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끔찍하게 생각하고 성실한것은 좋지만
너무나 머리가 차갑고 냉철하고
타산적이라 정나미가 떨어지려는 순간들이 있는 남편
자기어머니 지극정성으로 13년여를 모셨고
남들이 다 아는 그 독특한 성격 받아가며
지금껏 가정사 잘 꾸리는 있는데
자연스럽게 이야기주고받다가도
자기맘에 안드는 이야기가 나오면
그것갖고 삐져서 몇주가고
자기에게 이로운것 같은 사람에겐 젊잖고 인정있고
아무 득될것 없겠다는 사람에겐 냉정한.........
친정 부모님 용돈, 그야말로 말도안되는 소리지 그랬다간 치사해서 하루도 못살것 같고
생신 명절때 간단한 선물사들고 가는게 전부고
그나마 아이들과 나만가고
18년전 지나치게 반대한 결혼
그 휴유증이 아직도 있는거 있죠
그레도 소리없이 살아주는게 친정부모님께도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
최선의 길인듯 싶어 여지껏 그 뜻받아가며 살고 있는데
오늘아침에는 정말 화가 나네요
대화가 안되고 벽같은 남편
나는 아직도 행운인지 불행인지
우리집 경제걱정은 안하고 살아요
자기가 공과금이며 모든것 책임지고 나는 그저 몇만원씩 타서쓰니까
아이들처럼 몇만원 더주면 좋고 들주면 그것가지고 살고
아이고 내 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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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이해타산적인 남편...
어휴~ 조회수 : 2,145
작성일 : 2005-08-27 09:59:30
IP : 61.81.xxx.2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5.8.27 10:03 AM (221.138.xxx.143)원체 굴곡 있게 살아봐 이젠 깨지고 부서질 구석도 없는 사람으로서...
사람살이란게 그렇더라구요.신이 되든 조물주가 되든 인간에게 모든걸 채워 주진 않더란거죠.
어느 한쪽은 살짝 비워 주더라구요
사면이 벽인듯 싶다가도 어느 한벽은 문이 되어 열려지기도 하고 ...
생이 버겁다 싶은건 내가 나약 한거래요
그 틀안에서라도 큰건 더 크게 누리는 혜안 가지시길!2. 바다
'05.8.27 1:20 PM (220.78.xxx.90)일단은 경제 걱정은 없으니 내 복이 요건가보다하고 사세요..
취미생활하면서 남편에 대한 섭섭함 훌훌 털어버리고요
결혼반대한것땜에 남편이 친정에 대해 아직도 꿍하고 있나봐요
그럼 그건 남편그릇이 그 정도이겠거니 해야겠지요
기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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