 넣어야 합니다
    그래야 잘 엉깁니다
    마요네즈를 손으로 만들을때 식용유를 조금씩 넣어야 엉기는것과 똑같습니다

    엉겨서 조금 걸쭉해지면 식용유를 또 조금 붓고 저어서
    또 걸쭉해지면 식용유 도 붓고 젓고를 계속 반복....
    처음엔 식용유를 조금식 붓지만 3분의 1정도 식용유가 들어간뒤에는
    좀 많이 부어도 잘 엉깁니다

    다 엉기면 비닐을 깔아놓은 두부판에 부어야 합니다
    여름엔 금방 마르는데 겨울엔 이틀정도 걸릴수도 있습니다
    적당히 말랐을때 칼로 자릅니다
    그러나 아주 닥딱해지면 톱으로 잘라야 합니다

    그리고 대량으로 할때나 여름철엔 밖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냄새가 독하거든요

    그런데 만드는거야 누구든 식용유를 구해서 만들면 되지만
    납품이 많이 어려울것 같아요

    요즘은 동네슈퍼에서도 재활용비누를 파니까
    납품하는게 그리 녹녹치는 않을겁니다

    상인들도 알아야하고
    납품가격도 알아야하고
    먼저 제대로 시장 조사를 하는게 우선일것 같네요

  • 4. ........
    '05.8.29 10:58 AM (219.248.xxx.230)

    비누만드는건 윗님처럼 하는게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숙성비누 같은 비싼 비누를 말하는거 같은데요...

  • 5. 플리즈
    '05.8.29 11:08 AM (222.99.xxx.252)

    윗님들 말씀도 고맙습니다.
    저도 재활용 비누인가, 숙성 비누인가...궁금합니다.
    원래 리플 다신 분이 나타나셔야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겠군요.
    다른 아시는 분들도 리플 많이 달아 주셔요.^^

  • 6. 리플단사람
    '05.8.29 11:38 AM (211.247.xxx.172)

    재활용비누로 제 이웃집 돈벌거든요...빨래비누랑,때비누 라는거 있지요? 그거 만들어요...기름은 통닭집같은곳이나 튀김파는곳등지...시장같은데서 겆어오구요.비누는 수입상가 같은곳..아줌마들 많이 다니는시장같은곳에 때비누같은거 왕창 납품해버리데요...그래서 돈 많이 법디다.....처음엔 집에서 만들더니,동네 길가에서도 만들고....나중에 돈버니 창고빌려서 일손대서 만듭디다.....

  • 7. 플리즈
    '05.8.29 12:06 PM (222.99.xxx.252)

    재활용비누였군요.
    그 일도 차가 필요하겠군요. 식용유 걷으러 다니려면...
    에고...차도 없으신 저희 이모님 하시기엔...어떨지 모르겠군요.
    일단 말씀은 드려봐야 겠어요.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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